(1) 논술고사 출제 경향 분석 |
정시 모집의 논술고사는 동서 고금의 보편적 문제 의식이 담긴 글에서 일부를 제시문으로 주고 이와 관련된 현실적 문제 상황에 대해 의견을 묻는 자료 제시형이 대부분이다. 즉 인간과 사회의 핵심적 문제 상황이 담긴 제시문을 주고, 이를 바탕으로 자료를 비판적으로 분석하여 문제적 현상에 대한 해결 방안이나 수험생의 견해를 논증적으로 서술하는 문제들이다.
작년 정시 논술고사의 제시문은 이해하기에 다소 어려운 것들도 있었으나 논제는 대체로 평이하였다. 논제는 평이해도 단편적으로 암기된 지식이나 단기적인 학습으로 답안을 작성할 수 있는 논제가 아니라 수험생의 사고력을 구체적이고 깊이 있게 평가하려는 출제 의도를 띤 문제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논제가 익숙하고 제시문이 평이하다고 해서 기존의 외운 지식을 나열한다면 논점을 일탈하는 논술문을 쓰게 되어 감점당하기 쉽다.
비슷한 논제라 하더라도 출제자는 항상 문제 상황이나 논의의 초점, 맥락과 관점을 달리하고 다양한 요구 사항을 제시함으로써 상투적이고 도식적인 답안이 나오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고 창의적인 답안을 유도하고 있다. 이런 유형은 같은 내용의 논술 답안이라도 자료의 분석이나 해석 방법, 논리적 전개 방법에 따라 수험생의 사유의 폭과 깊이가 확연히 다르게 드러날 수 있다. 따라서 자료 제시형 논술에서 관건이 되는 것은 어떤 논제가 제시되더라도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얼마나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들을 충분히 뒷받침하여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정당화하느냐 하는 것이다.
| |
|
(2) 논술고사의 대비 방법 |
논술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출제자의 요구 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제시문을 비판적으로 독해하여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정확히 표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논술 시험은 결국 표현된 글로 평가한다. 아무리 좋은 논리적인 생각을 하고 그것을 말로 잘 하는 사람이더라도 논리적이고 정확한 표현을 통해 전달하지 못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 |
|
①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지망 대학의 논술고사 출제경향과 특징을 파악하고 논술 공부의 방향과 방법 등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지망대학의 기출 문제를 풀어보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파악한 뒤, 이를 토대로 학습 계획을 세우면 된다. 특히, 대학마다 건학 이념이나 교육 목표에 따라 선호하는 논제 유형이 있기 때문에 출제 경향을 면밀히 분석해 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예컨대 서강대는 가톨릭의 특성을 반영하여 신과 인간, 고통, 사랑, 죽음, 쾌락 등 종교 철학적 주제와 제재를 주로 논제로 출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서울대와 고려대의 경우 큰 주제를 구체적인 영역에 적용하여 따져보게 하는 종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출제되고, 연세대의 경우는 한 주제에 대한 여러 가지 관점이나 논점을 주고 그에 대해 종합하여 논술하기를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이화여대는 낙태, 마약, 사형, 개고기 식습관 등의 사회적 문제를 더 큰 틀의 윤리 철학적 논제로 만들어 분석적으로 접근하기를 요구하는 문제가 나오는 경향이 있다.
② 자주 써보는 것이 논술을 잘 하는 지름길이다 논술 실력은 단숨에 늘지 않는다. 수능 시험 이후에 기출 문제나 예상 문제를 가지고 최소한 이틀에 1편 정도는 꾸준히 원고지에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논리 정연하고 체계적으로 논술해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완성된 글은 반드시 예시 답안과의 차이점을 분석해보고, 선생님에게 보여서 잘못을 지적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수정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요를 재 작성하여 다시 한번 논술문을 고쳐 써보는 것이 논술 실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래야 자신의 논리적 허점이나 오류 어긋난 표현 등의 잘못을 교정해서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③ 친구들끼리 논술팀을 만들어 함께 공부하면 좋다 수준이 비슷하거나 같은 대학을 지망하는 수험생끼리 논술팀을 만들어 기출 문제나 예상 문제, 특정한 쟁점이나 주제를 가지고 서로 토론하고 답안을 작성한 뒤 서로 첨삭 지도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견해를 옹호하고 대립하거나 차이가 나는 견해들을 반박하는 방법을 알고 비판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또, 주제별 쟁점 정리를 분담하여 각자 정리한 내용을 서로 나눠 보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 |
|
(3) 논술문 작성 시 유의 사항 |
① 요구 사항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작성 한다 출제자가 해결하기를 요구하는 사항을 정확히 파악하여 제시문의 비판적 독해와 분석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구상→집필→퇴고(推敲)’의 순으로 작성한다. 이 과정은 제시된 문제 상황이나 논제를 제시문의 통찰력과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해결하는 구조를 지향하게 된다.
② 시간 배분을 효과적으로 한다 제한된 시간 안에 답안을 완성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실전에서 시간에 쫓겨 분량 채우기에 급급해 할 수도 있다. 논술 시간은 대개 일반 대학은 120분~150분이고, 교육대학 대체로 70분~120분 정도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논제와 제시문을 분석해서 개요 작성을 하는 데 40% 안팎을 할애하고, 집필하는 데는 55% 정도를, 퇴고하는 데는 5%정도를 배분하는 것이 적당하다.
③ 문제의 유의 사항이나 조건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문제의 조건에는 글의 분량이나 어법 따위의 형식 조건이 있고, 논점을 벗어나지 말라는 내용 조건이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라고 하거나 반드시 흑색 또는 청색 펜을 사용하라고 요구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감점 당한다. 또한 요구하는 분량에 넘치거나 부족한 정도에 따라 점수가 감점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분량과 시간 안배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연필로 초고를 작성하고 펜으로 다시 옮겨 적지 못한 경우도 있으니, 미리 처음부터 펜으로 원고지에 논술하는 연습을 충분히 해 두는 것이 좋다.
④ 제시문을 그대로 옮겨 적지 않아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자기 논리의 빈약성과 내용적 결핍을 채우기 위해 제시문을 군데군데 발췌해서 쓰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제시문을 그대로 옮겨 쓰면 그 만큼 감점 당한다. 제시문 내용을 활용할 때에는 자기 나름의 논리와 관점이 담긴 해석을 통하여 자신의 언어로 분석하고 정리해서 써야 한다. 불가피하게 용어가 아닌 어구나 문장을 옮겨 쓸 경우에는 인용 부호를 써야 한다.
⑤ 문장은 되도록 완결된 문장으로 간결하게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문장이 길수록 논리 전개가 헝클어지고 문장 간의 연결이 부자연스럽게 된다. 한 문장에는 하나의 생각만 정확하게 담아 전달한다는 생각으로 길지 않게 쓰는 것이 좋다. 아울러 글씨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깔끔하게 쓰는 것이 좋다. 날려 쓰거나 휘갈겨 써서 성의가 없어 보이거나 무슨 말인지 읽기가 어려우면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으니 단정하게 쓰는 것이 좋다.
⑥ 짧은 시간이나마 반드시 퇴고를 한다 어법과 문맥에 맞지 않는 표현, 원고지 사용법에 어긋난 것, 특히 평소에 자주 틀리는 불완전 명사나 조사의 띄어쓰기 등을 바로잡으면 사소한 데서 감점을 당하지 않게 되어 1, 2점을 만회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퇴고로 글의 내용을 추가하거나 삭제할 경우에는 요구하는 분량에 맞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 |
|
2007학년도 정시모집 대학별 논술고사 요강 |
대학 |
모집시기 |
전형일 |
모집단위 |
원고분량 |
고사시간 |
반영비율(배점) |
건국대(서울) |
다 |
1월23일 |
인문계 |
1,101-1,200 |
120분 |
3%(30점) |
경인교대 |
나 |
1월12일 |
전계열 |
1,000-1,100 |
70분 |
10%(100점) |
경희대(서울) |
가 |
1월6일 |
인문계 |
1,101-1,200 |
90분 |
3%(30점) |
고려대(서울) |
가 |
1월11일 |
인문계 |
1,600±100 |
120분 |
10%(100점) |
동국대(서울) |
나 |
1월12일 |
인문계(영화영상전공포함) |
100-300:3~4문제 500-600:1문제 |
120분 |
5%(50점) |
부산대 |
가 |
1월5일 |
인문계(농업경제제외),예술문화영상 |
1,300±100 |
120분 |
5%(50점) |
서강대 |
나 |
1월12일 |
인문계 |
1번문항:800-900 2번문항:500-600 |
120분 |
10%(200점) |
서울교대 |
나 |
1월11일 |
전계열 |
1,400 내외 |
120분 |
5%(50점) |
서울대 |
나 |
1월16일 |
인문사회, 음대작곡과 (이론 전공) |
2,500±300 |
180분 |
인문:10%(25점) 작곡(이론):5% (25점) |
서울시립대 |
나 |
1월15일-17일 |
인문계 |
|
|
5%(50점) |
성균관대 |
가 |
1월9일 |
인문계 |
제한없음 |
150분 |
3%(30점) |
숙명여대 |
가 |
1월11일 |
인문, 자연 |
공통문항:1,000±100 계열별문항:500±50 |
120분 |
3%(30점) |
연세대(서울) |
가 |
1월6일 |
인문계 |
1,800안팎 |
150분 |
4%(35점) |
영산대 |
가 |
1월9일 |
법률학부 |
1,300내외 |
120분 |
3%(30점) |
이화여대 |
가 |
1월3일 |
인문계 |
1,500내외 |
150분 |
4%(30점) 사범계3%(30점) |
중앙대 |
나 |
1월13일 |
인문계 |
1,2번문항:350-400 3,4번문항:175-200 |
120분 |
3%(30점) |
춘천교대 |
나 |
1월17일 |
전계열 |
1,000 |
90분 |
10%(200점) |
한국외대 (서울) |
나 |
1월16일 |
전모집단위(국제학부,자유전공제외) |
1,200 |
120분 |
3%(30점) |
한양대(서울) |
가 |
1월6일 |
인문,예술학부(연극영화학전공일반) |
1,600-1,700 |
150분 |
5%(50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