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자산의 가치중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재화.
그리고 한국의 부동산의 최고봉이자 안전재화인 아파트.
유럽을 가봐도 호주나 뉴질 동남아를 가봐도 아파트 일색인 곳은 이곳 한국 밖에 없는 유별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좁은 땅덩어리에 수도권 중심적인 구조에 의한 고밀도 인구 집중은 필연적으로 대형 아파트의 출현을 불러 일으킬 수 밖에 없었다.
그간 금융업계에서도 담보로 아파트를 잡으면 대출 받기가 얼마나 수월했던가?
미디어에서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천문학적인 홍보는 아파트가 중산층을 위한 보금자리로 각인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요즘 땅콩주택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있다 3억 정도면 정원이 딸린 2층 주택을 소유할 수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공동 소유이므로 매매시 제약이 생길 수 밖에 없는 맹점은 있다..
각설하고 요즘은 많이 지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파트 시장이다.
엊그제 살고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아파트 담합을 요구하는 주민대표회의 결과문이 붙여졌다.
이런 저런 구구절절 말을 풀어썼지만 요컨데 아파트 가격을 담합하자는 말 아닌가.. 뻔한 말을 돌려서 5가지 문장으로 풀어 썼으니 글쓴이도 참 고생했겠다라는 측은함이 동시에 들기도 한다.
요즘 안양과 의왕 군포의 아파트 분양 시장은 어떨까?
우리는 정확히 그 현황을 인지하는 것인가? 본인은 안양의 토박이로 많은 이들이 안양과 군포와 의왕, 곳곳에 살고 있다.
석수동의 i-아파트.. 유년시절의 노스텔지어이며 마음의 고향이 어린 곳이다. 이곳은 재 작년 8월에 입주개시 이후 아직도 불꺼진집이 많이 있다. 코오롱 하늘채와 중간에 있는 상가 건물도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관악역의 e아파트.. 한마음선원쪽의 b지구와는 다르게 빨리 추진되어 분양했지만 분양참패를 이어 가고 있다. 물론 지인이 40평형에 입주 해 있다. 애초에 분양가가 1400만원에 근접했을 때 모두들 반신 반의하는 모양새 이긴 하였다.
이제 좀더 멀리 가보자. 내손동의 자이 아파트. 내 동생이 살고 있는 곳이다.
평촌을 승계하는 신흥 부촌인 곳이다 앞으로 노후하는 평촌의 대체재로 점찍는 곳이다. 32평 전세가 2억 4천이니 그 시세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이곳도 밤에 드나들다 보면 불꺼진 집을 많이 볼 수 있다. 수소문해 보니 아직 분양이 안된 집이 있단다. 경매 물건도 꾸준히 나온다고 한단다..
바로 옆에 분양한 대우 사원 아파트. 정말 과거에 일찍 조합원 물량을 잡았다면 어려운 요즘 수익이 많이 났던 저층 대우 사원 아파트를 재건축한 대림 이편한 세상이다..
그간 많은 내홍을 겪은 조합이 대림이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며 터파기 공사 후 중단되어 공기가 연장되더니 이웃인 자이보다 늦게 분양한 곳이다. 이곳은 지금 준공 후 미분양이다 얼마전 매재가 모델하우스에 갔다 온 후로 줄기차게 문자로 홍보 작렬중이다 오늘 보니 네이버인가.. 배너 광고 중이다.
언론에서 100프로 분양 완료 광고를 여러분은 믿으십니까?
저는 의심이 많은지라 믿지 않습니다. 무엇을 선택하면 징그러울 정도로 꼼꼼히 살펴보고 확인하는 편입니다.
많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를 봤을 때 우리 주변의 아파트 분양 상황은 매우 좋지 못함을 알게 됩니다.
어제 뉴스에서는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결국 집을 팔어 노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설레발 치고 있습니다. 멀리서 보지 마시고 젊은 세대분들은 부모님의 상황을 보시면 답이 나오지 않는지요...
아무리 생각해보고 생각해봐도. 이제는 특수한 한국의 상황이라도, 아파트 전세는 점점 없어지며 월세가 증가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파트는 영원한 소비재도 아닌 감가상각을 고려한 소비재로 인식되는 상황이 자리가 잡힐 것입니다.
고로 가치관이나 투자의 개념에 따라 월세냐 매입이냐를 고려하는 추세로 이동 할 것입니다.
고소득 직종이나 유산이 없다면 신분 상승의 사다리를 올라타기가 쉽지많은 않아 보입니다.
월세와 같은 소멸성 비용 (그 월세 비용이 전체 수입의 상당수를 차지한자면..)이 증가 한다면 목돈 마련이 상대적으로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물론 소비력이 있는 분들은 새 아파트 옮겨가기...(1년~~~10년차)(제 표현입니다만) 를 통한 주거 형태를 취할 것이며..
88만원 세대의 불쌍한 세대들은 원룸과 같은 소형 주택 혹은 일본의 니트, 캥거루 족과 같은 얹혀 사는 형태를 취할 것입니다
물론 전문직이나 그밖의 넉넉한 재력이 있다면 출발 선상이 다르므로 좀 더 나은 형태를 취할 것입니다.
그리고 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뀌지 않는 한 빈부의 격차는 좀 더 심화 될 것입니다.
얼마전에 마닐라를 다녀 왔습니다. 마닐라 도심의 마키타라는 동네는 서울의 강남과도 같은 대 부촌입니다만 그곳에서 몇 분만 나가면 형형 색색의 양철판 지붕의 극빈촌이 나옵니다..
전 인구의 95프로가 빈민인 곳에서 5프로의 부가 더욱 더 빛을 발휘하는 특이한 그 곳, 30년 전 우리보다 잘 살았던 그곳을 보고 왔습니다.
한국은 대체로 부자와 서민 빈층이 섞여 있는 형태를 취하지만 후진국과 몇곳의 나라에서는 끼리 끼리 모여 살고 있는 형태를 보입니다. 뉴타운과 같은 개발로 인해 부자는 부자끼리 시너지를 결합(?)하는 마을을 형성하는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올만에 주절주절 짧은 식견을 가지고 글을 풀었습니다. 아파트가 향후 오를 까요? 아니면 꼬꾸라질 까요?
저는 항상 하향 안정화를 이야기 해 왔습니다.
하지만 속단 하지는 못합니다. 변수도 많습니다.
하지만 팩트는 알고 준비 해야 합니다.
우리 까페 회원분들은 어떠한 준비를 하고 계시는 지요..
자그마하던 큼직하던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