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양동 한강 이야기 전시장 찾아서
처서 절기가 이름값을 하나 봅니다. 낮에는 폭염 더위요, 저녁에는 열대야로 에어컨과 선풍기를 가동하여도
수시로 잠이 깨어 뒤척이었으나 엊저녁에는 에어컨은 틀지 않고 선풍기를 미풍으로 틀어 놓고도
단잠을 잘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제 극성스럽게 맹위를 떨쳤던 더위도 힘을 잃은 것 같습니다.
자연의 순환을 다시 생각합니다.
금빛 찬란한 금요일, 오늘은 밀레니엄 교장님을 만나는 날입니다.
우리는 자양역 3번 출구에서 잇닿은 <서울 한강이야기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오늘은 8명 전원 참석한 즐거움이 가득이었습니다.
한강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일상에서 누리고 체험할 수 있는 오직 한강만을 주제로 한 한강의 유일한
전시관이었습니다.
1층 1관은 긴 통로를 통해 한강과 함께하는 긴 세월 이야기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로 서울시가 구상하고
있는 미래의 한강과 우리 삶의 변화를 그려보며 시민들이 직접 찍은 한강 풍경모습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물줄기에 따라 섬이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 이야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1층 2관에는 한강의 문화라는 주제로 한강의 지리, 역사, 전문가 인터뷰 등 3가지 다큐맨터리 영상물이 펼쳐져 한
강의 가치와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플레이 한강이라는 주제로 겸재 정선 그림 속 한강의 숨은 이야기,
한강의 생태를 주제로 한 게임, 한강을 나타내는 대중가요들 모음이 있었고 아카이브 한강에서는 주제별로
정리된 서랍형 전시패널을 통해 여러 기록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3층은 한강 이야기 라운지로 누구나 편안히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넓은 라운지 공간이었습니다.
몹시도 시원하기에 많은 시민이 책을 보거나 노트북으로 자료들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요즘처럼 더운 날에는 서너 권의 책을 들고 와서 읽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전시된 내용과 볼거리가 많아 하루 날 잡아 아침부터 하루 종일 지내도 좋을 듯합니다.
혼자서 밖에 활동하라고 하면 힘이 든다고 엄두도 내지 못하겠지만 고운 분들과 함께 보고
기는 참맛을 즐기며 행복했던 오늘이었습니다.
우리는 불시로 <이동 왕갈비>집에서 소 두마리를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우리 만남이 있을 때마다 맛집을 찾아 주셔서 입이 호사하게 해주시는 강 교장님 무척 감사합니다.
오늘도 홈런을 친 <이동 王 갈비> 집이었습니다. 곱게 사신 분들이기에 아름다움만 따릅니다.
<9월의 우리 만남>
1. 언제 : 10월 27일(금) 오전 11시
2. 만나는 곳 : 별내역(경춘선, 8호선) 개찰하는 지점
3. 일정 : 별내역 부근 탐방, 동구릉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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