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분재는 축조된 자연을 분 안에 재현하는 것을 이상으로 삼는다. 취미로서의 분재는 나무를 키워 자기가 원하는 형태의 자연 모습으로 만들어 가며 키우고 가꾸는데 취미로서 매력이 있다.
2. 시중 분재원에 가면 상품화되어 있는 분재들은 값이 무척 비싸서 분재를 취미로 즐기기엔 망설여진다. 그렇다고 기죽을 것까지 없다고 본다. 그것은 상품이고 상품을 구입하여 감상하기는 취미로서 매력이 없다고 본다.
분재는 소재 목의 구입에서부터 개작과 수형 만들기, 원하는 곳에 가지 받기, 잔가지 만들기, 관리하기 및 사계절 변하는 모습과 매년 새로워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참된 분재 취미라 할 것이다.
3. 소재 목의 구입은 먼저 분재에 대한 상식과 수형에 대한 지식을 알고 분재원이나 묘목 전시장등을 다니면서 소재 목을 보고 어떤 수형이나 형태로 가꿀 수 있는지 등을 구상하고 난 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소재 목은 값이 아주 저렴한 것 중에서도 좋은 나무를 구할 수도 있다.처음은 소품용 소재를 구입해서 가꾸는 것이 무난하다고 본다.
4. 매일매일 분이나 나무를 잘 살펴서 나무와 대화하는 마음으로 주의 깊게 관찰하면 각기 나무의 성질이나 개성을 알게 되어 나무에 애정이 생기게 된다.
좋은 분재를 많이 감상하여 안목을 키우고 여행할 때도 자연의 모습들을 잘 관찰해두면 도움이 된다.
5.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실패를 하는 것도 분재를 가꾸는 데 있어서는 경험이며 도움도 된다.
분재는 죽을 때까지의 취미이므로 서둘지 말고 서서히 느긋하게 기다리는 마음으로 가꾸어야 한다.
6. 분재의 정면을 정하여야 한다.
분재의 정면을 정하여 가꾸고 관리하며 수형을 다듬고 만들어 전체적으로 균형 있게 하여야 한다. 좌우로 벌어진 폭의 아름다움이 우선 되어야 하고 깊이를 느끼게 하는 앞쪽으로의 구부러짐이 자연스러워야 하며, 또 앞 쪽으로 기울어진 가지가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자연 상태의 아름다움과 조화가 있어야 한다.
7. 필요한 최소한의 도구는 물주기에 필요한 조로, 잎에 물을 줄 때나 약제를 살포할 때 사용하는 분무기, 핀셋, 전정가위, 긴 자루 전정가위, 갈아 심기 할 때 필요한 대나무 젓가락 등이다.
8. 잔가지 밀생법
나무의 가지 뻗음은 흙 속에 있는 뿌리와 절대적인 관계가 있다. 굵은 뿌리가 깊이 뻗어 있는 경우에는 곧고 굵은 가지가 많고 반대로 잔뿌리가 많은 경우 잔잔한 가지들이 촘촘히 밀생 한다.
9. 분재가 작은 분 안에서 오랜 세월을 이상없이 생존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적절한 시기에 뿌리를 자르고 분갈이를 해 주기 때문이다.
뿌리가 분 안에 너무 가득차 있는 것을 그대로 방치해 두면 나무는 점점 허약해지며 쉽게 노화 하지만 제때 뿌리를 잘라주면 나무의 회춘에 좋으므로 싱싱하고 건강한 분재를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게 된다. 뿌리를 자를 때는 소재 목에 가까
운 나무는 보통 반이상을 대담하게 잘라 빠른 시일 안에 굵게 자랄 수 있게 해주고 노목인 경우에는 조금만 잘라서 잔잔한 가지들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야 수명이 연장된다.
10. 소나무 뿌리 주위에는 하얗게 곰팡이가 피어 있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
이것이 뿌리근균 인데 나무의 영양을 주로 흡수하는 잔뿌리의 끝 부분에서
가장 활발하게 작용한다. 뿌리근균은 토양 속에 있는 양분을 뿌리에 공급해주며 살아가므로 소나무가 영양을 흡수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11. 분재 초심자에게는 왜철쭉이 좋다. 모든 분재에 있어서 맨 아랫가지 즉 첫째가지가 가장 중요하므로 신경을 많이 쓰는데 왜철쭉은 이 맨 아래가지가 아주 잘 자란다.
소재의 줄기만 두어도 가지가 잘 자라며 중요한 가지에 심한 상처가 나도 쉽게 죽지 않는다. 철사 감기도 좋으며 줄기와 뿌리도 잘 굵어지며 잎과 꽃도 즐길 수 있다.
12. 소재 목을 분재로 가꿀 경우 반드시 목적을 정하여 꽃이라든지 열매, 단풍, 수형 등을 결정하여 감상의 포인트로 삼는다.
13. 해가 질 무렵이나 해가 진후의 물주기는 나무에 해롭다. 해가 진 뒤에 물을 주면 가지와 잎이 길고 연약하게 자란다. 물주기 좋은 시간은 아침에 해가 뜨고 난 후에(또는 오전 중에) 주는 것이 좋다.
14. 나무의 뿌리는 가지의 자람과 같이 중심으로부터 바깥쪽을 향하여 뻗어 자라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고 그의 생김새다. 그러므로 분재의 묘목이나 소재를 분에 심을 때 , 또는 분갈이할 때는 뿌리가 순조롭게 뻗을 수 있도록 심어 뿌리 뻗음 즉 팔방성의 아름다움을 기대할 수 있다.
(옮겨온 글입니다. 분재 키우기 정말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