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밀레니엄 해돋이라고 해서 장난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20세기의 시작이라는 뜻이 있는 해돋이이고 뭐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해돋이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올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철도회원으로 12월 31일 표를 예약하는 날(정확히 12월 31일에 대해 한달 전이죠) 표를 예약하기 위해 철도회원 홈페이지와 철도회원 예약전화의 경우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올라오는 1월 1일 표를 예약하는 날도 마찬가지였고요.
실제로 이 표를 위해 다른 분들에게 부탁을 했는데 저 포함 모두 표를 예약 못했답니다.
저는 511을 8장 예약했는데 그냥 버렸습니다.(제가 확실히 타고 갈 표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여행을 하게 된 것에 대해 행운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참고적으로 저희 표는 우해원님이 ARS 예약으로 잡아주셨습니다.(정말 신기한 것이 역의 단말기로도 잡기가 힘들었다는데 어떻게 잡았는지 신기할 뿐)
모두 학생 20% 할인으로 8장을 구매해서 2장은 우해원님에게 드리고 6장을 제가 갖기로 하였습니다.
모두 청량리->강릉 20% 할인 13600원입니다. 올라오는 것도 마찬가지 강릉->청량리 20% 할인 13600원
그리고 다른 표 2장을 구해서 김영규외 1명에게 드렸습니다.(갈 때 511, 올라올 때 정동진 해돋이 관광열차로 정동진, 청량리로 해서)
그리고 철사모에서 번개형식으로 가기로 생각을 하고 공지를 올려 가게 된 인원이 변경희님, 백지현님, 신지숙님외 2명(윤혜련님, 손경진님)그리고 저(박준규) 이렇게 되었답니다.
25일 넘어서는 박기성님과 신정일님(제 친구분입니다. 축구로 알 게 된 분들)의 기차여행을 위해 여러 가지
표를 예약을 하다가 결국 저희랑 같이 여행을 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표를 구하려는데 쉽지가 않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좌석이 나왔는데 표를 놓치고 등등 그 외의 일도 있었고) 12.31 529 특실 2장을 타고 가게 되었고 1.1 530 열차(우리와 같은 열차)의 좌석도 떨어져 있지만 아무튼 2장 구했답니다.
모든 표도 구입 완료.
그래서 결국 모두 다 정동진, 강릉으로 여행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여행을 가는 날입니다.
전 주, 야를 막론하고 열차를 타면 잠을 자지 않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집에서 약 3시간 정도 눈을 붙이고 집합장소인 청량리역 옆 롯데리아에 22:00까지 가기 위해 출발합니다.
588-131번을 이용해서 가는데 131번이 종로로 갈 손님은 서대문에서 내리게 한 뒤 을지로로 해서 우회통과합니다.(이유는 광화문에서도 새천년 축제 때문에 많은 인파들이 몰리고 등등으로 교통통제를 하거든요)
그리고 차도 별로 없어서 의외로 청량리역에 21:10분정도에 도착합니다.(집에서 약간 일찍 나온 것도 있지만)
그런데 여기서 약간은 황당한 전화가 왔답니다.
문정훈님한테의 전화(대화는 약간씩 틀릴 수 있음)
박준규님 되시죠?
예 그런데요.
홈페이지 보고 전화를 드리는 것인데 같이 정동진 갈 수 있는지 궁금해서.
아 예. 표는 구해 놓으셨고요.
아뇨.(갈 때, 올 때 표 모두 없었음)
표 좀 구해주실 수 있는지.
음 힘들 거 같은데. 아무튼 노력하겠습니다.
성함과 연락처를.
XXX, XXX-XXX-XXXX
아 예 알겠습니다.
표를 구해보고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청량리역에 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철도회원코너에 가서(조수정님 근무) 정동진 가는 표가 남아있는지 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529를 타기 위해 먼저 와 있는 박기성님과 신정일님을 만났습니다.(이런 술 약간 했구먼 얼굴이 약간 벌건 것이)
운좋게 정동진 해돋이 관광열차 23:40분차가 1좌석 남아있었는데 예약해서 표를 뽑으려고 하는데 이런 그 사이 0이 되었습니다.
다른 우리가 타고가는 783이나 지금 529는 좌석이 없지만 다행히 511열차의 좌석이 있어서 그 표를 학생할인해서 1500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올라오는 차표는 나중에 해결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시 문정훈님께 전화를 하고 22:30분에 만나기로 하고 다시 박기성님과 신정일님 그리고 나는 롯데리아로
갔습니다.(그 들은 필름과 기타 등등 구입을 위해서)
잠깐 먹고 나서 정동진에서 박기성님 외 1명을 만나기로 하고 헤어진 후 기다렸는데 왠일인지 변경희님이 먼저 와서 커피를 드시고 계셨다.(흐흐 이런 칼 맞을라!-여태껏 난 잘못된 소문을 믿고 있었기에-지각을 잘한다나?-변경희님의 별명 그때는(여수갈때) 서로를 못알아봐서 그런거야)
박기성님과 그 일행이 529를 타고 출발한 사이 롯데리아 안에서 신지숙님외 2명을 만나고 마지막으로 밖에서 추위에 떨며 계시는 백지현님(이런 죄송해라)을 만나서 모두 제 시간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 후 신지숙님외 2명은 사가지고 갈 것을 준비하는 등 하면서 22:40분에 만나기로 하고 나가셨고 백지현님과 변경희님도 청량리역 대합실로......
저는 문정훈님과 만나서 표를 전해주기 위해 전화를 하는데 전화는 안되고 우리가 떠날 시간은 가까워지는데 안타까운 내마음.
약간 늦어질 것 같다는 문정훈님의 전화가 있은 뒤 약간 지나 22:50분이 거의 다 되어서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표를 전달한 뒤 20000원을 받고 회비는 나중에 강릉에서 해결하기로 한 뒤 23:30분 차임을 이야기 해드리고 저는 대합실로 갑니다.
그외에 최남용님한테도 전화가 왔습니다.(창원-동대구를 거쳐 올라오신다고 286-786-511)
원래는 272를 타고 서울에 올라오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786의 좌석을 영주까지 못구하는 바람에 영주에서 511로 갈아타고 가셔야 한다는 전화가.
그리고 돌아갈 때는 추암 해돋이 차로 돌아간다고 들었습니다.
그 외에 여러 가지를 말씀하셨지만 기억이.
12.31일 정동진 해돋이 열차는 청량리 열차 승무 사무소가 아닌 서울 열차 승무 사무소에서 승무를 합니다.저희 열차는 청량리 열차 사무소에서 남병삼 여객전무님과 김명천 차장님이 승무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올라오는 530열차도 똑같은 승무원이 탑승합니다.
그러니까 529-528, 783-530 이런 식이죠.
열차 안은 난민촌 그 자체의 모습입니다.
좌석은 물론 다 나가고 입석도 462석중 400석 이상이 나간 듯.
강릉가는 열차타고 이렇게 많은 손님은 주중 주말 통틀어 처음입니다.
그리고 목적지가 100이면 99는 정동진입니다.(으 대단해!)
철도청 엄청 수입많은 날입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소란스럽고 정신없는 열차 그래도 앉아가는 것만 생각하면 흐흐.
통로역시 사람들이 많아서 비좁은 상태 승무원 아저씨들도 순회를 하기도 힘든 상태입니다.
홍익회 아저씨가 카트를 끌고 갈 때는 모두들 일어났다가 지나가면 다시 앉는 이런 식.
홍익회 아저씨는 오늘 매상 많이 올릴 듯.(참고로 1999년 12월 31일 광주-강릉행은 500만원을 벌었다는 소문을 들었답니다. 그 때 객차가 10량이었습니다.)
이런날 승무하시면 정말 힘드신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정말 수고하신다는 말밖에
저희는 자리는 왼쪽에 변경희님(창가), 백지현님(통로), 오른쪽 4자리에 신지숙님외 2명과 저는 통로에 앉았답니다.
신지숙님외 2명은 피곤해서 일찍 잠들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음악을 듣고 있으며 신지숙님은 일기를 쓰시는데 어떤 내용인지 궁금합니다.
알고 싶어라.
저도 자리에 앉아서 밖을 바라보려 하지만 컴컴해서 안보이고 게다가 창문에 물기가 있어서리.
옆에 백지현님과 변경희님은 음악을 들으며 책을 보는 중
변경희님이 일찍 주무실거 같은데(열차를 타면 일찍 잠을 자는 사람으로 알고 있어서리 흐흐)
아직 안주무시네요.
그런데 여기서 문정훈님의 전화가 왔는데 23:30분차를 못타고 23:40분차를 탔다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다행히 자리를 앉으셨다는군요.(2좌석이나 비었다고 하시면서)
23:40분 열차는 정동진 해돋이 관광열차라 동해까지는 중간에 멈추는 역 없이 가니까 계속 앉아서 갈 듯(뭐 동해가면 다 간거죠, 게다가 그 열차는 입석도 없는 신조객차-운이 정말 좋으시다고 할 수 밖에)
동해지나 정동진역에서 내리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면 예정 도착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네요.
추억만들기 다음에 도착하니까 06:11분 정동진 도착입니다.
그리고 박기성님의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와 전주 허강민님의 새해인사 그리고 철사모 최승규님의 잘
다녀오시라는 전화(으 전화 폭주입니다.)
김명천 차장님이 먹을 것을 사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말밖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열차는 첫 정차역인 양평역을 지나 용문, 원주 또아리굴을 지나 어느새 충북선을 만나 제천입니다.
역들은 불을 밝히고 우리 열차가 지나갈때 마다 역무원이 나와서 수고를 하시고 계시는 중.
중간에 내리는 사람도 거의 없고 타는 분도 거의 없습니다.(물론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중앙선을 벗어나 태백선에 들어서면서 열차는 천천히 진행하기 시작합니다.
이제 슬슬 잠이 드는 일행들.
결국 저 외에는 다들 잠이 들었답니다.
전 밖을 바라보면서 여행을 합니다.
쌍용, 영월(으아 여기서도 내리는 사람 없음), 증산(정선선이지만 529와 이미 접속을 한 관계로 별로 내리는 사람 없죠), 사북, 고한(오늘은 카지노 장사되려나)을 지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추전역을 지나가는데 좌측에 신조객차가 보이는데 추억만들기라고 적혀있고 기관차 2량이니까(중련한 듯) 10량정도 될 듯. 장난아니군요.(추전역에서 캠프파이어 한다고 들었습니다만)
추전을 지나 태백역(정말 평소의 태백역이 아닙니다.)인데 내리는 사람이 30명이나 되려나? 태백산 정상에서 태백 주목을 보며 해돋이를 맞이하는 것도 멋있을 듯.
태백, 문곡을 지나 태백선을 뒤로하고 영동선과 만나는 열차.
이정도면 객실이 조용합니다.(입석 손님들도 슬슬 알아서 잠이 든 형태)
통리를 지나 스위치백에서 기관사님과 무전기로 신호를 알려주는 승무원님, 도계, 신기 썰렁하기만 합니다.
이제 바닷가가 보이는 동해역에서 사람들이 약간씩 내리고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하는 사람들.
추암가시려는데 어떻게 가는지 물어보는 분도 계시고(지금 시간이면 100% 택시타야 할 텐데-엄청 비쌀 듯)
전기기관차를 디젤기관차로 바꾸면서 속도를 올리는 열차 우측으로는 바닷가가 보이기 시작하지만 아직 어두워서리.
우리 일행은 다들 잠이 들어서 아직도 꿈나라에서 해매는 중
묵호를 지나 정동진에 도착할 때쯤 모두 잠이 깨었습니다.
저도 일행을 깨우고 정동진에 열차가 2분정도 늦어서 도착.
천천히 내리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내리고 썰렁해진 열차가 출발하며 저희는 승무원님께 인사를 드립니다.
이따 16:00에 뵐 것을 약속드리며.
시간대에 비해 평소보다 많은 손님들이 와 계시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예년에 비해 적은편입니다.
하긴 저희 열차전에 1월 1일 정동진 들어온 열차는 770(광주->강릉), 529(청량리->강릉) 이렇게 두 열차밖에 안되는 것도 있지만 정동진 주위의 도로는 2차선이라 차량소통에 문제발생할 것이 확실하므로 차량보다는 기차를 이용한 것도 있을 수 있고요.
조각공원의 범선까페나 다른 업소들은 불을 밝히고 한창 영업중입니다.
여기서 신지숙님외 2명은 친척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고 이따 16:00 열차 탈 때 다시 만나기로 하고 530표를 드리고 먼저 헤어졌습니다.(여행은 같이해야 의미가 있는 것인데 아쉬운 대목)
그리고 서로 연락을 해서 박기성님과 신정일님을 만났는데 이런 술좀 많이 했구먼.
그 동안 529타면서 장난도 치고 등등 했었고, 아래 바지와 신발을 보니 젖어 있네요.
바닷가에도 들어갔다가 나온 모양입니다.(이런 제정신들이 아니구먼)
이벤트 장은 정동진역 정면에 하나 그리고 작년과 같이 멀티비전이 보이는 이벤트장 2곳이 보입니다.
이번 이벤트는 성대하지는 않은 듯.
날씨는 엄청 추워서 장난이 아닙니다.
해는 07:40분 넘어서 뜰텐데.
그 동안 버티려면 장난 아닐텐데.
아래를 보니 모닥불을 피운 곳도 있고 해서 모두들 바닷가로 내려가서 모닥불에서 불을 쬡니다.
그 사이 저는 06:11분 문정훈님이 오시는 열차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열차들이 다들 늦게 들어옵니다.
약간 늦게 추억만들기 열차가 들어옵니다.(한 좌석에 10만원짜리 우메! 장난 아니네!)
디젤기관차 2대 중련에 까페객차 포함 객차가 10량인가 그렇습니다.(모두 신조객차-장난이 아니군)
사람들이 전부 내리고 추억만들기는 안인으로 들어가는 듯.
추억만들기 열차를 탄 사람들은 하얀색 풍선을 가지고 정동진역 앞 마련된 이벤트장으로 갑니다.
다음 정체를 알 수 없는 무궁화호 열차가 옥계에서 정동진역으로 진입(8량 정도 되는데 제대로 못보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 청량리->강릉 정동진 해돋이 관광열차가 들어왔는데 사람들이 내리지 않으며 안에 있는데 이런 문정훈님과 연락이 안되고 정동진 역무원님들은 따뜻한 커피를 정동진 해돋이 관광열차 앞에 내놓는데 높으신 분이 오신 듯, 손님들도 나오면서 드시고.
결국 해돋이를 본 후 문정훈님을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다음에 786 부산->강릉이 정동진역에 들어온 후 강릉->청량리 524 열차가 정동진에 들어와서 엄청 많은 손님들이 내린 후 최남용님 및 김영규님 일행이 타고 있는 511 청량리->영주경유->강릉행 열차가 들어옵니다.
신기하게도 524열차가 갈 줄을 모르네요.(왜 그러지?)
그러는 동안 저는 저희 일행과 떨어져 있었습니다.
최남용님을 정동진역 앞에서 정신없이 약간 해매다가 만나서 약간의 대화 후(오늘 열차등이 장난이 아니라는 이야기와 함께) 헤어진 후 해돋이를 보았답니다.
정동진 많이 왔지만 오늘의 해는 정말 잘 보이는군요.
구름사이로 나오는 해가 멋있게 보입니다.
올해도 모든 일이 잘되길 바라면서 저의 소원을 빌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524열차는 청량리로 출발(해돋이를 보고 출발시키려고 했었나?)
해돋이를 본 사람들이 정신없이 사라지더니 이내 썰렁해지는 정동진(그래도 사람들이 있는 편)
정신없이 또 보내다가 문정훈님을 만나고 저희 일행을 만나서 이제 다시는 떨어지지 않으리라 생각하고(으
그 동안의 고생이 말이 아님)
그런데 이번에는 변경희님, 백지현님도 바지와 신발이 젖어 있네요.
어떻게 된일인지는 저는 잘 모르는 형태.
파도가 장난이 아니랍니다.
그리고 강릉으로 가는 1243 통일호 열차도 지나가고 모두 10:44분인가 정동진에서 강릉으로 가는 1241 통일호 열차를 타기로 하고 시간을 보내기로 했는데 너무 추워서리.
화장실도 사람들이 장난이 아니게 많고.
이번에는 모래시계를 파는 곳에서 각자 모래시계를 구입하고 쓰고 싶은 문구를 적은 후 싸게 구입했답니다.(역시 단체구입이 좋다니까)
저는 작년에 이미 구입해서 집에 갔다 놓은 관계로 구입하지 않았습니다.(저 빼고 모두 구입)
모래시계를 구입하는 동안 옆의 모닥불을 쬐며 장작을 모닥불에 넣어봅니다.
소문이 빠른지 벌써 사람들이 모여드네요.
하긴 날씨가 너무 추워서리.
이제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고 있는데 올해도 작년과 같이 09:00시쯤 강릉행 열차가 있다는 방송이 정동진역에서 나오는데.
이것을 타기로 하고 정동진역에서 11400원에 6명의 무궁화호 정동진->강릉 표를 구입했습니다.(참고로 정동진도 강릉이라 특정구간에 해당됩니다. 맞나?)
1인당 1900원.
그리고 승강장에 들어가서 기다리니까 곧 열차가 오는데 작년하고 똑같은 스토리네요.
광주 조치원 경유 ->강릉행 열차를 강릉에서 가지고 내려온 듯(이럴 경우 열차번호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아무튼 전 작년에 똑같이 이용한 차입니다.)
그런데 기관차가 앞에 있어서 지금은 못갈텐데.
역시나 결국 타지 못하고 차는 옥계까지 내려가서 기관차를 바꾸어달고 올라옵니다.
그동안 추위에 떨면서 정동진역의 체력훈련(승강장이 1번으로 바뀌었다가 3번으로 바뀌었다가 등등해서 사람들은 계속 승강장을 왔다 갔다 흐흐! 이거 재미있는 걸, 사람들의 불만이 재미있네요. 이거 x개 훈련시키는 건지.)
09:00 강릉발 청량리행 새마을호는 작년에 이어 정차역이 아닌 정동진역에 정차를 해서 사람들을 태우지만
엄청 썰렁하군요.(아침에 일찍 가서 그런 것도 있지만)
결국 우리는 09:35분쯤 도착한 열차를 탑승하는데 문이 우리 앞에 있었으면 빌었거늘 애매한 위치가 되어 열차를 타기위한 전쟁......(직접 해본 사람은 압니다. 다 입석표니까 그래도 15분만 앉아서 가는 건데)
옆으로는 추억만들기열차가 들어오는 중이고요.
약간을 머물면서 입석까지 많은 사람들을 태운 뒤 출발합니다.
우측 창가에 앉은 저희들은 바닷가를 보면서 갑니다.
15분만 가면 강릉입니다.
옆의 7번국도는 양 차도가 엄청나게 차가 막혀있고요.(작년엔 정동진-강릉이 최악의 경우 4시간이 걸렸다나? 으 말도 안돼)
정동진을 출발한 열차는 천천히 갑니다.
덕분에 잠수함 침투지(전북함과 북한잠수정이 보임-아직도 벽으로 막아놨네요-들어가서 볼 수 없습니다.)와 옆의 바닷가, 안인해수욕장 등을 일행들에게 약간이나마 설명을 해줄 수 있었습니다.
열차가 10:00시쯤 도착한 뒤(정확한 시간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강릉역을 보니 열차로 가득합니다.(이거 완전 만차구먼, 장관이야!)
뭐 망설일 것도 없습니다.
배고픈데 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곧바로 송이식당(위치는 정확히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전화번호가 033)641-4362)으로 가서 아주머님을 만나고 맛있게 된장찌개를 먹으며 TV 시청을(드라마인데 남자 나오고 여자나오고 제목이 기억안남)하며 따뜻하게 시간을 보냅니다.
이런식으로 12:00정도까지 시간을 보낸 후 아주머님께 올라올 때 식사할 도시락도 싸주시라는 주문과 함께
모두 36000원을 지불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각자 양말, 신발이 젖어있는 관계로 강릉역 옆 코엑스마트에서 졸지에 쇼핑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