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은 국내공항에서의 출국이다. 우리 나라에는 서울의 김포공항, 부산의 김해공항, 제주의 제주공항 등 세 곳의 국제공항이 있다.
2시간 전까지 공항 도착하기
<김포국제공항>
어떤 교통편을 이용하든지 간에 교통체증을 감안해 시간을 넉넉히 잡아야 한다. 적어도 2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여유 있게 출국수속을 마치고 비행기 출발시간에 맞출 수 있다. 김포공항까지 가는 교통편은 지하철의 경우 5호선을 타고 김포공항역에서 내리면 된다. 공항을 오가는 버스는 일반버스, 좌석버스, 600·601번 공항버스, 그리고 1002번 직행좌석버스가 있다. 그외에 KAL 리무진 버스도 있는데, 시내의 특급 호텔과 공항 사이의 4개 노선을 매일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15~2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도심공항터미널>
지하철 2호선 삼성역 근처의 무역센터 내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에서도 항공권 예약 및 발권, 체크인(좌석배정), 수화물 엑스레이 검색, 출국심사 등의 출국수속을 미리 마칠 수가 있다. 공항 터미널에서 출국수속이 가능한 항공사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 등을 비롯한 10여 개의 항공사. 도심공항 터미널에는 최소한 비행기 출발 2시간 30분 전에는 도착해야 출국수속이 가능하다.(도심공항터미널
☎(02)551-0777(ARS), (02)660-4647)
국제공항 도착과 청사간 이동하기
<김포국제공항>
김포공항의 국제선 청사는 2개. 제1청사(구청사)에는 아시아나 항공을 비롯한 일부 외국 항공사가 자리하고 있고 제2청사(신청사)는 대한항공과 일부 외국 항공사가 소속되어 있는 청사다. 자신이 이용할 항공사가 어느 곳에 속하는지를 확인해 두어야 한다. 청사를 잘못 찾아갔을 때는 청사간의 무료 순환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버스에서 내리는 곳은 김포공항 각 청사의 2층이다.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일반대합실로 들어가게 된다. 이곳에는 각 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와 은행 등이 있다. 출국장과 편의시설, 음식점, 매점 등은 위로 올라가면 있다. 일반버스는 국내선(domestic) 청사 앞에만 승하차를 하므로 청사순환 버스를 타고 국제선 청사로 간다.
<김포공항 청사간의 순환버스>
김포공항의 각 청사로 이동할 때는 무료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순환버스는 화물청사행과 여객청사행이 있는데, 여객청사행은 국제선 1청사까지밖에 가지 않으므로 표지를 잘 확인하고 탄다. 운행시간은 아침 6시 30분부터 항공기의 이·착륙이 종료되는 시간까지이며, 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국제선 청사의 경우 타는 곳은 1층이다.
출국수속 전 체크인하기
<병무신고>
해외여행을 하는 만 18세~30세까지의 남자는 출입국 때 병무신고를 해야 한다. 장소는 국제선 1·2청사 2층에 있는 병무신고 사무소.
* 병역필자-병역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주민등록증. 주민등록초본 등)를 가지고 병무신고 사무소에서 국외 여행 신고서를 받아 여권과 함께 제출하여 확인필증을 받는다.
* 병역 면제자-병역 면제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미리 준비하여 국외 여행 신고서, 여권과 함께 제출한다.
* 병역 미필자-읍·면·동사무소에서 국외 여행 신고필증을 미리 받아 두었다가 병무신고 사무소에 제출해야 한다.
<항공사에서의 체크인>
* 좌석배정받기-각 청사의 2층에 있는 자신이 예약한 항공회사의 체크인 카운터로 가서 항공권을 제시해 좌석을 배정받는다.자신이 원하는 위치를 말하면 그에 알맞게 좌석을 배치해 준다. 창쪽 좌석과 통로쪽 좌석 또는 금연석과 흡연석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대부분 금연석과 창가쪽 좌석을 선호해 그쪽 좌석은 빨리 배정되므로 탑승수속을 일찍 하는 것이 좋다.
* 짐부치기-기내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짐은 비행기 좌석 밑에 넣을 수 있는 크기로 제한되어 있으므로 나머지 짐은 좌석을 배정받을 때 부친다. 지갑과 핸드백, 세관에 신고해야 할 고가의 외제품, 카메라 등은 따로 빼서 별도로 휴대한다.
* 꼬리표 살펴보기-카운터에서는 짐을 검사하여 이상이 없으면, 탑승구간의 편도항공권을 뜯어 내고 탑승권(boarding card)과 남은 항공권을, 도착지에서 짐을 찾을 수 있는 꼬리표(claim tag)와 함께 돌려준다. 탑승권에 표시된 비행기의 편명, 좌석번호, 탑승 게이트(gate) 번호, 출발시간 등을잘 확인해 두어야 비행기를 놓치거나 잘못 타는 일이 없게 된다. 또 수화물 꼬리표의 최종목적지도 살펴본다.
<공항이용권 구입과 출입국신고서 작성, 환전하기>
* 공항이용권 구입하기-체크인을 끝마쳤으면, 공항이용권과 관광 진흥 개발 기금권(출국세)을 구입해야 한다. 공항이용료는 9000원이며, 해외 여행객에만 부과되는 관광 진흥 개발 기금은 1만 원이다. 이용권과 기금권은 각 청사에 있는 은행환전소나 매표소에서 구입한다.
* 환전하기- 여권을 가지고 환전을 한다.
* 8출입국신고서(ED카드) 작성하기- 출입국신고서는 출국심사대 앞에도 있지만 항공사카운터에서도 얻을 수 있으므로 미리 작성해 둔다. 우리 나라 출입국신고서는 흰색과 노란색 두 부분으로 되어 있으며, 출국심사 때 한쪽을 떼어 내고, 나머지 한쪽은 입국 때에 필요하므로 여권 안에 함께 끼워 두고 잃어버리지 않도록 한다.
<출국심사장들어가기>
항공사에서의 체크인 준비가 끝나면 이제 출국 수속을 밟을 차례다. 출국수속의 절차는 세계 어디에서나 공통이다. 김포공항의 경우 출국수속은 제1청사와 제2청사 모두 3층에서 밟게 된다. 출국심사장 입구의 직원에게 공항이용권을 내고 들어가면 다시 나올 수 없으므로 출국장에 들어가기 전에 출영객과 인사를 나눈다.
출국수속하기
<세관신고>
출국심사장으로 들어가면 양쪽에 세관신고 센터가 있다. 고가의 물품(카메라·카메라렌즈·시계·귀금속·보석류·모피류 등)을 지니고 나가는 사람은 여기에서 신고한다. 신고할 때는 여행자휴대품신고서에 품목·수량·가격을 쓴 후 실제의 물품과 같이 제시해 확인서를 받아 둔다. 확인서는 돌아올 때까지 잘 보관해야 한다. 물품을 신고하지 않고 그냥 나갈 경우, 귀국할 때 외국에서 구입한 것으로 간주하여 과세대상이 되기 때문. 신고할 것이 없는 사람은 바로 휴대품검사를 받으러 검색대로 간다.
<보안검색>
세관신고 센터를 통과하면 검색대가 있다. 몸에 지니거나 들고 있는 짐을 모두 직원에게 건네 주고, 여행자는 그 옆의 금속탐지기 문을 통과해 들어간다. 비행기의 공중납치 등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조치가 목적으로, 짐을 컨베이어 벨트에 실어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시키거나 직접 열어서 검색하기도 한다.
<출국심사>
법무부 출국심사대 앞의 노란 선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자신의 차례가 오면, 여권과 탑승권, 출입국신고서를 직원에게 제시한다. 여권만 유효하면 특별한 질문 없이 여권에 출국확인을 해주며, 출국신고서는 심사인을 날인하여 떼어 내고 입국신고서는 여권에 붙여 돌려준다. 입국신고서는 귀국심사 때 필요하므로 귀국 때까지 잘 보관한다. 잃어버렸을 경우에는 귀국편의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에게 부탁해 다시 작성하면 된다.
<면세점>
출국심사대를 통과하면 여기서부터 출국하는 승객만을 위한 격리대합실이다. 탑승구로 가기 전에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면세점이 있다. 우리 나라에 가지고 들어올 물건이라면, 미국에도 면세점이 있으므로 들어올 때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미국에 입국할 때 세금이 부과될 수도 있으며, 짐이 되기 때문이다. 시간이 남는다면 여기에서는 담배나 술·선물·필름 등 미국에서 사용할 물건을 구입하면 좋다. 운영시간은 최초 항공기 출발 30분 전부터 최종 항공기 출발시간까지이며, 통용되는 화폐는 원·달러·엔·여행자수표·신용 카드 등. 귀국시에는 이용할 수가 없다.
탑승하기
<비행기 탑승>
비행기 출발 30분 전까지는 탑승권에 적혀 있는 탑승 게이트 앞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게이트 앞에는 의자와 텔레비전, 전화가 있는 간이대합실이 있으므로, 게이트에 설치된 번호판에 불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린다. 비행기에 탑승할 때는 탑승권만 제시하면 된다.
<비행기 안에서>
결코 넓은 공간이라고 할 수 없는 비행기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다 쾌적하게,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고 지내려면 몇 가지 요령과 매너가 필요하다.
* 지정좌석-승무원의 안내를 받아 비행기에 오르면, 먼저 자신의 탑승권에 적힌 좌석번호를 찾아 앉는다. 비행기 안에서 갈아입을 옷이나 필요한 소지품을 제외하고는 가지고 있는 짐을 선반이나 의자 밑에 넣어 정리한다. 선반에 짐을 넣을 때는 뒤따라 들어와 좌석을 찾는 승객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비켜 서서 지나간 다음에 정리하는 것이 예의. 만약 일행과 떨어져 앉게 되었다거나 빈 자리가 있다고 해서 마음대로 옮겨 앉는 것은 곤란하다. 승무원에게 부탁해 양해를 얻는 것이 좋다. 정리가 끝나면,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맨다.
* 각종 서비스-기내에서는 식사·주류·각종 청량음료와 음악·영화상영 등이 무료로 서비스되며, 기내지를 비롯한 국내외 일간지와 잡지 등은 필요하면 승무원에게 부탁하면 된다. 소화제나 진통제 같은 간단한 구급약품도 준비되어 있다. 식사가 나올 때는 뒷좌석의 승객이 불편하지 않게 의자 등받이를 앞으로 잡아당기고, 앞좌석 뒤에 있는 테이블을 펼쳐 식탁으로 이용한다.
* 편의시설 이용-비행기 안의 화장실은 남녀 공용이며, 앞쪽과 중간, 뒤쪽으로 나뉘어 여러 개가 있다. 화장실문 가운데의 표시등이 ‘OCCUPIED’면 사용중, ‘VACANT’면 비어 있다는 뜻이다. 둥근 손잡이가 있는 문은 앞으로 잡아당기고, ‘PUSH’라고 적힌 문은 가운뎃부분을 살짝 밀면 반으로 접히면서 열린다. 문을 닫고 안에서 잠그면 조명이 켜져 밝아진다. 비행기의 이착륙 때에는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으며, 비행중이더라도 갑작스런 기류변화 등으로 안전 벨트를 매라는 사인이 들어오면 곧바로 좌석으로 돌아가야 한다.
* 기내 흡연-흡연석은 주로 비행기의 뒷좌석이며, 앞쪽과 중간은 금연석이다. 담배는 흡연석에서만 피워야 하며, 특히 화장실 안에서 담배를 피우면 경보기가 작동하므로 절대로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 필요하다면 좌석을 배정받을 때 미리 흡연석으로 부탁한다.
* 기내에서의 스케줄과 콘디션 조절-기내 서비스는 도착지의 시간에 맞추어 식사나 취침시간 등을 배려하므로, 가능하면 그 스케줄에 맞추어 행동하는 것이 시차극복에도 도움이 된다. 장시간 비행을 하다 보면 좁은 공간에 오랫동안 앉아 있어야 하고, 기내의 습도가 낮아 피로가 누적되는 경우가 많다. 수면장애나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탑승 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 가급적 잠을 많이 자두는 것이 도착지에서 바로 활동할 수 있어 좋다.
* 착륙 전-안내방송에 따라 시계를 현지시각에 맞추고, 그 이후는 귀국 때까지 그 시간에 따라 행동한다. 계속 한국의 시간을 생각하면, 시차극복이 더 어려워져 여행길을 망칠 수도 있다.
외국입국과 귀국
외국입국하기
<통과와 갈아타기>
직항노선을 이용할 때 외에는 목적지 이외의 공항을 통과하거나 비행기를 갈아타야 한다.
* 통과 - 목적지로 가기 전에 추가탑승이나 급유를 위해 중간기착지를 경유(transit)하는 경우가 많다이때는 비행기에 탄 채로 기다리는 경우와 기내청소 등의 이유로 승객이 모두 공항 빌딩으로 나가서 대기하는 2가지 경우가 있다. 비행기에서 기다리는 경우에는 내릴 사람말고는 자리에 그대로 앉아 기다리라는 안내방송을 한다. 방송내용을 모를 때는 승무원에게 문의하거나 다른 사람의 동향을 살핀다. 비행기에서 나가 대기할 때는 탑승 게이트에서 그 비행기편의 손님임을 증명하는 트랜싯 카드(transit card)를 준다. 카드를 받으면 탑승시간과 게이트를 확인하고,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나갈 때는 ‘Transit’이라고 쓰인 출구로 나가야 한다. ‘Arrival’이라고 쓰인 곳으로 나가면 그 기항지로 입국하게 되므로 주의한다. 내릴 때는 여권이나 지갑 같은 귀중품은 몸에 지니고 내리고, 다른 화물은 비행기 좌석 위에 놓으면 된다. 트랜싯 룸 라운지에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탑승시간이 되면 트랜싯 카드를 넘겨 주고 탑승한다.
* 갈아타기 - 타고 있던 비행기로 계속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도중에 비행기를 바꿔타는 경우를 트랜스퍼(transfer)라고 한다. 이럴 때는 어느 공항이나 바꿔타는 승객을 안내하는 항공사직원이 배치되어 트랜스퍼 체크인 카운터까지 승객들을 안내한다. 바꿔타는 항공사의 카운터에 도착한 후에는 항공사직원에게 항공권을 내준다. 그러면 목적지까지의 티켓을 뜯어낸 후 새 탑승권(boarding card)을 주는데, 수속은 1시간 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다. 출발할 때 김포공항에서 미리 환승용 탑승권을 받았으면 수속이 필요없다. 이때도 통과와 마찬가지로 출발시간과 탑승 게이트를 확인한다.
* 연결구간이 많은 경우 - 비행기 연결 시간을 1시간 이상의 여유를 두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또 김포공항과는 달리 미국의 대도시에는 공항이 2개 이상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연결공항도 확인해 둔다. 비행기를 바꿔탈 때 다시 짐을 꺼내 입국심사를 할 때도 있는데, 이때도 항공사직원이 배치되어 있으므로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 여러 번 비행기를 갈아탈 경우에는 맨 처음 체크인할 때 최종목적지까지 짐을 부탁하면 운송해 주기도 한다.
<출입국신고서 작성하기>
외국입국 역시 공항에서의 입국심사와 세관심사로 시작하게 된다. 착륙시간이 가까울 무렵에는 승무원이 미국입국에 필요한 출입국신고서와 세관신고서를 나눠 주므로 비행기 안에서 미리 작성해 둔다.
* 출입국신고서 - 보통 도착기록(arrival record)과 출발기록(departure record)으로 나눠져 있다. 도착기록은 미국입국 심사 때 제출하고 나머지 출발기록은 외국을 떠날 때 필요하다. 기재하는 내용은 여권기재 내용과 같아야 하므로 여권 맨 앞장을 참고해 작성한다.
* 세관신고서 - 개인일 경우에는 개인당 한 장씩, 가족이 함께 여행할 경우에는 한 가족당 한 장만 작성하면 된다. 뒷면에는 서명만 하면 된다.
<외국입국심사받기>
* 입국심사 - 비행기에서 내리면 ‘immigration’ 또는 ‘passport control’이라는 사인이 붙어 있는 창구로 간다. 입국심사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여권·귀국항공권·출입국신고서·세관신고서 등을 준비하고, 기록에 잘못된 곳은 없는지 다시 한번 체크한다. 기내에서 신고서를 작성하지 못한 사람은 이곳에도 양식이 준비되어 있으므로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작성한다. 입국심사는 한 사람씩 이루어진다. 심사대 앞의 황색 선 밖에서 기다리다가 자신의 순서가 되면, 준비한 서류를 입국 심사관에게 제시한다. 심사관은 서류를 보면서 영어로 체재일수·방문목적· 체재지 등을 간단히 질문한다. 특별히 문제가 없으면, 여권에 입국 확인 스탬프를 찍고, 출입국신고서의 반(출발기록 departure record)을 떼어 여권에 붙여서 돌려주면 심사는 끝난다. 신고서의 남은 부분은 외국출국 때에 필요하므로 잊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짐찾기>
심사대를 통과하면 다음으로 할 일은 짐을 찾는 것이다. ‘baggage claim’이라는 표지를 따라 가면 김포공항에서 부친 수화물이 도착하는 턴 테이블(carousel)이 있다. 턴 테이블이 여러 개인 경우에는 자신이 타고 온 비행기의 편명이 적힌 턴테이블 옆에서 기다렸다가 짐을 찾는다. 만약 기다려도 자신의 짐이 나오지 않을 때는 근처에 있는 직원을 찾아 이야기한다. 이때는 수화물을 부칠 때 받은 꼬리표(claim tag)를 보여 준다. 자신의 가방임을 확실히 할 수 있는 표시나 스티커를 달면 가방이 바뀌는 경우에 대비할 수 있어 좋다.
<세관심사>
짐을 다 찾으면 세관 카운터(customs) 앞으로 가서 직원에게 짐과 여권, 세관 신고서를 건네 준다. 이곳에서 주로 질문하는 것은 신고할 것이 있는가와 식료품을 가지고 있는가 등. 일반관광객이면 대개 면세가 적둉되므로 검사 없이 그대로 통과할 수 있다. 세관신고 때 짐을 열어 보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만약 과세대상이 있는데도 신고를 하지 않았다가 발견되면 압류당하거나 벌금을 물게 된다.
<목적지로 출발하기>
검사가 끝나면 세관직원이 세관신고서에 사인을 해서 여권과 함께 돌려 주면 입국심사는 끝. 공항 밖으로 나가, 때와 장소에 알맞은 교통수단을 선택해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면 된다. 시내까지 가는 교통수단을 모를 때도 공항 내에는 대부분 ‘grand transportation’이라고 하여 교통수단에 대한 안내가 쓰여 있으므로 이를 참고로 하면 된다.
외국에서 출국하기
출발 전에 귀국준비사항까지 알아두면여행중의 일을 더욱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가 있으므로 항공권과 수화물 점검, 쇼핑 시의 면세범위 등을 미리 알아두자.
<항공권예약재확인>
여행을 마치고 귀국을 준비할 경우는 우선 항공권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일이 우선. 왕복항공권을 구입한 경우, 최소한 비행기 출발 72시간 전에 반드시 예약 재확인을 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예약이 취소될 수도 있다.
탑승할 항공회사에 전화하거나 사무소 또는 공항 내 카운터에 직접 나가서 이름과 편명·도착지·탑승일·탑승시간 등을 알려 주면 된다. 할인항공권은 개인이 하거나 여행사에서 해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출발 전에 미리 확인한다. 여행일정이 변경되었을 경우에는 가능한 한 빨리 72시간 전까지 전화로 예약한 날짜를 취소하고 좌석이 남아 있는 다른 날짜로 예약을 한다. 목적지가 변경되었을 경우에는 항공사에다 목적지 변경수속을 해야 한다. 할인항공권의 경우는 변경이 불가능할 경우도 있다.
<수화물정리>
여행중의 쇼핑으로 누구나 귀국 때는 출국 당시보다 짐이 많아지게 마련이다. 짐을 쌀 때는 우선 탑승시의 허용용량을 감안해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는 것이 좋다. 또 선물과 기념품 등 통관검사를 받아야 할 것은 한곳에 모아 따로 정리하면 통관시 간편하다. 투명한 비닐 봉지 등에 함께 모아두는 것이 좋다. 부서지기 쉬운 물건은 옷이나 수건 등으로 싸둔다. 여권·항공권·카메라·현금 등은 몸에 직접 소지한다. 기내에 들고 들어갈 수 있는 가방은 한 개이므로 공항이나 기내에서 면세물품을 사게 될 경우를 예상해서 약간의 여유를 두도록 하고, 귀국시 짐이 늘어날 경우에도 대비한다.
<외국출국수속하기>
외국의 대도시에는 국제공항이 2개 이상인 경우가 많다. 뉴욕에는 3개의 공항이 있다. 따라서 자신이 탑승할 비행기가 어느 공항에 착륙하는지 미리 알아 둔다. 공항에는 비행기 출발 2시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신이 탑승할 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로 가서 여권과 항공권을 보이고 체크인을 한다. 출국수속장으로 가서 외국입국 때 여권과 작성했던 출입국신고서의 나머지부분을 제시한다. 공항세는 대부분 항공요금에 포함되어 있다. 카운터의 직원이 여권에 출국 스탬프를 찍고, 출입국신고서를 회수하고 탑승권을 준다. 부칠 짐이 있을 때는 이곳에 맡기고 꼬리표를 받는다. 탑승수속이 끝나면 탑승권에 적혀 있는 탑승시간과 탑승 게이트를 확인한다. 탑승은 비행기출발 20~30분 전에 시작되므로, 그 시간 전에 게이트 앞에 도착한다.
귀국하기
<기내에서>
도착하기에 앞서 기내에서 승무원이 나누어 주는 김포세관의 여행자휴대품 신고서를 작성한다. 출입국신고서 중 입국부분을 잃어 버렸을 경우에는 이때 다시 작성한다. 입국시 면세범위는 해외에서 구입한 물품총액을 기준으로 30만원 이하. 술 1병, 담배 10갑, 향수 1병(2온스)까지, 현금은 $1만 미만. 이 이상일 경우는 신고를 해야 하고 30~ 120%의 관세를 물어야 하므로, 쇼핑할 때 참고로 한다. 휴대품신고서-신고서 앞면에는 성명·생년월일·주소·직업·국적·여행목적·여권번호·여권기간·동반가족수를 기록한다. 면세인 경우에도 작성해야 하는데, 이때는 앞면만 기록하면 된다. 신고대상품목과 해외구입물품이 30만원을 넘을 경우에는 신고서 뒷면에 품목별로 수량과 가격을 기입하여야 한다. 가능한 한 상세히 써야 통관절차를 간소화시킬 수 있다. 가족일 경우에는 1장만 작성하면 된다.
<입국심사>
김포공항의 입국심사는 출국 때와는 반대. 도착해서 입국심사장으로 간 다음, 여권과 출국 때 작성한 출입국 신고서의 나머지 부분을 제시한다. 입국 신고서는 회수하고, 여권에 입국 스탬프를 찍어서 돌려 주면 심사는 끝난다. 이곳을 통과하면 다시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하게 된다.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을 이용하여 1층으로 내려오면 수화물이 도착하는 턴 테이블이 있다. 자신이 타고온 편명이 적힌 턴 테이블 옆에서 기다려 짐을 찾아 세관검사대로 향한다.
<세관심사>
세관의 검사대는 녹색의 면세 통로와 빨간색의 과세통로로 구분되어 있다. 해당되는 통로를 선택해 심사대의 심사원에게 여행자휴대품신고서를 제시한다. 짐이 적거나 신고할 물품이 없는 사람은 면세통로로, 짐이 많거나 신고물품이 있는 사람은 과세통로로 나가야 한다. 그러나 면세통로라고 하여 그냥 통과하는 것은 아니며, 일반여행자들의 간편한 검사를 위해 구분한 것이므로 성실하게 신고하는 것이 원칙이다. 과세대상자는 관계관이 세금액을 계산하여 지불용지를 작성해 주면 그것을 가지고 지불창구에 납부하면 된다. 현금이 모자랄 때는 바로 옆의 은행 카운터에서 환전해서 지불하거나, 일단 물품을 보세창고에 맡기고 다음에 찾아 간다. 세관심사대를 통과하면 바로 1층 로비. 1층 밖으로 나오면 버스 승강장이다. 행선지번호판이 있는 곳에서 기다렸다가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