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르래 없는 미닫이문
발판엔 철삿줄이 끊겼다.

투박한
탁자와 의자

어두운 실내조명
시끄러운 소리

찌그러졌지만, 아직 멀쩡한
누런 한 되짜리 주전자

그 앞에
들기름 잘잘 흐르는

둥그런 솥뚜껑 하나가
예쁘게도 앉았다.

첫 잔은
하루의 일과를 녹여주고

두 잔은
고달품을 달래주며

세 잔은
텁텁한 우정을 나눈다.

밤 깊어가는 주막
술잔 속엔 초승달을 담았다.


카페 게시글
└‥♥이야기방
막걸리 추억
노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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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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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찌그러진 주전자와 대포잔 한잔 하시게나~~캬~좋~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