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는 인테리어회사인데 가정인테리어말고 주로 상가인테리어를 위주로 하는데 우리의 첫 고객이 빠리바게뜨였다. 북경갔을때 빠르바게뜨의 빵을 먹어본적이 있었을뿐 그때는 그 인테리어같은데는 큰 관심이 없어서 어떤 컨셉으로 했었는지 기억이 않난다. 빠리바게뜨도 직영점과 대리점운영으로 하여 원 인테리어컨셉과 다르게 새로 오픈하는 신규매장과 재 인테리어하는 매장은 모두 한국의 새로운 컨셉과 똑같게 인테리어를 해야 한다. 새로운 컨셉으로 제일 먼저 오픈한 매장이 꾸뻐이에 있는 매장이다. 빠리바게뜨 본사에서는 업체 연락처며 하나도 안 가르쳐주고 달랑 도면만 주고 똑같게 해야 한다는것이다. 그 평가기준은 또 얼마나 까다로운지…… 머 어쨋거나 새로 개업한 회사에 이런 오더가 들어오면 창업시작이 다 꽤 괜찮다고 봐야지… 한국에서 보낸 샘플만 딱 주고 그거랑 똑같은 업체를 찾아서 거의 비슷한 품질로 만들어야 하는데 중국과 한국의 품질차이가 어지간해야말이지…그리고 우리 사장님은 한국분이시지만 중국어는 참 잘하신다. 의사소통이 아무 문제없으며 전문용어빼고는 머 중국의 조선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의 중국어수준이다. 하지만 말은 되는데 쓰기는 좀 약하시다. 그리고 또 이젠 사장이 되였으니 게다가 도면 그리는 직원마저 경력이 1년짜리이니 저녁이면 또 도면작업까지 해야되고 또 공정을 책임진 경리가 있는데 역시 한족이다보니 까다로운 한국사람 구미에 맞추려면 나중에는 꼭 사장님이 가서 검사해야만 하는 상황이였다. 그러니 몸을 쪼개도 모자랄판이니 그 많은 인테리어재료의 업체선정에 가격상담에 머 시시껍질한 일은 전부 내가 도맡아해야 했다. 만약 연길이였으면 전혀 난도가 되지 않는 일이지만 이 큰 상해탄에 발을 디딘지 불과 두달도 안되는 내가 이 일을 제대로 해낼수 있을가? 게다가 상해는 내 친구는 많으나 이 영역에 종사하는 애가 하나도 없으니 어디가서 조언을 들을수도 없고.
나의 백과사전은 인터넷이다. 중국의 인터넷정보는 사기가 많고 또한 사기도 당해밨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해 많이 건전해졌다. 그리고 실제로 유용한 정보도 적지 않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분별하는 능력이 필요할뿐이다. 그래도 인터넷검색만큼 정보를 가장빨리 접할수 있는 매체는 없다. (예전에 내가 정보수집을 좀 잘하는편이여서 다들 척척박사라고 했음. 물어보면 모르는게 없다고 ㅎㅎㅎ 또 자기 자랑이 되였네요.미아~~~)하여 적어도 세개이상의 업체를 연락하여 가격이랑 품질이랑 그리고 제작기한 등을 비교하고 미팅약속을 잡았다. 미팅은 사장님이 하여 결정하니까. 그런데 남방사람들, 아니 다른곳은 못 가밧으니 상해사람들이라 해야겠지, 참으로 시간관념이 없고 신용을 지키지 않는다. 약속시간이 다 되였는데 전화해서 왜 안오냐하면 인츰 간다고 차가 막혀서 반시간후에 도차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 반시간이 몇 반시간일지, 한두사람이 이런 상황이면 아마도 내가 업체선정을 잘못햇다 하겠는데 여태까지 약속시간에 제때에 오는 사람 거의 못밨다. 고객이 위주고 고객만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사회가 되긴 아직도 멀었나보다. 상해 이렇게 큰데 니 하나 없으면 내가 고객이 없을라고? 아마 이런 심리가 위주인것 같았다…… 글쎄 아마 전부가 이렇다고 하면 과언이겠지만……
우리가 처음맡은 매장은 창써우루에 있는 매장이다. 이 매장은 대리점으로 운영되는것이여서 인테리어를 대리점주가 하는것이여서 대리점주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은 나중에 제대로 결재해주지 않을수도 있다. 그러니 모든것을 꼬투리잡히지 않게 완벽하게 해야 하는데, 시공팀에서 시공한걸 보니 내가 바도 이건 아니다싶은곳이 한두곳이 아니였다. 거액의 자금을 들여서 투자를 하는데 대리점주로 놓고말하면 당연히 요구가 엄격할수밖에 없지. 다른건 그나마 재공정을 거쳐 수정을 해서 괜찮긴 했는데 타일작업은 정말로 너무 대수가이 해놓아서 줄도 않맞고 그리고 어떤데는 초를 발라놓고 어떤데는 않 발라놓고 명암도 틀리고 하여간 말이 아니였다. 대부분의 벽을 모두 이런 타일작업했는데 이 타일작업으로 우리는 얼마만큼의 금액을 결재못받을지도 모른다. 사장님이 직접 나서서 닦고 긁고 했지만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여기 매장에서 쓰는 개미허리의자. 만약 원 설계 그대로 한 의자를 사용한다면 얼마든지 구입을 할수가 있고 제작도 가능하다. 그런데, 한국매장이나 꾸버이 매장의 의자를 보면 살짝 개미허리를 사이즈조절을 해서 똑같은 의자구매는 하늘의 별따기다. 그렇다고 몇백개도 아니고 그냥 몇십개의 걸상을 맞춤식으로 가공해줄 업체도 없었고. 하지만 이 과중한 임무가 역시 나에게 떨어졌다, 사장님은 한달간의 시간을 주고 한달뒤에 납품만 할수 있으면 된다고 한다.
그러니 적어도 일주일 안에는 업체를 고르고 계약을 맺어야 하는데…… 문제는 광동에 있는 가구업체는 가공을 할수가 있단다. 거기는 전문가구공장이 많으니까. 그런데, 직접 눈으로 보지 못하고는 그 품질을 믿을수가 없다. 샘플로 해보내달라니 다들 시끄러워서 그렇게 안해주고. 또한 샘플을 보내오고 또 이런저런 모병을 잡아 수정하고 그 시간만해도 한달이 걸리겠다. 그러니 이 방안은 패스. 그러니 어떻게 하나 상해에 있는 업체를 찾아야 한다. 나중에 토보에서 상해칭푸에 있는 업체 하나 찾았는데 거기서 맞춤가공이 가능하다는것이다. 그래서 샘플이랑 재질이랑 갖고 오라고 했는데 머 질량은 괜찮은것 같고, 사장님도 페인트도 잘 되여있고 의자 밑도 깔끔하게 되여 있어서 그건 문제 없는데 샘플 가공하여 모양이 똑같게 나오면 그대로 하자고 했다. 하여 계약을 체결하고 값은 좀 더 깍았고, 언제까지 꼭 납품을 해야 된다고 최후납기일까지 계약서에 적어놓고 나는 샘플이 오기를 기다린다. 그런데 의자 하나 만드는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릴줄이야? 4일이 다 되였는데 아직도 소식이 없다. 그래서 전화해보았더니 그제야 샘플이 다 되여서 전화하려던 참이라고 둘러부쳣다. 하여 내가 샘플확인을 하고 사진이랑 찍어서 회사 가지고 왔다. 최종확인은 그래도 사장님이 하셔야지. 우리가 가져간 샘플의자랑 업체에서 제작한 의자랑 모양은 똑 같았다. 색상이 조금 틀리긴 했으나 그만큼한 오차는 큰 문제가 아니였다. 하여 샘플이 문제없으니 제작에 들가라고 그리고 꼭 제시간에납품을 해 달라고 하는데, 공장에서 하는 말이 그 시간까지는 죽어도 납품할수 없다는것이다. 이건 또 무슨 날벼락이야? 계약을 맺을때는 아무 문제가 없다더니 이제와서 안된다니. 그리고 샘플확인은 너네 시간을 질질 끓었지, 내가 전화안했더면 그럼 너네는 제작 않할 예정이였냐구? 생산을 책임진 경리와 그 날자에는 무조건 납품을 해야 된다고 엄포를 놓고 돌아왔지만 은근히 불안했다. 제시간에 도착을 못하면 책임은 내가 져야 하는데… 우리 사장은 공장에서 확실이 물건을 만드는게 확실했냐구, 혹시 사기 당한건 아니냐구 하신다.ㅠㅠㅠ 공장은 내가 직접 가보았는데 그 의자만드는 널판지는 광동에서 제작해온다는데. 이건 또 어떻게 확인을 해야 될지… 일단 내가 3일은 여지를 두고 말했으니 기다려보자…… 가운데 그래도 시름니 놓이지 않아서 총 공장장을 만나서 한바탕 해냈다. 다행히 총 공장장은 고향이 동북이였다. 그래서 상해 금방 왔을때 자기도 사기를 많이 당해서 지금 내 심정을 리해한다면서, 지금 광동에서 널판지를 모양은 다 만들었는데 페인트하는과정이란다. 그래서 광동켠에 제작한 널판지랑 페인트하는과정을 사진찍어 보내라 하고 꼭 제시간에 부탁한다고 재삼 당부했다. 그나마 광동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와서 사장님은 조금이나마 안심은 하는 태도였으나 아직도 물건을 받기전에는 백프로 신임을 못하였다. 하루하루 개업날자도 다가오고 납품기일도 다가왔지만 공장에서는 소식이 없다. 설마 또 사기는 아니겠지? 또다시 공장으로 갔으며 이번에는 사장님이랑 직접 통화하게 했다. 나는 너네를 믿으나 우리 사장님은 지금 나를 의심하고 있다고. 그러니 니가 직접 우리 사장님한테 개업날자에는 꼭 맞춰서 납품을 하겠다구 해라구. 우리 사장님이 나한테 공장가서 각서를 받아오라고 하는데, 문제는 상해공장에서도 광동의 물건을 받아야 나머지 조립을 마무리하는지라 그 보증을 서려하지 않았다. 사장님은 각서를 받아오지 못하면 나를 거기에서 한발짝도 떠나지 말라지, 야네는 안 써주겠다하지,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안절부절 못하다가, 공장장한테 얘기했다. “내가 너네를 믿지 못하는것도 아니고, 내가 공장에 세번이나 왔는데, 너네 공장이 어디 달아나거나 그런거 아니란걸 안다고. 너네도 하루이틀장사할거 아니고, 이 브랜드체인점은 하나만 개업하는게 아니라 연달아 육속 개업을 하니, 우리 장기적으로 합작할수 있는 파트너로 될수 있는데, 이렇게 서로 양보를 않하고 이렇게 불 유쾌하게 일을 하니 우리 사장도 화가 난거라고. 지금 현재 계약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건 너희들이니까, 우리 배상금 내라는 말도 안하고 그냥 개업날자에 물건을 맞춰서 차질없이 가져다 달라고 이정도까지 양보를 했으면은 너네도 먼 태도 표시가 있어야되지 않는가고? 그러니까 우리 사장님한테 다만 걸상 몇개라도 서비스로 보태주면은 각서 써란 말도 않할것이라고.” 이렇게 공장장을 설득시켰더니 내말이 도리가 있는지라 우리 사장한테 내가 시킨대로 얘기했다. 우리 사장님이 처음에는 화가 가셔지지 않아서 서비스고 머고 싫으니 물건 제시간에만 가져다 달라고. 하지만 무료로 주겠다할때 싫다고 하면 안되지, 그래서 이번 사건은 공장에서 걸상 세개를 무료로 사무실에 가져다 주고, 우리는 개업일전날까지 걸상을 무조건 가져오라는 양보조건으로 협의를 봤다. 이 걸상땜에 내 수명 십년은 감수한거 같다.
첫댓글 상해는 중국의 경제에서 선두로 달리고 있는데
상해가 그렇다하니 중국의 경제에 근심이 생기네요.
오늘 친구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온가보가 중국의 경제속두를 늦추려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중국이 너무 실속없이 뛰는 같아서 불안하군요.
중국의 경제학자들이 대단해서 잘 할수 있는건 알지만,
다만 신용부터 지키면서 건전하게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저도 상해는 괜찮을줄 알았는데 아직 멀었더라구요. 표면상 경제는 확실히 발전했죠, 그리고 상해 고층건물은 서울보다 낳다고 하지만
시민들의 소질은 아직도 멀었어요, 저희도 너무 큰 희망을 품어서인지 그에 따른 실망이 크더라구요. 중국은 거품경제가 좀 심해서 지금 통화팽창도 엄중하잔아요.
중국사람의 제일약점이 바로 만만디죠.어찌보면 우점이기도하지만.그래도 경쟁시대에는 약속만큼은 확실하게지켜야 신용도도 올라가느데
네 그래서 아마도 8년 항전 할수 있지 않았을가요? 그리고 축구도 하루종일 차는 운동이면 아마도 세계 1등이 아닐가요?ㅎㅎ
그런데 남방에 가니 신용 안지키는 사람이 너무나 많아서 실망이였어요, 그것도 중국의 제일 발달한 도시 상해가~
제가 한국갔을때도 느낀점 바로 그것입니다.
한국에 가서 건물들을 보면 별로 눈에 차질 않더군요.
그러나 길거리에서 사람들을 만나 길을 묻던지 하면
너무 다정하고 상냥해서 인정미를 느끼게 하죠.
사람의 소질은 돈과 관계가 크지 않는듯 합니다.
네 한국에 가보면 모든 서비스업체가 다들 상냥하게 상담을 해주시니 머 화를 낼래야 낼수가 없죠,
그리고 거기는 서비스태도가 나쁘면 바로 신고가 들어가고
사실 중국도 신고시스템이 있는데 다들 잘 활용을 안하니 서비스가 좋을리가 없죠.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낳아졌으니
언젠가는 좋아질 날이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