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전4:14-21)
16절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 한 말은, 단순히 바울 개인의 행위를 모방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며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아왔기에, 자신을 본받는 것이 곧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라는 의미에서 이 말을 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본받아 자기를 부인하고 고난 속에서도 복음의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그러므로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도 이런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삶을 따르라고 권면한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모방이 아닌, 그리스도를 닮은 삶의 본질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말씀입니다.
바울 사도의 ‘복음의 사명’을 살펴보면서 우리도 그와 같이 복음 사역에 충실한 삶을 살기위한 결단이 있기를 바랍니다.
바울 사도의 사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이방인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을 그리스께로 인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사명은 다음과 같은 요소들로 구체화되었습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복음을 중심으로 전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가리켜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롬1:1)라고, 복음 전파를 위하여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입니다. 이는 믿음의 대상이 예수 그리시도요, 그를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행4:12). 바울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롬1:16)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이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협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여 애쓰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고후11:23-27)하였습니다.
바울 사도가 복음 전하면서 이러한 고난을 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좌절하지 않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며”(빌3:8),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딤후4:8)을 확실히 믿었기 때문입니다.
둘째, 이방인의 사도로서의 부르심
바울은 특별히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에 집중했습니다. 그는 유대인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해져야 한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이 유대인과 이방인을 차별하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그릇”(행9:15)이라는 말씀에 나타나있듯이 이방인들을 위한 복음 전파를 위하여 주로 유대이외의 지역에서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그의 종들을 부르실 때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도록 하십니다. 의료선교, 교육선교, 국내선교, 해외선교, 문서선교, 문화선교, 음악선교, 물질선교등 재능에 맞는 선교를 통하여 복음을 전파하도록 하십니다.
교회내에서도 여러 분야에서 봉사하도록 하여 교회가 효과적으로 운영되도록 하십니다. 또한 교회내에 여러 직분자를 세워 균형적인 발전이 이루어지게하십니다.
이는 우리의 지체들이 각기 다른 기능을 가질지라도 유기적인 역할을 통하여 건강한 생활을 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선용(善用)하여 가정과 사회에서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교회설립과 양육
바울은 복음 전파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 교회를 세우고, 그 교회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도록 가르치고 돌보는 일을 했습니다. 그의 서신들은 교회의 신앙적, 윤리적 문제들을 다루며, 교회가 그리스도 중심의 공동체로 세워지도록 이끌었습니다
소아시아와 로마로 전도여행을 다니면서 고린도교회, 갈라디아교회, 빌립보교회, 에베소교회등을 세웠습니다. 교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윤리적인 교훈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도록 하였으며, 지역사회에서 모범시민의 생활모습을 보이도록 하였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세운교회를 돌아보며 잘못된 신앙생활이나 타락한 윤리적인 생활을 질책하였으며, 교회의 역할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올바른 생활을 하도록 지도하였습니다. 또한 디모데와 같은 지도자를 파송하여 교회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였습니다.
바울 사도의 제자양육은 신학적으로 깊이 있고, 실천적이고 효과적이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뿐만 아나라 제자들이 신앙 안에서 성숙해지도록 지속적으로 돌보았습니다.
1. 개인적인 관계 형성
바울은 제자들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는 제자들을 가족처럼 여기며, 그들의 성장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디모데나 디도를 영적 자녀로 여겼으며(딤후 1:2, 딛 1:4),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믿음의 삶을 모델로 보여주었습니다. 바울은 단순히 지시를 내리는 스승이 아니라, 삶으로 모범을 보이는 영적 아버지로 행동했습니다.
2. 성경과 교리 교육
바울은 제자들에게 성경과 그리스도 중심의 교리를 깊이 가르쳤습니다. 그의 서신서들은 복음의 본질과 구원의 교리를 설명하고,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을 유지하도록 가르쳤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네가 배운 바에 거하라"라고 명령하면서(딤후 3:14), 올바른 교리를 가르치고 그 안에서 머물 것을 강조했습니다.
3. 실천적인 훈련
바울은 제자들이 실제 사역을 통해 훈련받도록 했습니다. 그는 디모데와 같은 제자들에게 교회 지도자로서의 책임을 맡기고, 실질적인 사역 경험을 하게 했습니다. 또한 제자들에게 직접 복음을 전하게 하고,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게 하며, 목회와 관련된 중요한 결정들을 내리도록 했습니다(딤전 4:12-16).
4. 편지와 지속적인 돌봄
바울은 제자들에게 서신을 통해 계속적으로 격려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주었습니다. 그가 디모데나 디도에게 보낸 편지들은 그들이 목회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권면과 지침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바울은 제자들이 어디에 있든지 그들을 잊지 않고 영적으로 돌보며, 그들의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바울 사도는 자신이 실제로 복음을 전하는 것을 가장 소중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십자가를 자랑하고, 그를 통하여 주시는 새생명에 대한 가치를 세상의 그 어느 것 보다 가장 고귀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새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수고와 헌신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고귀한 피로 세운 교회와 제자양육을 위한 효과적인 교육방식은 오늘날의 성도들이 본받아야합니다.
각처에 세워진 교회와 성도들을 통하여 복음이 널리 전파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소원을 우리가 이뤄야 합니다. 바울과 같은 헌신적인 수고와 헌신을 통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일에 쓰임받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다(고전15:10)
이것이 우리의 고백이되길 소원합니다. 아 멘
가족과 친구 이웃들과 즐거운 추석 지내시기 바랍니다.
예수사랑선교회 임 웅 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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