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방법이 없습니다.
우선 뛰어서 몸에 땀이 찰 정도가 되면 긴장의 반은 풀립니다.
미리 장소에 가셔서 런닝이나 랠리 하시면서 땀내세요.
그리고 나머지 반의 긴장은, 평소의 좋은 습관으로 커버합니다.
긴장되면 자꾸 엉뚱한 동작과 되두 않는 에러 나옵니다.
이럴때는 평소의 습관화된 동작을 하면 추스려집니다.
예컨대, 서브 전에는 공을 두어번 튀긴후에 토스 한다던지,
아쉬운 실점을 하면, 라켓의 줄을 고르면서 정지된 사물을 응시한다던지,
리턴 준비시에 충분히 자세 낮추고 상체 좌우로 잠시 흔들어 준다던지...등등등
특히, 세트 스코어 1:2내지 1:3까지 몰리더라도 게임의 초반에는 절대로 자기 공을 쳐야합니다. 공연히 기선 제압 당할까 두려워서 자기 공이 아닌 살살 안정된 공이랍시고 동작 작아지면 폼은 점점 위축됩니다.
자기 공을 맞추기 시작하면 게임 뒤집기는 시간문제입니다.
초반에 아직 여유 있을때, 자기공 치시고 악착같이 공에 집중하고 걷어 올려서 충분히 심신이 긴장을 풀게하면 비슷한 실력의 상대와는 대개 이길수 있습니다.
뭐, 정신력이 어떻구, 심성이 고와서 안돼네, 실력은 쳐저도 승부근성이 좋아서 이겼네 하는 것은 승부에 집착하고 실력 향상에 별 의미 두지 않는 근시안적 분석론입니다.
모든 경기의 승부의 반은 물론 정신력이지만, 이 정신력을 키우는 것은 타고난 심성보다는 게임에 대한 적응력입니다. 이런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러닝 및 스트레칭으로 충분히 몸풀고,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는 등 구체적 대비가 있어야지 가능합니다.
특히 단식은 복식과 달리 파트너에 대한 걱정 없이 내가 책임 지는 쌈빡한 경기라서 내맘대로 끌어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