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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교수 되다 B
- K 교수님 청석 시인
금융가 일인자로 경제통 수문장으로
반평생 장식하고
재경계 초석 되어 물류통상 병권(秉權)쥐고
금융연수원, 능률협회, 에듀 스탁 수료 했네
소진장의도 자리 내어준
금심수구(錦心繡口), 수십 권 저서 펴내
절차탁마 그 세월을 어느 누구 비길 손가
동서남북 위풍당당하여
처처 만리 초빙강의 쇄도하고
동분서주해도 즐거운 비명이여
명진사해(名振四海)하니 만구성비(萬口成碑)다름없네
총장 학장 교수는
조선시대 삼공육경(三公六卿)
박사 석사 학위수여, 석학대열 가일층(加一層)으뜸 일세!
대학 강단 올라서서
상아탑에 모인지성 진리탐구 설하고
지적갈망 눈망울 보람도 영글었네
호사유피(虎死留皮)인사유명(人死留名)하여
족보 가문 빛낼 이름
붕(鵬)새의 큰 뜻 품어 부모소원 펼쳐주고
세인칭송 자자하다 의기충천 한량없어라.
질경이
흙냄새 한 움큼 부여잡아
긴 하품 뒤로 하고
다소곳이 앉아있다.
햇빛이 물을 주고
바람이 친구하고
행인이 속삭이지만
땅거미에 마음빼앗겼네
세월이 수를 놓고
아지랑이 노래하며
노고지리 춤을 추는
삼사월 긴긴해에
밤마다 둥지틀어
행인의 발길을 기다리는
불로초 신선초야!
자유
문틈에 끼어드는
따사한 햇살처럼
샛강에 몰려 도란거리는
버들강아지들의 봄날 합창
밝고
환하게
그렇게 웃고 싶다
초상화
산 따라 강 따라
세월을 수 놓는다
하얀 해와 초승달
북두칠성 머문 자리
명경지수 단풍 그늘아래
오고 간 머흔 구름
어른거린 발자국을
꽃바람도 가냘프게 날아와
지친 날개 어루만져
한 떨기 담장이 넝쿨이
손짓하며 기어 오른다
구름 인생
솜사탕 구름에 가마 태워
막내딸 시집보낼 땐
밤새껏 단장한 연지곤지 지워 지네
살며시 엿보는
사립문 안, 족두리 쓴
새색시 얼굴 수줍어
높은 하늘 종다리
지지배배 왈츠 곡에 노래할 때
대문 밖 수양버들
그네 타 듯 하늘대고
푸른 들판 잎사귀들
아지랑이 유혹 하네
초소병
칼바람 살을 에는
영하의 동부전선 DMZ
진눈깨비 휘몰아치는
눈雪이 눈眼속에 눈물 되어 흐르고
손발이 동태 되어 얼어붙은 분단 하늘
칠흑같이 어두운 이 밤
고향의 순이는
단잠에 꿈을 꾸겠지
시작 노트
만삭된 임산부
순산일까 난산일까
날카로운 펜 끝에서
생사를 넘나든다
시공을 초월한
상상의 나래 기지개 켜고
저무는 서녘 하늘
긴 그림자 승무 춤출 때
시심은 함초롬히 고개를 든다
사이버 강의실
온라인 네트워크
두 눈 부릅 뜨고
브라운관 투시 하네
UCC 동영상에
블로그로 가득찬
태산 같은 교과과목
늦깎이 대학생
밤 세워 글공부로
여명이 동터오는 새날 아침
조국통일
하늘로 뿌리내린 나무들처럼 땅속의 소리를 전하고 싶소
어둠에 갇혀 사는
인간대접 못 받는 그들에게
남과 북이 하나 되어
온 누리에
자유가 밀려오는 그 날까지
풀벌레는
밤이 이슥토록 울어 댄다
갑장산甲長山
할머니 산소 벌초 가던 굴티고개
아버지 쓰시던 밀짚모자
참나무 가지에 걸려있네
억새풀 바람소리 새털구름 예서제서
갑장산 새벽이슬 발자국 서린 이 길로
당신은 훠이훠이 오시렵니까?
아버지!
베틀
별빛 총총한 칠흑 같은 삼경에
졸린 눈 비비고 베틀에 앉아
덜커덕 덜커덕 바디소리 한숨소리
옥동자 젖배 골랴
부르튼 젖가슴 물줄기 흐르네
고대광실 낭랑한 다듬이질
물레소리 실꾸리시름 명주바지 되었네
잡힐듯 빠질듯 씨날줄 넘나들 때
동편의 북극성 한 줄기 별똥별 되어
가슴에 꽂힌다
보릿고개
갈퀴같이 마디 굵어진 손
속 빈 주머니 같은 아랫배
구절양장 어루만져
보리죽에 허기 채운다
구릿빛 이마에 맺혀있는 땀방울
눈물 씻어주는 어머니의 가슴에
별 같은 따스한 정
군대 생활
포말을 토해내는 출렁이는 동해바다
성난 파도 일어서서 곤두박질 밀려 올때
졸던 병사 삼킬 듯한
엄동설한 심야의 초소경계
어슴푸레 날이 샐 때
새까만 멸치 떼 구름 같이 덮여오고
동리사람 그물 치는 어영차 소리
화진포 밤 앞바다 섬광 같은 등대불빛
전역 앞둔 병사 마음 고향땅에 가있네
언덕진 이승만, 김일성 별장 옆에 두고
하늘 끝 가린 울창한 소나무 마천루 삼아
간성, 화진포, 고성 사이 명사십리 오가며
인적도 끊어진 모래밭길 걷노라면
서산에 걸린 달이 덩그라니 해설프다
야곱의 축복
야곱의 열 두 아들 중 열 한 번째 요셉
아버지 사랑 독차지 형들의 미움 사고
마침내 이집트 노예로 팔려갔네
바로왕 신하 친위대장 애굽사람 보디발 집 하인 됐네
용모준수 스물일곱 청년 요셉
사악한 보디발의 아내로 괴롭힘 당했네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며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
주님 떠난 순간행복 영원한 불행
단호한 유혹의 뿌리침
억울한 누명 옥살이 했네
하나님과 함께한 정직한 믿음 청년요셉
악을 선으로 바꾼 하나님의 섭리
바로왕의 꿈 해몽 계기 왕의 신임 듬뿍 받고
온갖 시험 통과하여 애굽 총리대신 되었네
장래흉년 기근예지 온갖 대책 세우니
형통한 그 이름 축복 대명사 되었네
새 해아침 찬양과 경배
기회 따라 돕는 은혜 베푸시고
하얀 눈길 밟지 않은 새길 주심 찬양하세
누구든지 주안에선 새 피조물, 새 생명
새해 새날 주신 이에게 찬양 드리세
옮겨지는 발걸음마다 새겨지는 흔적
읽히는 주님 편지 향내 흐르는 품안에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풍성케 하실 그 분께
올해도 생명주신 갈길 환히 밝히시는
새벽이슬 같은 감사로
모든 영광, 감사, 찬양 드리세
명예퇴직名譽退職
강산도 푸르렀던 날도
삼십여 성상 피고지고
반평생 주마등이 어제인 듯 꿈 이련가
브라운관 회로처럼 지혜의 실 타레로
금융가의 포트폴리오 생애설계 펼쳐주고
앉은자리 내어 주고 훌훌 털고 일어서서
뒤돌아 보지 않고 홀연히 떠나왔네
영광스런 자리양보
동퇴冬退 되고 황퇴荒退 됐네
인생 이모작 힘찬 발길 꼭꼭 눌러 다시 쓰네
욥의 고난
정직하고 순전한 소문난 욥도
한 때는 사면초가 설상가상 우겨쌈
그 무슨 연고인가
비바람 모진풍파 흔들림 없었네
친구도 이웃도
모두 떠난 혹독한 고난
장차 영광 비교할 수 없으니
큰 그릇
큰 사람
인생역정 고통도 함께하니
참을 인 자 셋이면 살인도 면 한다네
달月의 노래
초승달이 잉태기라면
보름달은 장년기
그믐달은 황혼기다
인간의 헛된 꿈도 달의 일생 아니더냐
새옹지마塞翁之馬 돌고 도는
부질없는 인생사
우정
눈빛만 보아도 몸짓만 보아도
자네와 나는 죽마고우 이심전심
현실은 각박해도
진한가슴 열어 뵈는
우리는 친구
허물 약점 많아도
믿음으로 덮어주는
둘로 쪼갤 수 없는 한 덩어리
경인년 원단元旦
긴 잠에서 깨어난
육십년만의 포효하는 큰 울림
살기어린 두 눈 크게 뜨고
넓은 초원 질주하네
동녘에 떠오르는 힘찬 태양
천리길도 한 걸음으로
작심삼일 안된다
처음에는 조용하게
종내는 굳세게
함성 외쳐 길고 긴날
반석위에 새겨보네
국수동산
양지바른 국수동산 기슭
심은 나무 깊이 뿌리내려
사랑과 헌신의 숨소리
도도한 한강은 흐른다
새벽이슬 머금은 청초한 잎새들
하늘향한 상록수 둥지 튼 국수동산
풍진세상 온갖 영욕 바위에 새겨놓고
새들이 노래하고 호랑나비 춤추는
앵화 도화 미소짓는 무릉도원
황무지가 옥토되어
세월이가도 사계절은 피고지고
또렷한 그대의 발자취
당신의 숨결소리
싸우자 이기자
고래와 새우 싸움
황소와 모기싸움
닭과 파리 싸움
정자와 난자 싸움
모든 날의 싸움은
이겨야 한다
세월
신록청청 늘 푸른 줄 알았더니
어느덧 황혼 되어
붉은 노을 서산에 걸리었네
삼 사월 긴긴해는 지는 줄 몰랐더니
동지 섣달 지는 해 잡을 수가 없어라
병아리 삐약삐약 샛노란 주둥이
언제 깃털 떨구고 날개 날까했더니
어느새 씨 암탉되어 알 낳고 부화하니
세월이 흐르는 물 같더라
세종대왕 업적 기리며
위대한 성군 세종대왕!
한 줄기 빛 서기瑞氣 어려
민본사상 깊은 뿌리
한글창제 과학예술
문화민족 되었네
농사는 정치의 근본
백성은 나라의 근본
소수 의견도 나라 다스리는 법 되어
무지몽매한 백성들
글 배워 개안 했네
내 눈의 안경
볼록렌즈로
미지의 세월 넘보고
오목렌즈로
지난 발자취 그려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네 눈은
원시로 근시로 교차된 혼돈
육신의 눈은 사물보고
혜안은 감춰진 얼굴 보세
보이고 안 보이는 것은
마음속에 거울이 있기 때문이지
인생이란
나누면 너무 가벼워 바람에 날리고
곱하면 하중이 무거워 지탱하기 어려워
더하자니 부피가 크고
빼자니 허전하고 아쉬워
한줌의 흙도 미켈란젤로가 주무르면
불후의 명작 되고
조물주가 손을 대니 황인종 백인종
한마음 축제
학문의 전당 상아탑!
탄탄한 힘찬 어깨 총기聰氣 어린 눈빛들
화합과 투혼겨룬 젊음의 패기覇氣 카니발
캠퍼스 그라운드에 뛰고, 달리고, 던져
청춘 웨이브 발랄한 몸짓들
높은 기상 찌를 듯한 함성으로
인내와 비전위에 열정의 힘찬 도약
지구촌 네트워크에 기염을 토하고
동량지재 금자탑은 천하를 석권했네
기다림
우체부 달려 넘는
저 고개 마루 터에
호랑나비 날개 저어
머리위 고쳐 앉네
서울간 아이놈은 언제 오려나
사래긴 골밭
앞을 보며 뒤를 보며
기다리는 날
수 없이 손꼽으며
김메고
또메고
하품의 반란 (1)
깊숙한 골짜기
폭포수 심연에서
품어 내는 너의 용맹
하늘 저 높은 곳 향해
땅의 모든 지경넘어
골짜기 내(川) 이루고
높은 산 평지 되기까지
누이고 뒤틀어
헝클어진 머리카락
곧추 세운다.
하품의 고뇌 (2)
슬픔 여미며
웃음 감추인 체
크게 벌린 너의 입
연못가의 잠자리 거미줄 메어
가슴에 못박히고
심장에 검 꽂히니
벌리니 닫을이 없고
닫히니 열수 없네
닫힐듯 열릴듯하는 은밀힌 너의 실체
속삭임도 웃음도
이 모두가 고뇌런가
하품의 실체 (3)
벌리면 닫히고
다물면 열린다 .
숨어도 숨기지 않고
벗어도 들어나지 않는 너의 자태
겹겹이 쌓여
그 누구가 들여다 볼 이 있을까
벌릴듯 닫힐듯
지그시 눈감을 때
하염없이 흘러 내리는 눈물인가
하품의 결실 (4)
높은 곳으로 더 높이
낮은 곳으로 더 낮게
잡아도 잡히지 않는
아지랑이 되어
하늘 더 높이
땅속 더 깊이
스며 드는 안개 되어
담장넘어 추녀 끝
머리 풀은 정구지가
하늘 하늘 날개를 편다.
새해의 꿈
눈 덮인 산기슭
토끼 발자국
언제 다녀갔는지 모르지만
남겨진 발자국
새해의 새 꿈
새 소망 그렸지
대나무 정기
안개 자욱한 이 땅에
하늘 따라 솟아나는 연기처럼
고여 썩은 옹달샘에
품어대는 청정수처럼
무디어 녹슨 머리에
번쩍이는 섬광(閃光)처럼
진리의 터 위에 우뚝 선 너의 모습
속 비운 강정에 정의로 가득 채우니
세파에 무지개 된 너의 모습
세인의 칭송 바위 되도다.
아내의 손
까칠고 거친 손
조약돌 되어 세월을 노래한다.
에메랄드 흐르는 공주마님의
손은 아니지만
수세미에 닳고 칼에 베어
마디가 무뎌진 손
우리식구 먹여 살렸다는 흔적은
은빛 장미보다 더 아름답다.
수레바퀴
자랑할 것이 많습니다.
온통 잘난 것뿐입니다.
사람들은 왜 그다지도
모자라는지
태어날 때부터인가요
잘못 살아온 결과인가요
맞물고 돌아가는 톱니바퀴
정미소의 피대줄
자동차 기어의 베어링
내가 있는 것은 너의 덕분
내가 잘나 보이는 것 못난 사람
있기에 잘 보일 뿐이지
별빛은 흑암이 있기에
어두움 속에서 태양이
진공 속에서 산소의
존재가 더욱 돋보이니
이 모든 것이 다 네 덕분이지
나팔꽃
멀리서 오는 새하얀 천사
기쁜 소식 전하며
지리한 밤 이슬 머금고
기다렸다가
동트는 아침 활짝 웃는 너
추녀 밑의 너울타고 우리 집에
함박웃음 가득 안겨준 너
조약돌 보다 더 매끄럽고
비둘기 깃털 보다 더 보드라운
너의 입술에 살며시 맞추어봤지
대학의 교수 되다
동서남북 위풍당당하여
처처 만리에 초빙강의 쇄도하고
동분서주해도 즐거운 비명이여
명진사해 하니 만구성비(萬口成碑) 다름없네
총장 학장 교수는
조선시대 삼공(三公) 육경(六卿)이요
금융가의 일인자로 경제통의 수문장으로
반평생을 장식하고
재경계의 초석으로
소진장의도 자리 내어준
금심수구(錦心繡口) 수십 권의 저서 펴내
절차탁마 그 세월을
어느 누구 비길 쏜가
박사 석사 학위수여
석학대열 가일층(加一層) 으뜸 일세
대학 강단 올라서서
상아탑에 모인지성 진리탐구 설(說)하니
초롱초롱 눈망울에 보람 또한 두배일세
호사유피(虎死留皮) 인사유명(人死留名)하니
족보 가문 빛낼 이름
붕(鵬)새의 큰 뜻 품어
부모소원 모두 펼치니
세인칭송 자자하다
의기충천 한량없어라.
자유
문틈에 끼어 드는
따사한 햇살처럼
샛강에 몰려드는
버들강아지 처럼
밝고
환하게
그렇게 웃고 싶다.
초상화
산따라 강따라
세월을 수 놓는다
화선지가 모자라
그리다 접은 나의 자화상
담넘어 담장넝쿨이
이어 나간다
인생
구름에 가마 태워
시집 보낼땐
밤새껏 단장한 연지지워지네
동구 밖 아이놈은
살며시 엳보는데
연못가 버드나무 수근거린다
달 밝은밤
별들이 짝을 지워 노래 부를땐
키스 하다 들킨 사연
눈물 삼킨다 .
초소병
바람아 코를 베어 갈래
귀를 잘라 갈래
진눈깨비 타작마당 후려치고 내려치니
손얼고 발얼어
온몸이 동상투성인데
고향의 순이는
깊은 잠에 빠져 있겠지
詩作 노트
만삭한 임산부
순산일까 난산일까
형상이 울음채우고
울음이 형상만든다
상상의 나래
사뿐히
내려앉아
추녀끝 고드름 꿈을 키운다
사이버 강의실
형체도 없는 것이
색깔도 없는 것이
물방울 분사하는
무지개 처럼
오늘 하루 여명이
동터온다
안경 너머로
품어되는 햇살이
유난히도 따갑기만 하다
조국통일
하늘로 뿌리내린 나무들처럼 땅속의 소리를 전하고 싶소
어두움에 갖혀사는
벌레들의 실상을 노래하고 싶다
둘이 하나되고
하나가 우리되어
삼천리가 하나되는
그날이 오기까지
풀벌레 소리를
귀담아 듣겠소
갑장산(甲長山)
할머니 산소 벌초하러 굴티고개를 넘어가는데
아버지 쓰시던 밀집모자
참나무 가지끝에 걸려있구나
억새풀 소리에 살아생전 편히 쉴날 없으시더니
구름도 머무르는 이 고개에서 안식하시는 구나
갑장산 새벽이슬 마시우며 넘나드시던 이 길
언제 다시 오시려나
아버지!
배틀
옥동자 젖배골랴
부르튼 젖가슴 물줄기 흐르네
고대광실 다듬이질
새하얀 명주바지 명품되었네
낳은정 키운정 귀뚜라미 소근데는
적막의 이 한 밤
잡힐듯 빠질듯 손가락 사이를 넘나들때
동편의 북극성 별똥별 되어
세월을 달린다
보릿고개
다 닳아 빠진 몽당 손
늘어진 아랫배 구절양장 어루만져
허기를 때운다
손자국 마디에 맺혀있는 땀방울
눈물 씻어주는 어머니의 꿈길되어 따사하게 느껴진다
군대 생활
출렁이는 동해바다
성난파도 세차게 밀려온다
엄동설한 심야의 초소경계
잠든 병사의 막사를 꿀꺽 삼키려 하네
날이 샌다
새까맣게 멸치때 구름같이 덮을때면
동리사람들 그물치는 어영차 소리
전역 일주일 앞둔 병사의 마음은 고향땅에 머무른다
밤이면 화진포 앞바다를 등대로 비추이고
낮에는 이승만, 김일성 별장 옆에두고
하늘 뒤덮는 울창한 소나무 마천루 삼아
간성, 화진포, 고성에 이르는 명사십리 오가며
인적(人跡)을 헤아리는 모래밭길 걷노라면
오늘도 하루해는 서산에 머무르네
야곱의 축복
야곱의 열두 아들가운데 열한번째의 요셉
아버지의 사랑 독차지하여 형들의 미움샀네
마침네 이집트의 노예로 팔려갔네.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애굽사람 보디발의 집에서 하인 노릇하게 되었네
용모 준수하고 성실한 27세의 청년요셉
사악한 보디발의 아내로 부터 날마다 괴롭힘 당했네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며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
주님떠난 순간의 행복은 영원한 불행이리니
단호한 유혹의 뿌리침
억울한 누명으로 옥살이 하였네
하나님과 함께한 정직하고 믿음 좋은 청년요셉
악을 선으로 바꾸신 하나님의 섭리와
바로왕의 꿈 해몽한 계기로 왕의 신임 듬뿍 받고
온갖 시험 통과하여 에굽의 총리대신되었네
장래닥칠 흉년과 기근 예지하여 온갖 대책 다 세우게 하니
그 이름 형통하고 축복받은 대명사 되었네
새해아침에 드리는 찬양과 경배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주시고
하얀 눈길 아무도 밟지 않은 새길 새해를 주심을 찬양하세
누구든지 주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 새생명
새해, 새날을 주신이에게 찬양드리세
나의 발걸음이 옮겨지는 곳마다
읽히는 주님의 편지요, 향내 풍기는 냄세요
발걸음 걸음마다 새겨지는 흔적 새겨지게 하시는 그 분께 찬양드리세
나중 영광이 이전 광영보다 더욱 풍성히하실 그분께
모든 영광, 감사, 찬양을 드리세
올해도 생명을 주시고, 갈 길을 밝히보이시고
위로부터 새벽 이슬 같은 은혜를 주시는
그분께 감사와 찬양, 경배를 돌려드리세
명예퇴직(名譽退職)
한 곳
한자리에서
삼십여년
반평생이 순간처럼
일이 즐거웠다
놀이다
게임이다
뿌린씨 싹틔우고
꽃피워 열매맺었으니
내 못 다한 일 후배들에게 스스럼없이 맡기우고
이제 가렵니다
뒤돌아 보지 않고 홀가분히 떠나렵니다
영광스러운 명예퇴직이
위축의 명퇴(名退)되고
겨울에 대책없이 나온다 하여 동퇴(冬退)되고
황당하게 나온다하여 황퇴(荒退)되는
세상풍광이 한스러워 집니다
이제 인생이모작의 거보를 용감하게 내디디리니
다함께 힘찬 박수를 보냅시다
욥의 고난
경건하고 정직하며
흠없고 순전하기로 소문난 욥도
한 때 사면초가요
설상가상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했으니
그 무슨 연고론가
비바람
모진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
자신도
친구도
다 떠나가 버린 혹독한 고난
현재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으리니
큰 그릇
큰 사람
인생역경지수로 말해주리니
고통에도 뜻이 있는 법
참으면 약이되고 탓하면 해가 된다
달(月)의 노래
초승달은 잉태기
상현달은 청소년기
보름달은 장년기
하현달은 노년기
그믐달은 황혼기
삶의 일생을 한 달(月)로 노래해 보세
인간만사 새옹지마(塞翁之馬)이니 교만일랑 멀리하고
겸손한 회개 통해 축복을 배가하세
우 정
만나면 할말 없고
헤어지면 보고 싶은 우리들의 우정
흠많고 티 많은 우리들의 실상
볼록렌즈로 보아야 하나
오목렌즈로 보아야 하나
힘든 세상에서
만나면 힘솟고
헤어지면 허전한 우리들의 우정
허물많고 약점 많은 우리들의 실상
현미경으로 보아야 하나
망원경으로 보아야 하나
가시밭길 돌담길 에서도
너와 난
죽마고우요
문경지우(刎頸之友)이리
산위에 높이 올라 멀리 바라보자
저창공을 향해 높이 날자
우리들의 큰 결점 작게 보이도록
생명수 시냇가에 우정을 심자
영원함의 날에 다시 만날때 까지
새해 새아침
잠자던 호랑이
경인(庚寅) 새해에
60년의 잠에서 포효(咆哮)하네
두 눈 부릅뜨고
동공 굴리며
먹잇감사냥 삼만리
둥지를 헤쳐 나오네
동면에서 기세충천(氣勢衝天)
새싹의 풀내음
새봄을 기다리네
우리
새 생명, 새 피조물
다시 오실 주 맞을 준비하세
수금(繡衾)으로 수놓을 인생 이모작
말씀속의 기도로 펼쳐보세
시종여일하게 채색될 우리들의 자서전
살포시 떠오르는 동녘 햇살과 함께
밝은 미소를 짓자
함성을 외치자
새 해, 새 아침 새 노래를 부르자
국수 동산향기
양지바른 국수동산 기슭
심기운 나무 깊은 뿌리 내리고
사랑과 헌신으로
가꾸어 온
당신의 숨결소리 한장의 이력서 되어
도도한 물줄기 한강을 수 놓는다
청아한 새벽이슬 머금은 작은 잎새들
드브로의 첼로 협주곡에 장단맞춰 메아리 칠때
젊음을 손매만져 뿌린 씨앗들 싹틔우고
줄기찬 믿음의 둥지 틀어 일구어온 국수동산
풍진세상 영욕들이 손짓하고
풍우대작 세월속에서도
프르름으로 단장하고
심비에 새겨 달려온 생애
이제 당신이 심고 가꾸어온 수목들
새들이 지저귀고
호랑나비 춤추는
앵화 미소짓고 도화 입맞춤하는 무릉도원에서
청소년 캠핑사역에 불태우고
온가족이 다져온 오중창사역
거치른 황무지 옥토로 바꾸어 뿌린 씨앗들
꽃피고 열매 맺아
국수동산 정상에서 제기회관까지 향기를 진동하네
꿀벌이 꿀을 따고
새들이 노래하며
마르지 않는 샘물곁에서
여름에는 시들지 않는 나뭇잎 그늘
겨울에는 따뜻한 태양 벗삼아
고요가 적막을 친구하는 동산모퉁이에서
계절이 단장하여 가슴을 여민다.
물이 흐르면 흐를수록
바람이 불면 불수록
세월이 가면 갈수록
당신의 그 고귀한 숨결소리
우리들의 가슴속에 세차게 메아리쳐 온다
싸워서 이겨야 산다
고래와 새우와의 싸움
황소와 모기와의 싸움
닭과 파리와의 싸움
정자와 난자와의 싸움
싸워서 이겨야 산다.
내안의 나와 싸워서 이겨야 산다.
세 월
신록청청 늘 푸를줄 알았더니
어느새 황혼되어 지는 노을 서산에 걸렸구나
삼사월 긴긴해는 가는 줄 몰랐더니
동지 섣달 지는 해 잡을수가 없구나
병아리 삐약 삐약 샛노란주둥이
언제나 깃털 떨구고 날까 했더니
어느새 씨 암탉되어 알 낳고 부화하니
이것이 세월인가 보다.
세종대왕 업적을 기리며
성군 ,세종대왕 업적을 기리며
한줄기 빛 밝게 떠 올려
민본사상 깊은 뿌리 내리우니
한글창제
과학예술
문화민족되었네
농사는 정치의 근본
백성은 나라의 근본
소수의 의견도 나라를 다스리는 법되어
경청과 이해로 다져온
위대한 성군 세종
단단한 집념 하늘에 치솟고
청청한 기상과 순결한 의지로
무지몽매한 백성들 눈뜨게 했네
창조, 민의 ,믿음 이 세정신
골수에 새겨
천하 만방에 당신의 빛 밝게 떠 올리니
늘푸른 나라의 기둥세우고
위대한 시대 정신되어
온빛 온누리를 밝히니
한반도의 빛 힘차게 뻗어나가리
세계 만방에 청청한 그이름 대ㅡ한ㅡ민ㅡ국
영원무궁하리라
내눈의 안경
나는 본다
너는 못보니
내눈은 원시
네눈은 근시
내눈은 현미경
네눈은 망원경
본다고 자랑말고
못본다고 불평말자
보고 못보는 것 내마음에 달려 있지
인생이란
인생이란 나누기가 아닌 곱하기 인가
인생이란 빼기가 아닌 더하기 인가
인생이란 더하기가 아닌 곱하기 인가
인생이란 곱하기가 아닌 자승이지
한줌의 흙이라도 미켈란젤로의 손에 들면 불후의 명작이 되지
그러면 조물주 하나님의 손에 쥐어지면 무엇이 될까
한마음 축제
학문의 전당 상아탑!
탄탄한 힘찬 어깨 총기(聰氣) 가득 눈빛들
화합과 투혼겨룬 젊음의 패기(覇氣) 카니발
캠퍼스 라운드에 뛰고, 달리고, 던져
청춘 웨이브 발랄한 몸짓들
높은 기상 찌를 듯한 함성으로
인내와 비전위에 열정의 힘찬 도약
지구촌 네트워크에 기염을 토하고
동량지재 금자탑은 천하를 석권했네
국화 감사축제
가을 향연, 명성 테마공원
국화꽃 어우러져 춤사위 단장하고
성전을 어루만지는 야긴과 보아스
두 기둥 넘나드는 한 쌍의 비둘기도 감사 노래 부르네
가로등 불빛아래 총총걸음으로
새벽길 달려온 스물아홉 해
강단 샘물 마시고
새벽 이슬 은혜 적셔 뿌려진 생명들
옥토에 꽃피워 열매 맺히우니
하늘 창고 넉넉한 양식 받을 복 벅차도다
만추에 분사하는 그윽한 국향은
비발디 - 오보에 협주곡의 입맞춤
얼룩진 세월 속 골 깊은 주름살 펴리니
만사에 은혜충만 감사드려 기도하네.
한그루 큰 소나무(정암의 교단 30주년에 부쳐)
우리들의 가슴을 푸르게 만들던
가르침의 서른 해
당신은 언덕위에 서서
삭풍을 막아주고 길을 가르쳐주신
한 그루 큰 소나무이셨습니다 .
당신의 공덕은 이제 높은 산을 이루어
우리들 가슴에도 소나무로 자리잡고
당신의 뜻은 넓은 바다를 이루어
우리들 몸속에서 밀물과 썰물로
변함없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
당신은 우리들의 꿈이셨습니다 .
물주고 거름주어 올곧게 자라난 나무들
이제야 돌아보면 별 같은 제자들로
씨줄과 날줄되어 자랑스럽게 빛납니다.
아직 청정하신 그 목소리
이제는 낙락장송 이루시어
언제나 또다시 바람을 일으켜 주소서
솔냄새 흥겨운 스승님의 솔 바람
만국기를 펄럭이게 하시고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정암,
큰 소나무로 바라보게 하소서
어린이 주일에(09.05.18)
구름으로 천막친 명성 한마당에
흑로(黑爐)가 입을 벌렸구나
내일 아침 내릴 비 가마 솥에 미리 받아
다시마 멸치 무우들의 춤사위
골백번 뛰고 돌아 코를 베고 있네
작은 엘리야들의 기도의 함성
하늘 더 높이 올라
오직 주님 쌍십자가 사이로 살며시 선뵈는 아침 햇살에
승리의 환호성이 천지를 진동하네
첫 사랑(09.02.12)
산넘고
물건너 달려온 사랑
견우 직녀 오작교 건너
꿈키워온 사랑
손가락 걸어
다짐 한 나의 첫 사랑
손가락 연필(09.02.12)
걸으면서
하늘 공간에
손가락연필로 글을 쓰네
앉으나
서나
손가락연필로 썼다 지웠다 하네
종이도
지우개도 없이
손가락연필로 사시사철 쓰네
나의 사랑(09.02.12)
면사포 살포시 구름 두르고
달속에서 빚어낸 당신의 얼굴
은하수 구름다리 노을지을땐
한사코 부여잡는 당신의 눈길
남몰래 속삭이는 우리들의 고백도
지나가는 실바람이 부러워 한 답니다
소나무(09.04.30)
영산봉 소나무 학자수(學者樹)는 이슬 머금고
비둘기도 삼지지례(三枝之禮)1)를 알건마는
소인의 귀에는 우이독경 경 읽기라
훈장의 촌철살인(寸鐵殺人)불호령은
청각 공명속에 낭중지추(囊中之錐 )송진(松津)되어
거무구안(居無求安)2) 청사진을 종횡으로 펼쳐주네
사이버 학습(09.04.30)
시청각 가르침은 졸린 지성 잠깨우고
브라운관에 과녁맞춘 천리(千里)심혼은
밤 깊은 줄 모르는 총명 눈귀 반짝이네
토해낸 학문 종합비타민은
씹을수록 고소하고
삼킬수록 시원한 청량제되어
심야에 글읽는 늦깍이 올빼미라오
회초리(09.04.30)
문풍지가 파르르
꺼져가는 호롱불 심지를 돋우고
웃자란 나뭇가지 전지하여
도끼로 찍어 톱으로 자르고
송곳으로 뚫고
끌로 파고
대패로 밀으니 으악하고 소리치네
서까래 불쏘시게만도 못한 이 가지
훈장의 은혜인가, 소수서원(紹修書院)은 말하네
매미 울음 소리(09.04.30)
매미 한쌍이 한 옥타브를 올려 울어댄다
우리집 애기는
새근 새근
이웃집 애기는 빨딱빨딱
한숨 짓는 저 아낙네는 용기를 마시고
난체 하는 저 청년은 귀가 먹었다 .
참소망(09.05.18)
바람도 불어지고
물도 흘러가고
시간도 잡을 수 없네
고통도 사라지고
슬픔도 없어지고
기쁨도 다 사라져 가는 것
영존 하시는 당신 뿐
알파와 오메가 되신
주님흘리신 보혈의 자국 뿐
나를 향하시고
나를 품어 주시고
나의 부르 짖음에 귀 기울이시는
오직 주님만이 나의 소망이십니다
내사랑하는 아들아 !
내 기뻐하는 자야
참사랑(09.05.18)
사랑할수록 가슴 아프고
기다릴수록 설레이고
헤어질수록 아픔만이 더하네
영원히 변치 않는 당신의 사랑
나 사랑하기전 날 먼저 사랑했네
보배로운 산돌이신 예수
화목제물 되신 예수
새언약의 중보되신 예수
내구주 예수를 더욱사랑
내손 안의 책(09.05.18)
읽고 또 쓰고
묵상하며 암송하며
꿀보다 더 달고
거울 보다 더 맑은
내손 안의 책
앉을 때나 걸을 때나
손에 걸고 목에 메며
이마에 붙여
오늘 하루도 생명선 노저어 갑니다.
너희 염려를 담보하신 분(09.05.18)
근심, 걱정 없는 자 없네
나의 염려를 다 그 분께 맡기면
안아주고, 받아주고, 품어주시네
그분 주시는 말씀 청량제 되어 나를 붙잡아 주네
의로우신 재판장
목자장 나타나실 때에
영광의 면류관
한아름 안겨주실
당신께 나아갑니다.
참지혜(09.05.18)
회초리도 없고
꾸짖음도 없이 주시는 당신의 지혜
위로부터 주시는 순결한 지혜
솔로몬의 지혜
지식과 명철이 넘치는 보고(寶庫)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우리
넘치는 지혜로
더 나은 본향을 힘차게 달려가세
안중근의사 거사 100주년을 맞는 해에(09.07.07)
풍전등화에 내몰린 국운 앞에
타오르는 분노 안으로 삼키고
조국독립을 위해
살신투혼의 기상을 보이신
당신의 영령앞에 머리숙입니다 .
여기 새겨진 그날의 얼 알알이 영글었음에
오늘 누리는 이 행복은
당신의 우국충절 그 피의 값입니다
단지동맹 결사가
이땅의 억압과 속박을 몰아내고
백의민족 높푸른 가슴에
해방 그 감격의 물결이 넘치었습니다
당신이 이땅에서 사신 서른 한해
발자국마다엔 민족정기의 숨결이 고동치고 있습니다
한 세기 그 눈망울에 맻힌 투혼
겨례 가슴에 맥박되어 다가옵니다
순교자의 흔들림없는 일편단심은
애천(愛天), 애인(愛人) , 애국(愛國)의 일념으로
이어온 고귀한 숨결 뿐일세
오늘 지구촌 전역
브라운관에 빛나는
SCU 학우들의 애학(愛學)으로 무장하여
분열된 조국평화 그 결집을 위한
우리의 작은 정성과 다짐이 헛되지 않게 하오며
유언대로 이곳 하얼빈공원에서 유해를 참배할 날을
기다립시다.
2009년 7월2일 중국 하얼빈
도마 안중근 의사 기념관 앞에서
청석 김 의식
하이에나의 만행
하늘의 진노가 두렵지 않더냐
천인공노(天人共怒)할 만행을 저지른 일본은 듣는가
더 이상 인간이기를 거부한 일본 관동군 731부대!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보다 더욱 악랄한 하이에나
인면수심(人面獸心), 너의 행적을 기억 하는가
페스트균 항공기 중국마을 살포,
30세 된 중국 남자 메스로 몸을 수직으로 반 토막 내기,
마루타*를 머리, 다리, 내장을 분류해서 생체실험,
콜레라와 장티푸스균 우물에 살포,
중국인 대상 독가스 실험,
미국 본토에 200개 세균 풍선 날리기,
산 사람 강제 납치해서 해부하기 등
지구상에서 가장 악랄한 인간 하이에나집단 일본 관동군 731부대
중국 흑룡강성에서 중국, 러시아, 조선인 3천 여 명 대상 세균전 인체생체실험자행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전범국가
그들은 발톱 없는 한 마리 하이에나였다
하이에나는 날렵하진 않지만 코끼리뼈까지도 씹어 먹을 수 있는 강한 턱으로 먹이를 사냥 한다
한 마리 굶주린 하이에나는 발톱을 곳추 세우고 으르렁 거린다
‘악마의 포식’은 일본 합창단의 합창곡인데 일본인 프로듀서 모치나가 노리코 팀이 731부대의 사죄를 노래 부르고 있다
이시이 시로(石井四郞) 중장은 고백 한다. 생체실험 대상자가 3천8백50명이라고
생화학 무기로 20만 명이 사망했다고
세계문화유산은 말한다
일본 관동군 731부대를 기념관으로! 하얼빈에 남은 우리나라의 흔적을
생체실험 현장
(2009.7.2일 중국하얼빈 생체실험현장을 다녀와서 )
너에게는 실험대상의 동물이 그렇게도 없었더냐
원숭이도 쥐도 다 어딜갔느냐
너는 맹수들의 사냥감을 도적질하는줄만 알았더니
인두캪의 탈을 쓴 짐승이구나
세계열방의 건장한 청년들을 인쥐인줄 알았구나
쥐는 찍찍 소리를 내건만
인쥐는 자존심이 있어 아무소리도 못내는 구나
서양의 동물애호가들은 강아지와 쥐를 애완용으로 기르면서도
세계민족이 실험대상의 동물로 끌려가는것을 외면 하였구나
일제 제국주의 망상에 사로잡힌 하이에나의 근성의 산물이
마취없이 생체실험, 세균실험, 진공실험. 약물실험, 최면실험 웬말인가
천지가 진동하고 흑암이 온 누리에 차매
자손만대를 걸쳐 회개 하여도 다 못할 너 하이에나의 만행이여
순례자의 노래
성령의 오순절
다락방으로 들리신 하나님
내게 깊은 사랑 심으시고
믿음의 걸음은 나를 우람히 세웁니다.
성전의 문지방
총총걸음으로 드나들면서
때론
넘어질 때라도 주님의 옷자락 잡고
든든히 서렵니다.
갈릴리 거센풍랑
메마른 광야를 떠돈다 해도
골고다 십자가
그 아픔으로 견디어 내렵니다.
어찌 잊으오리까?
어찌 흘리오리까?
주님께서 피 흘리시며 베푸신 사랑
온전한 전도로 갚으오리다.
인생이란
인생이란 나누기가 아닌 곱하기 인가
인생이란 빼기가 아닌 더하기 인가
인생이란 더하기가 아닌 곱하기 인가
인생이란 곱하기가 아닌 자승이지
한줌의 흙이라도 미켈란젤로의 손에 들면 불후의 명작이 되지
그러면 조물주 하나님의 손에 쥐어지면 무엇이 될까
내눈의 안경
나는 본다
너는 못보니
내눈은 원시
네눈은 근시
내눈은 현미경
네눈은 망원경
본다고 자랑말고
못본다고 불평말자
보고 못보는 것 내마음에 달려 있지
성군, 세종대왕 업적을 기리며
한줄기 빛 밝게 떠 올려
민본사상 깊은 뿌리 내리우니
한글창제
과학예술
문화민족되었네
농사는 정치의 근본
백성은 나라의 근본
소수의 의견도 나라를 다스리는 법되어
경청과 이해로 다져온
위대한 성군 세종
단단한 집념 하늘에 치솟고
청청한 기상과 순결한 의지로
무지몽매한 백성들 눈뜨게 했네
창조, 민의 ,믿음 이 세정신
골수에 새겨
천하 만방에 당신의 빛 밝게 떠 올리니
늘푸른 나라의 기둥세우고
위대한 시대 정신되어
온빛 온누리를 밝히니
한반도의 빛 힘차게 뻗어나가리
세계 만방에 청청한 그이름 대ㅡ한ㅡ민ㅡ국
영원무궁하리라
세 월
신록청청 늘 푸를줄 알았더니
어느새 황혼되어 지는 노을 서산에 걸렸구나
삼사월 긴긴해는 가는 줄 몰랐더니
동지 섣달 지는 해 잡을수가 없구나
병아리 삐약 삐약 샛노란주둥이
언제나 깃털 떨구고 날까 했더니
어느새 씨 암탉되어 알 낳고 부화하니
이것이 세월인가 보다.
싸워서 이겨야 산다
고래와 새우와의 싸움
황소와 모기와의 싸움
닭과 파리와의 싸움
정자와 난자와의 싸움
싸워서 이겨야 산다.
내안의 나와 싸워서 이겨야 산다.
국수 동산향기
양지바른 국수동산 기슭
심기운 나무 깊은 뿌리 내리고
사랑과 헌신으로
가꾸어 온
당신의 숨결소리 한 장의 이력서 되어
도도한 물줄기 한강을 수 놓는다
청아한 새벽이슬 머금은 작은 잎새들
드브로의 첼로 협주곡에 장단맞춰 메아리 칠때
젊음을 손매만져 뿌린 씨앗들 싹틔우고
줄기찬 믿음의 둥지 틀어 일구어온 국수동산
풍진세상 영욕들이 손짓하고
풍우대작 세월속에서도
프르름으로 단장하고
심비에 새겨 달려온 생애
이제 당신이 심고 가꾸어온 수목들
새들이 지저귀고
호랑나비 춤추는
앵화 미소짓고 도화 입맞춤하는 무릉도원에서
청소년 캠핑사역에 불태우고
온가족이 다져온 오중창사역
거치른 황무지 옥토로 바꾸어 뿌린 씨앗들
꽃피고 열매 맺아
국수동산 정상에서 제기회관까지 향기를 진동하네
꿀벌이 꿀을 따고
새들이 노래하며
마르지 않는 샘물곁에서
여름에는 시들지 않는 나뭇잎 그늘
겨울에는 따뜻한 태양 벗삼아
고요가 적막을 친구하는 동산모퉁이에서
계절이 단장하여 가슴을 여민다.
물이 흐르면 흐를수록
바람이 불면 불수록
세월이 가면 갈수록
당신의 그 고귀한 숨결소리
우리들의 가슴속에 세차게 메아리쳐 온다.
1) 삼지지례(三枝之禮) : 세 가지 아래의 예라는 뜻으로 , 지극(至極)한 효성(孝誠)을 비유(比喩)해 이르는 말. 비둘기는 예의(禮儀)가 발라 새끼는 어미가 앉은 가지에서 세 가지 아래에 앉는다고 함.
2) 거무구안(居無求安) : 사는데 있어 편안함을 추구하지 않고 선비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자연의 이치와 인간의 살아갈 길을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