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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산나물 뜯기에 들어갑니다. 산나물은 뜯어야 됩니다. 뿌리를 뽑아서 훼손하면 다음해에는 먹을거리가 줄어들겠지요. 그러다보면 아마 멸종?
제일 먼저 눈에 띈것이 둥굴레.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산그늘에서 무리지어 자랍니다. 이른봄 어린잎과 뿌리줄기를 캐서 어린잎은 물에 오래 담가 우려낸 다음 나물로 먹으며, 뿌리줄기는 삶거나 구워먹거나 녹말을 만들기도 합 니다. 보통 말려서 차를 끓여 많이 마시고 있으며 당뇨, 심장병 등에 약으로 쓴다는군요. 지금부터 나물에 대한 설명과 효능 등은 다음백과사전을 참조 하였습니다. 남성정력과 피부미용에 좋은 "둥굴레차"
늘 손님접대용으로 각광 받던 커피도 녹차의 시대도 갔습니다. 있으며 당뇨, 간기능 장애에도 효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미나리아재비.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산과 들의 습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랍니다. 어린순을 푹 삶아 나물로 먹고 설사, 구토를 멎게 하는 약으로도 씁니다. 미나리아재비는 독이 있고 입 안이 얼얼할 정도로 쓴맛이 난다고 합 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화살촉에 바르는 독약으로 썼다는데 그 독 때문에 설마 사람이 죽지는 않 았겠지요?
더덕. 숲 속에서 자라고 밭에 심어 기르기도 합니다. 원산지가 우리나라입니다. 사람들이 참 좋아하는 나물이지요. 봄에 어린잎을 따서 나물로 먹기도 하며 가을에 뿌리를 캐서 날것으로 먹거나 구워서 먹기도 합니다. 뿌리의 냄새는 특이하며 처음에는 단맛이 나지만 나중에 는 쓴맛이 돕니다. 뿌리를 7~8월에 캐서 햇볕에 말린 것으로 한방에서는 해열·거담·진해 등에 약 으로 쓰고 있습니다. 뿌리 전체에 혹이 많아 마치 두꺼비잔등처럼 더덕더덕하다고 해서 '더덕'이 라고 부르게 되었다는군. 저는 개인적으로 5-6년산을 아주 좋아하는데 이곳에서는 1-2년생 밖에 만나지 못했습니다. 더덕의 효능.
더덕은 도라지 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향기가 뛰어나서 독특한 향을 내는데 많이 쓰입니다. 뿌리나 물(食用草根)로서 식용 섬유질이 풍부하고, 씹히는 맛이 탄탄하여 산에서 나는 고기에 비유되곤 한답니다. 생김새는 인삼 산도라지 등과 비슷하지만 맛은 많이 다릅니다. 더덕은 고려시대에 이 미 나물로 만들어 먹었다고 할 만큼 역사가 깊은데 한의학에서는 인삼처럼 약효가 뛰어나다고 해 서 사삼(沙蔘)이라고도 불립니다. 특히 뿌리로 반찬이나 술을 담가 먹으면 보양, 보신에 좋다하여 남자들의 정력제로 많이 애용됩니다.줄기나 잎을 자르면 흰 유액이 나오는데 맛은 쓰지만 몸에는 좋습니다. 일본에서는 도도끼라고 해서 한국과 달리 잔대를 사삼이라고 부른다는군요. 효능은 위를 튼튼하게 하고 폐가 약한 사람에게 이롭다고 되어 있습니다. 기관지염에도 좋고, 여 성의 월경불순에도 효과가 뛰어나다고... 성분은 인삼이나 도라지와 마찬가지로 사포닌 화합물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더덕뿌리 중에서 몸 이 매끈하고 쭉 빠진 것을 수컷이라고 하고 통통하면서 수염이 많이 달린 것을 암컷이라고 하는 데 요리를 할 때는 수컷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먹는 방법은 더덕의 성장기인 봄에 싱싱한 생더덕을 갖은양념에 무쳐 석쇠에 굽는 ‘더덕구이’를 비롯하여 더덕회(膾), 더덕 김치 등이 있으며 모두 사찰 음식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취나물. 산과 들의 풀밭에서 자라고 밭에 심어 기르기도 합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나물입니다. 우리는 이 나물을 뜯으려고 길을 나선거나 다름이 없으니까 요. 삼겹살이건 바베큐건 이 나물에 양념장 바른 돼지고기를 얹어 한입에 넣으면 그야말로 입이 황홀해집니다. 행복 그 자체지요. 이날 우리는 그 행복을 마음껏 만끽했습니다. 우리나라 자생종 취나물은 60여종이고, 식용이 가능한 것은 24종이나 된다고 합니다. 취나물중에 서도 가장 선호하는 것은 참취, 개미취, 각시취, 곰취, 미역취, 수리취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 참취 의 향기가 가장 독특합니다. 취나물은 맛과 향기가 뛰어나고 탄수화물, 비타민A 등 다양한 영양분 이 함유되어 있어 묵나물, 튀김, 부침용으로 이용되며 감기, 두통, 진통, 항암 등에 효과가 있어 한 약재로도 이용됩니다. 그러다보니 지금은 농가에서 재배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식용부위는 어린 잎줄기를 사용하거나 잎을 사용하여 나물로 데쳐서 먹거나 말려서 묵나물로 먹기도 하고 생으로 쌈싸먹기도 합니다. 요리로는 쌈이나 샐러드, 들기름에 볶음. 고추장이나 된장에 무침, 국이나 전으로 다양한 요리를 하며, 데쳐 말려두었다가 묵나물로 먹거나 냉장고에 급냉하여 장기 보관도 합니다.
취나물의 효능. 취나물은 혈액 청정에 좋은 음식입니다. 이것은 혈액 최대의 적인 총지방,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을 낮춥니다. 또한 혈전 예방 효과가 뛰어나서 다양한 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해줍니다. 취나물 의 식이섬유와 플라보노이 같은 폴리페놀이 혈액 청정의 역할을 합니다.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을 흡착, 배변을 촉진시킵니다. 또한 폴리페놀은 콜레스테롤 흡수를 감소하고, 담즙산의 배설을 촉진해서 혈중 지질의 농도를 낮춰줍니다. 이거 아주 만병통치약이로군요. 많이들 먹읍시다.
두릅. 햇볕이 잘 드는 산기슭이나 산골짜기에서 자랍니다. 우리가 두번재로 역점을 둔 나물인데 아쉽게 도 많이는 채취하지 못했습니다. 어린순을 먹는데 맛과 향이 뛰어나고 몸에도 좋아 산나물의 왕 자라고 불린답니다. 두릅나무의 새 순을 일컫는 말로 목말채·모두채라고도 합니다. 독특한 향이 있고 땅두릅과 나무두 릅이 있습니다. 땅두릅은 4∼5월에 돋아나는 새순을 땅을 파서 잘라낸 것이고 나무두릅은 나무에 달리는 새순을 말합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성질이 평(平)하고 독이 없으며 삶아서 나물이나 김 치를 만들어 먹으며 이른 봄에 캔다고 되어 있습니다. 『물명고 物名考』에 의하면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경에 나무 꼭대기의 어린 순을 꺾어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고 하였으며 『해동죽지 海東 竹枝』에서는 용문산의 두릅이 특히 맛있다고 하였습니다. 겨울철에 두릅의 맛을 즐기려면 10월 말경 큰 항아리에 흙을 채우고 한 자 남짓한 가지를 꺾어서 흙에 꽂아 온돌방에 두고 계속 물을 주 면 가지에서 두릅이 돋아나온다고 합니다. 저도 한 번 시도를 해 봐야 되겠습니다.
두릅의 효능.
두릅나무는 고혈압, 당뇨병, 신경통, 강장, 관절염, 냉증, 설사, 변비, 심장병 등에 효능이
있습니다. 두릅나무는 이른봄에 여린 순(향기가 강하고 흰색으로 가시가 없으면서 통통한
것일수록 부드럽고 좋다)을 따서 식용합니다. 두릅나무껍질을 심장병 약재로, 잎과 뿌리, 열매는
건위제이며, 땅두릅이라고 일컫는 독활도 한약재로 쓰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두릅나무는 독성이
인삼이나 가시오가피보다 10배나 세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약용시에는 반드시
전문가에게 상의하시길...
두릅나무의 복용 방법.
당뇨병, 위장병, 신경통, 건위, 부황, 위암 : 가을이나 이른봄에 뿌리껍질 또는 나무껍질을 벗겨
그늘에 말린 것을 하루 15~20그램 정도 강한 불로 달여 식사후 마십니다. 특히 나무껍질을
벗겨서 말린 것을 총목피라고 하는데 이는 당뇨병을 다스리고 위를 튼튼히 하며 신장병에도
좋다고 합니다.
고혈압 : 가시가 많이 붙어 있는 두릅나무 가지를 칼로 잘게 각을 내서 그늘에 말립니다. 이것을
두주먹 정도 달여 차 대용으로 장기 복용하는데 다만 위장이 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삼지구엽초. 산골짜기나 산기슭의 나무 나무 그늘에서 자랍니다. 정력에 좋다고 하니까 이날 제일 인기가 많 았던 나물입니다. 줄기 윗부분은 3개의 가지가 갈라지고 가지 끝마다 3개의 잎이 달리므로 삼지 구엽초라고 한다는군요. 삼지구엽초의 효능. 성미는 맵고 달고 따스하며 신, 간경에 들어갑니다(전남본초). 강정, 소염, 진통, 이뇨작용, 보기, 강장작용이 있으며 신, 뼈, 힘살을 튼튼하게 합니다. 신양을 보하며 성기능을 높입니다(향약집성방, 동의보감). 음위증, 불임증, 냉병, 중풍, 허약증, 건망증, 비증 등을 낫게 합니다. 정기를 크게 보강한다. 진양허약증에 아주 좋다(약성론, 일회자본초).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기운을 돕고 근골을 든든하게 합니다. 삼지구엽초주는 상쾌한 마른 풀잎의 향을 내며, 맛은 씁쓸하면서도 달콤합니다.
삼지구엽초의 효능에 대한 이야기. ‘본초강목(本草綱目)’을 보면 음양곽이란 이름의 유래가 나옵니다. 옛날 중국에 어떤 양치기 노인 이 있었는데 수백마리의 양을 몰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양들이 이상한 풀을 먹고 기운이 넘치는 것을 본 노인은 그 풀을 먹어 보았답니다. 그랬더니 기운이 넘치는 젊은이로 되돌아갔는 데 그 풀이 바로 삼지구엽초 였답니다. 그리하여 양치기는 양의 정력을 발동시켰다 하여 음양곽 이라고 이름을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이 풀(삼지구엽초)로 담은 술을 바로 음양곽주라고 하며 일명 선령비주라고도 한답니다.
<1> 삼지구엽초주. 풀 전체를 쓰는데 여름에 채취해서 깨끗이 씻어 그늘에서 말려 두어야 합니다. 그러나 꽃은 봄에 따서 따로 사용합니다. 제조 방법. 용기에 넣은 잎의 분량의 약 4배정도의 술을 붓고 뚜껑을 밀폐한다. 완숙되기까지는 3개월 정도 의 시일을 요하는데 재료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연한 녹색을 겸한 엿빛 내지 진한 엿빛까지 나 온다. 그러나 꽃술인 경우에는 연한 엿빛으로 나오는데 어느 쪽이거나 원재료는 건져내지 않는 다. 음료 방법. 쓴맛을 내지만 향취를 즐기기 위해서 스트레이트로 마시거나 기호에 따라서 감미를 첨가하거나 물을 타거나 합니다. 모든 양주,과실주와 잘 조화되기에 칵테일용으로 좋고 탄산음료와 콜라에 타서 마셔도 좋습니다. 성분과 효용. 선령비주(仙靈碑酒)로도 불리우며 두뇌활동을 돕고 건망증, 무기력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피로회복, 식욕부진, 히스테리에 효과가 있습니다. 신장과 양기를 보하여 정력을 증진하며 정기 를 돋우며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풍습을 없앱니다. 음위증, 성신경쇠약, 성호르몬장애, 배뇨 장애, 귀울림, 잊음증, 비증, 월경장애 등에도 씁니다. 하루 작은 것으로 한두 잔이 적당하다고 합 니다.
<2> 탁월한 정력제로 사용. 음양곽은 정력을 강하게 하는 데 효과가 큰데 동의보감에 의하면 “음양곽은 허리와 무릎이 쑤시 는 것을 보하며 양기가 부족하여 일어나지 않는 남자에게 특효다”고 나와 있습니다. 또 심장을 보 하고 비타민 E가 풍부하며 몸 속에 쌓여 있는 당분까지 없애기 때문에 혈압이 높고 혈액순환이 원 활하지 못한 고혈압이나 고혈당증 환자의 치료제로도 쓰입니다. 달이는 법. 1. 음양곽 10~20g을 물 한주전자에 넣어 팔팔 끓여 차처럼 마십니다. 2. 음양곽에 1.5배 되는 술을 부어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름 가량 두었다가 마셔도 좋습니다. 하 루에 한잔 정도 꾸준히 마십니다. 주의점. 한꺼번에 많은 양을 복용하면 오히려 이뇨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소변이 나오지 않으므로 잘 붓는 사람들은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열이 많은 경우에도 어지러움증이나 구토증이 올 수 있 으므로 조심하여야 합니다.
그럭저럭 나물을 뜯고 내려오는데 이상한 녀석이 보이네요. 도마뱀인가요? 아주 작고 앙증맞습니다.
달아나는 속도가 어찌나 빠르던지 사진 찍는데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상한 것이 노린재나무. 산과 들에 흔히 자라는 나무입니다. 꽃이 참 예쁘지요? 관상용인데 나무는 도장 재료로도 쓰인다 고 하는군요. 꽃은 지름 8-10mm이고 5월에 백색으로 피는데 꽃잎은 장타원형으로 수술이 많고 약 보름간 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은은한 향기가 있습니다. 가을에 단풍이 든 잎을 태우면 노란색 재를 남긴다 하여 `노린재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하나의 줄기가 곧게 올라와 많은 가지를 내어 우산모양의 수형을 만듭니다. 흰꽃이 만발하면 나무 전체가 눈에 덮인 듯한 모양이고 가을 에 하늘처럼 푸르게 익는 열매 또한 일품이랍니다.
산을 내려 와 소리도 내지 말고 발걸음도 살금살금 조심하라는군요. 안내받은 창고로 들어가보니 너무도 예쁜 광경이 펼쳐집니다. 우리의 인기척을 어미가 모이를 물고 온 것으로 착각하곤 입을 한 껏 벌립니다. 어떤 종류의 새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모습에 경외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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