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과 함께 하는 체험 여행‥남해 양모리학교
보고 만지고 먹이고, 양들의 천국
그는 양치기가 되고 싶었다. 불편한 몸 때문이었을까,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알아주는 동물이 좋았다. 양치기가 된 그는 동물이 행복한 목장을 꿈꿨다.
대한민국 유일의 양치기 마태용 대표의 남해 양모리학교는 이렇게 태어났다. 행복한 양들을 보고 사람들도 행복해지는 양모리학교, 가정의 달 5월의 여행지로 제격이다.
양모리학교 사료주기 체험을 즐기는 17개월 된 유아
지난 4월 남해 양모리학교가 문을 열었다. ‘양몰이’를 발음 그대로 표기해 ‘양모리’가 됐다. 이름 그대로 양을 보고 만지는 등 양과 관련된 여러 가지 목장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정식 개장 전부터 알음알음 찾아오는 이들이 있었단다. 막 걸음마를 뗀 아가들도 아장아장 걸으며 양들을 따라다닌다. 어린 아이를 둔 가족 체험객들이 유독 많은 이유다.
한려수도 비단물길 배경으로 펼쳐진 목장
남해군 설천면 문의리 산 181-2번지(설천로 775번길 256-17), 양모리학교 주소다. 남해대교에서 20분 거리다.
간혹 거친 산길로 안내하는 네비게이션도 있는데 일단은 설천면사무소 방면, 포장도로를 따라가야 한다.
안내 표지판을 잘 살펴보자. ‘보광암’이라는 작은 암자를 지나면 남해 구두산 정상 부근에 자리한 양모리학교에 닿는다. 남해의 푸른 바다와 징검다리처럼 반짝이는 보물섬들이 사람들을 반긴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중고생 4000원, 어린이 3000원. 운영시간은 4~10월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단체입장은 목장 사정상 평일 유치원 단체만 가능하다. 현재는 주말과 여름성수기만 예약해야 한다고 공지되어 있지만 점차 전일 예약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초지상태와 양들의 복지를 위해서라니 미리 예약해두자. 주차장이 넉넉하지는 않다. 예약을 하고 가더라도 가기 전 주차상황은 전화로 한번쯤 확인하면 좋겠다.
문의 055-862-8933, www.양모리.com
여행정보
1. 찾아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 하동 TG → 계천사거리(상주·남해 방면) 좌회전 → 섬진강대로 → 남해대교삼거리(미조·남해 방면) 우회전 → 남해대교 → 노량삼거리(설천·노량리 방면) 좌회전 → 설천로 → 양모리학교
2. 맛집
창선교 아래 삼동면, 남해의 남도 미조면 부근에 멸치회 전문점들이 모여 있다.
우리식당 : 멸치회, 멸치쌈밥 / 삼동면 동부대로 / 055-867-0074 / korean.visitkorea.or.kr
미조식당 : 멸치회, 멸치쌈밥, 갈치회 / 미조면 미조로 / 055-867-7837 / korean.visitkorea.or.kr
달반늘 : 장어구이 / 삼동면 죽방로 / 055-867-2970 / korean.visitkorea.or.kr
3. 숙소
마린원더스호텔 : 남면 남서대로 / 055-862-8880 / korean.visitkorea.or.kr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 : 남면 남서대로 / 055-860-0100 / korean.visitkorea.or.kr
고래의 꿈 : 남면 빛담촌길 / 010-3301-8643 / korean.visitkorea.or.kr
파도소리펜션 : 삼동면 동부대로 / 055-867-7000 / korean.visitkorea.or.kr
-한국관광공사ㆍ이소원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