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방부가 지난 2000년 이후 해마다 육군 PX에서 많이 팔린 식품류와 과자류를 최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과자류 가운데엔 판매액 기준으로 초코파이가 가장 자주 '1등'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코파이는 지난 2001~ 2003년, 2005 ~2006년, 그리고 올해 육군 장병들이 가장 많이 사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2001년엔 828만5320개가 팔렸다. 50여만명의 육군 장병 1인당 16개가 넘는 초코파이를 사먹은 셈이다. 올 들어선 지난달 말까지 644만여개가 판매됐다.
초코파이 다음으로는 오예스(2004년 1위), 맛동산, 헤이즐, 불고기벅 등이 장병들의 사랑을 받았다.
식품류에선 판매금액 기준으로 신라면이 가장 자주 1위를 차지했다. 신라면은 지난 2000년(862만3966개)을 비롯, 2002년까지 3년 연속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 2004~2005년엔 면사랑짬뽕면이, 2006~2007년엔 사천요리짜파게티가 1위를 기록했다. 올 들어선 홍삼원식품, 사천요리짜파게티, 신라면의 순으로 판매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초코파이가 장병들로부터 계속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장병들이 좋아하는 데다 지휘관들이 전방 순찰 때나 종교행사 때 자주 나눠주기 때문"이라며 "가격과 크기가 병사들이 회식하는 데도 적당하다"고 말했다.
인원이 많은 육군의 경우 PX 연간 매출액이 4000여억원에 이른다. 해공군의 경우 50여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