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스님]'우리말 반야심경'에 클래식 입힌다

[봉명암]

'우리말 반야심경'에 클래식 입힌다

13일 천주교 '라우다떼' 공연, 15일 불교 '수월스님 콘서트'

• [출처]국제신문
• 김준용 기자
• 2014-10-10 19:51:46
• / 본지 9면

	지난해 천주교 부산교구 가야성당에서 열린 '라우다떼 윈드 앙상블'의 제5회 정기연주회 장면. 라우다떼 윈드 앙상블 제공

음악을 통해 천주교와 불교를 접할 기회가 이어진다.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천주교 부산교구 망미성당에서 '라우다떼 윈드 앙상블'의 여섯 번째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이틀 뒤인 15일 오후 7시 '수월 스님의 반야심경 콘서트-천재일우'가 KBS부산홀에서 열린다.

■라우다떼 윈드 앙상블

라우다떼 윈드 앙상블(이하 라우다떼)은 2007년 만들어진 음악 봉사단체다. 현재 회원은 30여 명으로 제도권 음악계에서 활동한 사람은 없지만, 미8군 무대나 군악대 등에서 실전을 익힌 이들이 많다. 라우다떼는 지난달 27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시복감사미사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천주교로 뭉친 단체를 증명이라도 하듯 음악적 초점을 성가에 맞추고 있다. 공연 1부에선 관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 '사랑의 찬가' '마이웨이' '엘 콘도르 파사' 등을 연주하지만, 2부는 천주교 성가 83번, 'Laudate Dominum', 274번 'Ave Maria' 등 다양한 성가를 선보인다.

라우다떼 박원용(미카엘) 총무는 "음악을 통해 하느님과 소통하고 싶다는 우리의 바람을 담았다"고 말했다. 무료. 010-2914-8305

■수월 스님 반야심경 콘서트
수월(사상구 백석사 주지) 스님과 '우리말 반야심경'은 특별한 인연이 있다. 1985년 처음 등장한 '우리말 반야심경'(유승엽 곡)의 노래를 부른 사람이 동국대 철학과 학생이던 수월(속명 김미현) 스님이었기 때문. '우리말 반야심경'은 주로 한문으로 이뤄진 불교문화를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수월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