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느긋하게 일어나 산행을 준비한다. 창밖에 햇살이 환한 것으로 보아서 날씨는 좋을 듯하다. 배낭에 간식거리와 사과, 컵라면, 드을 넣고 차에 자전거를 싣는다. 한송초등학교쪽으로 올라 덕주사로 내려오려면 차를 덕주사입구에 주차하고 자전거로 한송초등학교까지 이동해서 산에 오르면 내려온 후 편할 수 있으니까... 아침 수안보로해서 미륵리로 내려오는 길에 멀리 하늘재가 선명하게 보이고 포암산 꼭대기 와 탄항산 높은 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진 곳에 미륵사지가 자라잡아 월악영봉과 일직선으로 마주친다. 계곡 잘 닦인 포장도로르 따라 내려오니 가을날 끝날 무렵 낙엽이 바람에 몰려 수북이 쌓여있다. 하늘은 맑고 푸르고 계곡의 물은 더욱 푸르다. 덕주사 입구에 차를 세우고 자전거로 한송초로 가는 중에 감나무에 주황색 빨간 감들이 추위에 오들오들 떨고 있는 듯하다.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하여 625 능선에 1차 쉬니 발아래 마을이 장난감 같다. 다시 올라 삼거리를 자나 영봉앞에 섰다. 우람하고 위압적인 절벽이 햇빛에 눈부시다. 영봉에 오르려면 영봉 뒤로 한참을 다시내려갔다가 철계단을 오르며 보덕암쪽의 길을 지나 가파르게 올라야 가능하다. 예전에는 4월에도 눈이 녹지않아 인명사고가 났던 곳이니 주의해야한다. 역시나 며칠전에 내린 눈이 녹지않고 많은 이들이 지나 미끌거리며 위험하다. 드디어 영봉에 오르니 인접한 모든 산들이 발아래 엎딘듯 하다. 멀리 백두대간이 물결 출렁이며 남으로 치닫는 듯하고 충주호의 푸른 수면은 파랗다못해 깨질듯 푸르다. 정상1097m 산 바로 아래에 난간에 앉자서 식사를 하고 덕주사로 내려오는 길에 마애불상을 만나도 덕주사로 내려와 시간을 재니 꼬박 5시간이 걸렸다. 11:30에 출발 4:30에 도착하니... 충주로 돌아와 샤워하고 쉬니 하루가 의미있게 지나간다....
덕주사쪽 전망대에서 본 영봉
월악산 영봉 1097m 멀리 백두대간 조령산 능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