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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참사랑선교단 원문보기 글쓴이: 참사랑
** 중국유학, 최소 5년-10년 내다보고 마스터플랜 세워라 **
시대가 바뀌고 있다. 이런 변화에 가장 많이 변화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중국이며, 이제 중국을 빼고는 세계를 생각하기 힘들다.
어찌 되었든지, 중국이 세계적으로 부상할수록, 중국을 찾는 유학 물결은 한동안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이쯤 하여 중국현지에서 많은 유학생을 보았고 자식 들을 교육시키며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유학을 준비하는
한국 땅의 젊은이들에게 네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하나,“중국이 가진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
둘,“대학진학은 물론 이후 진로에 대해 자신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대략적인 계획은 가지고 떠나라”
셋,“보다 전문적인 지식습득과 현지 인적 네트워크 확보, 중국문화에 대한 충분한 이해,현지 생활의 적응도 가 있어야 ‘진정한 중국통’
이 될 수 있다”
넷,“중국은 지방(각 성)마다 경제규모나 자원차이가 크다. 이제는 돌팔이‘중국 전문가'가 아니라 확실한 어느 ‘지역 전문가’ 가 되어야 한다”.
중국의 省은 한국보다 면적도 크고 인구도 훨씬 많으므로 그만큼 발전 가능성도 크다고 보아야 할것이다
역사적으로 시대의 흐름을 보면 일제시대에는 일본유학파가, 미군정 이후에는 미국유학파가 득세하였듯 지금 자녀세대가
사회를 이끌어갈 10-20여 년 뒤에는 중국유학파가 미국유학파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요즘도 신문보도를 보면 북경대학 유학파가 뜨고 있다는 기사를 접 한적이 있다
자, 이제 중국유학을 선택했다면 최대한 빠르게 최소 5-10년간의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유학 이후까지 내다보고 어느 지역,
어느 분야의‘중국통’이 되겠다는 각오로 중국으로 떠나라고 조언해 주고 싶다.
** 유학, 어학연수 가기 전에 생각해봐야 할 일 **
유학이란 개개인 자신과 자신이 속한 가족 모두에게 大事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방학을 통한 어학연수나 1년 미만의 단기어학연수일 경우 어떠한 생활태도나 학습방법을 택하든 얻어가는 것이 적지 않기 때문에 그리 큰 문제가 될 것이 없겠지요. 하지만 그 이상, 1년 이상의 어학연수나 본과과정(초, 중, 고, 대학)을 선택할 경우에는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고려해봐야 할 문제가 있다면...
▩ 유학의 목적은 뚜렷한가?
어떤 한국 학생들은 지금껏 중국유학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다가 갑작스레 결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부모님의 강요나 유학간 주위 친구들의 영향 때문이겠지요. 뚜렷한 목적이 없는 유학은 그만큼 실패할 확률도 높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무엇을 어떤 방법으로 공부할 것인가'에 대해 자신의 적성을 객관적으로판단하고 선배들의 조언을 참고 삼아 심사숙고한 뒤 결정하십시요.
▩ 대학생의 경우 자신이 정한 유학기한 동안 경비는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일본 학생들의 경우 아르바이트 2~3개월 정도만 하면 중국에서 한학기 학비와 생활비를 자신의 힘으로 벌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 학생들의 경우에는 10명 중 8명 이상이 부모님에게 전적으로 의지한 다고 봐야 할 겁니다. 가정형편을 고려하지 않은 유학은 가족들에게 커다란 부담을 줄 수 있기에 반드시 고려해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 자신의 의지력으로 힘든 유학생활을 견디어 낼 수 있겠는가?
의지력은 누구보다도 자신이 더 잘 알겠지요.이 세가지 사항에 대해 심사숙고 한 뒤 유학을 결정토록 하일반적으로 20대 전후의 젊은이들이 중국유학을 많이 오고 있습니다.
** 교육소비로부터 본 중국교육현황 **
중국의 대학(전문대포함) 등록금(學費)은 1995년의 800위안 선에서 2004년에는 5,000위안수준으로 급등했다. 기숙사비도 1995년의 270위안 수준에서 2004년에는 1,000~2,000위안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등록금과 기숙사비 외에도 식비, 의복 등 일상소비지출까지 감안하면 중국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필요비용은 연평균 1만 위안 선에 달한다. 이정도 지출은 소득수준이 낮은 일반 서민가구에 대해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2004년 중국 도시주민과 농촌지역주민의 연평균 순수입은 각각 9,422위안과 2,936위안이다. 대학생 한명을 입학부터 졸업까지 뒷바라지를 하는데 일반 도시주민의 4년분 순수입과 농촌주민의 13.6년분 순수입이 필요한 셈이다.
또한 2004년 1~8월 기간 통계를 보면 학교에 납부하는 등록금 외에도 학교와 유치원에 지불하는 교재비용과 기타 잡비는 일인당 평균 453.44위안으로 2003년 동 기간에 비해 49.3% 증가했다. 때문에 세간에는 “자식을 학교에 보내지 않으면 가난을 기다리는 것과 같고 자식을 학교에 붙이면 즉시 가난해진다”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자녀 교육비용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서민가정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이용하여 많은 이윤을 얻고 있는 집단들은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경제景氣監測중심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중국의 도시주민의 소비에서 교육소비증가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평균 증가속도는 20%에 달했다. 일부 전문가들의 계산에 의하면 현재 중국의 초 중등학교 학생들은 2억 명 정도이고, 대학생은 500만 명 정도로서 초 중등학생 일인이 지출하는 연평균 비용은 2,000위안, 대학생들의 연평균 지출을 1만 위안에 이른다. 이들 중 20%가 학자금대출을 통해 교육비용을 지불할 경우 매년 900억 위안의 자금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중국 교육시장규모는 엄청나게 큰 시장이다. 대학생의 빠른 증가와 교육비용 증가에 대한 정부의 통제부족이 중국 교육 분야에 많은 문제점을 초래되고 있다. 중국 국민들의 대학학력에 대한 맹목적인 추구, 정부의 정책적인 유도의 미흡으로 인해 현재 중국 사회는 합리적인 인재구조를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대학졸업생들의 심각한 취업난과 기술노동자의 부족 등 많은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 어학연수(예비과정) 꼭 필요한가? **
어학연수를 다녀온 친구가 절반은 넘어요." 요즘 학생들에게 '어학연수는 필수' '배낭여행은 선택'이라고 합니다. 지구촌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해외 경험과 중국어실력은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었음을 반영하는 말입니다.
더욱이 학생들이 선호하는 외국인기업이나 대기업의 국제 업무부 같은 곳은 어학연수를 다녀오지 않으면 서류전형에서조차 탈락한다는 인식이 일반적입니다. 실제로 기업체의 인사 담당자들도 어학연수 경력이 직원 채용시 장점으로서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합니다.
"동일한 조건의 지원자가 있을 때 어학실력을 갖추거나 연수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뽑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듯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어학연수를 떠나는 것은 비단 취업의 목적뿐 아니라 학창시절에 다양한 경험을 쌓고 세계를 보는 넓은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중국에 가서 중국인의 사회와 문화를 경험하고 세상을 보는 넓?은 안목도 배우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외국인 친구들도 사귀고 싶어하구요.
▩ 본과(초, 중, 고, 대학)를 위한 어학연수(예비과정)가 필요한 이유
많은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본과(초, 중, 고, 대학)를 들어가기위해 어학연수하는 시간을 아까워합니다.좀더 빨리 중국대학에 입학하여 졸업하기를 희망한 나머지 선입학제도를 실행하고 있는 대학에 입학하기를 주저치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선입학제도가 꼭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 속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친구들이 있으니깐요. 문제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안일한 생각입니다.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처럼 대학입학만하면 졸업하기가 쉬운 그런 교육제도를 갖고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대부분의 중국대학생들은 대학생활을 마치 우리나라 고등학교 생활과 마찬가지로하루에 8시간이상 수업듣고 밤늦게까지 공부합니다. 이런 학생들과 경쟁하면서 수업을 듣기위해선 수업을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는 최소한의 중국어실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실력을 갖추기위해선 중국에서 1~2년 이상 어학연수는 불가피합니다. 중국에서 본과가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중국대학에 입학이 목적이 아닌 중국학생과 함께 경쟁하며 좋은 인연을 만들고 당당히 졸업하여학사학위를 받는것이 목적이란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중국 학교 선택시 주의사항 **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연수학교를 선택하는 것은 연수를 떠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가 바라는 일입니다. 좋은 학교와 프로그램, 지역을 선택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사항들로 연수의 목적 및 비용과 기간, 지역 등의 요소를 들 수 있습니다.
우선, 순수 어학연수 만을 원하는지, 대학과 같은 상급학교로의 진학을 목적으로 하는지, 비즈니스상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고자 하는 것인지 등 본인의 목적에 맞는 프로그램과 학교를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본인이 계획하고 있는 연수 기간과 예상비용을 생각해야 합니다. 대도시와 중소도시에 따른 지역별 특성 또한 다르기 때문에 중국교환학생재단과 상의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연수 학교와 지역을 선정하는 것 중요합니다.
▩ 명문 중고등, 대학에서의 실시하는 중국어연수도 과연 명문인가?
한국 학생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의 하나가 유명학교를 선호한다는 점입니다. 단기간의 방학연수일지라도 명문 중고등, 대학연수를 택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명문 중고등, 대학연수라고 해서 반드시 누구에게나 좋은 학교가 될 수는 없습니다.
명문 중고등, 대학 연수는 일반적으로 가격이 높고, 단순 커뮤티케이션을 위한 어학연수이고, 학급당 인원수가 많아 비용에 비해 학습효과를 못보게 되는 경우도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대학본과를 목표로 그 학교에서 공부하는 경우를 빼곤 명문 중고등, 대학을 선호할 필요가 없습니다.
▩ 반드시 대도시가 좋은가?
대도시에서 다양한 문화적, 사회적 기회가 제공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언어적 미숙과 그 사회에 대한 사전지식이 충분치 않을 때 낯설고 차가운 대도시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렴한 비용과 개인적 친밀감을 느낄 수 있고, 비교적 깨끗하고 안전한 중소 도시가 처음 언어연수를 시작하는 학생에게 훌륭한 곳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다소간의 지루함이나 역동적인 환경은 아닐 수 있지만 언어를 어느 정도 익힌 후 대도시 지역으로 옮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 저렴하고 한국인이 적은 학교가 좋은 학교다?
같은 효과만 볼 수 있다면 한국인이 적고 저렴한 비용의 학교나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물론 현명한 일입니다. 하지만 가격과 한국인 유학생수만을 집착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질적인 면은 간과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합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한국인학생이 적은 학교의 경우 반드시 이유가 존재하는데 학급당 학생수가 20명 이상으로 많다든가, 강의 시간수가 적거나, 시설 및 학생복지가 형편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강사의 자질이라든지 강의 내용이 부실할 수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 저렴하고 한국인학생이 없는 곳은 결국 비싼 학교일 수도 있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합니다.
** 중국 조기 유학의 핵심 **
유학前 확고한 목표의식
아이들을 키우는 데에 있어서 교육이 가장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그러나 현재 국내 교육 실상을 보면,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매년 더욱 심화되고 있는 복잡한 입시문제, 감당하기 힘든 사교육 비용, 국내에서의 진학과 미래에 대한 불안들이 우리 학부모님들로 하여금 조기유학을 결심하게 만드는 것이 현실이다.
학교선정의 중요성
중국에서의 대학 진학을 염두 한다면 북경이나 상해에 있는 명문대학을 가야 하겠지만 조기 유학은 중국교과과정을 따라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대도시보다는 밀접하게 생활 관리가 잘 되어있는 중소도시의 공립학교들이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훌륭하다 .
아주 중요하면서도 청소년의 사춘기를 격는 아이들에게 유해한 환경은 치명적인 교육의 손실을 가져올 수 있기에 향후 계획인 명문대학은 무용지물이다.
특히 학생들의 초기 적응을 도와줄 교육시스템을 갖춘 교육기관과 공립학교간에 상호작용을 할 관리교사가 중요하다.
한국에서 철저한 사전준비
아이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상태에서 무작정 유학 길을 오르면 적응하는 데에도 그만큼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
언어와의 싸움 뿐만 아니라 중국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여러 가지 경험하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수도 있다. 이런 자기와의 싸움에서 좌절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학생들의 학습습관을 정착시켜 학과 수업에 지장이 없는 교육을 선도하면서 아이들이 유학에 오르기 전에 충분한 현장 교육과 답사, 기본적인 중국어와 중국에 대한 이해와 교육을 중요시 하고 실천하고 있다.
현지 학교의 철저한 학사관리 및 생활관리
아이들 곁에서 항상 지켜보고 관리해 주는 한국인 지도교사들을 두어 자칫 흔들릴 수 있는 학습과 생활을 바로 잡고 도움을 주는 철저한 관리시스템이 중국 유학의 성공에서는 아주 중요하다 .
또한 아이들을 매주 학습 평가하여 개개인의 능력에 따른 진도를 맞추고 한 명도 뒤쳐짐 없이 아이들을 이끌어주는 철저한 관리체제를 눈여겨 봐야 한다.
또한 교사의 질과 교육의 질 또한 신중히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단순 학교교육을 만족해서도 안된다. 외국인으로 중국 본래의 교육을 따라 가려면 남다른 수고가 필요하다. 현지 교육기관 활용과 학교 수업외에 학생들의 성적향상과 학습성취도를 높이기 위하여 현지 중국교사들과 협력하여 세밀하게 학생관리를 해야 조기유학은 성공할 수 있다.
** 중국의 교육 개혁바람 **
(::교육비 수령 비리 조사… 5931명 인사::)
중국에 교육개혁 바람이 뜨겁게 불고 있다. 정부가 서민층의 오
랜 민원대상이던 ‘교육비 수령 난맥상’(敎育亂收費)에 대한 대
대적인 조사를 벌인데다, 최고 지성인 저명 대학교수들이 학술계
에 만연한 논문 표절 등에 대한 자정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교육
개혁과 관련한‘관·학(官·學) 연대가 이뤄지고 있다.
중국 교육부는 21일 “교육부 감독국 류진핑(劉金平) 국장이 최
근 3년 간의 교육비 수령 난맥상과 관련한 실상과 조치내역을 해
당학교와 대상자들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교육비 일부 착복 등 모두 1만9000여건에 대한 위규 사
실을 적발하고 연루된 교육관리와 학교장 등 5931명에 대한 인사
조치를 완료했다고 공개했다.
교육부는 후진타오 (호금도) 국가주석 등 최고지도부의 교육 정화
및 부정부패 척결 의지에 따라 지난 3년 간의 교육비 수령 관련
민원 해결을 위해 그동안 56000개의 조사단을 운영해왔으며, 조
사를 벌인 학교의 수만 87만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
사조치 된 5931명 가운데 교장직에서 물러난 사람은 794명이다.
한편 중국 대학 교수 109명이 학술계에 만연한 논문 표절 등 학
술부패 척결과 자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베이징(北京)대, 푸단(
復旦)대, 지린(吉林)대, 중국사회과학원 등에 소속된 유명 교수
와 학자 109명은 교육부와 국무원 학위위원회에 공개서한을 보내
학술부패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촉구했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21일 보도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일부 대학이 소속 교수의 표절 사실을 감추거나
, 밝혀지더라도 미미한 처벌에 그치는 ‘본교학교 보호주의’가
학술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표절 교수를 교단에
서 내쫓고 표절을 눈감아 주는 학교당국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에 발맞춰 쉬관화(徐冠華) 과학기술부장은 문제
학자들에 대한 ‘블랙 리스트’를 만들어 공개하겠다고 밝히는
등 교육개혁 강풍이 몰아칠 태세다.
** 본 받아야 할 중국 교육 혁명 **
송도 자유지역 내 국제학교에 내국인 입학을 허용하느냐 마느냐로 마냥 세월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주한미국상공회의소까지
나서 ‘외국인 학교가 한국인의 영어 학원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아달라’는 성명을 냈다. 왜 이런 답답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교육에 관한 한 모두들 실눈을 뜨고 있기 때문이다. 이게 어디 국제학교 하나만의 문제인가. 획일화·평준화의 전체 교육시스템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경제문제다.
연간 1만명이 넘는 초·중·고교생들이 교육 때문에 모국을 탈출하고 있는 나라가 이 지구상에 한국 말고 또 있을까.
이것은 한국 교육체제가 붕괴 상태임을 말해준다. 전체 유학생과 ‘기러기 엄마’들이 지난해 해외에서 쓴 외화는 51억달러에 달했다.
만약 이돈의 상당 액수가 국내에서 쓰였다면 내수경기 진작에도 보탬이 됐을 것이다. 다른 분야는 금융 허브다, 물류 중심이다,
관광 허브다 하면서 공격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판에 유독 교육 책임자들은 아직도 깊은 잠 속에 빠져 교육 무너지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모양이다.
바로 이웃인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육혁명은 우리를 더욱 한심스러운 존재로 만든다. 상해에 SMIC라는 반도체 회사가 있다.
이 회사에는 18개 국가에서 온 외국인 기술자들이 있는데, 회사는 이들 자녀들을 위해 사립 초·중·고교를 만들었다. SMIC 사립학교는
중국어반과 영어반으로 나누어 이중 언어 수업을 한다. 정식 국제학교는 아니지만 사실상 국제학교 수준의 교육을 한다. 물론 중국 학생도 입학이 허용된다. 중국에는 이렇게 기업 혹은 부자들뿐만이 아니라 외국의 교육기관이 투자 목적으로 세운 사립학교가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수업료는 비싸지만 국제학교보다는 싸다. 교육을 미국식으로 하든 영국식으로 하든 그것은 전적으로 학교의 자유다. 외국어 교사는 원어민(原語民)이고, 기숙사는 호텔 수준인 곳도 있다. 돈 많은 집안의 초·중·고교생들이 굳이 영어 때문에 외국으로 조기 유학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
중국에는 공립학교에도 영어로 수업하는‘국제부’라는 반이 있다. 학교에 따라 전교생의 20~30% 쯤 차지한다. 중국에 주재하는 외국인 중에서
비싼 국제학교에 갈 형편이 안되는 집안의 학생들이 주로 명문 고등학교의 국제부에 들어간다. 내국인도 학교에 따라 입학이 허용된다.
학비는 최고 9000달러까지 받는다. 베이징에는 정식 국제학교가 15개 있지만 사실상 국제학교 역할을 하는 사립학교와 공립학교
국제부를 합칠 경우 중국 학생과 외국인 학생들은 자신들의 생활 형편과 학업 능력에 맞게 학교 선택을 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어느 누구든 돈만 있으면 국제학교를 세울 수 있다. 이익이 나면 세금도 낸다. 말레이시아에는
지금 30개가 넘는 국제학교가 있어 동남아의 국제학교 허브를 꿈꾸고 있다. 한국 학생도 3000여명이나 있다.
홍콩에는 총 68개의 국제학교가 있고, 내국인 입학은 완전히 자유다.
그 나라의 전반적인 교육 여건을 살피지 않고 국제학교의 내국인 입학 허용 여부만을 들여다보는 것은 의미가 없다.
중국은 내국인들이 굳이 국제학교에 갈 필요가 없게끔 국제학교급의 다양한 학교를 만들어 놓고 있기 때문에 국제학교
내국인 불허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싱가포르도 마찬가지다. 우리처럼 획일적이 아닌 경쟁적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공식 언어가 영어여서 국제학교에 가서 영어를 배워야 할 이유가 없다.
지금은 소비자가 지구 차원에서 생산자를 선택하는 시대다. 우리 교육 서비스가 나쁘면 교육 소비자들은 더 좋은 서비스를
찾아 해외로 나갈 것이다. 국제학교를 몇 개 더 만들고 누구를 입학시키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국내 교육 수요자들의 학업 능력,
외국어 학습 욕구, 재정 능력에 맞는 다양한 학교 선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