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내론감독등 새 동료들과 첫 인사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박찬호(29)가 새로운 본거지인 알링턴에서 전설적인 ‘텍사스 특급’ 놀란 라이언(55), 제리 내론 감독 등과 만나 제2의도약을 노린다.
라이언과는 생애 2번째, 내론 감독과는 첫 만남이다.
1일 텍사스로 이동한 박찬호는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볼 파크인 알링턴에서 열린 새해 첫 선수단 미팅에서 자신과 배터리를 이루게 될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31) 등 새 동료들과도 첫 인사를 나눴다.
박찬호는 이날 오전 3시 알링턴 구장 안에 있는 다이아몬드 클럽에서 텍사스 현지및 미국 주요 매스컴과 특별 기자회견을 갖은 것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 갔다.
이어 열리는 선수단 미팅에서 내론 감독, 오스카 아코스타 투수코치 등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간판 선수들과 상견례를 했다.
관심의 초점은 이날 9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텍사스 구단의 미드 윈터 시상식에 참석해 특별 손님으로 초청된 라이언을 만나는 것이다.
라이언은 지난 1997년 월드시리즈 1차전서 로브 넨(당시 플로리다)이 시속164㎞를 던지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 투수로 공식 기록돼 있는 전설적인 투수다.
74년 8월 2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시속161㎞의 강속구를 던졌다. 66년부터 93년까지 27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5,000개가 넘는 5,714 탈삼진을 기록한 그는 통산 324승 292패의 성적을 남기고 93년 은퇴했다.
89년부터 93년까지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그의 배번 34는 텍사스구단의 유일한 영구 결번이다.
박찬호는 텍사스에 있는 LA 다저스의 마이너리그팀인 샌안토니오 미션스 시절 한차례 라이언을 만난 바 있다. 샌디 쿠팩스, 버트 후튼, 오렐 허샤이저 등의 각별한 도움으로 현재의 위치에 올라 선 박찬호는 라이언과의 만남을 제2의 도약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매스컴과의 공식 인터뷰에서 “박찬호가 이끌 투수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기대감을 표시한 바 있는 내론 감독, 10년 연속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로드리게스와의 첫 만남도 주목되고 있다.
알링턴=장윤호 특파원 changyh@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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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놀란 라이언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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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0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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