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신개념 사회교육, 리더스 힐링 아카데미 12강 중 11강이 지난달 28일 오후 7시 동의성 단원병원 9층 송산관에서 진행됐다.
지난 3월19일 개강한 이래 총 10강을 진행하면서 일부 원우들이 개인적 사정에 의해 결원되기도 했지만 대부분 수료를 앞둔 11강까지 무사히(?)진입했다.
총 36명의 원우로 출발했던 제2기 리더스 힐링 아카데미는 오는 6월4일 약 22명이 수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지막 의료강의가 진행되는 날이기도 했다.
바쁜 일상 속에 자칫 소홀하기 쉬운 건강관리는 평소 해야겠다는 마음은 갖고 있지만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는 현상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직장 내에서 때로는 사업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끊임없는 스트레스 속에서 살지만 그렇다고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 즐기라는 말도 있다.
중요한 건 어떤 일을 먼저 하느냐인데 일에 우선순위를 두다보면 건강은 마음뿐이고 문제가 발생해야만 병원을 찾는다는 점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나 사후 약방문이란 이럴 때 사용되는 속담이 아닌가 사료된다.
제 11강 강의는 최석광 신경외과1 과장의 척추질환에 대해 약 1시간가량 진행했다. 강의에 나선 최석광 강사는 경희의대, 의료원 수료, 신경외과 전문의로 활약하다 세우리 적추병원 부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 호주 MRIT학위취득, 미국 DACNB 전문의 취득, 미국 피닉스 BNI연수 등 다양한 스펙을 쌓은 최석광 강사는 평소 의료 활동에서 겪었던 경험담이나 척추관리에 대한 생활습관 등 원우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소개했다.
특히 시술과정에 대한 경제적 거리감과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줄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설명하며 최근 발달한 의료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먼저 1984년부터 시작된 안산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현재 급증하고 있는 척추전문병원과의 변화에 대해 격세지감을 표했다.
척추에 대한 설명에서 먼저 허리통증을 유발시키는 요통의 원인이 뼈와 뼈 사이가 좁아지는 현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나이가 들수록 이 같은 현상은 가중될 수밖에 없는 것이 인체의 노화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신경차단술과 신경 성형술이 있는데 차단술은 수술비용도 저렴하고 시간이나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반면 신경성형술은 비용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입원까지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반면 효과는 기대만큼 높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디스크가 심한 환자는 차단술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성형술로 이어진다며 시술과 수술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 밖에 미세현미경, 경외적 내시경 디스크제거술, 경외적후구간 내시경 디스크제거술, 고정술(나사못을 박아 고정시키는 방법) 등을 소개하며 척추 질환은 증세와 병변의 위치, 크기, 수위에 따라 해결방법이 다양하다고 전했다.
지난 1960년대부터 등장한 미세현미경은 대표적인 척추수술 장비로 현재까지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 개발된 내시경은 뼈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지 않고도 정밀한 레이저 수술을 가능하게 했고 수술부위에 대한 국소마취로 절개부위가 작아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약 40분간 강의가 끝나자 원우들의 질문세례가 쏟아졌다. 노인의 허리가 굽은 이유와 해결방안에 대해 최 강사는 장기간 쪼그리고 앉아 농사일을 하다보면 허리 곡선이 퇴행성 후만증세가 보이는데 척추가 앞쪽이 볼록해야함에도 굽은 경우 뒤쪽이 볼록해지는 증세라는 설명이다.
수술로 펴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며 수술 후에도 억지로 편 허리인 만큼 환자의 고통도 적지 않다는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외형상 보기에는 좋고 엑스레이 사진상 허리가 펴진 것 같지만 실제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만큼은 환자가 안고 가야 할 몫이라는 것이다.
가급적 수술은 자제하지만 디스크의 경우 연령에 상관없이 치료를 해야만 생활에 불편함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평소 사무실에서 장기간 앉아 있거나 기타 운동량이 부족한 환경이라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신체리듬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강을 위한 전문 의료진들의 경험담과 평소 건강관리를 위한 아낌없는 배려는 리더스 힐링 아카데미 과정만이 갖는 특권이자 장점이라 하겠다. 이어 2교시에서는 개강식부터 10강까지 진행됐던 아카데미 과정에 대한 각 개인의 소감을 들어보는 순서로써 참석자들은 저마다 느낀 점을 스스럼없이 발표했다.
◆리더스 힐링 아카데미 2기 수강소감
이번 2기 수강소감에 앞서 김범식 원장은 "약 3개월 동안 매주 화요일 바쁜 일정 속에 참여해준 원우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비교적 차분하고 정숙한 분위기속에 진행된 리더스 힐링 아카데미 교육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필요한 의학상식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모든 과정은 언론과 의료기관이 공동 개발한 프로그램으로서 공익성을 담보로 한 만큼 흥미위주보다는 원우중심의 실리 위주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끝까지 수로하지 못하고 낙오하신 분들에게 추후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며 무사히 정상까지 탈환한 원우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축하의 뜻을 전했다.
리더스 힐링 아카데미의 모든 과정은 사진과 동영상 을 통해 항상 공개되고 있으며 일부 원우들의 번복으로 인해 업무의 오류가 발생하는 만큼 등록은 입금기준으로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6월4일 수료식 이후 3기는 6월11일 개강을 예정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전반기 원우수첩 1,2,3기를 포함해 발행한다.
◆박해덕- 국가가 번성해야 국민이 잘산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언론은 국익에 위배되는 일이면 쓰지 않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은 점이 아쉽다. 모든 분들이 건강하게 잘사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리더스 힐링 아카데미는 그런 면에서 건강을 강조하고 있다. 오래기억에 남은 좋은 시간들이었다.
◆김남욱- 처음 시작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주가 지나고 이제 수료를 앞두고 있다. 제일 나이가 어리다보니 부족한 점도 많았는데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이 잘 봐주셔서 교육을 잘 마친 것 같다. 리더스 힐링 아카데미를 통해 새로운 분들을 만나게 해준 김범식 원장님께 감사드리며 수료이후에도 자주만나서 서로 안부를 묻는 사이가잘 유지되길 기대한다.
◆김홍식- 처음 무슨 교육인지 잘 몰랐는데 한 과목씩 지나면서 의료상식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갖게 됐다. 묘든 의료진들이 퇴근 후에도 시간을 할애해준 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특히 오늘 있었던 척추질환 강의는 가슴깊이 와 닿았다. 이익보다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인술을 펼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다.
이제수료를 앞두고 여러 가지 아쉬움이 많지만 단원병원에서 익힌 의료상식을 일상생활에서도 잘 적용해 오래도록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로 삼겠다. 교육기간 내내 수고 많았던 사무국과 의료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윤금숙- 첫 강의부터 매 강의마다 지금까지 대충 보았던 건강유지의 비결과 치료방법을 보고 새삼 감탄했다. 한 번씩 참석할 때마다 인체의 건강은 저절로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의료시설투어시간에는 처음 접하는 기계들을 보며 난 건강해야지하고 맘속으로 되새기곤 했다.
8강 승마체험 때는 난생 처음 말을 타보고 어린꼬마숙녀로 돌아가 모처럼의 일상에서 탈출, 자연속의 휴식을 취하기도 했고 맛있는 조개구이로 파티를 할 때면 그동안 너무 일에만 치우쳐 나 자신을 돌보지 못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제 수료를 앞우고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나름대로 알찬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함께 애써준 보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순이- 짧은 시간이었다. 개강식 이후 3개월이라는 기간이 오래일줄 알았는데 빠짐없이 출석해도 이렇듯 빨리 끝난 점이 아쉽다. 매 강의마다 의료진이 정성껏 준비한 자료로 깊이 있는 설명이 인상 깊었다. 함께 해준 모든 원우 분들과도 앞으로 정기 모임을 통해 자주만나며 소통할 계획이다.
◆우영자- 리더스 힐링 아카데미 11강을 맞이하면서 참 시간이 빨리 지나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건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특히 늦은 시간까지 함께 해준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꼼꼼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리더스 힐링 아카데미 원장님께도 감사드린다.
◆박은주- 아직 강의가 남은 줄 알았다. 이제 정이 들만하고 문턱이 낮아질만 한데 끝났다고 하니 여러 가지로 아쉽고 서운한 마음까지 든다. 매번 강의마다 간식을 챙겨준 사무국의 세심한 배려와 전문의 강사님들이 깊이 있는 의료 강의를 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박춘님- 워크숍을 다녀오는 길에 바로 강의장으로 와서 복장이 다소 그렇지만 이해를 바란다. 안산에서 여러 사회교육을 받아봤지만 리더스 힐링 아카데미만큼 실속 있고 필요한 강의는 보기 드물었다. 건강지킴이로써 평소 대충알고 있었던 의학상식을 바로 잡아주었고 강의 과목마다 전문성 있는 내용이 와 닿았다.
나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인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이 많았고 특히 자연 속에 승마체험은 모처럼 야외에서 원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나고 보니 모든 과정이 정말 필요한 과정이었음을 새삼 느끼게 됐다.
◆안은실- 처음에는 남편 따라 왔다가 내용이 좋아서 남편대신 계속참석하게 됐다. 나중에는 2기 원우로 등록하면서 지금까지 함께 강의를 받았다. 의사선생님이 직접 겪은 경험들을 소개하는 과정에 인체의 신비와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시간들이었다. 함께 애써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정민- 저 역시 남편의 권유로 리더스 힐링 아카데미를 등록하게 됐다. 건강은 누구에게나 소중하지만 가정주부로써 평소 알아야할 의학상식을 전문가를 통해 듣고 나니 아플 때 치료보다 아프기 전에 진료가 중요함을 알게 됐다. 매 강의마다 공감하지만 인체는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
◆이해민- 무엇보다 원우들의 협조가 감사하다 58년 개띠라고 나이차이가 있을 줄 알았는데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원우들이 거리감 없이 잘 대해준 점과 강의 때마다 의사 분들의 진지한 강의가 감동적이었다. 수료 때까지 좋은 말씀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여러모로 아쉬움도 많았다.
◆장병옥- 개인적으로 쌍둥이 손녀가 단원병원에 단골손님이다. 아프지 말아야하는데 사람일이라는 것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리더스 힐링 아카데미가 무엇일가 뭐하는 과정일까 궁금했지만 매번 강의가 더해질수록 꼭 필요한 과정임을 알게 됐다.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관희- 전에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요즘은 나름대로 관리를 잘해서 많이 좋아졌다. 리더스 힐링 아카데미 강의를 들으면서 건강은 건강할 때 관리해야 비용 면에서나 시간적인 면에서 수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2기 원우들의 이모저모를 동영상에 담아 졸업앨범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심효린- 처음 강의 때부터 원우들과 함께 하면서 지금까지 꾸준히 참석했다. 모든 강의가 주최 측이 꼼꼼한 준비로 인해 만족했고 특히 승마체험이나 병원 시설투어는 건강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어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함께 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정한구- 2기 회장으로서 부족한 점이 많았음에도 원우 분들의 협조로 11강까지 잘 마칠 수 있었다. 지난 31일 떠난 졸업여행은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됐다. 앞으로 3기 4기 아카데미 원우들이 잘 모집되어 모든 분들이 건강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관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카데미 과정을 준비해준 원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정리 아카데미 사무국 / 사진 장병옥 기자
상기 기사는 주간신문 서부뉴스 2013년 6월 3일자(제182호)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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