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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으로 落花하던 서리산의 아름답던 철쭉꽃의 悲哀와
초록향기 그윽한 축령산의 春色!!
(서리산 832m ~ 축령산[祝靈山] 886m)
서리산 철쭉동산 능선에서 조망한 남양주시 행현리방향의 전경
♧ 산 행 일 : 2010년 5월 23일(일) 날씨 : 강한 바람과 비(기온 : 15℃)
♧ 산 행 지 : 서리산 832m ~ 축령산[祝靈山] 886m,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 2리, 가평군 상면
♧ 산 행 자 : 나 홀로
♧ 교 통 편 : 자가승용차 이용
♧ 코 스 : 제2주차장에서 입산(11:00) ⇒ 화채봉삼거리 ⇒ 서리산 철쭉동산 ⇒ 철쭉동산 표지석 ⇒ 철쭉동산 전망대 데크 ⇒ 서리산 정상(832m) ⇒ 절고개 ⇒ 축령산(886m) ⇒ 헬기장 ⇒ 남이바위 ⇒ 수리바위 ⇒ 능선삼거리 ⇒ 암벽약수 ⇒ 휴양림 숲속의 집 앞 ⇒ 휴양림 제1주차장 ⇒ 휴양림 제2주차장(14:50)
(원점회귀 : 거리 약 8.7㎞, 소요시간 3시간 50분)
♧ 산행개념도
○ 산행 소요시간
10:50 축령산 관리사무소 휴양림도착
11:00 휴양림 제2주차장에서 입산
11:45 화채봉삼거리
11:49 서리산 철쭉동산
11:56 철쭉동산 표지석
11:57 철쭉동산 전망데크
12:00 철쭉동산 능선(점심식사)
12:34 서리산 정상(832m)
13:02 억새밭사거리(헬기장)
13:10 절고개
13:28 축령산(886m)
13:43 헬기장
13:55 남이바위
14:00 수리바위
14:11 능선삼거리
14:32 암벽약수
14:40 휴양림 숲속의 집
14:47 휴양림 관리사무소(제1주차장)
14:50 휴양림 관리사무소(제2주차장)
♧ 산행개요 및 소개
[서리산(상산) 832m]
서리산은 북서쪽이 급경사로 이루어져 항상 응달이 져 서리가 내려도 쉽게 녹지 않아 늘 서리가 있는 것 같아 보여 서리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상산(霜山)이라고도 한다.
서리산은 축령산 북서쪽으로 절고개를 사이에 두고 3km 정도 거리에 있으며 이 두 산이 축령산자연휴양림을 분지처럼 휘감고 있다. 축령산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서리산이 정상 300여미터 아래 철쭉동산의 철쭉지대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철쭉철에 찾기 시작하였다.
수령 20여년이 넘는 키가 큰 철쭉은 흰색에 가까운 연분홍 철쭉이다. 철쭉은 철쭉동산 언덕에 면적은 크지 않지만 서울에서 별로 멀지 않고 교통이 편해 수도권에서 멀리가지 않고도 철쭉을 즐길 수 있는 철쭉산행지 이다.
산행은 교통이 비교적 편리한 축령산자연휴양림-서리산-축령산-축령산자연휴양림 원점회귀산행을 하는게 일반적이다. 서리산만 산행은 3시간, 서리산, 축령산 연계산행은 5-6시간이 소요된다. 초보자나 체력이 약한 사람도 경관을 보면 즐길 수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에는 비금리에서 동북쪽 계곡을 통해 주능선 안부로 올랐다가 정상을 경유 동능을 따라 행현리로 하산하는 코스가 전망이 뛰어나다.
정상은 나무하나 없이 시야가 탁 트이며 축령산이 가깝게 보인다.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축령산으로 오를 수 있는데 절고개 부근은 가을이면 억새가 가득하여 볼만 하다.
- 철쭉산행 코스 -
서리산은 휴양림 제2주차장에서 출발한다. 제1주차장은 축령산 방면. 제2주차장에서 철쭉동산까지 약 2.5km.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철쭉동산에서 서리산 정상은 0.35km. 정상에 서면 사방에 확 트여 전망도 좋다. 축령산 중간의 절고개에서 휴양림으로 내려갈 수 있고 축령산과 연계산행을 할 수 있다.
- 산행길잡이 -
서리산은 초보자나 체력이 약한 사람도 경관을 보면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서리산만 오르면 3시간, 축령산과 연계산행을 하면 5-6시간, 시간이나 능력에 따라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교통이 편리한 축령산자연휴양림에서 오르는 것이 제일 좋다.
축령산 정상 주변의 전경
[축령산 886m]
축령산은 소나무와 잣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남이장군의 전설이 깃든 남이바위, 수리바위 등의 기암이 있다. 가평팔경 중의 제7경인 축령백림이 이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수도권의 하루 등산 코스로 적합하다.
축령산은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이고 산세도 수려하지만 주변의 천마산, 운악산 등의 가리워 비교적 한적하다. 정상은 암봉이며 정상에서 전자동 마을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전망이 좋으며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축령산 기슭에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있다. 축령산이 자연휴양림으로 이름나 있는 것은 국내 최대로 알려진 잣나무 숲 덕분이다.
해방전에 산자락을 빙 둘러 심어놓은 손가락 굵기의 잣나무 묘목들이 60여년이 지난 지금은 한아름으로 자라 송진향 그윽한 휴양림이 된 것이다.
축령산 자연휴양림에는 통나무집 산막, 야영장, 취사장, 어린이 놀이터, 물놀이장, 전망대, 휴게소, 잔디 광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일가족이 쉬기에 알맞다. 작은 폭포들이 이어진 두멍안골 계곡의 운치도 빼어나다.
(인기명산 100 - 68위 한국의 산하 1년간 접속통계에 의한 순위)
국내 최대 잣나무 숲으로 인하여 자연휴양림으로 이름 난 축령산은 수도권에서 가까워 3-4월 봄에 많이 찾는다. 축령산자연휴양림을 산행기점으로 하면 서리산으로 올라 축령산을 함께 산행할 수 있는데 서리산 정상 부근에 철쭉이 볼 만하여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산림청 선정 100 명산 선정사유)
소나무와 잣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단애가 형성되어 있으며, 산 정상에서 북으로는 운악산, 명지산, 화악산이 보이고, 동남쪽으로 청평호가 보이는 등 조망이 뛰어난 점을 고려하여 선정하였고 가평 7경의 하나인 축령백림과 남이장군의 전설이 깃든 남이바위, 수리바위 축령백림 등이 유명. 자연휴양림이 있음.
(대중교통)
청량리에서 30번 마석행버스편, 다시 축령산행(전지라골) 버스로 갈아타거나 상봉터미널에서 내방리 전지라골행 버스 또는 현리행 버스로 행현리 하차
마석 터미널이나 마석역에서 축령산행 버스를 타고 자연휴양림 입구인 외방리에서 내린다.
ㅇ청량리역→마석 30번, 765번 버스 이용, 50분소요.
ㅇ청량리역·성북역→마석역 경춘선 이용, 50분소요.
ㅇ마석→축령산 터미널에서 330-1번 버스로 매일 10회 운행. 30분소요.
(도로안내)
구리시→경춘가도(46번국도)→화도읍(마석에서좌회전)→수동면 방향 362번 지방도-(8.7km)→입석리→외방리→축령산 자연휴양림(자료 : 한국의 산하)
♧ 산 행 기
전날 석가탄신일(5월 21일)에 마눌님과 함께 축령산과 서리산으로 철쭉산행을 하기 위해 나섰다가 도로마다 차량들의 정체현상이 심하여 아쉽게도 산행지를 도중에 포기하고 경기도 광주에 있는 용마산으로 산행지를 변경하고 올랐었다.
오늘은 일요일인 휴일을 맞아 야간근무를 마치고 아침에 집으로 들어선다.
전날에 포기했던 산행지를 찾아서 나서기 위해 대충 배낭을 꾸린다.
어제 토요일 밤부터 심상치 않은 일기예보다.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전국적으로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는 상황으로 비와 강한 바람이 동반되는 석연치 않은 예보를 접하고도 비가 내리는 산행길을 따라나서지 않겠다는 마눌님을 두고 나 홀로 산행을 나선다.
연휴로 이어지던 석가탄신일에는 그렇게도 차량 정체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던 올림픽도로가 오늘은 차량흐름이 대체적으로 원활하고 막힘이 없었다.
그런 덕분으로 서울 자택을 나서 1시간 30분만에 목적지인 축령산휴양림관리소를 들어서 제2주창에 차량을 주차 하고서는 축령산휴양림관리소 제2주차장에서 들머리를 서리산으로 하여 입산을 한다.
들어선 숲속은 잣나무가 피워내는 연초록의 여린 잎들과 풀잎들은 비에 젖은 채로 서리산을 찾아 오르는 산님들을 맞이한다.
미끄러운 빗길 등로을 따라 오르는데 어젯밤부터 내리던 비는 간간이 부슬거리며 내리다가 말다가 하는데 숲속을 오가는 강한 바람들로 서리산의 초목들이 떨고 있었으며 그 숲 풀은 온통 바람소리로 아우성들이었다.
여린 나뭇잎이 찢어지고 떨어져 바닥에 나 뒹구는 등로을 따라 올라서니 철쭉동산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올려다 보이는 하늘은 먹구름으로 가득하였고 강풍은 이리저리로 구름몰이를 하고 있었는데 산행길을 따라 철쭉나무 군락을 이루고 있는 동산에는 피워 낸 철쭉꽃으로 산상의 화원을 만들어 내며 궂은 일기에도 아름다운 色을 발하며 품어내고 있었다.
하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피어난 그 모습들을 벌, 나비에게 보여주기도 전에 잔인한 바람은,,, 바람은,,, 그 빛을 질투라도 하는 것인지 나뭇가지를 흔들어 대며 여리고 여린 꽃잎들을 바닥으로 무차별하게 떨어뜨리고 있었다.
산유화 / 詩 김소월
산에는 꽃이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서리산 철쭉동산에 올라 산상의 화원에 펼쳐진 아름다운 철쭉꽃의 향연에 얼굴을 맞대고 품어 보기도 하며 강풍으로 빛을 잃어 버리는 서리산 철쭉꽃의 비애를 가슴에 담으며 축령산으로 발걸음을 한다.
서리산에서 축령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산불의 연소확대 저지를 위한 방화능선으로 발걸음이 편안한 육산이었고 비에 씻겨 진 숲 풀들은 오월의 빛으로 깔끔한 모습들을 들어내 보이며 그를 바라보는 산님들의 마음까지도 시원스럽게 씻어주듯 초록의 향기를 품어내고 있었다.
절고개를 지나 가파른 통나무계단을 올라서면 축령상 정상석을 대면하게 된다.
정상에는 돌을 모아 쌓아 올린 돌탑과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주변에는 철쭉이 많지는 않았지만 피어 있는 철쭉꽃은 아름답게 주변의 경관과 함께 잘 어울리고 있었으며 축령산휴양림으로 내려서기 위해 전설로 남겨진 남이바위, 수리바위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바라보는 남양주일대의 조망들이 시원스럽고 좋았다.
능계삼거리 갈림길에서 암벽약수로 내려서는 숲속은 심신을 풀어 줄 청아한 기운들로 가득한 것이 아마도 휴양림의 면모를 갖추듯이 보였고 우중의 고르지 못한 일기에 추위도 느껴가며 강풍과 함께했던 산행이 다소 여운이 남는 듯 아쉬운 생각으로 숲속의 집이 있는 휴양림으로 내려서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 사진탐방
축령산 자연휴양림 안내표지판을 보고 산행코스를 정하고
자가차량을 제2주차장에 주차하고 주차장 앞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도로변에 철쭉과 연산홍꽃들이 아름답게 피어나 있었다
그 길을 따라서 오르니
도로변에 이정표를 따라서 서리산 철쭉동산으로 오르기 위해 입산을 한다
숲을 들어서는 초입에는
먼저 잣나무 숲을 만나고
그 잣나무 숲을 지나면 나무가지마다
연린 잎을 펼치고 있는 낙엽송도 만나는데
그 숲속은 싱그러운 모습으로 가득하였다
오르는 능선길 이정목에는
서리산 정상이 2.0Km란다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나는 펼쳐진 산을 바라다 보니
산줄기 넘머 내려 앉은 도봉산이 조망된다
먹장구름 가득한 하늘 아래 펼쳐 진 뫼와
시원스럽게 들어 나는 내방리 들녁을 조망하면서
등로을 따라 들어서는 숲속은
거친 바람에 나뭇가지와 잎들이 흔들어 대는 소리들로 아우성이다
비에 젖어 미끄러운 통나무 계단을 발판 삼아
등로을 오르다 보면
서리산 전망대가 있는
철쭉동산에 발이 닿는데,,,
설치된 철쭉동산의 안내판에는 피어 나는 철쭉꽃이
마치 한반도 형상을 하며
군락지의 자생면적이 13,000m2란다
이곳에 들어서니 아름답게 피어난 철쭉꽃들은
촉촉이 비에 젖은 채로 산님을 방긴다
터널을 형성하고 있는
철쭉나무 사이를 지나고
철쭉동산을 이어가는
능선길에는
고운빛으로 만개한 철쭉꽃을 만나면
그 花色에
멈춘 발길에 마음까지 내려 놓는다
아름답고 고고한 자태를 들어내어 보이는
철쭉이 마치 오가는 산님들을 희롱이라도 하는 듯한
연분홍 입술에 한껏 머금은 미소짓이다
초록의 색으로 가득한 숲에 펼쳐진 도화지에 연분홍의 물감으로 그려내는
서리산의 산상화원을 바라보며
정상으로 발길을 옮긴다
정상은
가까워지고 있었는데
능선길에 안개를 몰아 오는
강한 바람을 만나는데
그 바람에
연린 철쭉들이 깜짝 놀란 듯 파르르 꽃잎을 떨구고 있었다
철쭉나무 터널을 나서면
철쭉동산이고 새겨진 석비가 세워져 있었다
그냥 지나치려다 흔적을 담아 본다
비, 바람치는 궂은 일기에도
아름다운 철쭉꽃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내 마음도 어느새 철쭉꽃을 닮는데,,,
고운 빛에 젖어 묻어 나는 마음은
탄성으로 새어난다
철쭉동산 능석 표지판 아래
주변을 조망 할 수 있도록
전망데크를 만들어 놓았다
이 우중속에서도 이곳 서리산 산상화원을 찾아
철쭉꽃을 탐하기 위한 산님의 발길들로 분주하였다.
실록으로 가득한 초록과 연분홍의 색이 잘 어울리는
오월의 아름다운 빛들이여!!
그 속으로 점 점 동화되어 가는
내 자신 또한 자연인이고 싶다.
멈추게 하고픈 시간의 공간속에서도
나는 얼쩔 수 없는 인간이기에 길을 잡는다
자연이 가져다 주는
이 아름다움 들을
탐하면서
꽃길을 이어간다
하늘을 향해 펼쳐내는
철쭉꽃의 아름다운 향연에 하늘도
그만 눈을 감은 것인가!
재빛 검은 구름으로
파아란 하늘 빛을 덮은 채
철쭉꽃의 고운자태를 가리고 있다.
비를 동반한 바람도
연분홍 고운 빛에 질투라도 한 것인지
나뭇가지를 흔들어 대며
바람은,,,
바람은,,,
잔인하게도 ,,,
여리고 여린 꽃잎들을 바닥으로 무차별하게 떨어뜨리고 있었다.
산상의 화원이 펼쳐진 철쭉동산이다
꽃들은 만개하였지만,
강한 비, 바람에
꽃잎들이 떨어져 연분홍색 보다는
초록빛이 가득해 보인다
철쭉동산에서
마주했던
고운 色들을
탐하고
탐 하면서
철쭉동산을 빠져 나와
언덕을 올라서니
수령이 천년은 되어 보이는
철쭉나무도 만난다.
정상이다
서리산 정상석과 함께
모습을 담아보고
축령산을 향하여 안테나가 서 있는 곳으로
발길을 이어간다
멀리
안개로 감 쌓인 축령산이
바라 보이고
축령산으로 발길을 이어 가는
앞 서 가는 산님들 모습도 마주하며
서리산에서 축령산으로 이어가는 능선은
방화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축령산으로 이어가다가 행현리 방향으로 조망해 본다
억새밭사거리 이정표를 바라보고
축령산정상으로 향한다
주변의 싱그러운 풀 숲에는
둥글레줄기도 아름답게 꽃을 피워내고 있었다
헬기장에 올라서
구름 걷힌 축령산 정상을 올려다 보고
마치 산책길 같은 등로을 따라 오르니
절고개에 도착하고
절고개에서부터 정상까지는
가파른 통나무계단으로 이어져 있었다.
그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축령산 정상이다
축령산 정상에서 바라 보는 조망은
마음까지도 시원스럽게 하고
주변에 피어 있는 철쭉꽃이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히고 있다
축령산의
실록 푸른 산색들을
내려다 보며
능선을 따라
남이바위로 이어간다
내려서다 보니
또 헬기장을 만나고
능선으로 이어지는
등로길에서 내려다 보는 조망이
잘 들어나 보이고
주변의 경관들도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능선을 따라서 추락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숲을 나서면
남이바위를 만난다.
이곳이 전설이 깃들어 있는 남이바위다.
남이바위에 올라 서 바라 보는
주변의 경관 또한
시원스럽게 펼쳐 보여진다
남이바위를
내려서
능선삼거리라는 이정표에 도착하여
제1주차장방향으로 길을 잡아 내려선다
수리바위로 내려서는 등로길인데
아직고 강풍은 그칠 줄 모르고
숲을 흔들어 대며
여린 나뭇잎들을 떨어뜨린다.
수리바위 아래 숲에는
보기 좋게 두릅나무가 잎을 피워내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 숲을 바라다 보며
내려서니 잣나무 숲이 들어나고
큰 바위 암벽에서 떨어지는
물 방울을 모아 놓은 약수 한 모금으로
하루의 고단함을 씻어 내듯 축령산을 내려선다
나무사이로 들어나는
숲속의 작은 집 통나무 팬션이다
주변은
나무데크 등을 설치해
휴양림시설을 잘 만들어 놓은 듯 하였다
하늘바라기폭포도 바라보고
제1주차장으로 날머리를 하여
강풍과 함께한 철쭉산행을 마무리 한다.
오늘 산행에 있어서 서리산의 철쭉동산에 올라 아름답게 피워 낸 꽃잎들이 채 지기도 전에 강풍으로 떨어지는 안타까운 현실을 바라보며 철쭉꽃의 슬픈 비애도 느껴졌지만, 실록으로 가득한 숲풀들의 초록색 도화지에 연분홍 빛으로 그려가는 아름다운 오월의 풍광들을 담고 담았던 행복했던 시간들은 오래도록 좋은 모습으로 추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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