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목공은 예전보다 라우터나 면취기 의존도가 커진 것 같습니다.
테이블톱이나 원형톱등 팁쏘방식의 날물이 절단은 가능하나
절단면을 정리해주는 역할은 잘 하지를 못합니다.
그리고 직각면을 완벽하게 구현하기도 힘들고요.
알텐도르프급의 초고급의 테이블톱을 사용하다고 해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리고
고정형밸트샌더 또는 포터블샌더로 아무리 열심히 정리 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고 오히려 평면만 손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방에서 고정형밸트샌더의 사용을 줄여야한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경우에 라우터를 사용해서 효과적으로 마구리면을 정리하는 방법을 엣지트리밍이라고 합니다.
(제가 용어정의를 잘 못하였다면 지적 바랍니다.)
제경우에 라우터, 면취기, 수압대패등을 엣지트림 용도로 사용합니다.
손대패로 이 작업을 하실 수도 있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자 그럼 라우터로 작업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초중급 내용이니 고수 분들은 패스~~^^)

엔드그레인 쪽 절단면에 원형톱날 자욱이 많이 보입니다.
이대로 도장을 한다면 상당히 혐오스러운 모습이 되겠지요.
테이블톱의 성능 또는 톱날의 수준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겠지만
자세히 보면 피할 수 없는 모습입니다.


테이블톱으로 절단할 때, 트리밍으로 잘려나갈 길이를 감안해 1~2미리 길게 재단합니다.
그리고
원하는 길이에 맞게 작도를 합니다.

라우터를 준비한다음 사진에 보이는 패턴비트(상부배어링비트)를 세팅합니다.


템플릿 세팅하는 사진을 빼먹었네요.^^
직선 탬플릿(사진에 보이는 집성목: 수압대패로 면을 잘 잡은 후 사용하세요)을
위에 작도한 연필선에 맞추어 클램핑을 합니다.
그리고
패턴비트의 배어링을 탬플릿에 걸리도록 날물의 높이를 맞춥니다.(위 사진 참조)

깨끗히 정리되었죠. ㅎㅎㅎ
엣지 또는 엔드그레인 부위(마구리면)을 보면 목수의 수준을 알 수 있다는 표현도
지나치지 않다고 봅니다.
괭장히 귀찮고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거르지말고 해주어야 하는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