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4차 백두대간 구간종주 (진부령 ⇒ 향로봉)
※ 한 구간 다시 잇다. 아 ! 백두대간 ! 예서 멈춰야하나?
▲대간구간: 제30대 구간 <★마지막이 아닌 구간> ▲도상거리: 약32km<왕복> <도보로 왕복할 경우 약8시간 정도소요> ▲대간일차: 제45일차 ▲산행일시: 08/05/31 토요일 ▲산행구간: 진부령→칠절봉 - 향로봉<1,293m> (원점회로산행) ▲동행산행: 10人<존칭생략> (옆 지기 달콩, 평산) ★특별 동행산행 ⇒ 군관계자2명 외1명 ♡우정 동행산행 ⇒ 약초. 산적마왕, 효주. 대통, 비비안나. ▲교통상황: 12인승 승합차와 4륜구동 차량 이용 ▲숙박 지 : 30일 금요일 <현리 3군단사령부 산악 코스텔 숙박> 31일 토요일 <홍천 필 하우스 숙박> 백두대간 구간종주 - 진부령에 내려선 날이 07년6월16일이다. 그러니까 거의 1년 만에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다시 잇는 것이라 하겠다. 남한 내 대간을 졸업한 후에도 진부령 쪽은 여러 번 다녀갔지만 그 때마다 향로봉에 오르는 날이 바로 오늘일 것이라는 예상은 전혀 할 수 없었다. 테마산행을 즐기려 기획한 산행 지 설악산이 이곳으로 변경되었고, 때마침 이곳에 근무하는 현역이 있다는 타 지역현역의 설명을 듣고 상당히 반가웠다. 하여 동행인들의 인적사항 등을 문서화하여 해당부대에 보내는 등 작전은 신속하고 빠르게 진행되어갔다. 향로봉을 오르려는 산객은 많으나 군작전지역이기에 통제를 따라야하고, 신청, 접수 또한 현지 부대에 하는 것이 아니라 상급부대에 그 절차를 문의해야한다. 산행일자도 군 작전, 정보, 대민봉사, 수해 등으로 변경, 혹은 취소될 수도 있다. 그러니까 산행을 신청한다하여 바로 다음날 산행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므로, 관할부대와 사전에 철저한 통신이 필요하다하겠다. 진부령에서 향로봉으로 오르는 마루금은 완전히 통제되어있다. 군의 보급수송로(거의95%가비포장도로)를(임도와 같음)따라서 올라간다고 보면 된다. 마루금은 군의 보급수송로 바로 옆으로 지난다. 도상거리는 왕복 약32km에 이르며 원점회로다. 지나는 군 작전도로변에는 전봇대가 계속해서 향로봉까지 이어지는데 자그마치 그 수가 482개에 이른다. 전봇대와 전봇대의 사이는 그 간격이 매우 짧아 보이는데 아마도 바람의 영향이 크기 때문 일듯하다. 진부령은 해발529m이고, 향로봉은 1,293m이다. 빠르면 도로로 약3시간30분이면 오를 수 있다. 차량으로도 40여분이 소요된다. 금요일 늦은 밤 - 포천에서 출발한 현역이<산사람님> 현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과 포천에서 출발했는데 거의 같은 시각에 도착을 한 모양이다. 그의 차량을 뒤따라 간 곳이 현리의 3군사령부 - 곳이어 산악 코스텔에 도착했다. 2층으로 된 콘도식의 휴양시설은 아주 훌륭했다. 현역과 그 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모든 공간은 최신설비를 모두 갖추고 있었다. 이곳에서 내일 향로봉을 안내해 줄 현역군관계자와 인사를 나누며 만남을 위한 건배로 분위기를 마련하니 자연스럽게 지역의 산하에 대한 이야기 봇짐이 풀어 제쳐 지고, 이번 구간 외에 철저히 통제되고 있는 생태보호구역이 있으며, 이를 다음에 꼭 탐방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다. 그러니까 향로봉을 지난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북으로 이어지는 건봉사가 있는 건봉산 일 듯싶다. 일반인은 허가를 득할 수 도 없으며,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접근할 수 없고, 상당히 엄하게 통제되는 구간인데 특별한 경우에만 그 곳을 찾을 수 있다고 전하니 꼭 가봐야 할 것 같다. 백두대간의 마루 금이 건봉산을 지나든, 아니지나든 그렇게 통제된 곳이라면 꼭 가 봐야할 호기심부터 발동할 것이다. 아무튼 훌륭한 시설을 갖춘 산악 코스텔에서의 밤은 이렇게 지나고 있었다. 08/05/31 토요일 향로봉을 오르다. 어제 서울지역은 무더웠는데 반해 이곳은 상당한 량의 빗줄기가 퍼 부었다 한다. 비가온 뒤라 신선하게 다가오는 아침은 더욱 싱그러워보였다. 숙소에서 조식을 하고, 12인승과 4륜구동차량 편으로 진부령에 도착했다. 특별동행해주는 군관계자께서 이미 모든 절차를 밟아 두었기에 여러 절차를 생략하고 그의 초소방문으로 모든 것은 완료. 2대의 차량에 탑승한 채로 향로봉을 향한다. 산객은 본디 두발로 느끼며 마루금을 밟아야하나 이 구간만큼은 차량 편으로 오르는 특별한<?>혜택을 누린<?>다. 도보로 약4시간여 오르고, 약3시간30분여를 내려와야 하는 비포장 군 작전도로다. 차량을 이용하지 않으면 그에게 동행산행 및 안내를 부탁할 수도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 구간은 군의 통제로 마루금을 밟을 수 없는 구간이며, 노출된 군 작전도로만을 따라야하기에 한편으론 아쉽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론 이게 웬일? 전봇대에는 저마다의 번호가 있는데 향로봉까지 약482개가 이어진다한다. 비포장 군작전도로는 도로사정이 좋지 않던 70년대와 흡사할 만큼 차량이 속도를 낼 수 없다. 굽이진 길을 오르고 또 오르기에 4륜구동만이 제격이다. 지나온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눈에 들어온다. 풍광을 렌즈에 담아보지만 형체가 불분명하다. 향로봉 쉼터에서 반가운 시그널을 만난다. 바로 황악바람님의 시그널이다. 다른님들의 시그널은 찾을 수 없었다. 하여 본인의 시그널도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아본다. 낙동정맥에서도 철쭉꽃은 이미 다 지고 없는데 이곳엔 아직도 철쭉꽃이 개화 상태다. 그만큼 위도상의 차이와 고도차이리라. 차에서 내려 걷다가 다시 차에 탑승하고를 반복한다. 저 만치 향로봉이 보이지만 가야할 길은 멀다. 비포장도로이기에 비가 오면 위험하므로 차량의 출입을 통제한다는데 - 그나마 어제 비가 와줘서 다행이다. 일반인의 출입을 금한 지역이라 길가엔 산나물이 지천이다. 그러나 이 지역은 산나물의 채취는 금하고 있다. 위험요소인 불발탄이 많다고 한다. 다만 도로변은 안전지대라고 보면 된다. 도로공사로 인하여 이미 땅의 속살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하늘은 맑으나 뿌연 현상으로 가시거리가 짧고, 희미하여 렌즈에 담기는 불분명하고, 그나마 육안으로는 동해바다와 금강산 저쪽의 모습은 희미하게 들어온다. 동행한 군 관계자의 통신으로 이곳 향로봉의 군 관계자가 직접 나와서 우리일행에게 지역설명 등을 해주는 등의 친절과 함께 안내를 자세하게 해준다. 예전에 매스컴을 통해 보았던 향로봉의 작은 정상 석은 없고 게시 안내판이 이를 대신하고 있었으며, 향로를 닮은 돌 구조물이 있었다. 바람이 거세어 카메라를 작동하기에 힘겨웠다. 가야할 마루금은 지척이나 통제구역이고, 저 멀리 조망되는 산하는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마루 금 일진데 더 이상 갈 수 없다니 안타깝다. 이곳이 백두산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의1,658.6km 중 975.2km에 해당하는 지점이란다. (정확한 거리는 의견이 분분하니 대략적인 참고만 하십시오.) 향로봉의 진면목을 보려면 설경을 보아야하지만 접근이 어려우니 이번 답사가 향로봉과의 마지막조우 일듯하다. 바람이 거센 향로봉을 내려와 도로가에 주차하니 전깃줄사이로 지나는 바람의 소리가 선자령과 같다. 이곳에서도 풍력발전을 해도 좋을 듯. 진부령표석에 서니 백두대간 구간종주 졸업을 하던 07년06월16일 - 그날이 생각났다. 그 자리에 다시서서 포즈를 취해본다. 매 바위 앞에서 다시금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안내해준 군관계자와의 인사를 한 후 - 일행은 다시 이동하여 홍천의 필 하우스에 도착. 등갈비로 푸짐한 바비큐를 마련 - 저녁상을 풍성하게 - 그리고 아주 푸르게 준비해본다.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 지나온 대간 길의 별들과도 비교해보며 추억에 잠겨본다. 비록 두발로 걷지 않고 차량으로 오른 향로봉이지만 - 그래도 올랐고, 그 갈수 없는 백두대간의 연장선을 희미하게나마 몇 구간 바라다볼 수 있었다. 갈 수 없는 땅이라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언제가 갈 수 있는 날이 오면 후 답 산객들이 이를 대신할 것을 기원하면서 말이다. ★이 지면을 빌어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군 관계자님들께 감사드린다. -끝- 080531 좋은 나날/평산지기
☞ 용량관계로 이곳에 이미지를 더 이상 저장할 수 없습니다. 좌측의 카테고리 중 photo galleries 에 대간 방을 클릭하시면 보다 많은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 건봉산 천연보호구역 강원 고성군 거진읍 송강리 천연기념물 제247호,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일부, 고성군 수동면 일부, 간성읍 일부에 소재하고 있는 향로봉, 건봉산 천연보호구역 향로봉(1,296m)과 건봉산(910m)을 연결한 태백산맥의 일부로서 동서를 가르는 분수령 지대로 강원도 고성군과 인제군에 걸쳐 위치한다. 칠절봉으로부터 향로봉·건봉산을 지나 비무장 지대까지 이르는 이곳은 우리나라 중부 온대림의 특성을 그대고 지니고 있다. 산맥의 양쪽에는 계곡을 씻어 내리는 북천이 동해로 흘러가고 서쪽에는 남과 북의 경계선인 남강으로 모여든다. 기암은 편마암으로 되어 있어 풍화에 대한 저항도가 약하므로 노출된 암반이 적고 계곡 옆에 평야가 발달하지 못하였다.
-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