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임자가 되라 〔遺敎經〕
"이미 계에 머물게 되었으면 오관을 잘 거두어 오욕에 들어가지 말게 하라.
이를테면, 소치는 사람이 회초리를 쥐고 단속함으로써
소가 남의 논밭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과 같다.
만약 오관을 제멋대로 놓아버리면
오욕뿐 아니라 가는 곳이 끝없어 마침내는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또한 그것은 사나운 말과 같아서 단단히 재갈을 물리지 않으면
그 수레에 태운 사람을 구렁에 내동댕이칠 것이다.
도둑의 침해를 받으면 그 침해가 한 생에 그치지만,
오관의 화는 여러 생에 미치어 그 해독은 매우 무겁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스스로 자제하여 오관에 따르지 말고,
도둑을 붙들 듯하여 함부로 날뛰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 오관도 그 주체는 마음이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마땅히 그 마음을 다스려라.
흐트러진 마음은 두렵기가 독사나 맹수보다 더해서
큰 불길이 치솟아 일어나는 것도 그것에 비길 바가 못된다.
그것은 마치 꿀 그릇을 든 사람이 꿀만 보고 좋아서
이리저리 날뛰기만 하고 깊은 구렁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또 그것은 고삐 없는 미친 코끼리나 나무를 만난 원숭이와도 같아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붙들기 어려우니 빨리 꺾어 방일하지 못하게 해야 할 것이다.
이 마음을 놓아 버리면 모든 착한 일을 잊어버리게 되지만 그
것을 한 곳에 모아 두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은 부지런히 정진하여 자기 마음을 항복받아야 한다"
편안한 쉼터 광명
1. 오관(五官)
외부세계를 인식하는 다섯가지 감각기관(눈(眼), 귀(耳), 코(鼻), 혀(舌), 몸(身))을 의미합니다.
유교경에서는 오관을 방치하면 주인을 해치는 '사나운 소'나 '도둑'에 비유합니다.
*가르침의 핵심 : 오관 자체는 악하지 않으나, 오관의 주체인 마음(心)을 제어하지 못하면
감각의 대상에 끌려다녀 번뇌와 고통을 낳게 됩니다.
따라서 고삐를 잡아 소를 다스리듯
오관을 철저히 제어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2. 오욕(五欲)
1. 재물욕(財物 欲 ) : 재물과 물징을 탐내는 마음
2. 색욕(色欲) : 이성이난 육체적 쾌락을 탐내는 마음
3. 음식욕, 식욕(飮食欲, 食欲 ) : 좋은 맛과 음식을 탐내는 마음
4. 명예욕(名譽慾) : 훌륭한 이름과 지위를 얻고자 탐내는 마음
5. 수면욕(睡眠欲) : 게으름을 피우고 잠만을 탐내는 마음
*가르침의 핵심 : 오욕을 독사나 '깊은 늪'에 비유합니다.
욕망에 빠져 마음을 방일하게 방치하면
늪에 빠지듯 스스로를 해치게 되므로,
오욕을 경계하고 만족할 줄 아는
지족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송림(松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