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탈출 전문가 되기 (미끼, 테크닉)
* 미끼종류 낚시를 다니다 보면 남들보다 한 마리 더 잡고싶은 욕망은 누구나 다 있습니다. 해서 연구도 많이 하고 미끼 역시 많은 종류들을 가지고 다닙니다. 저 역시 예외는 아니기 때문에 안 써본 미끼가 없을 정도입니다.
예) 목포쪽에서 갈치낚시 하신분들은 빙어, 미꾸라지를 선호하시고, 여수는 전어, 학꽁치, 새우, 고등어, 전갱이 등등. 강원도에서 오신 분은 청어도 준비해오고 어떤분은 소고기, 돼지고기까지 ~~ 하지만 미끼는 단연 현장에서 제공하는 꽁치미끼가 으뜸입니다.
-꽁치- 전천후 미끼 가로1cm 미만 세로4~5cm 정도의 크기로 예쁘게 썰어서 바늘에 끼우면 됩니다. 갈치의 입질이 예민한 시즌초에는 꽁치가 가장좋은 미끼입니다. 한 가지 주의점은 갈치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오징어, 삼치, 만새기, 복어.. 환장하는 미끼입니다. 요즘 낚시인들도 미끼 써는기술이 많이 좋아졌고 크게 썰어서 쓰기 때문에 밤 12시를 전후해서 미끼가 떨어지는 일이 많아 선사와 낚시인들의 갈등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미끼 사용을 많이 하는 저같은 경우는 동행인과 한 박스 정도 추가 구입해서 넉넉히 사용을 합니다.
-갈치(풀치) - 3지 미만의 작은 갈치를 위의 사이즈로 썰어서 쓰면 씨알 좋은 왕갈치가 주로 입질을 합니다. 삼치가 많을 때 갈치만 골라잡는 방법 중에 한 가지입니다. 뼈째 썰어서 사용하면 훅킹력은 좀 떨어지지만 왕갈치가 무는 경우가 많고, 포를 떠서사용하면 훅킹력도좋고 씨알도 좋습니다. 하지만 초보인 경우 갈치 비늘을 상하지 않고 포뜨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연습이 필요하고 칼은 항상 잘 갈아서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겠죠?
-삼치,만새기,고등어- 낚시 시작 후 밤 10시가 넘어가면서 새벽에는 폭발적으로 입질 형태를 보입니다. 이때를 대비해서 손님고기로 올라온 위 어종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놓으면 미끼가 없어 허둥대는 일이 없고 조황도 대박으로 이어집니다. 껍질이 질기기 때문에 바늘에서 잘 떨어지지 않아서 갈치가 줄줄이~~1타 7피 그 이상도 가능한 미끼입니다. 주의하실 점은 포 뜰때 살 두께를 1cm 이하로 적당히~~ 너무 두꺼우면 훅킹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 낚시를 하다보면 유난히 씨알좋은 대갈치만 낚아내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생미끼 즉 작은 갈치, 고등어, 삼치, 만새기 즉 생미끼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남들이 꽁치미끼를 신나게 사용할 때 나홀로 생미끼를 사용하고 그것을 보고 너도 나도 생미끼 쓸 때 꽁치 미끼로 상식을 벗어나는 낚시를 해보세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인데 공개합니다.
어느 경우 유난히 씨알좋은 갈치를 많이 잡는 사람이 분명있습니다. 조과가 좋은 즉 낚시를 잘하는 사람은 뭔가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컨닝을 해보시든지 아님 가서 여쭤보시든지 좋은 결과가 따라오게 되었습니다. ===================================================================================
테크닉 -
물론 각자마다 노하우를 갖고 계시겠지만 제 경험담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자주하는 말 중에 한배를 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한배를 탔으니 한마음 한뜻이 되라는 말로 해석을 하시면 되겠죠? 호흡이 맞지 않으면 그날 조황은~꽝~~~~~~~으로 이어집니다..
캐스팅- 특히 옆 사람과의 호흡이 중요합니다. 채비정렬이 완료되면 물속으로 채비를 내리면서 낚시가 시작되는데 조류 방향을 봐가면서 옆 사람 채비가 어디에 있는가를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채비가 일직선이 아닌 좌우로 흘러가고 있을 때 바로 밑으로 채비를 내리면 십중팔구는 채비가 엉키는 바람에 낚시를 하지 못하고 시간만 허비하면서 왕짜증이 시작됩니다. 조금 숙달이 되면 봉돌을 앞쪽으로 힘껏 던지면 되는데 이때도 옆사람과 팀웍이 중요합니다. 앞사람이 채비를 던질 때 바로 뒤쪽에서 낚시를 하시는 분은 낚시대를 받침대에서 분리후에 낚시대끝을 물속으로 넣어주면 줄엉킴을 피할 수 있어 서로 얼굴붉히는 일도 없고 즐거운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귀찮아도 반드시 이행해야 할 서로 간의 약속이라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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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수심층 찾기
-시즌 초반(4월~6월말) - 바닥층보다 표층 수온이 높기 때문에 중층 이상에서 주로 입질을합니다. 주로 50 미터 전후로 집어가 되면 10미터 전후까지 입질을 합니다. 평균 수심 100 미터 이상인 제주권에서 낚시를 합니다.
-시즌 중반(7월~10월) - 중층에서 주로 입질을 하는데 20~30 미터에서 집중적으로 입질을 하고 활성도가 좋을 때는 배 바로밑에 바글바글 모여있기 때문에 채비만 내려도 물고 늘어질때가 있습니다. 거문도,백도권에서 주로 낚시를 합니다.
-시즌 말 (11월~12월) - 차츰 수온이 떨어지면서 바닥권에 입질을 주로 합니다. 평균 수심 60~70미터 정도의 낮은 곳 바닥층에 입질을 하기 때문에 바늘갯수를 줄이고 철저히 바닥층을 공략해야 좋은 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수,통영에 주로 어장이 형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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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 유도하기 -
-초저녁-
가장 쉬우면서 어려워하는 부분인데 가장 쉬운방법은 처음 낚시를 시작할때 바닥 수심까지 채비를 내리고 전동릴을 최저 속도로 자동 감기를 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을 두세 번 반복하다보면 확실한 입질 수심층을 찾아낼 수 있고 낚시 중간 중간 이 방법을 쓰시면 입질이 없어 기다리는 헛수고는 하지 않습니다. 입질 수심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위의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탐색해야 합니다. 부지런한 사람이 한 마리가 아니고 한 쿨러 더 잡습니다. 현지인 즉 선장님, 사무장님께 조언을 얻으면 도움이 많이 되고 시간 소비가 줄어듭니다.
-11시 이후~새벽시간-
이 시간에는 갈치가 집어되어 배 바로 아래에 바글바글 모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를 대비해서 미끼 준비도(풀치,삼치,기타)많이 하시고, 배 중앙 부위 자리에 앉으신 분들은 짧은 대 (3미터 전후)로 배 바로 아래 부분을 공략하시면 씨알 좋은 갈치로 대박 조황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때 3미터 이상 낚시대는 불편합니다.
일가족이 낚시를 왔는데 여자분이 배중앙에서 채비를 던지지 못하고 바로 하나씩 밑으로 내리는데 완전 대갈치로 스티로폼 2박스 이상을 잡는 것을 목격하고 힌트를 얻은 것입니다.
* 본인이 낚시하는 포인트에 집어를 시키고 낚시하기 어느 정도 낚시 실력이 늘어나면 캐스팅 거리도 늘어나고 모든 면에 요령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때 일정한 수심층을 정해놓고 캐스팅을 집중적으로 하면 집어가 되기 시작 합니다. 일단 집어된 갈치는 잘 흩어지지 않기 때문에 마릿수 조황이 가능하지만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캐스팅 비거리도 중요하고요..
우스운 얘기지만 저 아는 모 낚시인은 봉돌을 가지고 추수가 끝난 논에가서 봉돌던지는 연습을 해서 지금은 전문가급 낚시인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겠죠? 초보 낚시인들은 저속릴링 탐색을 하는 것이 훨씬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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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에 정도는 없습니다. 각자가 얼마만큼 연구하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조황역시 달라진다고 봅니다. 왜? 같은 배를 타고 낚시를 하는데 누구는 어느자리 어느곳에서 낚시를 해도 대박이고 누구는 쪽박인가? 한번쯤은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남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갈치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씨알면이 맘에 들지 않지만 조만간 출조해서 좋은 소식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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