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마지막 생에서의 고행자 생활
형제 중에서 동생인 쭐라빤타까는 아주 어리고 유약했지만, 형인 마하빤타까는 언제나 할아버지를 따라서 부처님께 법문을 들으러 갔다. 그는 항상 부처님의 설법을 직접 경청하였기 때문에 스님이 되고 싶어 하게 되었다. 그래서 할아버지 다나셋티의 허락을 받기 위해 이렇게 말했다. “할아버지께서 허락해 주신다면, 저는 스님이 되고 싶습니다.” 부유한 장자는 “참으로 기특하기도 하구나. 네가 스님이 된다면 나에게는 온 세상이 내 것이 되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다. 손자야, 스님이 되고 싶으면 되어라!”라고 대답했다. 이렇게 기뻐하면서 장자는 마하빤타까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그를 부처님께 데리고 갔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장자여, 이 아이가 누구인가? 그대에게 아이가 있었는가?” 장자는 “존귀하신 부처님이시여, 그렇습니다. 이 소년은 제 큰 손자입니다. 이 아이가 부처님께 출가하고 싶다고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탁발을 가곤 했던 옆에 있는 비구에게 “이 소년에게 계를 주어라.”라고 지시하셨다. 소년은 그 스님으로부터 ‘몸의 다섯 가지 구성요소(머리카락, 몸의 털, 손톱과 발톱, 이, 피부)의 명상’에 대한 법문을 듣고 행자가 되었다. 사미가 된 다음 마하빤타까는 부처님의 말씀인 경전들을 배웠고, 스무 살이 되자 비구가 되었다. 비구가 된 다음 그는 열심히 명상을 하여 네 가지 무색계 선정들에 정통하게 되었다. 그 선정들에서 나와서 면밀하게 위빠사나 수행에 몰두해서 최종적으로 아라한의 지위를 성취했다. 이리하여 마하빤타까 아라한은 무색계 선정에 아주 능숙한 비구들 중에서도 제일인자가 되었다.
첫댓글 사두사두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