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의 사회문화
교육기관
전통 교육기관은 조선시대에 한성부에 속하여 성균관과 4부학당이 공공 교육기관 역할을 하였으며, 성종 때 젊은 문신들이 사가독서(賜暇讀書)하던 독서당(讀書堂)이 지금의 청암동에 설치되어 남호당(南湖堂)이라 불렀다. 근대 교육기관은 1892년 한성부 용산방 형제정계(지금의 원효로4가)에서 용산신학교가 용산 지역의 첫 근대 학교로 설립되었다가 1942년 일제에 의하여 폐쇄되었으며, 신학교 건물은 사적으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초등교육기관은 1903년 용산방 동문외계(지금의 원효로2가)에서 원정공립심상소학교가 개교한 뒤 경성원정공립국민학교 등의 변천을 거쳐 지금의 서울남정초등학교로 이어지고, 1915년 경성부 금정(지금의 효창동)에서 용산공립보통학교가 개교한 뒤 경성금정공립국민학교·서울금양국민학교 등의 변천을 거쳐 지금의 서울금양초등학교로 이어진다. 이밖에 1919년 경성삼판공립심상소학교(지금의 서울삼광초등학교), 1921년 한남공립보통학교(지금의 서울한남초등학교), 1926년 조양학원(지금의 서울이태원초등학교), 1943년 경성서공덕공립국민학교(지금의 서울청파초등학교) 등이 개교하였다. 중등교육기관은 1899년에 설립된 관립 상공학교가 관립 농상공학교·선린상업중학교 등의 변천을 거쳐 지금의 선린중학교와 선린인터넷고등학교로 이어지고, 1905년에 발족한 철도이원양성소가 교통고등학교·용산공업고등학교를 거쳐 2021년에 용산철도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여 지금에 이른다. 또한 1907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설립된 보성여학교를 모태로 하는 보성여자중학교·보성여자고등학교가 1955년 용산동2가로 이전하여 지금에 이르고, 같은 해 평안북도 정주에서 설립된 오산학교를 모태로 하는 오산중학교·오산고등학교가 1956년 보광동으로 이전하여 지금에 이른다. 이밖에 1945년 용산중학교, 1946년 신광여자중학교·신광여자고등학교와 용산고등학교 등이 개교하였다.고등교육기관은 1906년 고종의 계비 순헌황귀비의 지원으로 설립된 명신여학교를 모태로 하여 1938년 청파동2가의 현 위치에 숙명여자전문학교가 설립된 뒤 숙명여자대학을 거쳐 지금의 숙명여자대학교로 이어진다. 2019년을 기준하여 교육기관은 대학교 1개교(숙명여자대학교)를 비롯하여 고등학교 10개교, 중학교 9개교, 초등학교 15개교 등이 있다. 학생 수는 3만 3193명으로 서울시 전체 학생의 1.7%를 차지한다.
공공시설
공공 도서관은 서계동의 청파도서관, 원효로1가의 용산꿈나무도서관 등 구립 도서관 2개소와 청파동2가의 청파어린이영어도서관을 비롯한 구립 작은도서관 16개소, 서울시교육청 산하의 남산도서관·용산도서관 등이 있다. 의료기관은 2019년을 기준하여 종합병원 1개소(순천향대학교부속서울병원)를 비롯하여 병원 2개소, 보건소 1개소 등이 있다. 공공 체육시설은 문배동에 수영장·체육관·헬스장 등을 갖춘 용산구문화체육센터를 비롯하여 원효로3가에 원효로다목적체육관, 한강로3가에 한강로피트니스센터 등이 조성되어 있다. 문화·전시·공연 시설은 용산동6가의 국립중앙박물관·국립한글박물관을 비롯하여 용산동1가의 옛 육군본부 자리에 전쟁의 교훈과 호국정신 배양을 위하여 조성한 전쟁기념관, 효창동 효창공원에 조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하여 일생을 바친 백범 김구의 삶과 사상을 기리는 백범김구기념관, 청파동2가에 일제 침탈·친일파 죄상·항일투쟁사 등을 조명하는 식민지역사박물관과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정영양자수박물관, 한강로3가에 2009년의 용산참사를 기억하고 용산의 도시 변천 등을 되새기는 용산도시기억전시관, 한강로2가에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이태원동에 대극장·소극장·전시장 등을 갖춘 용산아트홀, 동자동에 동자아트홀, 한남동에 삼성미술관 리움·용산공예관·디뮤지엄·주한이탈리아문화원과 뮤지컬·콘서트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된 블루스퀘어, 원효로4가에 용산문화원, 후암동에 주한독일문화원 등이 있다. 예술단으로는 구립 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 등이 있다.
문화행사 및 축제
2002년부터 이태원지구촌축제가 열려 매년 10월 중에 다인종·다문화의 거리 이태원에서 40여 개국의 주한 대사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퍼레이드를 비롯하여 세계문화대상 시상, 세계 풍물존·음식존, 한국 음식존과 전통문화 공연, 신명 나는 DJ 파티와 힙합 페스티벌, 체험 부스 등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밖에 10월 중에 구민의 날을 기념하는 한마음축제가 용산아트홀에서 열려 구민의 화합을 다지고,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동아리 경연과 알뜰장터 등을 진행하는 청소년문화축제가 열린다.
문화재
국립중앙박물관과 삼성미술관 리움 등에 소장된 문화재가 풍부하다. 국가 지정 문화재로는 서울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본·김정희 필 세한도·정선 필 금강전도를 비롯한 국보 96점, 옛 보신각 동종·금동약사여래입상·금령총 금관·김홍도 필 풍속도 화첩·승자총통·고대 그리스 청동 투구·대동여지도 목판·정조 어찰첩을 비롯한 보물 287점, 사적 3개소(서울 효창공원·서울 용산신학교·서울 원효로 예수성심성당), 방상시 탈·십장생수 이층롱을 비롯한 국가민속문화재 6점 등이 있다. 이밖에 1900년에 건설된 한강철도교와 백범 김구 유묵을 비롯한 20점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시 지정 문화재로는 국기복색소선 및 사절복색자장요람·혼천의·해동제국기를 비롯한 서울유형문화재 9점, 서울기념물 1점(구 용산 수위관측소), 서울민속문화재 1점(서빙고동 부군당) 등이 있다. 이밖에 1906~1910년에 발행된 《경향신문》과 남산도서관에 소장된 일제강점기 잡지 3종 등 2점이 서울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출처:(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2023-08-16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