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로지기의 추천 다큐멘터리 - KBS 대장경 천년특집 <다르마>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KBS 대장경 천년특집 <다르마>의 마지막 4부 주제는 "행복은 어디있는가" 였습니다.
여러분들은 '행복' 은 어디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바로 답하기엔 추상적이고 상징적이라 어려운 질문이죠.
다큐에 나온 유럽의 수도원 신부들과 국내의 사찰 스님들의 생활을 소개해드릴게요.
그들의 삶, 대화를 엿보며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지리산 쌍계사. 한국 선불교의 전통을 잇고 있는 이곳에서는 여름철 3개월동안
일절 외부출입을 하지 않고 수행에만 몰두하는 하안거가 시작됩니다.
다양한 연령층의 비구승려들은 3개월동안 함께 살림을 꾸려가기 위해
자신이 배정받은 임무를 수행하며 하나의 공동체 생활을 시작합니다.
오스트리아의 성 베네딕트 수도원. 이 곳의 신부들은 아침,저녁으로 묵상과 집중기도를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나무를 손질하고 손수 바느질도 하며
절제와 침묵을 지키는 소박한 생활을 꾸려나갑니다.
그들은 전도 가 아닌 스스로의 삶에서 하느님을 드러내기 위한 성직자의 삶을 추구합니다.
다큐는 지리산 쌍계사에서 수행중인 승려들과 오스트리아 베네딕트 성직자들의 삶을 이어가며
동서양을 초월하며 모든 인류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말해줍니다.
1. 모든 사람은 신이다.
불교에서는 말합니다..
" 마음이 있는 생명체는 모두가 다 부처가 될 수 있는 성품이 있다. "
그리고 카톨릭 에서도..
모든 사람은 본래 신이며, 신의 자식이고, 우리 마음 안에는 신이 있다.
이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그렇다면 신과 내가 하나가 되기 위해선 어떤 과정이 필요할까요?
2. 생각하기
카톨릭에선 이를 하느님 곁에 생각을 내려놓는 것이라 합니다.
나 자신과 내생각에 주의를 기울이고자 몰입하는 것입니다.
불교에선 참선이라 합니다.
다만, 주제 없이 명상만 하면 이는 곧 쓸데없는 번뇌망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화두를 정하고 끊임없이 질문과 의심을 하며 중심을 찾아가야 합니다.
3. 행위의 중요성.
흔히들 불교는 마음의 가르침 이라고 말하지만
원래는 행위의 가르침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고 합니다.
얼굴의 표정을 통해 마음을 읽는 것처럼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행위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참선 중에서도 생활선이 가장 중요합니다.
생활선이란 평소에 생활 속에서의 움직임을 통해 마음을 살피는 것을 말합니다.
지리산 쌍계사의 승려들의 생활선은
밭이나 농작물을 함께 일구는 공동작업입니다.
노동의 중요성은
성 베네딕트 성직자들에게도 동일합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기도는 장소나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며,
일 또한 기도의 하나라고 말합니다.
부처가 있어서 부처의 행위를 하는게 아니라
부처의 행위를 하는자가 부처다.
이것이 바로 행불사상입니다.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의 청소 또한
정신을 수려하는 차원의 생활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가짐이 어떤가에 따라
단순한 청소가 아닌 하나의 수행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남았습니다.
버리기. 내려놓기. 그리고 받아들이기.
진정한 행복을 얻기 위해선
무엇보다 나 자신을 버려야 합니다.
4. 진리의 세계로 들어가는 길.
무언가를 얻기 위해선 잃어야 하며
내려놓기 위해선 나 자신에 대한 애착부터 버려야 합니다.
나와 남을 가르는 마음, 분별심은
자기 중심에서 시작됩니다.
불교에서도 말합니다.
세상의 가장 큰 번뇌는
자기 자신에 대한 애착 , 자기중심이라고 말입니다.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도
한가지의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이 있다면
나와 남을 구분하기때문에
진리의 세계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나 자신을 버리고
신의 생각을 초월하는 그 순간이
바로 자유이고 진리이며 행복입니다.
행복은 그리 멀리 있지 않습니다.
행복은..
본래부터 나 자신의 마음 속에 존재했습니다.
그 마음 속으로 가는 것은
곧 나를 알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행복해지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