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妙法蓮華經 卷第四 授學無學人記品 第九 수학무학인기품 迹門, 正宗分
제9 수학무학인기품(授學無學人記品) 1. 아난과 라후라의 소원(所願) 2. 아난은 산해혜(山海慧)여래가 되리라 (1) 장항(長行) (2) 게송(偈頌) (3) 팔천(八千) 보살들이 의심하다 (4) 아난이 찬탄하다 3. 라후라는 도칠보화(蹈七寶華)여래가 되리라 (1) 장항 (2) 게송 4. 이천명의 아라한은 보상(寶相)여래가 되리라 (1) 장항 (2) 게송
|
오늘은 법화경 <수학무학인기품(授學無學人記品)>.
학(學), 한참 우리들처럼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 그 다음에 ‘무학(無學)’, 공부를 다한 사람들, 공부를 다 한 사람들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그래도 공부가 상당히 많이 된 사람들을 ‘무학(無學)’, 이렇게 합니다.
그러면 이게 무슨 말이고 하면 모든 사람들, 이런 뜻입니다. 여기 와서 공부하신 분들은 ‘학(學)’에 해당되고, 그 다음에 공부가 실지로 다 돼서 ‘무학(無學)’이 됐든지 아예 무식해서 ‘무학(無學)’이 됐든지, 관심이 없어서 무학이 됐든지, 그건 전부 이제 무학에 해당되는데 뭐 그렇더라도 그런 사람들에게 까지도 수기를 준다. ‘그대도 또한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부처님이니라!’라고 하는 그런 그 수기를 주는 품입니다. 참 품 이름 좋죠?(대중, 예) 공부하는 사람이야 더 말할 것도 없죠, 뭐. 그런데 공부 안 하고 있는 사람, 무학인들도 다 수기를 줍니다. 그래야 이제 부처님의 자비죠. 만약에 공부하는 사람만 수기 주고 또 공부 안 한 사람에게 수기 안 준다든지 아니면 공부 다 되어 있는 사람만 수기를 주고 공부 지금 한참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은 아직 과정에 있다고 해서 수기를 안 준다든지 하면 이 건 불교의 자비가 아닙니다. 그래서 언젠가 말씀드렸지마는 부처님의 자비는 예를 들어서 씨를 뿌린다고 하면 꼭 옥토에만 씨를 뿌리는 것이 아니고 아주 박토에도, 자갈 위에도 심지어 바위위에도 뿌려라. 무한정 뿌리다 보면 옥토에도 떨어지고, 자갈도 나중에 비옥한 땅이 될 수가 있고, 심지어 저 단단한 바위까지도 세월이 가다 보면은 삭아서 옥토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거기서 무럭무럭 자라날 수가 있으니까 그러한 자세로서 자비를 베풀라, 라고 하는 그러한 그 정신이 바로 불교의 자비정신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공부하는 사람, 공부 다 한 사람, 아예 공부를 포기해 버린, 공부와 무관한 그런 사람에게 까지도 모든 존재의 근본 성품, 다시 말해서 인간의 궁극적인 차원에서 보면 전부가 다 고스란히 부처님이다, 라고 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그런 대목입니다. 그 중에서도 저 앞에서 이제 <오백제자수기품>에서 오백 명을 한꺼번에 ‘보명여래’가 되리라라고 하는 그런 참 보변적인 그런 아주 입장에서 우리의 그 인간 존재의 위대성을 이야기를 했습니다. ‘수기’라는 게 바로 그런 뜻이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또 느닷없이 그 속에 아난과 라후라가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말하자면 뭐 나제가섭, 가야가섭, 뭐 등등 삼가섭과 뭐 숱한 그런 그 오백 명의 제자에도 들어있지 않았었는지 이상하게도 아난과 라후라가 여기서 이제 자기들은 수기를 못 받았다 생각을 하고 그들은 어떤 소원을 여기서 피력을 하게 되죠. 생각으로. 그래서 결국 아난과 라후라가 수기를 받는 이야기, 또 그 뒤에 2,000명까지도 한꺼번에 수기를 받는 그런 이야기가 <수학무학인기품(授學無學人記品)> 에 다 이야기 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그 아난존자의 이야기와 라후라의 이야기를 좀 집중적으로 들려 드릴까합니다. 모든 경전은 부처님께서 설하시고 그리고 아난존자가 기억을 했다가 아난존자가 결집을 하는데 다 그대로 기억해서 이야기를 다시 했습니다. 녹음기를 듣는 것과 똑 같이 그렇게 해서 결집을 했다. 우리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경전성립사적인 입장에서 보면은 대승경전이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께서 열반하시고 500년~600년경에 새롭게 편찬되었다고 것을, 이러한 사실을 우리가 너무나 소상히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거기에 달리 이의를 달 그럴 필요가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확실한 사실들입니다. 그것을 우리가 잘 알고 있지마는 한편 우리 불자들은 모든 경전은 석가세존께서 설하신 것을 아난존자가 전부 기억했다가 결집해서 이렇게 우리에게까지 전해졌다고 생각을 하고 공부합니다. 이게 중요한 거예요. 이제 학자들의 생각하고 우리 생각하고 다른 점은 그렇습니다. 학자들은, 불교학자들은, ‘아 그 뭐 모든 대승경전은 전부 500년~600년 뒤에 어떤 뛰어난 깨달은 분이 계셔가지고 용수보살이니, 마명보살이니 이러한 분들의 어떤 그 손에 의해서 새롭게 편찬된 것이다.’
이렇게만 알고 있어요. 그 얘기만 합니다. 그리고 아함부경전, 부처님의 친설에 가깝다고 하는 아함경 같은 것도 300년경에 비로소 성문화되었다, 이런 식으로만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역사적인 사실을 소상히 알고 있습니다. 다 알지 그까짓 거야 뭐 학자들이 아는 것, 누가 모르겠습니까? 역사적인 그런 그 연구에 의해서 다 여기저기 곳곳에 자료가 있는데,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마는 이 모든 것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설하신 것이고 아난존자가 기억했다가 결집했다라고 생각하고 읽고, 쓰고, 읽고, 쓰고, 외우고 한다고 하는 이 사실, 이게 중요합니다. 여기 있는 여러분들은 이것이 누구 손에 의해서 경전이 어떻게 편찬이 되었든 그것은 모두가 석가세존이 설하신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랬을 때 우리에게 전해지는 그 감동은 다릅니다. 우리 마음이 달라요. 읽는 사람도 다르고 듣는 사람도 다르고 한 자 한 자, 한 장, 한 장 넘길 때 우리의 신심과 어떤 그 마음자세가 전혀 다르다. 신심과 마음 자세가 다를 때 우리에게 돌아오는 이익도 또한 다릅니다.
부디 우리는 어떤 학자들이 뭐라고 하던지 간에 그렇지마는 부처님이 설하신 경전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합니다.
이걸 꼭 잊어선 안돼요. 그래서 모든 경전은 그 많고 많은 경전을 어떻게 아난존자가 다 기억했겠습니까? 또 다 들었겠습니까? 부처님은 49년간 설법을 하셨지만 아난존자는 기껏해야 25년간 시봉을 했습니다. 오래했죠?
다른 사람도 시봉한 사람들이 있는데 딴 사람들의 시봉한 기록이 없어요. 아난존자는 25년간 시봉을 했다고 하는 그런 기록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그런 분이에요, 이 아난존자가. 그래서 아난존자가 기억을 했다가 부처님이 열반에 드시니까 이런 저런 부처님 설법에 대한 사람들의 주장이 달라, 각각. 기억이 다르니까.
뭐 오늘 내가 이야기한 것도 여러분들 점심 자시면서 ‘아, 스님 뭐라고 했더라.’‘아니야, 그래 안 했는데’하고 당장에 한 시간 뒤에도 서로 들은 바가 다르다고 아마 시시비비가 일어날 것입니다.
마찬가지예요. 부처님 설법도 그랬었습니다. 그래서 이거 안 되겠다, 해서 오백 명이라고 하는 그 당시 제일 큰 스님들, 가섭존자로부터 유명한 아주 최고의 장로들 오백 명을 칠엽굴이라고 하는 굴에다가 모아 놓고“아, 이래선 안 되겠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일시켜야 되겠습니다.”라고 하고 결집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러면 그것을 누가 제일 많이 들었느냐? 누가 기억이 제일 좋으냐? 누가 기억력이 제일 좋으냐? 그래서 아난존자가 제일 많이 들었고 아난존자가 아, 불교계에서요 최고 미남이고 아난존자가, 최고 기억력이 좋고, 그리고 심성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 심성이, 아난존자가. 그래서 아난존자가 기억력이 제일 좋다. 그리고 아난존자가 한 마디 딱 외우라, 한 구절 딱 외우라, 이랬어요. 그럼 그걸 오백 명이 다 외웁니다. 몇 번을 외워요. 몇 번을 외웁니다. 예를 들어서 여기서 뭐 ‘이때에 아난과 라후라가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하는 그런 것을 고대로 다 외우면 그래?? 하면 ‘됐습니까?’하면 ‘됐다.’하고 그 다음에 또 넘어가고, 이렇게 해서 몇 날 몇 일을 아난존자가 기억해서 외우면 그 다음에 오백 명이 또 따라 외웁니다. 오백 명이 또 따라서 외워요. 그래서 그것을 통일시켜가지고 그 경전이 이제 전해지고, 전해지고 전해져서 오늘날 그게 나중에 성문화되고 그래서 이제 우리나라에까지 이렇게 번역이 되어서 우리 손에 전해지게 되어서 우리는 이렇게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대에 있어서 우리가 불교경전을 접할 수 있는데 까지 가장 큰 공로자는 아난존자입니다. 그런 공로자예요.
그러니까 특별히 여기에다가 이렇게 이름을 거론해서 이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고 아난존자는 경전의 완성의 공덕도 이렇게 있습니다마는, 또 아난존자에게서 특징 중에 한 가지가 여성을 출가시키게 했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비구니스님들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제 마하파사파제(摩訶波喩提) 비구니라고 최초의 비구니스님이신데 그 분이 무작정 따라와서 혼자 머리를 깎고 그냥 스님행세를 하려고 했었어요. 그러면서 계속 부처님에게 가서 졸랐습니다. 그래도 부처님은 허락하지 않았어요. 몇 번이나 졸랐는데도 부처님이 허락하지 아니했고 그러다가 할 수 없이 마하파사파제(摩訶波喩提) 비구니가 아난존자에게 간청을 했습니다. 아난존자가 시봉을 하고 있으니까 제일 비서관이니까, 비서에게 잘 보여야 되거든요. 그래 비서부터 정취를 한 거야. 그 다음에 그래서 이제 아난존자를 잘 설득시켜가지고 둘이서 이야기할 때야 무슨 말인들 못하겠습니까? 예컨대 마하파사파제 비구니가, 비구니도 아니죠, 그때는.
‘저 부처님이 아무리 위대하다하더라도 내 젖 먹고 자란 사람 아니냐?’친모가 돌아가시고서 여동생이 키웠잖아요. 그 분이 마하파사파제(摩訶波喩提)거든.
‘내가 키웠다 말이야. 심지어 똥 싼 것, 뭐 오줌 싼 것, 고추까지 다 만져가며 키웠는데 왜 나를 비구니 안 만들어 준다 말이냐?’아마 뒤에서 그런 소리도 했을 거야. 아난존자하고야 무슨 말인들 못하겠어요? 그래 여러 번을 가서 부처님께 가서 간청 했는데도 불구하고 안 들어줬으니까 얼마나,
‘아 내가 출가해서 수행 잘 해가지고 중생제도 하겠다는데...’ 그 소원을 안 들어주니까 나중에 이제 화도 났을 것이고 그래 가지고 아난 존자를 앉혀가지고 그런 소리도 했을 거야. 틀림없이. 뭐 여기 앉은 보살님들 같으면 더한 소리도 했을 지도 몰라. (일동,웃음)
사람의 마음이란 게 예나 지금이나 똑 같으니까. 그래서 할 수 없이 아난존자가 거기 설득을 당한 거야.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까 법에 있어서 남녀가 다 평등하다고 부처님이 평소에 늘 말씀하셨는데 아, 왜 여자 차별을 하느냐 이거야. 그 당시 인도사회에 남녀차별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 심했거든요. 그렇지만 불법 앞에서는 차별할 수가 없다, 이게 부처님의 정신입니다. 그래서 아난존자도 그 정신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생각해도 이 비구니를 만들어줘야 옳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아난존자가 총대를 멘 거야. “그렇다면 내가 한번 부처님께 간청을 해보겠습니다.” 그래서 이제 마음을 딱 다 잡아 먹고 아난존자에게 무려 25년간이나 시봉을 받았으니 그 은혜가 또 보통입니까? 부처님도 아난존자에게 꼼짝을 못하는 거예요. 사실. 그래서 이제 아난존자가 가서 “부처님! 비록 인도사회의 통념이 여자를 낮춰보는 그런 경향이 있지마는 이 불법에 있어서는 불교에 있어서는 모든 사람들을 평등하게 보고 똑 같이 불성이 있는 그런 위대한 존재로 받드는게 옳지 않습니까?” “아, 그야 그렇지.”“그러면 왜 마하파사파제(摩訶波喩提) 그 분을, 이모를, 아 이모 아닙니까? 이모를 왜 출가시키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논리적으로 부처님에게 딱딱 따져드니까 부처님도 꼼짝 못하고
“그래, 그렇지마는 그냥 똑 같이 비구처럼 250계주4)로 규정 할 순 없다.” 348계주4)라고 해서 계, 지켜야할 계의 조목이 훨씬 많죠. 그리고 또 8계라고 해가지고 비구니 계 받기 전에 또 8가지 계를 더 받아요.
이런 저런 몇 가지 브레이크 장치를 딱 해가지고 그런 조건하에 그 비구니 제도를 비로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오늘날 비구니가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비구니가 처음 될 때 정말 중노릇 잘 하고, 수행 잘 하고, 불교 포교를 잘 하겠다고 하는 원을 무한히 세우고 그런 조건으로 했어요. 이걸 우리가 알아야 됩니다.
그리고 또 아난존자의 또 중요한 공헌 중에 한 가지는 25년간 시자 노릇을 했다고 하는데 본래 사촌동생이니까 어려서 여덟 살엔가 출가를 해가지고 나이가 들어서 부처님 시봉을 했는데 총명하고, 얼굴 잘 났고, 아주 인품 좋고, 그러니까 어른 스님들이 “네가 시봉을 해라. 부처님 시봉을 네가 해라.”라고 해서 자꾸 권했어요. 그러니까 사양을 했습니다.“내가 가까운 사람이 시봉을 하면 안 된다.”고.
그래서 몇 번 거절했어요. 가까운 사람이 시봉을 하면 안 된다 이거야. 아, 속가에서부터 내가 친척인데 내가 시봉을 하면 되느냐 이거지. 그러면 거기에 무슨 삿된 무슨 그런 감정이 오고갈 수가 있다. 그래서
거절하고 거절했는데 여러 해 지나서 하도 장로 비구들이, 연세 많고 어른 되는 그런 비구스님들이 하도 권해서 그래서 허락을 했어요. 아난존자도 그런 사람입니다. 허락을 할 때 세 가지 조건을 붙였어요. 여기 세 가지 조건을 제가 적어왔는데,
‘부처님을 위해서 만들어진 옷은 절대 받지 않는다.’
부처님이라고 해서 뭐 사람들이 뭐 옷 있는데도 또 주고 또 주고 할 것 아닙니까? 저만 해도 그런데 부처님 정도 되면야 정말 그러고 싶거든요. 여기 있는 사람들 뭐 다 부처님 옷 해드리고 싶지. 그런데 부처님을 위해서 만들어진 옷은 시자라고 해서 절대 난 입지 않는다. 그 조건 하나 하고, 참 그 생각이 아주 대단하죠? 그 다음에
‘부처님을 위한 식사는 나는 쌀 한 톨도 받지 않는다. 부처님 공양이라고 올려진 것은 설사 부처님이 먹다 남은 거라 하더라도 절대 받지 않는다.’
쉬어 빠지더라도 나는 부처님 이름으로 된 공양을 나는 받지 않는다. 만약에 쉰 밥이라고 해서 내가 먹기 시작하면 나중에 쉬지 않는 밥도 부처님 이름으로 올라온 공양을 받을 수가 있는 거야. 그러니까 어떤 조건으로라도 부처님을 위한 식사는 나는 받지 않는다. 대단하잖아요? 이게 이제 말하자면 어떤 그 목적이 분명한 것은 그 목적을 바꿔서 쓸려면 우리 법에도 지금 현행법에도 걸리게 되어있어요, 사실은. 이게 전부 불법에서부터 나간 것입니다. 그러니까 기둥 값으로 예를 들어서 시주를 했으면요 기둥만 해야 됩니다. 기와 값으로 시주를 받았으면 기와만 해야 돼요. 절대 딴 것 쓰면 안 돼요. 만약에 기둥이 남고 기와도 남는다, 그래서 그 돈이 남는다고 하면 시주한 사람에게 허락을 받아야 됩니다. “이것은 기둥 하려고 했는데 기둥이 많이 들어와서 찼다. 지금. 그러니까 이건 다른 데 쓰겠습니다. 뭐 예를 들어서 장판하는데 쓰겠습니다. 무슨 기와하는데 쓰겠습니다. 다른 용도로 쓰겠습니다.”하고 시주한 사람들에게 허락을 받아야 돼요. 만약에 시주한 사람들에게 안 와가지고 허락을 못 받는다. 아무리 기다려도 통고를 해도 만날 길이 없다, 그럴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공사를 해야 돼요. 그 말하자면 불사에 관계되는 모든 사람들을 다 불러놓고 회의를 해가지고 그 회의에서 안건을 붙여가지고 거기서 결정을 받아서 용도를 바꿔서 써야 됩니다.
안 그러면 ‘호용죄(互用罪)’주1)라 그래요. ‘호용죄’. 서로 바꿔서 쓰는 죄다, 해가지고 그거는, 지금 현행법에도 ‘호용죄’에 걸려있습니다. 명목이 이제 다르죠. 관항(款項)주2)을 옮겨서 썼다 해서 그건 이제 아주 법에 크게 저촉(抵觸)됩니다. 그걸 옮겨서 쓰려면 전부 그게 허락을 다 받아야 돼요. 참 불법이라는 게 묘해요. 이거 부처님 당시에 2,500년 전에 벌써 그런 법을 제정했다니까. 그래서 아난존자가 그런 것을 아시고서는 그런 이야기를 했고, 그 다음에 또 한 가지는
‘비시(非時)에 부처님과 만나지 않는다.’
‘비시(非時)’, 때 아닌 때에 부처님과 개인적으로 절대 만나지 않는다. 아무리 부처님이라하더라도 시자로서, 공적인 입장에서 내가 만나지 절대 부처님하고 개인적으로 면담을 하거나 가서 뭐 둘이 뭐 아, 누가 어떻더라고, 어떤 보살아 돈을 얼마를 가지고 왔더라고, 이런 이야기 안 한다 말이야. 그 조건을 들어주면 내가 시자를 하겠습니다. 그랬어요. 그래서 그걸 모든 장로들이 그 조건을 다 들어주고 “그래, 참 바른 생각이다. 정말 반듯한 생각이다.”
라고 해서 그 다음부터 시자를 해서 부처님 열반하실 때 까지 25년간을 시봉을 했습니다. 아! 대단한 분이죠? 불교에 있어서 정말 큰~ 공이 있는 분입니다. 그래서 25년간 시자을 했다는 것, 그 다음에 경전을 완성시키는데, 결집하는데 최대의 공로가 있었다는 것, 그리고 여성 출가, 여성 출가, 그러니까 비구니 사찰에는요 부처님 내려놓고 아난존자 모셔놓고 절해야 돼. 사실은. 그와 같이 공로가 있는 분이라. 아난존자 아니었으면 비구니들이 이 땅에 없어요. 그런 정도로 여성출가에 큰 공이 있던 그런 분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분은 ‘다문제일(多聞第一)’ 그러죠.
다문(多聞)의 중요성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이 듣는다, 그리고 책을 많이 읽는다, 법문을 많이 듣고 불교경전을 많이 읽는다 하는 그 뜻입니다. 이 분이 이제 다문 제일인데 우리가 아난존자에게서 배울 점이 바로 그거예요.
불교를 공부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길이 삼혜(三慧)라고 해서 聞·思·修[三慧]주3), 문혜(聞慧)·사혜(思慧)·수혜(修慧), 그렇게 합니다. 들을 문(聞)자, 일단 듣고, 읽고, 알아야 면장을 하죠. 일단 알아야 됩니다. 자꾸 듣고 자꾸 글도 읽고 책을 많이 읽고, 그래서 이제 일단은 ‘많이 들어라’그리고 ‘많이 읽어라’그리고 그 다음에 읽고 듣기만 하면 말면 안 됩니다. ‘사혜(思慧)’라고 해서 생각 ‘사(思)’자 ‘사유(思惟)하라’ 이 뜻입니다. 깊이깊이 생각하라, 깊이깊이 생각을 해서 이것을 내 속에서 거르고 소화시키고 그래서 또 이제 새로운 시대에 맞는, 또 그 상황에 맞는 아주 뛰어난 해석으로 걸러낼 줄 알아야 돼. 경전에선 이렇게 말했지만 내가 식설(飾說)을 하는데 내가 이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데 있어서는 그 뜻이 여기에 이렇게 적용된다. 이걸 할 줄 알아야 돼.
그 다음에 이제 세 번째는 이제 ‘수[修;수혜(修慧)]’, 닦는 거예요. 닦는 건 뭔고 하면 여러분들이 여기서 법화경 공부했죠. 이거는 이제 ‘문(聞)’에 해당됩니다. ‘문혜(聞慧)’, 듣는데 해당되는 거예요. 그리고 이제 각자 ‘아, 그 참 감동적이고 정말 괜찮은 내용이다.’아난존자 이야기라면 그걸 깊이 생각하시는 거예요. 생각하고 차를 타고 가면서 생각하고 집에 잠 잘 때 잠 안 오면 누워서도 한번 아난존자의 그 시자 이야기라든지 등등 그런 것을, 그 공덕을 한번 생각해 보고, 그렇게 법화경에 대해서 생각하는 거예요.
그 다음에 법화경 공부에 있어서 ‘수혜(修慧)’, ‘닦는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걸 이제 나만 좋아하고 나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에게 널리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리고 책도 갖다 주고 또 이제 불교T.V 에 나오는 시간도 적어 가지고 알려주고 또 데려 오기도 하고 어떤 방법으로든지 아니면 무슨 조그마한 그런 모임, 뭐 둘도 좋고, 셋도 좋고, 넷도 좋고, 집에서야 ‘우리 차 한잔 마시면서 법화경 공부 잠깐 하자,’해가지고 한 시간만 앉아 있어. 법화경 펴 놓고 같이 읽는 거야. 서로 이야기 못하면 ‘같이 소리 내서 한번 읽자.’이게 결집이고 합송이거든요. 그게 좋은 거예요. ‘일차적으로는 같이 읽자, 그냥. 우리 둘이 모여서 한번 같이 소리 내서 읽자.’셋 이도 좋고, 그래 소모임에서부터 해서 자꾸 널리 전파하게 하는 그것이 ‘수(修)’입니다. 실천하는 거예요. 사경도 마찬가지고, 경을 쓰는 일도 마찬가지고, 경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고, 여기서 법회에 와서 듣는다는 게 그게 뭐 얼마 됩니까? 그리고 기회가 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데 소모임을 해가지고 그러한 기회를 만드는, 공부하는 기회를 자꾸 만드는 것은 얼마든지 기회가 많고 뭐 따로 오지 않더라도 집에 모여서도 좋고, 공원에 모여서도 좋고, 공원에 이렇게 잔디밭에 모여서 주욱 이렇게 한 여남 명 둘러 앉아가지고 법화경 척 펴놓고 같이 몇 장씩 같이 소리 내서 읽고 거기에 대해서 뜻을 서로 개진하고 얼마나 아름답고 좋습니까?
이것이 이제 ‘수혜(修慧)’입니다. 닦는 거예요.
이것이 이제 아난존자가 ‘다문제일(多聞第一)’ 할 때 듣고 사유하고 그리고 닦는다고 하는 그런 우리 불교공부의 어떤 그 세 가지 방법을 생각할 수 있어서 그래서 이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모두 부처님의 아들, 딸이 되어서 여기에 이제 라후라가 부처님의 아들이잖습니까? 이 페이지를 함께 일단 합송하겠습니다.
제9 수학무학인기품(授學無學人記品) 1. 아난과 라후라의 소원(所願) 1. 이때에 아난과 라후라가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우리들이 언제나 스스로 생각하기를 우리도 가령 수기(授記)를 받는다면 유쾌하지 않겠는가.’하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앞에 나아가 머리를 숙여 발밑에 예배하고 함께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이 일에 또한 그 몫이 있을까 합니다. 오직 여래만이 저희들의 귀의(歸依)할 곳입니다. 또 저희들은 모든 세간의 천신·사람·아수라들이(을) 선지식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난은 항상 시자(侍者)가 되어 법장(法藏)을 수호하여 지니었고, 라후라는 부처님의 아들입니다. 만일 부처님께서 최상의 깨달음에 대한 수기를 주신다면 저희들의 소원이 원만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의 소망도 또한 만족할 것입니다.”
|
불교에 대한 여러 가지 많고 많은 교리와 지식들은 전부 경전 안에 다 있습니다. 경전만 읽고 가만히 또 메모하고 정리해 보면 그 속에 다 있어요. 그 중에서도 이 법화경이 불교의 총서입니다. 불교의 총서라고 할 수가 있어요. 아주 말하자면 불교를 종합해 놓은 책이 바로 법화경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난 법화경을 ‘불교 총서’다 그래요.
이 한권으로써 법화경 한 가지로써 불교 총서의 역할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법화경 공부만 잘 하면 뭐 소승교, 뭐 저기 대승교, 선으로까지도 다 겸하게 되죠.
여기 참 오직 여래만이 저희들의 귀의할 곳입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모든 세간 천신·사람·아수라들이(을) 선지식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난은 항상 시자(侍者)가 되어 법장(法藏)을 수호하고, 그러니까 결집하는데 경전을 완성하는데 공이 있다, 그런데 수기를 주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런 이제 말을 했어요. 또 그 다음 넘겨서 보면은
2. 그때 배우는 이와 다 배운 이들인 성문제자 이천 명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 어깨를 드러내어 진실을 표하고 부처님 앞에 나아가 일심으로 합장하였습니다. 세존(世尊)을 우러러보면서 자신들도 아난과 라후라의 소원과 같다고 하고 한 곁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
그래 이이들은 말하자면 부처님께 진실을 표하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일심으로 합장하고 세존을 딱 이렇게 우러러보고 있는데 딱 쳐다보고 있는데 부처님이 어떻게 할 거야? 야, 이거 참 곤란하지. 수기 안 줄 수가 없는 거예요. 꼭 말을 해야 아나, 쳐다보고 있으면 다 알지.(일동,웃음) 지금 바로 그런 현상입니다. (웃으심)
그 뭐 가족끼리 잘 통하는 사람들끼리 꼭 말이 필요합니까?
딱 쳐다보면 아들이 밥 달라 하는지, 라면 삶아달라는지 다 알죠 뭐.
호용죄(互用罪)주1)
호용죄(互用罪): 指濫用佛法僧三寶之物. 罪分四種, 卽:(一)三寶互用, 以佛物作法物僧物, 或以法物作佛物僧物, 或以僧物作佛物法物. (二)當分互用, 例如檀越(施主)捐金欲造釋迦像, 각將之用於造彌陀像;又如某物本決定贈豫甲寺之僧, 각將之贈豫其餘他寺之僧. (三)像寶互用, 例如用供養五分法身之物供養形像, 又如用供養第一義諦僧之物供養剃髮染衣之僧. (四)一一互用, 以堂宇等各受用物?田園等各係屬物香燈等各供養物飮食等各獻納物, 一一相互濫用. (出四分律行事초資持記卷中一之四) http://savaha.or.kr/dharma/2004/Vol.4,No.41.htm
호용죄(互用罪)주1) 출처 무비스님 예불문 인터넷 강의 중 일부 개와영면번뇌우 盖瓦永免煩惱雨 그런 말도 있어요. 기와를 시주를 한 경우 요즘 많죠 사찰에 가면 관광객들에게 기와 시주하라고 그 기와를 제대로 기와 시주를 받았으면 꼭 기와를 사 가지고 기와 써야 됩니다. 한문은 개와盖瓦예요 우리가 기와 기와 하는데 개와, 그걸 기와 살 거라고 시주를 받아가지고 예를 들어서 다른데 사용하면 그건 이제 호용죄互用罪라고 해 가지고 요즘 우리나라 법에도 관이나 항을 바꾸어 쓰면 그게 법에 저촉이 되지요. 그게 옛날에 불법에 그런 게 있습니다. 기와 사겠다고 시주를 받았는데 예를 들어서 기둥을 샀다 그러면 그건 죄에 해당이 된다는 거지요. 그럼 죄에 해당되지 않도록 할려면 공사를 붙여가지고 대중들의 동의를 얻어야 된다 그랬습니다. 또 예를 들어서 서까래 시주를 받았는데 돈이 넉넉하다 이거죠. 그러면 양식을 살 수도 있잖습니까 그 돈 가지고 그렇더라도 양식을 못사게 되어 있어요. 원칙은 만약에 살려면 전 대중의 동의를 받아서 사야된다 만약에 그렇게 안하면 호용죄라고 해서 치문에도 보면 호용죄에 대한 그런 말이 나와요. 이런 건 아주 옛날법인데 공교롭게도 요즘 국법하고도 똑같이 그렇게 적용이 됩니다. 어떤 축원은 그런게 있어요.
관항 款項 주2) 1 조항이나 항목. 2 예산서나 결산서 따위의 내용 구분 단위인 관(款)과 항(項)을 아울러 이르는 말. 가장 큰 부류로 관이 있고 다음이 항이며 그 다음이 목(目)이다.
聞·思·修[三慧]주3)
문사수(聞思修)(三慧) 釋從三慧(석종삼혜)하야 入圓通也(입원통야)니라 達耳之謂聞(통이지위문)이요 着心之謂聞(착심지위문)이요 治習之謂修(치습지위수)니 三者圓明(삼자원명)을 是名三慧(시명삼혜)라 聞思修(문사수)의 세가지 지혜로부터 원통에 들게 됨을 해석한 것이다. 귀(이;耳)에 통하는 것이 聞(문)이요, 心(마음)에 사무침이 思(사)요, 이를 익혀서習(습) 다스리는 것이 修(수)이니, 三者(삼자)가 圓明(원명)하면 이를 三慧(삼혜)라 한다. 戒環解(卍續藏經17, p.791)
|
비구 250계 비구니 348계 주4)
|
|
첫댓글 다문제일 아난존자는 불교 공부를 접 할수 있는 경전 結集(결집)의 최대 공로자... 듣고,생각(사유)하고 닦는(聞,思,修)지혜의 바른 눈을 뜨는 것 불교의 총서가 법화경임을 잊지 말라. 가을비처럼 시원스런 글씨로 이른 아침 녹취법사가 되어 주신 보살님, 참으로 고맙습니다. _()()()_
명성화님, 고맙습니다. _()()()_
明星華님이곳 평택에도 가을비가 내립니다 `오늘도 녹취 올려주셔소 공부 잘 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마마! 신첩도 미인이옵니다. (미 묘한 인 간 = 모든 사람.)
고맙습니다. 그리고 글씨 크기도 ^^ _()()()_
_()()()_ 당신은부처님, 당신은부처님, 당신은부처님, 고맙습니다.
오늘 말씀도 잘 읽습니다. 고맙습니다. ()()()
明星華님 수고하셨습니다,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 _()()()_
귀하고 귀한 법보시물 마음으로 새겨보고 고이 받아갑니다. 나무묘법연화경 _()_
明星華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_()_나무묘법연화경
고맙습니다._()()()_
보현보살님 잘 지내시고 건안하소서 ... 존경하옵는 모든 분들께 같은 원만 법희법향 온 누리에 가득하길 소원하오며 행복평안하시옵시길 바라옵니다. _()()()_
_()()()_
행복한여자 님 반갑습니다 더욱 행복하시고 서원 성취하시옵소서..... _()()()_
고맙습니다 _()()()_
수고하셨습니다..오늘도 복습 잘 하고 갑니다..글씨가 공부하기에 얼마나 좋은지요..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_()()()_
실상묘법연화경 실상묘법연화경 실상묘법연화경...()...
실상묘법연화경 실상묘법연화경 실상묘법연화경 _()()()_
고맙습니다..._()()()_
선정월님 늘 행복하소서 _()()()_
_()()()_
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_()()()_ 명성화님, 고맙습니다.존경합니다. 건강하십시요._()()()_
聞·思·修[三慧],釋從三慧하야入圓通也니라...고맙습니다_()()()_
聞·思·修[三慧],釋從三慧하야入圓通也니라....聞思修(문사수)의 세 지혜로부터 원통에 들게 됨이니라 聞思修 자주 기억하겠습니다 _()()()_
이 모든 것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설하신 것이고 아난존자가 기억했다가 결집했다라고 생각하고 읽고, 쓰고, 읽고, 쓰고, 외우고 한다고 하는 이 사실. ... _()_
공부하는 사람, 공부를 다 한 사람, 공부와 무관한 사람에게 까지고 모든 존재의 근본성품, 다시 말해서 인간의 궁국적 차원에서 보면 전부가 다 고스란히 부처님이다.
南無實想妙法蓮華經 南無實想妙法蓮華經 南無實想妙法蓮華經 _()()()_
ŁØVe 주역산책 님 εз¨ * 。
_()()()_
_()()()_
감사합니다()
(^^) 부처님의 가르침은 시공을 초월한 진리라는 생각이 새록새록 듭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았읍니다
사리불
가섭 목건련 가전연 수보리
부루나
500제자--普明여래
아난,라루하 포함한 2000명 수기-寶相여래
_()()()_
큰스님 감사합니다.
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_()()()_
_()()()_
_()()()_
감사합니다 나무 묘법연화경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