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진수본회
 
 
 
카페 게시글
통합 게시판 스크랩 <17> 육군종합군수학교
정종철 추천 0 조회 965 10.10.03 15:2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17> 육군종합군수학교
군수 보급품 변천사 ‘일목요연’

전략과 전술에 관한 명언 중에 ‘로마는 병참으로 이긴다’라는 말이 있다. 고대 유럽을 제패했던 로마군이 승리한 이유는 평소에 꾸준한 훈련을 통한 전력 관리가 있기도 했지만 그 바탕 위에는 풍부한 후방 지원에서 항상 상대보다 앞서 나갔기 때문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병참, 곧 군수를 중요시한 이러한 사실은 변치 않는다. 특히 현대전의 특성상 군수 지원의 필요성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병기와 병참, 수송, 군수관리 등 군의 전 군수 분야를 통합 교육시키는 육군종합군수학교는 그래서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학교는 창군 이후 병기학교와 병참학교·수송학교·군수관리학교로 각각 태동돼 병과별 지원 체제로 유지된 병과별 교육기(1948년∼83년)를 거쳐 1983년 2월 병기·병참학교를 통합해 육군기술병과학교로 창설됐다.

다음 해인 84년 1월 1일에는 수송학교를 통합한 뒤 공병·화학, 의무장비 정비교육과 대공무기, 기초전자 교육 등을 인수했다. 96년 10월 1일에는 군수관리학교를 추가로 통합, 명실공히 군수 통합교육체계를 갖춘 육군종합군수학교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어 98년 6월 5일 자운대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 3개 지역에 흩어져 있는 각 학부를 통합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학교 역사관은 이렇듯 58년에 이르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방대한 군수기능별 자료를 통합 보존하고 있다. 전군 유일의 최고 군수 전문 전시관인 것이다.

역사관은 98년 7월 16일 9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170여 평의 규모에 실물 자료와 패널 자료를 포함한 총 837점의 자료를 전시한 공간으로 모습을 드러냈다.역사관에 들어서면 전면에 학교 상징물인 부대 표지와 부대기, 교훈이 보인다. 벽면에는 병과별 역사 자료가, 그리고 중앙에는 실물 자료가 구성돼 있다.전 군수 분야의 자료가 모인 곳이다 보니 창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군 보급품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게 역사관의 장점.

이를 말해 주듯 병기학교 전시실에는 당시 상징물을 비롯해 연혁, 교육생 배출 현황, 교육활동, 그간 사용했던 총기·장비류와 적성국의 총기류 등이, 병참학교 전시실에는 창군 당시의 군복·제대화를 포함한 군화·모자·재봉틀·타자기·탄입대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특히 48년에 착용했던 광복군 군복은 자랑거리다. 이처럼 광복군 군복이 온전히 복원돼 있는 곳은 거의 없다는 게 정봉수 주임원사의 말.

수송학교와 군수관리학교 전시실로 눈을 돌리면 진해 시절의 학교 전경을 담은 사진과 60∼70년대 선배들의 손때가 묻은 자필 교안과 수송감실 역사 자료, 그리고 학교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군의 군수 관련 규정과 군수관리 연구 자료 등을 볼 수 있다.이어 기능화 교육기로서 기술병과학교의 역사와 97년부터 현재까지 통합군수교육기의 면면을 담은 전시실을 관람하고 나면 군수 교육의 메카로 재도약의 시대를 열어 가고 있는 학교의 모습을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이러한 전통의 바탕 위에 학교는 4개의 학부를 지닌 종합군수대학으로서의 발전 계획을 수립,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간 대학과의 학술 교류로 외부의 신기술을 받아들이고 사고의 경직성을 방지하는 열린 교육,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교관·장병들의 정보화·과학화 교육, 그리고 학교에서 배운 것이 야전에서 그대로 적용돼 관련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군수 전문 인력으로서의 군수장인 육성이라는 3대 발전 중점을 설정, 추진하고 있다.변화와 혁신의 시대, 학교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가지고 창의적·열정적인 업무 수행으로 전군 제일의 명문 종합군수학교로 우뚝 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전투발전 선도·학교위상 표현-군수인 기개·자긍심 상징하는 ‘교훈탑’

연간 1만8000명이 넘는 군수인을 배출하는 육군종합군수학교. 이 학교를 대표하는 것이 교정에 우뚝 서 있는 교훈탑이다.(사진)1998년 5월 30일 완공된 높이 5m의 이 탑은 자운대로 보금자리를 옮긴 이후 지금까지 학교의 상징으로 전 군수인의 기개와 자긍심을 보여 주고 있다.탑 중앙 상단에 삼각뿔 형상의 본체는 군수관리 교육과 병기·병참·수송의 기술병과 장병에 대한 양성·보수 교육 등 군수교육과 함께 군수 분야의 교리·무기·편성·교육훈련 등 전투 발전을 선도하며 웅비하는 학교의 위상을 표현하고 있다.

중앙 하단의 몸체에는 각각 지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전장·군수환경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자는 창의, 보급·정비·수송의 제반 주요 기술을 창출·연마·전수함으로써 각 병과 기능의 전문성을 극대화한다는 기술, 그리고 창의·기술을 바탕으로 야전부대의 모든 군수 분야에 대해 적극적·능동적 자세와 헌신·봉사하는 정신으로 사전 예측 또는 실시간대로 지원함으로써 전승을 보장한다는 3대 교훈이 명기돼 있다.또 탑 주위로는 4개의 동상이 둘러싸며 각 학부의 역할과 업무를 상징하고 있다.

스패너를 들고 볼트를 조이는 모습의 전면 우측 동상은 각종 무기·장비를 정비하는 정비 지원(병기병과·정비학부)을, 각종 물자를 운반하는 전면 좌측 동상은 보급 지원(병참병과·보급학부)을 드러내고 있다.또 운전대를 잡고 운전하는 후면 우측 동상은 수송 지원(수송병과·수송학부)을, 책과 펜을 들고 학문을 탐구하는 모습인 후면 좌측 동상은 학교 본연의 임무와 역할인 지식 탐구와 배움(군수관리학부공통)을 각각 표현하고 있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