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빛 녹차밭과 삼나무길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다원 산허리를 휘감고 있는 150여만평의 초록빛 녹차밭과 곱게 휘어진 그림같이 아름다운 삼나무길... SK텔레콤 CF에서 수녀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 다시 돌아와 비구니를 태우는 장면, 영화 ‘선물’에서 이정재와 이영애가 걷던 삼나무 숲길 등... 많은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이 된 아름다운 곳이 바로 보성의 대한다원이다.
4월 20일(곡우)부터 6월 초 까지가 차 잎을 따는 시기로, 이 때가 차밭이 연두빛으로 가장 아름다울 때이다 보성은 일제시대부터 차를 재배하던 곳이라 한다. 부드러운 바닷바람과 습한 바다 안개 등 보성의 기후는 차 재배의 적지여서 1930년대 일본인들이 이곳에 종자를 처음 뿌렸고, 그 향기와 맛의 기품에 감탄했다고 한다. 지금 차밭은 한창 찻잎을 따는 작업중이다. 양질의 차를 만들려면 손으로 일일이 찻잎을 따야 하므로, 이맘때면 연녹색 차나무 사이사이에 들어앉아 찻잎을 따는 사람들의 향기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찻잎을 따는 시기의 기준은 곡우(4월20일)로 곡우 약 5일 전부터 시작한다. 이 때의 차가 가장 상품인 ‘우전(雨前)차’이며, 이후부터 찻잎이 커지고, 세작-중작-대작으로 이름이 바뀐다. 보성 읍내에서 18번 국도를 따라 율포로 향하다 보면 봇재라는 언덕 양쪽으로 동양다원, 대한다원, 봇재다원 등이 계속 이어지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이 40년도 더 된 대한다원이다. 대한다원에 들면 어쩐지 낯이 익은 듯 하다. 산허리를 휘감고 있는 초록빛 녹차밭과 곱게 휘어진 삼나무길이 빚어내는 경치는 그야말로 절경이다. SK텔레콤 CF에서 어린 수녀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 다시 돌아와 비구니를 태우는 장면을 찍은 곳이 바로 이곳. 많은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이 되었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바다바람 맞으며 자란 푸른 녹차잎 우리나라에서 제주도와 함께 대표적인 녹차 재배지역인 보성은 반도의 끝쪽 장흥군과 순천시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남해와 접하고 있으며, 바다바람을 전면에 맞는 비탈진 경사 덕에 보성 녹차는 녹차중에서도 최상급의 품질을 자랑한다고 하죠. 보성읍내에 도착하면 보성은 역시 녹차의 고장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데, 보성군의 마크에서부터 대부분의 가게에서 녹차라는 문구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녹차 수제비를 비롯하여 아이스크림, 심지어는 녹차 피자도 찾을 수 있으니 보성은 녹차의 고장임이 확실한 것 같군요. 보성차밭은 보성읍내에서 약 7km 떨어진 봇재언덕에 위치하는데, 이곳에는 동양다원, 봇재다원 그리고 가장 유명한 대한다원등 여러곳의 다원이 모여있습니다. 읍내에서 버스로 약 15분이면 도착되지만, 걸어간다면 2시간 정도는 각오해야 합니다. 봇재로 가기위해서는 먼저 주공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율포해수욕장 방면의 18번 국도를 타야 합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주변의 산세를 감상하다보면 어느덧 녹차밭이 있는 봇재에 다다르게 됩니다. 동양다원, 봇재다원 차례대로 지나다 보면 1957년 부터 녹차를 제배하기 시작한 대한다원이 나타납니다. 대한다원에 도착하면 주차장부터 다원입구까지 아름들이 삼나무 길이 있습니다. 300여 m에 이르는 삼나무길은 하늘을 다 덮을만큼 자란 20여 m 크기의 삼나무들이 양쪽으로 쭉 늘어서 있는데, 오전에 간다면 나무 사이로 햇살이 비치는 그림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겁니다. 삼나무길 끝부분에는 다양한 녹차제품을 구비한 기념품점이 있는데, 대한다원에서 직접 재배한 녹차와 함게 다양한 녹차 관련 상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때마침 보성에 왔으니 진짜 보성녹차를 사는 것도 좋겠네요...^^ 국도에서 대한다원 이정표를 따라 조금만 들어가면 울창한 삼나무 숲길이 펼쳐진다. 우리나라에도 아름다운 숲길들이 몇 곳 있다. 평창 월정사와 변산 내소사의 전나무 숲길이 아름답고, 멋진 소나무 숲길은 꼽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다. 그러나 삼나무 숲길은 아마 이곳밖에 없는 것 같다. 높이가 20m는 족히 되어 보이는 삼나무들이 차 한 대 지나갈 정도의 폭을 사이에 두고 길 양쪽으로 죽 늘어서 있는 경관은 외국의 어느 명승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이 숲길을 약 300m 정도 걸어 들어가면 특산품 판매장이 있다. 차를 가공해서 만든 제품들을 팔고 있는데, 물건도 다양하지 않고 그리 눈길을 끄는 것도 없다. 특산품 판매장 뒤로 울창한 삼나무 숲속에 빨간 우산이 있는 파라솔들이 있어 나올 때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아직 녹차밭이 보이지 않는다고요? 음...까페 좌측에 위치한 나무계단 보이시죠? 그 계단을 올라가세요. 계단 정상에 오르면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녹차밭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한다원의 규모는 상상이상으로 거대합니다. 그렇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공원같아서 둘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일종의 녹차 테마공원 같은 곳이라 할 수 있을까요? 계단을 올라 우측으로 이동하면 이곳을 방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진으로 담아오는 아담한 집이 있고, 그 아래는 수녀와 비구니가 함께 자전거를 타던 오솔길도 있습니다. 녹차밭 곳곳에는 각종 CF와 영화 촬영 장소 푯말이 있으니 어떤 장면에서 나왔던 곳인지 떠올려 보는 것도 재미나겠네요. 녹차밭을 둘러보았으면 올라오기 전 지나쳤던 까페테리아로 가서 녹차음료를 주문하도록 합니다. 향이 은은한 녹차도 좋지만 세상에서 가장 많있는 녹차아이스크림이 이곳에 있으니 한번 맛보는 것이 어떨까요? 내려가는 길은 계곡을 따라 천천히 내려갑니다. 들려오는 시원한 물소리와 상쾌한 공기는 답답했던 가슴을 뻥 뚫어줄 것입니다. 다시 삼나무 길을 돌아 주차장으로 나오면 차량을 율포해변 쪽으로 돌려봅니다. 보성의 또다른 비경인 전망대가 나타나는데, 아마 많은 사진에서 보았을 법한 눈에 익은 풍경이 보일 겁니다. 저 멀리 보이는 남해바다와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은 사람들이 왜 이곳에서 이렇게 사진을 많이 찍었는지 고개가 끄덕여질 것입니다. 굽이굽이 길을 따라가다보면 녹차해수탕이 있는 율포해변이 나타납니다. 녹차 해수탕이 있는 율포는 그리 크지 않지만 녹차밭과 함께 둘러보면 괜찮을 법한 바닷가 입니다. 갯벌에서 조개와 작은 게들을 찾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갔는지 모를 정도랍니다. 그러나, 요즘은 많은 관광객들이 오다보니 너무 상업적으로 변해버린 면도 있지만 그래도 한번쯤 돌아봐도 괜찮을 법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녹차밭을 갈때는 광주로 들러 가는것이 좋습니다. 광주 광천 터미널에서 약 1시간 반 간격으로 율포까지 가는 버스가 있는데, 대한다원 입구에서 내려줍니다. 광주에서 보성을 갈때는 섬진강을 따라 가게됩니다. 구례를 지나가는 이길은 전국에서 첫 손에 꼽을만큼 아름다운 길이니 자지말고 꼭 구경해보세요. 그리고, 보성 주변에는 순천만과 담양 등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보성 뿐만 아니라 주변 여러곳을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성은 사계절 푸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지만 곡우를 지난 시점인 5월 초가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보성...하루쯤 시간내서 다녀오세요~ 국내 최대의 차재배 단지가 있는 곳 전남 보성은 차의 고장이다. 보성읍에서 18번 국도를 따라 회천면 황성산 봇재를 넘으면 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에 녹색의 차밭이 펼쳐진다. 84만여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차밭이 모여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 녹차의 37%정도를 보성에서 생산한다. 대한다업, 동양다업, 보성영농조합 등의 다원이 있는 보성지역은 200 여톤 이상의 차를 생산한다고 한다. 이중 보성다원은 1940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다원으로 350ha에 588만여 그루의 차나무가 심어 져 있다. 찻잎을 따는 시기는 4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 모두 4차례. 이중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에 채취하는 첫물차(일명 우전차)를 최고로 친다. 7 월에 채취하는 차는 더운 날씨 탓에 떫은 맛이 강해 주로 엽차용으로 사용된다. 도로변에 지어진 `다향각'에서는 득량만의 수려한 해안경관과 끝없이 펼쳐진 차밭을 함께 볼 수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풍치 이다. 원래는 일제시대때인 1939년 일본인 차 전문가들이 보성을 우리나라 최적의 홍차재배지로 선정, 인도산 차종자를 수입하여 29.7ha 밭에 씨를 뿌린 것이 그 시초라 한다. 1957년 새로운 차 재배단지를 개간 하고 70년대말~80년대초에 재배면적 확대에 힘써 현재는 600ha 에 이르는 전국 최대의 다원이다. 보성군에서는 매년 봄 곡우가 지나면서 시작되는 차잎따기 철에 맞춰 "다향제"를 열어 차문화 보급에 힘쓰고 있으며, 첫날 "다신제"를 시작 으로 차잎따기 경연, 차만들기 경연, 차아가씨 선발, 다례시범 등 다채로운 행사 를 벌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