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태평로에 있는 '진주회관'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40년간 한자리에서 콩국수만 판매하던 곳입니다. 처음에는 자리가 6석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450석이 되었고, 여전히 점심시간에는 발 디딜 틈이 없는 곳이랍니다. 더위가 무르익어 시원한것을 찾는 여름이 되면 어김없이 진주회관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답니다. 커다란 스테인레스 그릇에 면과 콩국만 덜렁... 그 흔한 오이도 계란도 없습니다. 고명이 없는 이유는 보기에는 좋아도 콩국수의 참맛을 제대로 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콩국수의 면은 밀가루, 감자가루, 메일, 땅콩, 잣등의 재료를 써서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콩국의 요리법은 대를 이을 아들에게만 알려줄 계획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나사(NASA) 협력업체에 주문해서 들여온 특수 기계로 1분 만에 콩을 갈아내 국물을 만드는 것이 포인트라고 합니다. 강원도산 토종 황태콩만을 고집해서 만들어 낸 콩국맛은 일품입니다.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아 누구나 부담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콩국수에 온 미각을 빼앗겨버리지만 그외의 계절에는 김치찌게와 김치볶음밥도 아주 맛있습니다. 32년전 우연히 외국프로그램에서 철판볶음밥을 하는 장면을 본 후 김치볶음밥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진주회관 김치 볶음밥의 포인트는 하루 전날 담근 김치로 볶아서인지 아주 개운하면서 상큼(?)한 맛이 느껴집니다.
네비게이션 경위도 좌표(BESSEL) : E 126°58′32″ N 37°33′31″
<진주회관 전면 - 삼성 본관과 삼성플라자 사잇길에 있습니다.>
<입구 - 조박사 냉콩국수라고 적혀 있습니다. 입구가 세곳입니다.>
<또다른 입구 - 뒷쪽>
<내부 모습 - 바쁘게 다니시는 직원분들 ; 방글방글 웃으시는 모습이 없습니다. 힘드셔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메뉴판 - 다른 곳보다 콩국수 값은 비쌉니다. 그러나 일단 한입 드셔보면 비싸다는 생각이 싹 가십니다.>
<콩국수 - 1인분 ; 6,500원 - 우유보다 더 고소합니다. 걸쭉합니다. 꽤 많은 양이 나오지만 다시 한번 추가로 콩국을 주문합니다. 물론 무료입니다.>
<스테인레스 그릇에 맺혀 있는 이슬 - 얼음은 한조각도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쫄깃쫄깃한 면발>
<함께 나오는 기본 찬들도 입에 착착 달라 붙습니다.>
요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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