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땅끝기맥에 계신 두륜-주작-덕룡산 찾아 무작정 해남으로
2011.04.20(수, 맑음)
경부터미날(07:30)→해남(12:10~20)→두륜산버스종점(12:40~13:00)→산책로→대흥사→북암→오심재→노승봉→가련봉→만일재→구름다리→두륜봉→표충사→산책로→종점(18:30~19:10)→해남 찜질방 1박
도심주거환경개선사업을 벌이면 경기가 좋아지고 좋은 집에서 살게 되면서 백성들도 새정권을 칭찬할 것이라며 건설업체의 정책제안이 쇄도하자
종전의 재개발과 재건축을 정비사업으로 통합하여 도시정비법(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을 의원입법하면서 공동주택에만 한정됐던 재건축을 단독주택도 공동주택처럼 재건축할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하였다.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조사업무와 정비계획수립을 주민이 선정한 시행사(정비용역업체)가 대행할 수 있다는 조항도 신설하여 주민이 원하기만 하면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입법되었다.
시행령에선 준공후 20년이 경과되면 철거불가피한 노후건축물로 규정하여, 노후건축물이 과반수를 넘고 15년이상 경과된 다가구 다세대가 건축물수의 30%인 지역은 정비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곧바로 아파트 단지가 고층으로 재건축되면서 부동산시장과열로 사회문제가 되자, 늘어난 용적율에서 소형주택을 지어 정부에 기부채납토록 했고, 자산가격상승이 일정치를 상회할 경우 상승분에 대해 과세(개발부담금)하는 개발이익환수법도 정권 말기에 입법되었다.
전국균형발전정책으로 의료도시, 행정도시...테크노벨리, 첨단산업단지 등이 일시에 벌어지면서 풀린 토지보상금은 부동산시장에 큰 손이 되어 시장을 이끌면서 분양만 받아도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며 금융권까지 부동산 담보대출에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건설업체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고급화경쟁으로 새로 분양하는 사업장마다 분양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으니, 건설업체도 싱글벙글, 지자체도 늘어나는 세수에다 지역경제 좋아졌다며 싱긍벙글..
우리 동네를 탐내던 자가 은밀히 접근하여 모든 비용 대줄테니 시키는데로만 협조해 주시면 재건축으로 부자될 수 있습니다.


신축이 계속되었고 10년 내외 건물도 많은 편이라 설마 하며 대다수 주민은 무관심했던 것이 사실인데 정비구역 지정관련 주민 설명회가 개최되었고...
재건축 된다는 소문에 연립주택 평당 지분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인근지역도 재건축될 것이라며 덩달아 올라주니 용역업체 말대로 재건축이야말로 황금알을 안겨주는 것이나봐 하며 우려속에서도 내심 싱글벙글....
총회 개최전에 서면동의가 과반수를 넘었으니 안건마다 원안 의결되면서 정비구역 지정일로부터 불과 1년 6개월만에 관리처분계획인가까지 일사천리로 끝냈다.
조합설립에 동의하지 아니한 자에 대한 매도청구소송이 제기되자 그제서야 불참주민은 무턱대고 재건축에 참여할 수는 없는것 아니냐, 불량주택밀집지역도 아닌데 이게 왠말이냐며 변호사를 선임하여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조합설립무효소송과 정비구역지정취소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며 싸우는 척 했지만 겉다리만 잡고 시늉만 낼 뿐, 시간이 흐를수록 시들시들....
애써 싸워 얻는 성공보수료보다 패소해도 그에 따른 급부만 있으면 그만일 것이고 싸움을 대리하는 입장에서 원수지간도 아닌데...
법관 역시도 권투시합의 심판처럼 싸움과정을 지켜보고 판단만 하면 그만이지 다툼과정을 통솔할 수도 없으니 종료시킬 명분이 나올 때까지 싸움을 지켜볼 뿐이다.
조합인가를 취소할 수 없다는 행정재판 판결이 나오자 매도청구소송도 선고기일이 예고되었다 항소심에 패하면 공탁금도 잃게 될 것이라니 불참주민은 판결전에 화해조정기회를 갖게 해달라고 변호사에게 매달렸다. 결국 선고당일 화해조정기일이 잡히자 다행이다며 고법의 화해권고안을 모두 수용하고 뿔뿔이 흩어졌다.
주변 지역도 재건축될 것이라는 소문에 이미 올랐으니 법원의 화해조정액은 시가의 70% 에도 미치지 못한다. 보상가격도 문제지만 투기에 편승하려는 재건축에 무조건 참여를 강제할 수 있단 말인가? 멀쩡한 주택을 철거하여 고급화시켜 주택가격만 올리는 것을 사회적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것 아닌가?
이 같은 일로 사유 재산권을 제한시킨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도정법 관련 조항을 곰곰이 살펴보아도 법이 규정하는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에 해당되지 않음이 분명하다.
제대로 심리되지 못해 사실을 오인한 것이라며 상고이유서를 제출했건만, 대법원 접수 만 3개월만에 심리하지도 않고 기각결정(심리불속행 기각)을... 우리나라 민사소송법은 3심제라고 하면서도....
원심에 판단누락과 심리미진으로 볼 만한 것이 분명히 있었고, 타지역에서도 유사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는데.... 나홀로 피고의 억울함 정도야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인지...너무나 허탈하고 아쉽다.
2심 내내 변호인간의 법정다툼이 계속되다보니 나홀로 피고가 끼어들기가 사실상 어려웠다. 준비서면 제출만으로도 나홀로 피고의 주장이 전달된 것으로 믿고 판결만 기다렸으니... 나에게도 소극적인 대처의 책임이 있으리라.
하지만 버스 떠나간 정류장에서 애타한들 소용있나? 어차피 철거까지 끝냈으니 재건축은 진행해야 될 것 아닌가 후차적으로 발생될 일들이 무엇일까를 순리에 따라 살펴보고 대비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판결이 확정됨으로서 형식적으로는 매매계약이 성립된 것으로 의제된 것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소유권이전만큼은 재개발이 아님으로 조합단독으로 등기신청이 불가할 것이니 등기이전를 거절하면 조합은 또다시 이행하라며 소를 제기할 것이다.
매도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할지라도 정당한 보상을 전제로 소유권이전을 요구해야 함은 당연한 순리일 것이다. 그렇다면 또 한바탕 장기전이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그동안 매달 계속되는 법정다툼을 준비하면서 현행법의 법리를 헤아려 보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리하여 어떻게 주장할 것인지를 매일같이 골몰하다보니 자다가도 문득 일어나 메모할 때도 있었고 그야말로 정신적 고통이 말이 아니었다.
산행기 열어보니 해남 강진들녘에 솟구친 주작-덕룡산 암릉이 진달래와 함께 한창 아름답다. 광활한 들녘엔 파란 보리밭도 보이고... 당장 내일 아침 떠날 생각으로 교통편부터 알아보며 개략적인 산행계획 세워놓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갈아입을 옷과 집사람 싸주는 주먹 김밥 넣고 산행길에 나서니 아주 오랜만에 풀여난 마음은 벌써 해남에 가있다. 땅끝마을, 보길도, 노화도, 청산도, 진도, 완도가 가깝다는데... 이번 여행기간중에 들러 볼 수 있으려나...
호남고속도로 광주분기점 빠져나와 멀리 광주시의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며 영산강 따라 가는데 활짝 핀 배밭 나주읍내를 지나고 있다.
이내 하늘 높이 치솟은 월출산 옆모습 전체가 뵈는데 저 산줄기에 덕룡산 주작산 두륜산 달마산을 거느리고 있으니 용머리 같기도 하고...이번 산행후 들러볼 수 있으려나하는 생각으로 세세히 살펴본다.
해남읍내로 접어들자 터미널인데 대흥사행 버스가 곧 출발할 것이란다. 주먹김밥도 있으니 곧바로 두륜산으로...


맑은 물소리 들으며 한적한 산책로 따라 가는데 산세들의 특이한 지저귐이 계속되고 야생 동백나무엔 빨간 동백꽃이 대롱대롱, 떨어진 녀석도 예쁜 모습으로 반겨주는데 빼곡한 측백나무 숲 향기가 대단하다.
냇물에 발 담그고 김밥으로 대충.... 출렁다리 건너 이리 저리 즐거워하다보니 대흥사 일주문이다. 뒤로 보이는 능선엔 몇 개의 바위봉우리가 뵈는데 기대와 달리 단순해 보인다.

대흥사 부속건축물로 가득한데 준공을 앞둔 건물도 여기 저기... 최근 10년 사이에 사찰도 재건축되면서 화려해진 모습인데 색 바랜 예전모습에 더욱 관심이 가는 것은 어찌된 일인지....
바위 위로 뿌리가 드러난 연리지라는 고목 앞에서 자신들도 평생 부부간에 헤어지지 말고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지....

한정된 먹이를 놓고 같은 처지의 유사한 수종이 힘의 균형을 찾게 되면 공동운명체로 살아가게 되는가 보다. 한쪽이 융성하면 다른 한쪽은 쇄잔해지는 법인데.... 이것도 엄연한 자연의 순리일 것이다.
아무도 만날 수 없는 숲길 따라 무작정 올라보니 커다란 바위가 보이더니만 바로 옆에 암자가 반겨주는데 거대한 자연석에 조각된 여래불 햇빛 비추니 입체감이 대단하다.

발아래 드넓은 숲과 빛을 잃어가는 석양 바라보며 우리들의 삶이 어디로부터 시작돼서 어디로 가고 있을까? 밤하늘에 무수한 별들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한 모습인데....
사람은 만물중에 으뜸이라 할지라도 호흡이 멈추면 동물과 다를 바가 없으니? 마음의 요구가 다르고 몸의 요구가 달라 서로간에 싸우며 번민할 때가 많으니... 이같은 번민으로부터 자유함 얻는다면 우리들도 곧 신선이라 할 수 있을 텐데....
오심재에서 오소재 샘터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는데 이 길로 가면 주작산으로 이어질 것 같다.





노승봉 아래를 지나는데 커다란 바위들이 조각 상태로 붙어 있어 금새 떨어질 것 같은 위험이 느껴진다. 로프와 쇠고리에 의지해서 석문(통천문)을 빠져나오니 노승봉인데 쉬기 좋은 별천지다.







유사한 형태의 암봉이 가련봉, 두륜봉으로 계속되는데 암릉 좌우가 낭떠러지인지라 사량도 지리망산처럼 긴장의 연속이다.


저 아래 우뚝한 섬이 완도일 것이고, 강진만을 따라 광활한 농경지에는 마늘, 보리밭인지.... 진녹색으로 풍요로움이 느껴진다.





만일재로 내려서니 육산처럼 보이는데 바로 위로 엄청 큰 바위덩이가 역시 무너져 내릴 것 같은 모습이다.

조심스럽게 돌아 철계단 올라가니 약 7m 간격을 두고 아치모양의 바위다리가 하늘로..





살금살금 건너보기도 하고 여러 방향에서 생성과정을 궁리해보았지만.... 주위엔 요상한 바위덩이들이 겹겹한데 바로 아래는 수천길 낭떠러지다.






나무 숲길 끝지점 넓직한 바위면이 두륜봉이란다. 바로 옆이 수천길 낭떠러지임에도, 무서움보다는 몸을 날려 들판과 바다 건너 완도로 날아가고 싶다.



도솔봉 중계기지로 이어질 듯한 능선이 계속되는데 햇님 강도가 약해지니 이만 하산해야 할 것 같다. 계곡따라 물소리 듣다보니 표충사를 지나고 이내 대흥사와 만나는데 산책로 빠져 나오니 나홀로 버스 종점이다.


해남행이 19:10발이다. 30여분동안 도로 따라 해남방향으로 나가며 농경지와 마을을 살펴보니 밭에 물 뿌리는 경운기 소리만 들려올 뿐 그야말로 적적하다.
농촌에서 살아가시는 농민들의 삶은 어떠할까? 콩 싹이 나면 비들기가 따 먹고, 잎새가 벌어지면 산토끼가 뜯어 먹고, 잘 익은 배, 사과, 감은 까치가 쪼아대고, 산돼지, 오소리가 감자와 고구마를....
요즘엔 노지에 씨 뿌리고 하늘만 바라본다면 먹거리를 구할 수 없단다. 하늘이 벌했는지? 모종을 사서 심어야 하고, 수확때까지 돈 없으면 농사짓기도 어렵단다. 잠시잠깐 스치고 지나는 나그네 눈에는 좋아 보일지라도 그 분들의 숨겨진 애환도 대단할 것이다.
농촌 삶을 보고 느리게 살아가는 것이 심신의 건강에 좋다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인가? 경제력이 약한 자는 이른 새벽부터 밤늦도록 일에만 매달려야 할 것인데... 농촌에서 느리게 살아가려면 별도의 안정된 수입원이 있는 자만이 가능하리라.
해남터미날에서 오소재 넘어가는 군내버스가 06:40분에 있단다. 먹거리 찾아보는데 반기는 자 없으니 나홀로 여행은 먹는 것도 부실할 수밖에 없다. 김치 안주 삼아 시원한 농주부터 몇 잔 들이키니 역시 맛이 좋다.

추어탕 들고 김밥집 찾다가 제과점에 들러 찜질방으로.. 그곳에서 만난 나홀로 여행객의 이야기도 들어보며 하룻밤을.....
2011.04.21(목, 안개)
해남(04:30~06:40)→오소재샘터(07:10~20)→주작산 작천소령(12:30~13:00)→덕룡산 서봉→동봉→소석문(17:30~17:50)→도암초교(18:20)→강진(19:30)

북일면 좌일리행 버스는 나홀로 승객을 태우고 한적한 새벽길 마냥 달려가는데 40대 여성기사님께 오소재 샘터를 부탁한다.
오소재는 두륜산 가기도 좋고, 지금쯤 오르면 오후 3~4시면 소석문에 도달할 것이라며 강진행 버스 있다 하신다.
오소재 약수물 마시고 한 병 채워 들머리 찾아 가는데 묘소가 나오고 진행방향이 아닌 것 같아 되돌아 나와 좀 더 고개방향으로 올라보니 리본들이 반겨준다.
능선초입에 올라서니 어제 올랐던 두륜산 오심재 노승봉 가련봉이 바로 건너편이다.


산자락에서 고라니 울음소리도 들려오고 여기도 산돼지가 많은지 등산로 주변도 파헤쳐진 곳이 많다.
서서히 모습 드러내는 암봉들이 활짝 피어난 진달래와 함께 마치 소금강처럼 화려하다.









굴러 떨어질 것 같지만 꼼짝도 안하고, 공중에 떠 있는 것도 있고... 한 두 개의 작은 돌이 엄청난 바위를 꼼짝도 안하도록 받치고 있으니? 오르락 내리락 앞을 보아도 비경이요, 뒤돌아 보아도 또 다른 비경의 연속이다.







암봉마다 올라 열심히 주어 담다보니 계속되는 비경에 취해버렸는지 방금 내려온 곳도 기역이 나질 않는다.






저렇게 험한 암릉을 어떻게 내려왔을까? 진행 방향도 어디로 올라야할지?






다행이도 필요한 곳마다 로프와 철재 발판이 있어 또다시 정상으로 안내해 주지만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데 주작산 신령님 송아지 울음소리 들려오는 농촌과 강진만의 파란 들판도 내려다보며 쉬었다 가라 하신다.



처음 들어보는 특이한 새소리 앞서거니 뒷서거니 산행길 내내 가까이 호위도 해주니 나홀로 산꾼의 마음은 선계를 오르락 내리락.....













































▼선상으로 늘어져 있는 주작산 암릉

덕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초입은 전형적인 육산모습이다. 소나무 그늘에서 빵과 우유로 중간 급유하고 봉을 넘어서니 그제서야 덕룡산의 우람한 암릉지대가 저 아래로 보인다.
▼선상으로 늘어져 있는 덕룡산 암릉






서봉에 오르며 보니 주작산 암릉과 비슷하면서도 풍기는 맛이 남성적이다. 안부로 떨어지는 사면에 갑자기 나타난 오리 한 마리가 자신과 함께 기념사진도 남기고 쉬었다 가라는데 주변바위 모습들이 촛대바위도 있고 일반적인 화강암이 아닌 것 같다.











동봉으로 오르는 길에 보니 갑자기 거므스레한 모래밭이 나타난다. 어떻게 이렇게 높은 지역에 가는 모래밭이 나타나다니? 암릉중에 하얀 장석도 있고 아득한 상고시대엔 해저에 있다가 융기된 것인지?
로프가 있길래 무심코 진행해 보는데 더이상 로프도 없고 배낭 매고 올라서기가 무척 난해하다. 그만 포기하고 뒤돌아 내려서려는데 긴장의 연속이다.

사람 살아가는데도 고정관념이 위기를 자초하는 경우가 있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자신과 상대를 살펴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할 것이다. 인생길에 줄곧 성공만 한 자는 실패는 없다며 오만해 지기 쉽다.
청년시절엔 실패할지라도 재기할 만한 체력과 시간이 있으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겠지만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동봉 넘어서도 로프와 쇠발판의 연속인데 에너기가 소진되었는지 비경에 둔감해 지는 것 같다. 햇님도 약해지는데 진행 방향으로는 암릉의 연속이다.













도암초교가 가까워진 것 같은데 가파른 협곡 사이로 도로가 지나간다. 저 아래가 소석문인가 보다.













저수지에서 내려오는 냇물에 발 담그고 남은 곡주 몽땅 마시는데 송사리 때가 어찌나 많은지 장단지 여기 저기를 ...


보리밭엔 벌써 열매가 맺힌 것도 있다. 그 옛날 보리밭은 숨기에 좋았고, 하늘을 오르내리는 종달새 보면 새집 찾아보다가 꿩알을... 바람 불 땐 일렁이는 모습도 참 좋았는데....
강진 종합운동장 인근에 최근에 개장된 대궐24시 찜질방에서 하룻밤 묵고 익일 11:00 경부터미날행 고속버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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