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산행기
(신들의 고향!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가다!)
2009년 1월29일부터 2월6일까지 네팔의 히말라야 안푸르나 베이스캠프를 등정했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히말라야 도전을 꿈꿨을 것이다. 평소 산을 가까이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히말라야 만년설의 장관을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나 역시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 히말라야 트레킹이었다. 엄홍길씨 같은 전문산악인은 히말라야 만년설 언저리를 둘러보는 트레킹을 보고 “그까이꺼”라고 얕볼지 모르겠지만 나와 같이 산을 좋아하는 보통사람의 경우 체력뿐만 아니라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히말라야로 떠나기 전 가장 걱정은 체력이었다. 비록 6일간의 산행이지만 ‘천신만고 끝에 목적지에 다녀왔다’가 아닌 ‘즐겁게 히말라야를 다녀왔다’라고 기억하고 싶어서이다.
네팔로 떠나기 전 두달여 아침마다 헬스로, 눈보라와 추위속에 덕유산, 운장산, 계룡산 등을 오르며 몸만들기에 공을 들였다. 아내와 동행하기로 하고 트레킹 3일, 관광여행 3일짜리인 푼힐(3,193m) 전망대까지의 트레킹을 생각하였으나 아내가 동행을 못하게되어. 혼자 가기로하고 7박9일짜리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nnapurna Base Camp, ABC) 트레킹을
선택했다.
『네팔짱』이나『네팔에서』란 인터넷사이트를 보면 포터나 가이드가 금전적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며, 짧은 여정에 안전하게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에 히말라야 트레킹 전문 여행사인 혜초트레킹 여행사를 이용했다.
8일간 먹고 입고 쓸 생활용품을 여행사에서 준 80리터 카고백에 꾹꾹 눌러 담고 들었더니 15kg이 넘었다. 카고백과 함께 등산베낭을 메고, 인천공항 07:00시 미팅, 09:30시 출발의 일정에 맞춰 대전에서 03:30분 발 인천공항행 버스를 타니 06:10경 도착되었다. 공항 지하식당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미팅장소에서 같이 동행할 일행 9명이 만났다. 9명 중 3명만 여수에서 같이 온 고등학교 동기동창들이고 나머지는 혼자서 온 사람들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 초반 4명, 40대 2명, 30대 2명, 그리고 나 혼자만 60대 후반이었다. 그들의 ‘올라가실 수 있겠습니까? 참 대단하십니다’ 걱정 반 격려 반의 인사를 받으며 잘 부탁한다는 말로 답하면서 비행기에 올랐다.
인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비행기가 네팔 영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이 히말라야 산맥이다. 항공기에서는 오른쪽 창밖으로 볼 수 있으며 다소 멀게 느껴진다. 하지만 카투만두에서 인천으로 되돌아올 때는 만년설로 하얀 히말라야 연봉들의 향연을 아주 가깝고 선명하게 즐길 수 있으며 이때는 항공기 왼쪽 좌석에 앉아야 볼 수 있다.
공항에서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현지의 가이드 ‘모던’씨가 우리를 반가이 맞이했다.
공항청사 밖으로 나가자마자 꽃다발 세례가 이어진다. 좀 어색했지만 네팔에 트레킹이나 등반원정대가 오면 항상 꽃다발을 목에 걸어 준다고 알고 왔기에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1월말 한국은 영하의 날씨였는데 이곳은 15도가 넘어 덥게 느꼈으며 우리는 두꺼운 자켓을 벗어야만 했다. 국제공항에서 몇 백미터 떨어진 곳에 포카라로 갈 수 있는 국내공항이 있다.
모던씨는 네팔정부의 등반가이드 자격증을 가졌으며 7,000m가 넘는 고봉까지 등반한 베테랑이다. 네팔에는 많은 소수의 부족이 있으며 그 중 세르파족은 에베레스트지방의 고지에 사는 부족으로 해외원정등반대의 포터나 가이드로 유명하며 짐을 날라주는 포터를 통상 세르파라고 혼용하고 부르고 있다.
카투만두에서 트레킹의 시작점인 포카라까지는 버스로 7시간이상 소요되며 짧은 여정을 맞추기 위해 경비행기를 탔다. 이륙전 양미간에 빈디를 찍은 여승무원이 옆자리에 앉았는데 작은 바구니를 승객들에게 내민다. 사탕과 귀마개로 사용할 솜뭉치였다. 27인승의 작고 낡은 경비행기가 뒤뚱거리며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이 위태위태하게 느껴진다. 비행기가 카투만두 시내를 날아오르자 곧 창밖엔 은백색의 히말라야 연봉들이 웅장하게 솟아있어 감탄사가 절로난다. 포카라공항 인근에 있는 피시테일 호텔에 여장을 풀고 호수주변의 서울뚝배기란 한글간판 식당에서 삼겹살과 된장찌개로 저녁식사를 했다.
6일간의 트레킹 코스 : 깐데(kande, 1,770m, 출발)~포타나((pothana, 1,890m, 점심)~
란드룩(Landruk,1,565m, 숙박)~촘롱(Chhomrong,2,170m, 점심)~시누와(Sinuwa,2,340m,숙박)~뱀브 (Bamboo, 2,335m,점심)~데우랄리(Deurali, 3,230m, 숙박)~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MBC, 3,700m)~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4,130m, 최종목적지)~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MBC)~데우랄리(Deurali, 숙박)~뱀브(Bamboo, 점심)~촘롱(Chhomrong, 숙박)~~씨울레바자르(SyauliBazar,1,170m, 점심)~비레탄티(Birethanti)~나야풀(Nayapul, 1,070m, 트레킹종료) 로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였다.
동행했던 히말라야 등점팀(왼쪽에서 세번째가 필자)
비행기 안에서 바라본 히말라야 영봉들(랑탕히말)
트레킹 첫째날(2009. 1. 30. 금) (깐데~란드룩)
호텔에서 조식 후 승합차를 타고 1시간30분을 달려 09:30경 트레킹 출발점인 깐데(kande)에 도착했다. 보조가이드, 포터,요리사등 12명의 스탭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우리들과 같이 동행을 했다.
첫째 날은 아열대성 기후와 식물들로 히말라야 트레킹을 왔다는 사실에 의구심이 들게 된다. 서울에서 출발할 때만해도 하염없이 눈을 밟고 걸을 줄 알았다. 하지만 곧 히말라야 트레킹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천천히 걸으며 멀리서부터 풍요의 여신 품으로 다가가는 것이 ABC 트레킹의 맛임을... 우리가 가지고 온 짐들을 포터들이 나누어 짊어지고, 동네 뒷산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산행을 시작하여 2시간여만에 점심식사장소인 포타나에 도착했다.
이곳에 오르면 안나푸르나 남봉과 히운출리, 마차푸차레등 안나푸르나 연봉들을 보며 감탄을 연발하게 된다. 유채꽃이 만발한 가운데 멀리 마나슬루가 아련히 카메라에 잡힌다
처음으로 가까이 보는 히말라야 만년설의 감동은 가슴벅참 그 차체다.
트레킹중 처음으로 현지 쿡커가 만들어 준 음식이다. 그들은 대나무로 만든 큰 통발같은 그릇에 가스통(연료)를 비록한 주방기구 먹을 음식 들은 짊어지고 와서 한국 음식을 만들어 제공해주었다. 입맛에 썩 맞지는 않지만 트레킹 기간동안 음식으로 인한 불편은 없었다.
여행사에서 현지인에게 교육을 시켜 4명이상 트레킹을 하는 경우 요리사가 동행하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트레킹 도중 만나는 사람들은 서로가 ‘나마스테(Namaste)'하고 인사를 하였다.
‘나마스테’는 ‘내안의 神이 당신안의 神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네팔인의 따뜻한 심성이 묻어 있는 인사말이다.
히말라야 안나프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은 정상을 정복하는 등반과는 다른 개념이다.
가벼운 배낭을 메고 산이나 들판을 걸으며 안나푸르나의 만년설과 연봉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히말라야에 사는 네팔리의 생활모습을 엿보기 위해서다.
다.
중식 후 포타나를 출발하여 밋밋한 오르막길이 계속되는 데우랄리(2,100m)까지는 제법
히말라야에 왔다는 기분이 들 정도의 오르막 길이었고, 데우랄리를 지나면서 톨카까지는 급경사의 내리막이고 톨카를 지나 란드룩까지는 걷기에 기분이 좋은 내리막길이다.
톨카에 도착하니 트레킹로 옆에는 민가와 게스트하우스가 줄지어 있다. 톨카 맞은편은 간드렁마을로 트레킹 마지막 날에 지나가는 길이다. 이곳 척박한 비탈길에는 계단식 농지가 광범위하게 조성되어 있다. 폭이 2~3m에 불과한 기다란 다랭이 논밭이다.
톨카를 지나 란드룩에 있는 ‘Hotel hungry eye’ 란 재미있는 이름의 롯지에서 트레킹 첫날밤을 지냈다. 이름만 호텔일 뿐 슬레이트지붕에 벽돌담 또는 나무판자벽으로 난방도 안되는 실내에 침대 두개가 전부이다. 일인용 침대에 겨울 내의에 바지, 오리털 점퍼를 입고 양말까지 신은 채 등산용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채워 애인처럼 품에 안고 침낭 속에 들어가 잠을 잤다. 춥지는 않았으나 침낭속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반듯하게 자려니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하지만 히말라야 산중에서 칼바람과 밤이슬만이라도 피할 수 있으니 이만하면 호사가 아니겠는가?
이곳에서는 안나프르나 남봉이 손에 잡힐듯 아주 가까운 거리에 보인다. 일몰의 남봉이 장관이다.
유채꽃 뒤로 마차푸차례(6,993m)가 보인다
마나슬루(8,163m) 오른쪽에 보인다
안나푸르나 4봉(7,525m) 안나푸르나 2봉(7,939m), 람중히말(6,983m)이 보인다.
돌카에서 안나푸르나 남봉을 배경으로
해질녁 안나푸르나 남봉 및 히운추리에 비친 석양-란두룩에서
트레킹 두째날(2009. 1. 31. 토) (란드룩~촘롱~시누와)
트레킹의 아침일정은 기상 05:30, 조식 06:30, 출발 07:30 이었다. 란드룩 마을 사이로 난 계단길을 내려가면서 둘째 날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오늘이 트레킹 6일 중 제일 힘든 일정이란다. 해발 800여m를 오르는 트레킹이지만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오르막 내리막이 많은 길이다.
염소떼들이 나뭇잎이나 풀을 뜯어먹는 광경을 바라보면서 계곡을 건너 땀을 흘리며 돌계단을 오르면 지누단다이다. ‘Tibet Gest House’에 태극기가 펄럭인다. 가이드는 기념품가게 앞에서 쉬자며 롯지에서 구입한 치즈와 밀크차를 내놓는다. 지누단다에서 촘롱으로 오르는 길은 급경사길로 고도 400m를 높여야 한다. 이번 트레킹 코스 중 가장 고도의 변화가 큰 곳이며 땀을 많이 흘리는 곳이다. 밭사이 길을 지나 돌계단을 오르다보면 체력의 한계를 시험하게 된다. 출발은 함께 했지만 일행간의 간격이 쭉쭉 벌어진다.
한 시간이 넘게 오르니 마을이다. 촘롱 입구에는 네팔의 국화인 날리구라스가 빨갛게 피어있다. <KALPANA guest house and restraunt> 롯지입구에 '한국손님환영 김치메뉴제공'이란 안내판과 '히말라야 여행동호회(다음카페)'의 현수막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를 떠나 만나는 한글은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갑다. 고국을 떠나 해외에 있을 때 애국심이 강해지나 보다.
촘롱은 안나푸르나 5대 뷰포인트의 하나이며 안나푸르나 산군에서 가장 큰 마을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안나프르나 남봉을 비롯하여 히운출리, 마차푸차레 등 설산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오늘은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하산길에는 이곳에서 숙박을 한다. 점심 식사 후 30여분간 돌계단을 줄기차게 내려가야 한다. 2,350개의 계단이라니 무릎이 노곤노곤 해진다.
트레킹을 하다보면 베짜는 모습, 키질하는 여인등 우리나라의 전통모습을 다시 볼수 있다. 촘롱에서 내려걷다가 출렁다리를 지나면 다시 오름이다. 틸체마을의 게스트하우스를 지나 한 시간을 더 걸으면 'Sinuwa Lodge'에 닿는다. 이곳에서 둘째 밤을 잤다.
안나푸르나 남봉에 비친 아침햇살 - 란두룩에서
트레킹 세째날 (2009. 2. 1. 일) (시누와~데우랄리)
시누와 이후에는 민가는 없고 롯지만 있다. 오늘은 고도 900m를 올라야하지만 완만한 오름이라 큰 어려움 없다. 가스가 끼어 멀리 보지 못하고 걷는다. 나무가 밀림처럼 우거져 주위의 시계는 불량했지만 산림욕이다 생각하니 가슴이 넓어지고 새로운 맛을 느끼게 된다. 계곡 맞은편의 4,000m가 넘는 고봉을 가리키며 이름을 물었다. 가이드는 이름이 없다며 네팔에는 5,000m가 안되는 산은 이름이 없단다. 시누와를 떠난지 한시간 반만에 뱀브에 있는 ‘THE NAMASTE Bamboo Guest House & Restaurant’에 닿았다.
트레킹로 주위에는 야생화가 피고 나무에 축축 늘어진 이끼류가 다소 음산한 분위기를 만든다. 풍요의 여신에게 지켜야할 계율이랄까? 신성한 지역(Sanctuary)에서 하지 말아야할 금기사항을 써놓은 안내판이 있다. “이곳은 신과 안나푸르나의 신성한 영역이므로 잡스럼을 멀리하고 마음을 바르게 갖으라”고 써 놓았다. 트레킹로 아래에는 만년설이 녹아 흘러 계곡을 만들었으며 옥빛을 띠었다. 이 계곡의 이름이 ‘Modi Khola’이다. ABC 트레킹의 대부분은 이 계곡을 따라 걷게 된다. 시누아를 떠난 지 5시간 만에 히말라야롯지에 도착해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걷는 오후 트레킹은 속도가 뚝뚝 떨어진다. 힘이 쭉쭉 빠지고 숨이 차는 것이 체력의 소진인지 고소증인지 알 수 없지만 고소증에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이다. 가이드가 Slow! Slow! 라고 말한다. 곧이어 웃으면서 네팔어로 비스딸리! 비스딸리!라고 말한다.
비스딸리는 천천히란 뜻이다. 데우랄리(해발 3,230m)에 있는 ‘Sangrila Gest House’에서 트레킹 3일째 되는 밤을 보냈다.
마차푸차레에 아침 햇살을 기대했으나 -시누와에서
트레킹 넷째 날 (2009. 2. 2. 월) (데우랄리~MBC~ABC~MBC~데우랄리)
이곳 날씨는 아침에는 날씨가 좋고 시계도 넓어 멀리까지 잘 보이지만 오후가 되면 가스가 차고 안개구름이 많아 멀리 있는 것은 잘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오늘 일정은 새벽3시기상, 4시 아침식사, 5시 출발이다. 오늘 트레킹은 데우랄리(3,230m)에서 MBC(3,700m)를 거쳐 ABC(4,130m)까지 고도 900m를 높여야 한다. 고소증이 오지나 않을까 걱정하며 랜턴을 켜고 트레킹을 시작했다. 어둠속에 랜턴을 켠 불빛행렬, 앞뒤좌우 캄캄하게 산으로 둘러싸인 속에 하늘만 뻥 뚫린 구멍에 별빛만 총총한 가운데 기대속에 가슴벅찬 산행이 시작되었다. 숨가쁘지 않게 천천히, 가다가 뒤가 쳐지만 기다리고, 이렇게 2시간40분쯤 지나니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MBC)가 눈에 들어오왔다. 해발 500여m를 올라왔다. 여기서부터 안나프르나 베이스캠프(ABC)까지는 400여m를 높이는 완만한 경사라면서 각자 능력에 맞추어 산행하란다.
MBC에서 바라보는 히말라야의 산들이 장관이다.
MBC가 마차푸차레 아래에 놓이게 된다. 거대하게 솟은 검은 암봉 마차푸차레의 위용에 압도당하게 된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설산은 우유처럼 흰구름과 햇볕이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예술품을 만들어 놓았다. 고호나 고갱이 다시 살아 돌아온들 이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캔버스에 담아낼 수 있을까? 마차푸차레가 잠깐 구름에서 벗어나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마차푸차레(Machapuchare, 해발 6,993m)는 안나푸르나 산맥에서 남쪽으로 갈라져 나온 산맥의 끝에 위치한 봉우리로 포카라시내에서도 잘 보인다. 두 개로 갈라져 있는 봉우리의 모습이 물고기의 꼬리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여 네팔어로는 '물고기의 꼬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마차푸차레라는 고유 이름 외에 'Fish Tail'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마차푸차레는 히말라야 유일의 미등정 산으로도 유명한데 네팔인들이 신성시하는 산으로 등반이 금지되어 있다.
앞에 있는 낮은 산 능선 뒤로 보이는 설산이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을 감동으로 가슴을 울렸다. 여기에서는 안나프르나 1봉이 보이질 않는다. 어서 ABC에 가야지
선두에 4명이 앞서가고, 부여고등학교 김동길 선생님과 나는 같이 가고 나머지 3명은 뒤에 오고있었다. 안나프르나 베이스캠프(ABC)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갔다. 계속되는 오르막길, 고도는 점점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게 된다. 그러나 산이 좋아 스스로 찾은 이길,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는 고행마저 스스로 즐기고 있음을 문득 느낀다. 우리가 산을 찾는 건 이 때문이 아닐까? 몇걸음 지나면 정상일 것 같은데 좀처럼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다.
걷다보니 내 앞에 내 그림자가 보인다. 뒤를 보니 마차프차레 봉우리에서 한 발 위에서 붉은 태양이 눈부시게 빛난다. 너무 ABC에 오르는데만 집중하여 마차프차레 봉우리로 빼꼼히 모습을 드러내는 일출을 카메라에 잡지 못한 아쉬움은 지금까지도 가슴을 아리게한다.
‘너무 빨리 가시는거 아닙니까? 고산증 조심하셔야죠.’하는 김동길 선생님의 충고에 아차 싶어 속도를 늦추었다. ABC가 눈에 들어오고 힘겹게 한발 한발 옮겨놓아 결국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 도착했다. 이때가 10:10분경, 데우랄리를 출발한 지 5시간만이다
안나푸르나는 산스크리트어로 '수확의 여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풍요의 여신'이라고도 한다. 그 어원은 ‘안나-곡식, 푸르나-가득찬’ 이라는 의미로 '하얀 쌀밥이 쟁반에 가득 담긴 모양'이란다. 안나푸르나는 최고봉인 제1봉 높이가 8,091m로 8,000m이상의 고산을 의미하는 14좌중 10번째 높은 봉우리이다. 왼쪽에서부터 보이는대로 안나프르나 남봉, 히운출리 최고봉인 안나푸르나 제1봉, 안나푸르나 제3봉(7,555 m), 안나푸르나 제4봉(7,525 m), 안나푸르나 제2봉(7,937 m), 강가푸르나(7,455 m)가 연이어 서 있고, 안나푸르나 제3봉의 남쪽에서 갈라져 나온 끝에 마차푸차레가 있다.
하늘이 맑고 시계가 넓어 ABC를 둘러싸고 있는 안나프르나의 연봉들이 잘 보인다. 다만안나1봉은 그 권위가 있어서인지 전체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구나
‘Annapurna Sanctuary Rodge & Restaurant’에는 친절하게도 “안녕하세요 오시느라 고생하셨죠, 짐 내려놓으시고 잠시 쉬었다 가세요”라고 한글로 쓰여 있다. 안나푸르나 1봉쪽으로는 ‘South Annapurna Glacier’가 흙먼지를 덮어 쓰고 크레바스를 숨긴채 굽이굽이 흐르는 듯하다. 사방을 배경으로 풍경사진과 증명사진을 번갈아 찍어댔다. 안나프르나 남봉,
히운출리, 안나프르나 1봉, ....
1시간여 ABC에 머물다가 MBC로 귀환했다. 점심식사를 이곳에서 하고 또한 오늘 숙박도 이곳에서 하는 일정이기 때문에 MBC주변을 감상하거나 휴식, 또는 체력이 있는 분은 다시 ABC에 다시 도전할 수도 있다. 떡라면으로 때운 점심이 꿀맛이다. 40여명의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졸업 여행으로 이곳에 와서 MBC가 왁자지껄 부산하다. 이들은 점심식사 후 ABC에 올라 숙박을 한단다. 우리들은 이들에게 가지고 온 컵라면, 김치, 고추장 등 먹을거리는 나누어주었다.
오후부터 구름이 몰려와 시계를 가렸다. 오전에 ABC에 다녀온 것이 천만다행이다. 그런데 일행 4명이 고산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백두대간을 했다는 젊은 사람인데도 고산증에는 예외가 없는가보다. 특효약이 하산하는 것이란다. 그래서 결국은 점심 식사 후 전날 잤던 데우랄리로 하산하고 말았다. MBC 뒷산에 올라 일출과 함께 좋은 경치를 삼각대를 설치하고 촬영하려 하였는데...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타르깡(7,069m)
강가푸르나(7,454m)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MBC)
안나푸르나 제1봉(8,091m) 이 아침 햇살에 붉게 물들고
안나푸르나 남봉(7,219m) 과 그 앞의 힘겨운 트레킹족
마차푸차레(6,993m)가 아침햇살을 가리고
붉은 태양은 마차푸차레에서 한참을 올라와 빛나고 있다.
안나푸르나 남봉, 안나 팡(7,647m), 그리고 안나푸르나 제1봉을 뒤로하고 안나 베이스 캠프에서
안나푸르나 제1봉을 뒤로하고 빙하의 크레바시를 덮고있는 물결같은 돌무더기
트레킹 다섯째날(2009. 2. 3. 화) (데우랄리~촘롱)
오늘은 해발 1000m이상을 하산하는 날이다. 올라올 때 점심식사를 했던 촘롬까지 하산한다.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이다. 1시간 남짓 내려가니 히말라야 롯지이다. 이곳에서 올라오는 우리나라 트레킹 팀을 만났다. 우리와 같이 인천에서 대한항공을 탔던 사람들인데 그들은 푼힐 전망대를 거쳐오느라고 늦었단다. 인도 배낭여행 왔다가 ABC트레킹을 한다는 대학생이 포터 1명과 힘겹게 오르기도 하고, 인도 성지순례왔다가 부처님 탄생지인 룸비니에서 일행과 헤어지고 ABC트레킹에 참여했다는 비구니 스님도 두 분 만나고...
요즈음 1,2월은 안나푸르나 트레킹이 비수기여서 한산하였지만 트레킹 도중 만나는 사람의 절반은 한국인이었다. 그래서 네팔의 안나프르나가 아니라 한국의 안나프르나라고도 한단다. 아무튼 우리 젊은이들이 힘든 ABC트레킹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는 데에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져 보기도 하였다.
만나는 한국인들이 나에게 던졌던 ‘진짜 ABC 올라가셨습니까?’ ‘참 대단하십니다‘ 이 말들이 좀 어색하게 들리기도하고, ’내가 늙긴 늙었는가부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트레킹 하는 동안 내 나이 또래는 찾아볼 수 없었다.
17:00경 촘롱마을 정상부에 닿았다. 트레킹 둘째날 점심을 먹던 ‘KALPANA guest house’에서 산에서의 마지막 날 밤을 보냈다. . 3일만에 간단히 샤워를 하였다. 그동안은 물이 너무 차고 찬물로 샤워나 머리를 감다가는 체온 저하로 고산증에 걸릴 위험이 많다고하여 한국에서 준비한 물티슈로 세수하고 몸의 땀을 닦고, 발도 그걸로 닦다가 미지금한 물이긴 gkduyT지만 샤워를 하니 몸이 날아갈 것 같았다. 식탁에는 먼저 내려온 식당팀이 염소 한 마리를 잡아 수육을 준비해 놓았다. 심심산골에 진수성찬이 아닌가? 수라상이 안 부럽다. 트레킹에 대한 부담이 가시면서 저녁식사는 술자리로 이어졌다. 한국에서 가지고 온 소주를 내가 먹지 않고 있다가 내놓았더니 이 술은 ABC의 정기를 받은 명주라며 전원 무사히 ABC 등정을 자축하면서 안나푸르나의 만년설과 마차푸차레의 위용에 대한 감동을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여기에다 가이드와 식당팀들의 축하공연?도 있었다. 네팔 유일의 노래 "레쌈삐리리"와 함께 춤을 추자 우리 트레킹팀 일행도 함께 어울어져 신바람을 냈다. ‘레쌈삐리리’는 히말라야지방에서 불려지는 노래로 레쌈은 옷감을 의미하고 삐리리는 만년설의 최고봉에 센 바람이 지나며 내는 의성어 "휘리리"에서 딴 말로 멀리 떠난 애인을 기다리는 남자의 마음을 노래한 것이란다.
언제 다시오려나 촘롱을 떠나기 아쉬워서
트레킹 여섯째날(2009. 2. 4. 수) (촘롱~나야풀)
날이 밝기 전에 눈이 떠졌다. 밖으로 나가보니 막 동트기 시작했다. 총총했던 별들이 사라지며 안나푸르나 남봉과 마차푸차레가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안나푸르나 남봉의 만년설이 햇빛에 찬연히 빛을 발한다. 구름인 듯 휘날리는 만년설이 신비감을 더해준다. 범접할수 없는 신의 영역인 것이다. 내 인생에서 이곳을 다시 올수 있을까?
촘롱에서 마차푸차레를 바라보니 마차푸차레가 왜 “Fish Tail”이라 칭하는지 알수 있을 것 같았다. 전망대의 진수는 역시 촘롱이리라! 출발을 재촉하는 가이드의 극성에 아침식사는 간단하게 먹고 기다리는 일행들과 함께 트레킹 마지막 날 도보 여행을 시작했다. 누군가가 “5,000m급 만년설이 있는 봉우리 한두개를 떼어다가 우리나라에 갖다놓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감가는 말이다. 남한에는 2,000m 넘는 산이 없고 백두산이 2,744m로 가장 높은 산이니 그 인기는 단연 으뜸이 될 것이다. 촘롱에는 지누단다로 하산하는 길과 Chhule 마을을 지나 푼힐전망대(고래파니)로 가는 삼거리가 있다. 가이드에게 푼힐전망대로 가자고 권했더니 하루가 더 소요된단다. 아쉬움을 접고 지누단다로 향했다. 촘롱에서 지누단다로 내려서는 급경사길에서 맞은편 마을을 바라보면 예술작품처럼 펼쳐진 300여미터 높이로 펼쳐진 다랭이논을 감상할수 있다. 보기에는 한폭의 그림이지만 척박한 땅을 일구어 곡식을 가꾸었던 민중의 고단한 삶이 녹아 있다.
뉴브리지를 지나니 따뜻해진 날씨에 땀이 줄줄 흐른다. 간드룩 마을입구에서 휴식을 취했다. 급경사를 오르내리며 간드룩마을을 지나게 된다. 제법 큰 마을이다. 학교도 있었다. 교실 부족으로 3개학급이 운동장에서 수업을 하고 있었다. 한다. 씨울레바잘에 있는 ‘마차푸차레 게스트하우스 &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트레킹 식사팀이 해 주는 마지막 식사다. 비빔국수가 입맛을 돋우었다. 씨울레바잘 부터는 신작로이다. 길이 간간히 유 실되어 우리가 탈 승합차는 못들어오고 별도로 찝차로된 택시는 있다고 한다. 1시간30분정도 가면 트레킹 일정이 끝난다. 지나는 길에 집을 짓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옆에는 목재를 커다란 톱으로 두사람이 마주잡고 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차량이 다닐수 없는 이곳은 무거운 짐을 지고가는 당나귀를 만날 수 있다.
모디꼴라강을 넘는 철교가 있는 곳이 비레탄티이다. 이 다리를 건너기전에 입산신고하는 곳이 있다. 이곳은 ABC와 푼힐전망대로 가는 트레킹의 시작점이다. 다리를 건너니 작은 도시가 형성되어 과일과 곡식, 의류, 육류등 다양한 물품을 파는 가게들이 있다. 가게안과 주민들을 보며 걷다보면 이번 트레킹의 종착지인 나야풀에 도착하게 된다. 이것으로 6일간의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대장정이 모두 끝났다.
300여미터 높이로 펼쳐진 다랭이논
트레킹을 마치면서
히말라야트레킹은 계절선택을 잘해야 한다. 네팔의 기후는 아열대 몬순이다. 몬순은 대개 6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진행된다. 몬순이 끝나면 하늘은 높고 파랗게 열린다. 트레킹에는 10월~11월이 가장 좋다. 다음은 4월~5월, 그 다음은 2월 중순~3월이다. 8월은 몬순기간이지만 고산에는 야생화가 지천이다. 몬순이라 해도 매일 비가 내리는 것은 아니다. 12월~2월은 사람이 뜸하다. 추위에 잘 대비한다면 한적하고 조용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이번처럼 1월말에 간다면 오후에는 하늘이 다소 흐리지만 아침에는 맑고 많은 눈을 즐길수 있으니 이런 점에서 본다면 2~3월도 좋을 것이다. 겨울철이 아니면 MBC와 ABC까지 눈을 밟을 수 없다.
히말라야트레킹 코스중 안나푸르나 산군이 가장 인기가 있다. 네팔 중부 제일의 관광도시인 포카라를 기점으로 짧게는 푼힐 전망대로의 트래킹 코스에서 안나푸르나 등반대의 전진 베이스캠프(해발 4,130m)까지의 트래킹 코스가 있다. 2주일간 휴가가 가능하면 안나푸르나산군과 다울라기리산군(해발 8,167m)을 함께 볼수 있는 푼힐전망대(해발 3,210m)를 거쳐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를 다녀오는 코스나 안나푸르나 산군의 주변을 일주하는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래킹 코스도 좋다.
안나푸르나지역이외에도 쿰푸히말라야지역과 랑탕히말라야지역이 유명하다. 쿰푸지역에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해발 8,848m)를 비롯 로체, 마칼루, 초오유등 8,000m급 연봉을 감상할수 있으며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일명 EBC, 해발 5,364 m)코스가 가장 유명하다. 랑탕지역은 카투만두 북쪽에서 시작해 시샤팡마(해발 8,012m)를 향해 아름다운 계곡을 걸을수 있는 곳이다.
이번트레킹에서 “기다림”을 배워야 했다. 네팔에서는 공항의 입출국 소속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항청사내에서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고 카투만두에서 포카라로 운행하는 경비행기는 날씨의 변덕등으로 결항이 잦으므로 서너시간을 기다릴수 있다. 또한 느림의 미학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었다. “천천히”를 네팔어로 “비스탈리”라고 하며 급하게 걸으면 고소증으로 목숨을 위협받게 된다. 천천히 걸어야 높이 올라갈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포카라에서 1박하고 카투만두에 도착하여 점심식사 후 카투만두 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서두루고 있는데 현지 여행사 사장이 나타나 노란 스카프를 하나씩 목에 걸어주었다.
네팔 방문 기념이라나....
에베레스트 원정길에 오른 엄홍길 대장이 목에 걸었던 노랑 스카프가 연상되었다.
네팔이여 안녕!
카투만두여 안녕!
히말라야여 안녕!
안나푸르나여 안녕!
대한항공이 카투만두를 이륙하자 곧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되었다.
만년설을 덮어쓰고 있는 히말라야 연봉들의 향연!!!!!
히말라야를 멀리서 바라보는 모습은
히말라야의 품안에서 느꼈던 그것과는 다른 느낌이다.
히말라야는 마지막까지 우리에게 감동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에서 카투만두에 갈적에는 히말라야 연봉들이 멀게 보였다.
하지만 카투만두에서 서울로 돌아올때는 히말라야 연봉들이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었다.
카투만두에서 현지시간으로 15:30에 출발했는데 인천공항에는 다음날인 2.6(금) 00:30에
도착했다. 대전행 버스가 없어 공항 사우나에서 쉬다가 06:00시 첫차로 대전에 귀가했다.
Everest Base Camp (EBC)도 가고 싶다.
나이먹는 것이, 그런 날이 오려는지.......
첫댓글 영산님! 또 한 번의 巨足을 남기는 데에 성공하셨구려. 큰 박수로 축하드립니다. 사진 담기에만 능한 게 아니로군요. 글솜씨 또한 사진솜씨에 짝할 만합니다. 앞으로의 멋진 족적을 기대하며 건승을 빕니다. -드래곤-
제2의 인생을 보람되게 사는 영산! 그대는 모든 친구들의 삶의 모범입니다. 평소에 체력과 정신력을 갈고 닦으며 대장정길에 올라 현장을 샅샅이 눈여겨보며 하나라도 빠뜨릴세라 실감나게 사진과 글로 전해 주어 우리는 앉아서 간접경헙을 실지경험 못지않게 만끽하고 있으니 친구 잘 둔 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가야할 곳은 많고 세월은 흘러 나이는 먹어가고 그러나 노익장을 자랑하는 본보기가 되어 미진한 그대의 꿈 계속 펼쳐나가길 빕니다. 장하도다, 영산! 파이팅을 외치노라.
항상 우리 까페를 빛내주시는 드래곤과 무궁화삼천리 고맙습니다. 두 친구가 있어서 우리 까페에 매일 들리게 됩니다. 좋은 소식 좋은 글 올려주시는 드래곤, 소상하게 동창회 소식을 전해주시는 무궁화삼천리 더욱 정진하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트레킹 [trekking] : 비교적 장기간에 걸친 산행. 트레킹은 느리지만 힘이 드는 하이킹이라는 정도의 의미로, 등반과 하이킹의 중간 형태이다. 히말라야의 산기슭을 걷는 '히말라야 트레킹'이 대표적이다. 트레킹은 원래 남아프리카의 네덜란드계 주민인 보어인의 언어로 '우마차를 타고 여행한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다가 단순히 '여행하다, 이주하다, 출발하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네팔에서는 산지 등을 여행할 경우 정부가 트레킹 허가증(Trekking Permit)을 발행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경제 성장에 따른 여가시간 증대로 트레킹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1990년 한국 트레킹클럽이 결성되면서 트레킹 동호인 모임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감동 또 감동 ! 그대의 열정과 용기에 히말라야의 고봉들도 감복 했을 겁니다. 사진과 글속에서 함께 트레킹 하는 기분 입니다. 이제 까지 우리의 60 평생, 책임과 의무속에 덧없이 흘러 갔지만 이제라도 이렇게 나만의, 나를위한 멋진인생,용기있는 삶을 엮어가는 나이를 잊은 그대가 아름답습니다. 산천을 벗삼아 심신을 계속 정진 하시어 득도 하는 그날, 내 근~~사 하게 한잔 사리다. 다음은 또 무엇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고, 기대 되는 구려.
우리 친구 영산이 큰 뜻을 이루고 왔기에 마음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울 동문에 건각이 있음은 우리 모두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는 활력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건각으로 세계를 누비기 바랍니다. 우리 영산 파이팅!
나이테를 잃어버린 끈질긴 집념이 큰 꿈을 이루어낸 감동 입니다.그 용기,그 체력을 우리 모두 함께 퍼날러서 이 생명 다할때 까지 올 곧은 빛을 발하는 스승님 들이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영산의 히말라야 트레킹 산행기는 새해의 소망스런 기쁨 입니다. 혜창.
정말 대단 하십니다. 사진을 보는것 만으로도 황홀한데 행복하셨겠어요.
영산, 참 멋진 노년의 삶을 삶니다그려. 인생은 계획한자 즐기는자의 것이라던데 미리 준비한 체력관리 산행계획 인생제2의 삶의 즐김은 신께서 주신 참기뿜이아니가봅니다. 너무 멋집니다. 부디 노년의 큰 기뿜 가득안고 살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