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습관 고치기-2 <애견에 대한 무조건적 사랑은 오히려 해가 된다>
<파괴하는 행동>
3개월 이하의 강아지에게 일어나는 파괴의 행동은 감각발달과 호기심에 의한 자연스런 행동이기 때문에 이를 금지시키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그러나 이 시기 이후에 나타나는 파괴 행동은 문제가 있다. 이런 행태는 일반적으로 주인과의 유대적인 관계를 적절하게 설정하지 못한 개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주인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슬픔과 불안에 빠져 가구나 벽지, 카펫 등을 열심히 파손한다. 이런 개들은 집이나 차 안에 혼자 두면 정신적 혼란에 빠져 파괴 행위는 물론이고 심하면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다.
다 자란 성견들도 주인과의 서열 인식에 대한 장애가 일어났을 때, 이런 파괴 행동이 나타날 수가 있다. 리더가 되려는 욕구가 강한 개들은 자기가 소속된 구성원이 자기 영역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으려는 성향이 있다. 주인이 외출을 할 때, 개는 자기 구성원이 영역인 집 밖으로 나간다고 인식하고 공격 행동이 유발되는데 그 대상은 주인이 막 나간 문이나 주인 가는 것이 보이는 창문이 대상이 된다. 주인의 무절제한 사랑으로 의존성이 너무 강하거나, 서열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개들이 대체로 주인과의 올바른 관계 설정에 실패하여 이런 행동을 보이므로 어렸을 때부터 사랑과 훈육이 함께하는 절도 있는 사육이 중요하다.
<교미 흉내를 낼 때>
사람에게 교미 흉내(Mounting, 마운팅>를 내는 것은 싸움 흉내를 내면서 노는 것과 같은 모방에 의한 놀이다. 인형이나 베개 등을 붙들고 이런 행동을 하는 것도 놀이에 불과하다. 그러나 개들끼리 이런 행동을 할 때는 자기가 우위에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행동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개의 표정이나 태도로 보아 사람에게도 우위를 나타내기 위해 마운팅을 한다면 이는 절대로 금지시켜야 한다. 보통 사람들은 성적 행동 이외의 마운팅 행동을 싫어 하는데 훈련을 통하여 얼마든지 교정할 수 있다. 개가 마운팅을 시도하면 손으로 콧등을 꽉 쥐고 밑으로 누른다. 뒷다리 무릎이나 발목 관절을 잡아 누르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런 벌을 반복하면 쉽게 고칠 수 있다.
<애견과 함께 즐기기>
순수 혈통의 견종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 애견 전람회를 관람해 보는 것도 흥미롭다. 전람회 일정은 인터넷을 통해 애견단체를 검색하면 알 수 있다. 전람회에 가면 이른바 표준에 가까운 다양한 견종들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전국에서 모여들어 전문 심사위원 앞에서 경연하는 모습을 보면 그 견종의 매력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개를 심사하는 과정을 유심히 구경하다보면 순종의 개를 평가하는 안목을 기를 수도 있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애견 용품에 대한 정보와 새로운 상품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평소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용품들을 이 곳에서 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터넷을 통하여 애견 동호인들의 클럽이나 까페에 가입하는 것도 애견생활을 즐기는 한 방편이다. 동호인들끼리 개와 관련된 정보도 나누고 모임을 통해 마음이 통하는 친구도 사귈 수 있다. 개를 매개체로 연령과 계층을 초월한 지기를 만나는 것도 즐거운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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