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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동 교감선생님 축하합니다.
초등학교 교감으로 승진하여 2010년 3월 1일자 회진초등학교로 발령을 받았다니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마 교직원과 학부모 여러분께서도 무척 반가워할 것 같습니다. 학교의 형편을 잘 알고 있고 현재 교장 선생님과도 함께 근무했기 때문에 현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도 없어서 회진초등학교 교육 발전에 크게 공헌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회진초등학교는 장흥군에서도 승용차로 40분 이상 달려야 하는 아주 먼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학교에서 근무하고자 자원하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현재 발령을 받아 근무하고 있는 사람은 경력이 일천하가 때문에 무슨 일을 하든지 교감이 가르쳐야 하고 알려주어야 하며 어떤 경우에는 공문서를 작성해 주어야 할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편하게 근무할 수 있는 학교는 아닙니다.
한편 이런 학교에서 근무하면 교육에 관한 자기의 뜻을 제대로 펼칠 수도 있고 학교의 경영 책임자로서 자기 능력을 계발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한 마디의 조언을 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원칙에 의한 교육"을 하라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또 다른 상황에 대하여 저렇게 말하면 교육의 발전을 기할 수 없습니다.
학교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교사를 비롯하여 교감과 교장은 왜 회진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가? 무엇을 하라고 그렇게 월급도 주면서 숙소도 제공하며 근무하게 하는가? 회진초등학교는 학생들이나 학부모에게 어떤 것을 제공해야 하는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세요 그리고 그 답을 찾아 고민해보세요.
나는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이 생활하는 동안 행복해야 한다 "학생들이 행복한 세상 , 회진초등학교" 나의 이런 교육 구호가 탄생하게 된 배경입니다.
교사는 학생들이 행복하게 생활하도록 해야 하며 그것을 더욱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불철 주야로 노력해야 한다. "선생님, 수고하세요, 그리고 이 일이 끝났을 때 '선생님, 수고가 많았습니다.' 이런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힘써 노력하기 바랍니다." 학교의 행사 혹은 어떤 중요한 일을 추진할 때 선생님들에게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학생과 교사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교장의 역할은 끝난 것입니다.
신기동 교감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교사로서 학생을 지도할 때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도록 했었습니다. 교감으로서도 선생님의 그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다면 교감으로서 그 임무를 훌륭하게 감당할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수고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내가 근무하던 때보다는 여러 가지 여건이 훨씬 좋기 때문에 교육의 성과도 금방 나타날 것입니다. 힘을 내어 근무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