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역사 스페셜: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주년 특별기획 2부작 - 제 2부: 만주벌 이름없는 전사들 편에 나오는 청산리 대첩관련 동영상 화면을 캡쳐했습니다.
일본 정규군(육군)이 봉오동 전투에서 무장 독립군(홍범도 부대, 안무 부대, 최진동 부대 연합군)에게 첫 패배를 당한 후, 만주지역 불령선인 소탕 명목으로 약 5천명의 일본 정규군을 동원하여 러시아 방면과 두만강을 건너 간도지역의 독립군을 양쪽에서 포위하려 하자, 이 지역의 독립군 부대가 백두산 근처 청산리에 집결하였다. 험준한 산악지형을 이용해서 일본군에 맞서 싸울 수 있고, 또 적당한 시기에 두만강을 건너 한양으로 진격할 수 있는 지리적 잇점이 있는 곳이다.

청산리 전투는 독립군 연합부대의 승리였지만, 그래도 주력은 김좌진 장군이 이끄는 북로군정서였다. 내가 언젠가 만화로 그려보고 싶다고 얘기했던 주인공은? 바로 철기 이범석 장군이시다. 철기 장군의 자서전인 '우등불'을 만화로 그려보고 싶다. 만약 돈을 무쟈게 많이 벌게 되면 영화로도 만들어 보고 싶은 아주 매력적인 인물이시다. 그는 고등학교 재학(16세) 당시 중국으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김산도 15세때 신흥무관학교를 찾아 갔고, 철기 이범석도 16세대 중국으로 망명했으니 지금으로 말하면 철부지 중3~고1의 나이인데 이런 어린나이에 투철한 민족의식을 갖고 독립운동에 뛰어든 것이 참으로 놀랍기만 하다. 철기는 손문의 천거로 손문이 혁명간부를 양성하던 운남육군강무학교 기병과에 12기로 입학하고 수석으로 졸업하였다. 졸업 후에 견습사관으로 근무하던 중, 1919년 삼일만세운동 소식을 듣고 견습사관을 그만두고 상해를 거쳐 신흥무관학교로 가서 교관으로 근무하다 김좌진 장군의 요청으로 북로군정서 훈련 교관으로 갔던 것이다.

북로군정서는 독립군을 훈련시키기 위해 서로군정서(총재: 이상룡, 사령관: 지청천)에 지원을 요청하여, 당시 신흥무관학교 교관이었던 철기 이범석과 졸업생 김훈, 강화린 등을 북로군정서에 교관으로 파견했다고 한다. 이들이 북로군정서의 전투 지휘관 역할을 하였다.

청산리 입구에 세워져 있는 대첩비

청산리 입구

청산리 대첩은 며칠간에 걸쳐 백운평-완루구-천수평-어랑촌 등에서 당시 천하무적으로 알려진 황군에 압승을 거둔 전투를 말한다.

첫 전투지였던 백운평 전투 장소 입구이다. 허름한 나무 푯말이 그나마 이곳이 백운평 전적지임을 말해준다.


전투가 벌어졌던 직소 계곡.
북로군정서 독립군이 이곳에 매복해 있다가 접근해 오는 적의 선두 부대와 지원군을 궤멸시켰다.



청산리 전투에서 패한 일본군이 부상병을 데리고 후퇴하는 모습 (근데 이런 쪽팔리는 장면도 영상기록으로 남겨 놓나?)



청산리 전투의 마지막 전투지였고 양쪽에서 가장 대규모로 붙었던 어랑촌 전적지 전경



청산리 대첩 승전 후 찍은 기념사진 (맨 앞에 늘름하게 앉아계신 분이 김좌진 장군이시다.)

신흥무관학교 출신으로 청산리 전투에 참전했던 강화린 제1구대장의 아드님께서 보관하고 계셨다.
북로군정서 (총재: 서일, 사령관: 김좌진) 첫 장교 졸업식 사진

북로군정서 장교 졸업식 사진.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