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구원의 확신이 없어 오랫동안 방황하였으나, 1982년 제가 대학 3학년 봄에 성경말씀과 주위 형제, 자매들의 도움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나의 구원자되시며 그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하는 순간에 주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 바로 소련선교회 서울본회의 전신격인 노어성경반이 결성되기 시작하였고, 그 모임의 창립멤버로 참여하였고, 오늘날까지 소련선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3학년 말에 자신의 진로를 놓고 서울서문교회 기도실에서 한달동안 작정기도를 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너의 전공을 나를 위하여 써라”는 영감을 받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저의 전공을 사용하는 것이 저의 인생의 가장 귀한 것으로 알고 그 후 지금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달려 왔습니다.
90년 8월 고려대학, 대학원(노어노문학과 박사과정)을 마쳤을 때 부산에 러시아인들이 몰려온다는 소식을 듣고 부산의 러시아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부산으로 와서 이곳에서 소련선교회 부산지회를 결성하여 부산의 러시아인들을 복음화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약 60여 차례의 러시아인 초청집회에서 통역으로 봉사하였고, 2명의 선교사를 러시아 캄차트카에 파송하는 과정에 협력하였고, 현재 부산지역에서 러시아선교에 헌신한 청년들을 주의 일꾼으로 일으켜 세우는 일에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금년부터 이 청년들에게 선교사님들의 사역의 현장들을 돌아보게 하고, 단기선교를 통하여 앞으로 자신의 인생의 비전을 설정하는데 구체적으로 헌신한 영역을 찾게 하기 위하여 단기선교를 계획하였고, 제가 이번 단기선교의 팀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입니다만, 항상 주 앞에서 정직하고 신실한 일군이 되기를 소망하고, 이번 단기선교사역에서도 캄차트카와 극동지역에 오직 주의 복음만 편만하게 퍼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단기선교를 통하여 이전보다 더욱 구체적으로 선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고, 특히 청년들이 구체적으로 자신의 비젼을 발견하고 성령충만함 가운데 단기선교에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고 격려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 이 용 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