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과선배언니를 따라 기쁨의 교회라는 곳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개척하신지 10년된 교회여서 아직은 많이 힘들다고 했어요. 점심시간에 바닥에 세네명씩 모여앉아 큰 접시에 밥을 나눠먹으면서 밥값을 천원씩 내더라구요. 저는 처음이라고 받진 않았지만.. 새로운 환경에 사실 당황하기도 했어요.
예배를 마친후 나눔시간을 갖었는데 예배시간보다 나눔시간이 더 길더라구요. 아직은 뭐가 뭔지 몰라서 재밌기도 했지만 낯설기도해서 사실 불편함도 느꼈어요. 모두 잘 해주시지만 아직은...
어제는 경산중앙교회라는 곳에 가서 예배를 드렸어요. 이곳도 과선배님들이 몇 분 다니셔서 따라갔는데 학교에 온 교회차를 못 찾아서 버스를 타고 40여분간 갔어요. 교회 건물이 크다고는 들었는데 사실 주차장에 들어갔을때 정말 입이 벌어지더라구요. 그렇게 큰 교회를 가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그리고 주일날 1시에 예배드리러 가는것도 무척 낯설었어요. 11시 예배를 늘 드리다가 1시에 가려니깐 느낌이 이상하더라구요.
3부예배를 드렸는데 알고보니 청년부 3부예배라고 하시더라구요~
수백명의 청년들이 함께 예배드리고 저는 새가족 소모임에가서 나눔을 가졌어요. 새가족 소모임에 동기들도 몇 명 같이 했고 마침 과선배님께서 처음으로 교회에 함께 가셔서 좀 더 편한 시간이였던 것 같아요.
교회라는 것이 건물의 크기와 사람수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큰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간성교회가 다시 떠오르더라구요. 경산중앙교회는 50년의 역사를 무척 강조하던데 간성교회는 11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잖아요. 언젠가 우리 간성교회도 많은 영혼들이 함께 예배드리길 기도하는 시간이 되었어요.
헌금시간에 '나무엇과도주님을바꾸지않으리'라는 찬양을 했는데
늘 학생회 헌금시간에 했던 찬양이라서 눈물이 더 많이 흐르더라구요. 학생회 아이들도 보고싶고 간성교회 성도님들도 보고싶고....
요즘은 정말 감사한일이 많아요.
계속되는 술자리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잘 피하도록 인도해주시고 .. 눈살을 찌푸리시는 선배님들때문에 난감하기도하지만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리라는 믿음가지고 굳건하게 버티려구요. 이제 몇 번의 고비만 버티면 더이상 저에게 술을 권하실 선배님들은 몇 분 안계실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ㅎ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어려운 자리가 계속되고 술을 안마시다보니 사실 어울리기가 힘든 순간순간이 많아서 저는 말수를 줄이고 있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먼저 다가와주시는 선배님들이 많아졌어요. 애들도 모두 무서워하는 선배님께서 오히려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도와주시고 계세요. 그리고 생각지도 못 했던 순간순간 하나님의 채워주심을 느끼고 있어요.
특수교육과에 와서 아는 사람 없이 걱정도 많았지만 정말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학교가 아닌 현장에서 특수교육에 비전을 품고 하나님의 일을 하시는 분들도 알게 되면서 이것저것 도움을 받고있어요^^
아직 제가 어느 교회에 학교생활하면서 다니게 될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선배님들따라서 몇군데 다녀 보게 될거 같아요. 학교안에도 교회가 하나있긴 한데 .. 선배님들께서 쫌 꺼려하시더라구요.
아참 . 이곳에서 교회를 찾으면서 느꼈는데요. 교회에 가는시간이 한시간은 기본. 두시간반까지 걸리는 거리를 오고가게되면서 이진숙집사님가정이 많이 떠오르더라구요. 속초에서 간성까지 . 늘 예배드리러 오시는데 어려움이 많으셨을텐데 이제야 더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는 걸요. 하지만 하나님을 만나는데 거리가 무슨 상관이겠어요?그죠? 그래서 저는 아마 다음주에 두시간반정도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교회를 가게 될거 같아요. 간성에서 강릉으로 교회를 가는정도 이겠죠?
늘 간성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생각나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책상앞에 앉아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에 기도하고있어요. 방학때도 계절학기를 들어야해서 기숙사생활을 해야할 거 같지만 간성교회. 간성교회 성도님들 한분한분이 정말 그립네요.
카페활동 하지도 않았었는데 이곳에와서 그리움에 글을 남겨요. 교회 행사사진이나 교회안에서 있었던 일들 이야기 늘 기다리고 있어요^^
첫댓글 하나님만 바라보며 늘 믿음으로 살기를 애썼고 무슨일에나 열심이었던 선남이는 어느곳에있든지 무슨일을 만나든지 항상 하나님 은혜안에서 승리하리라고 믿어진다.야무지고 똑똑하여서 안심도 되고..집을떠나본것이 처음일테니 지금은 고향이 그립고 허전하기도 하고 밤에 엄마얼굴떠올리며 눈물도 날것 같은데..ㅎㅎ 하지만 금새 적응도 하고 그곳생활이 활기차 질거야~선남이가 가게되는교회는 좋은 일꾼 한사람 늘게되었네. 믿음생활,공부, 해야할 많은일에 모두 열심히!1 열심히!!
홧팅!!!
감사합니다^^~~아직교회를안정해서그런지여기저기서불러주셔서사실부담이되기도해요ㅠㅠ
대구에요 그러면, 평강교회라고 신혁수 목사님이 섬기는 교회인데, 서구 비산 7동 1815-2 전화번호 246-9197
아니면, 진량이 먼가요? 공부방을하면서 지역을 섬기고 계시는 목사님이 계신데, 최호순 목사님이라고요. 진량읍 신상리 1222-3 854-9392, 010-9599-1945로 전화하고 섬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