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수원에 사는 동생네 가족들이 산청으로 왔다
즉 산청으로 오기 위해
벌써부터 산농회에 가입하여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이름하 신운섭(돌섬)이 나의 제부인것이다
수원에서 일요일 저녁 도착 소주 한잔에 거할 무렵
나의 술기운이 발동
추척선물로 들어온 산농회 회원 이 상용씨께서 주신것인데
아직도 한 두어잔 남았다
하여
양주를 입가심으로 한잔씩 돌리고는
집에 가서 또 죽도록 마시고
그 다음날
동생네 가족들은
이렇게 감이 많은 동네는 처음 봤다고
집주변 연시가 되여 뚝뚝 떨어지는 감들을 따 먹고 있다
하기사
이곳 사람들은 연시로 판매하는 것이 아닌
곶감을 만들기 위한 감나무이다 보니
연시에 대해서는 그저 감에 대한 배신자로밖에 안 보이는갑다
그리고는 그 전날에 마신 술탓으로 해장하자 합의
덕산 순대국밥집에 가서
순대국을 먹으면서 제부 하는 말 술 안주네 하여
모두 또 한잔씩
그리고 산으로 간다
앞으로 귀농하여 정착할 곳을 찾는 동생네 가족들은
땅을 보러 가서는
땅은 뒷전이요
감 따기에만 급급하다
감가지 하나 꺾어주었더니 그것을 보고는
그저 신이 난 동생
그리고 요 나쁜 지지배가 하는 말
지리산이 좋아서 지리산 종주할때
천왕봉의 운무때문에 눈물까지 흘렸던 적 있어
지리산으로 이사오려는거지 언니가 있어서 오는것은 아니야
요런 요런 베라먹을년이 다 있나.........우리 엄마의 주특기의 욕이다
우야둥 요 지지배가 바로 아랫동생 아 남동생이 중간에 낀겨앉았지만
여동생으로서는 바로 아래이기에 맨날 투닥거리며 어렸을적 자란 동생이다
우째 신랑 하나 잘 만나서
아주 큰소리 빵빵 치고 사는 지지배 아니 아줌마다
그런데 이 동생........헛 참
땅을 보고 수원으로 올라가더만
평소에는 일년에 한번도 전화 없던것이
요즘 하루에 한번 전화를 한다
그럴것이
땅을 보러 가서는
이미 집 다 지였지
내년 여름휴가때 주변 지인들 다 초대했지
어찌 마음이 급하지 않을까 하여도
썩을.............바늘허리에 실 메서 어찌 바느질을 할꼬 하니 이것이렸다
차근 차근 이 놈의 시골이란것이
땅만 좋다고 모든것이 되는것이 아니고
길도 내야지 전기도 끌어야지
특히나 지리산은 계곡계곡 참 많기도 한데
다리도 놓아야지 이래 저래 참 짚고 넘어가야 할것이 어디 한둘이겠냐 이것이다
그런데 도시에서만 살던 동생
그 참
땅 계약도 하기전에 집 다 지였지
지인들 다 초대했지
우짜겠나 쩌비...........
그 참.............뭐라 말 할수도 없고
언니가 좋아서 오는것이 아니란 요 동생년을 봐서는
노력도 안하고 싶지만
울 제부 참 착한 신운섭.....봐서는 다 해주고 싶다는것이다
쩌비 앞으로 집을 몇번이나 더 지였다 헐었다 해야 하는지
이 동생은 알까나 모를까나
첫댓글 ㅋㅋㅋ 우리 집사람 경치좋은 곳에 땅사서 집 진다고 소문 냈는데
벌써 집짓고 친구들 초대 한다고 소문 냈는데
어찌할고 어찌할고 땅매입은 잘안되고...........
우리 집사람 왜 이리 복잡하냐고..........
땅 400평 내게 주세요...................
내가 주세요야? 아님 내더러 달라는것이여?
급하긴 참 헛 참 우리도 지리산 내려와 살것이라고
소문 다 내놓고
일년이 넘어서 왔구만 뭘 그려,,,
ㅋㅋㅋㅋ
저는 7년동안 기우뚱 기우뚱 거리다가 올해 자리잡고 내려앉았답니다.
서두르면 후회될수 있겠지요 ^.^
좋은 참 잘한 선택이 되길 바랍니다.
그러게나 말입니다
울집 놀러왔다가 나도 내려오게 땅도 알아봐줘 한것이 몇달이라고
벌써부터 하루에 한번꼴로 전화가 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