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어려운 게르게티 츠민다 시메바 교회(Gergeti Tsminda Sameba Church)라는 건물은 카즈베기 산에 있는데 게르게티
(Gergeti)는 지역이름이고 츠민다(Tsminda)는 '성스러운'이라는 뜻이며, '사메바(Sameba )'는 '삼위일체(三位一體)'라는 뜻이라고
한다.
구름이 없는 카즈베기 산...구글에서
카즈베크 산(Mt Kazbek) 또는 카즈베기(Kazbegi)산은 휴화산이라고 하며 조지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이라고 하며 해발 해발
5,054m으로 코카서스 산맥에서는 여덟 번째로 높은 산이라고 한다.
참고로 코카서스 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은 엘브러스(Elbrus)산으로 해발 5,642m이다.
카츠베기산은 휴화산으로 마지막 화산폭발은 기원전 750년이라고 하며 엘브러스 산 역시 휴화산이라고 한다.
카즈베기는 조지아어로 ‘빙하 봉(Glacier Peak)’ 혹은 ‘몹시 추운 봉우리(Freezing Cold Peak)’라는 뜻을 지녔는데, 이름처럼 카즈
베기 산봉우리의 끝은 언제나 하얀 만년설로 뒤덮여 있으며, 제정 러시아 시절 이곳에서 태어난 향토 시인이자 대문호 '알렉산드
카즈베기(1848~1893)'가 자신의 이름을 붙여 카즈베기 산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카즈베기 산쪽...날이 개면서 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안개가 걷히면서 햇빛이 비치는 광경은 참으로 황홀하다.
관광객들이 타고 왔던 지프차들
수시로 구름이 오고 가는 건너편 산
카즈베기 산 정상은 구름 속에 가려져 있지만 그것이 더욱 더 신비롭다....그래서 신화들이 생겨났는지도 모른다.
스테판 츠민다 마을....스테판은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순교자로 이곳에 온 선교사의 이름이 스테판이었다고...
교회가 있는 위치를 보면 정말로 기가 뭉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완벽하게 큰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중앙으로 기(氣)
라든가 명당 같은 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사진을 보여 줬더니 충분히 그런 곳일 거라고 한다.
미국 세도나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테이블마운틴 등 기가 센 곳들이 있는데 이곳도 그런 곳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메바 교회와 카즈베기산과 주변들....
카즈베기 산은 아르메니아인들이 아라라트산을 성산(聖山)으로 여기는 것처럼 조지아인들의 성산(聖山)과 같은 존재로써 신화와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데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프로메테우스 신화가 이 산과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프로메테우스는 불과 기술을 인간에게 전해주었다
는 이유로 신들의 왕 제우스의 미움을 사게 되었고 그 죄로 인해 프로메테우스는 암벽에 결박당한 채 매일같이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형벌을 받게 되었으며 오랜 세월 후에 올림포스의 최고의 영웅으로 태어나 신이 된 헤라클라스에 의해서 구출된 신인데 그
리스 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가 결박당했던 장소가 바로 카즈베기 산이라고 한다. 카즈베기 산 4,000m 정도에 베틀레미(Betlemi)
동굴이 있는데 이 동굴의 절벽에 프로메테우스가 묶여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조지아의 신화는 프로메테우스 대신 아미라니(Amirani)가 신들로부터 불을 훔쳐 필멸(必滅)자인 인간에게 준 것 때문에 그
벌로 사슬에 묶여 베틀레미라는 동물에 투옥되었다고 한다. 베틀레미(베들레헴)라는 동굴에는 조지아 정교회 건물이 있다고 하며
이 동굴에는 아브라함의 천막과 아기 예수의 구유를 비롯한 많은 신성한 유물이 있었다고 한다.
카즈베기산...시메바교회는 이런 산들에 뺑 둘러 쌓여 있다.
날이 맑으면 산이 잘 보이지만 구름 속에 봉우리가 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산 봉우리를 보면 이런 신화가 깃들 수도 있을 것이라
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우리는 다행이 오후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오던 비가 그쳐서 카즈베기 정상을 깨끗하게 보지는 못했지만 구름 속에서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 하는 광경을 보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안개나 구름 때문에 봉우리는 고사하고 주변의 경치도 보지 못하고 가는 경우가
허다한 모양이다.
참고 높은 산에있는 경치를 보려고 한다면 무조건 오전에 보아야 하며 그것도 이른 아침 늦어도 10시 이전에 보아야 한다.
10시가 넘으면 태양의 복사열 때문에 구름이 생성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천행(天幸)으로 안개 속에서 더 신비로운 경치를 보았지만 이런 곳을 보려는 사람들은 반드시 참고를 하여야 한다.
이곳에서 채 한 시간을 머무르지 못하고 우리가 숙박해야 할 구다우리로 출발을 한다.
교회를 내려오고...
샤니 산이 구름이 다 벗어나 있다.
주차장 근처...호텔도
화산의 쇄설물이 쌓여서 만들어진 산의 모습이 보인다....용암이 아니고 화산폭발로 공중에 흩어진 화산재들이 쌓여서 만들어진
것들이다.
지프차는 이곳에서 이별을 하고...버스를 타고 간다.
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 교회
또 구름이 몰려온다.
천만다행으로 날이 개지 않았더라면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그냥 갈 뻔 했다.
구다우리로 출발하는 시간이 5시 30분이다.
https://youtu.be/8t8KzFBcuqM?si=_LN_Zx2Ptk2_EbEG...카즈베기 유튜브...걸어서 세계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