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1장은 이스마엘이 총독 그다랴를 죽이는 내용입니다. 1-3절에 “일곱째 달에 왕의 종친 엘리사마의 손자요 느다냐의 아들로서 왕의 장관인 이스마엘이 열 사람과 함께 미스바로 가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이르러 미스바에서 함께 떡을 먹다가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그와 함께 있던 열 사람이 일어나서 바벨론의 왕의 그 땅을 위임했던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칼로 쳐 죽였고 이스마엘이 또 미스바에서 그다랴와 함께 있던 모든 유다 사람과 거기에 있는 갈대아 군사를 죽였더라”고 하였습니다. 예레미야와 그다랴가 미스바에 모여 지난날 하나님께 범죄하였던 것을 회개하고 예레미야와 그다랴가 미스바에 있다는 소식을 들은 유다 사람들은 모두 미스바로 모여 들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 못한 큰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왕족이었던 이스마엘이 미스바에 찾아와 그다랴와 바벨론 군사들을 죽였던 것입니다.
이스마엘은 아직도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통해 유다를 심판하셨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바벨론에 굴복하였던 그다랴를 나라의 배반자라고 생각하고 그를 죽였던 것입니다. 더구나 자기들의 수염을 깎고 옷을 찢고 몸에 상처를 내고 세겜과 실로와 사마리아로부터 회개하기 위해 미스바를 찾았던 80여 명의 사람들을 구덩이 던져 죽였습니다(9). 단지 밀과 보리오 기름과 꿀을 밭에 감추어 두었던 열 사람만 살려 주었습니다(8). 이스마엘은 왕의 딸들과 미스바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포로로 끌어다가 암몬 자손에게 가려고 하였습니다(10). 이에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던 군 지휘관들이 이스마엘이 행한 악을 듣고 이스마엘과 싸우려 기브온 큰 물가에 이르렀을 때에 이스마엘이 사로잡았던 사람들이 요하난에게 갔고 이스마엘은 8명과 함께 암몬 자손에게 갔습니다(15). 요하난은 유다 백성들을 애굽으로 망명하기 위해 베들레헴 근처에 있는 게롯김함에 머물렀는데 이는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바벨론의 왕이 그 땅을 위임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죽였으므로 그들이 갈대아 사람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18).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고난이 끝이 없었던 예레미야입니다.
예레미야는 수 십년동안 유다에 있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함으로 많은 핍박과 고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유다가 멸망함으로 미스바에서 그다랴와 함께 회개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남아 있는 사람들과 시작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생각지 못하게 이스마엘이 그다랴를 죽이고 모든 유다인들이 요하난을 따라 떠남으로 모든 계획이 무너졌습니다. 욥은 기도하기를 “주께서 내게서 눈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며 내가 침 삼킬 동안도 놓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리이까”(욥7:19)라고 하였는데 예레미야 역시 동일한 고난을 받았습니다.
둘째,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이스마엘이 미스바에 와서 그다랴를 죽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오늘날 주의 사역을 감당하다 보면 생각지 못한 기가 막히는 일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부흥되고 잘될 때 조심해야 합니다. 부흥될 때 사탄이 틈을 타고 무너뜨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깨어서 기도하며 경계해야 합니다. 베드로는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다고 하였습니다(벧전5:8).
셋째, 오직 주님만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로 하여금 계획을 파괴하신 목적은 항상 주님만 의뢰하도록 하심이었습니다. 사도바울은 말하기를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고후1:9)고 하였습니다. 예레미야 역시 당시에 사형선고를 받은 줄로 알았을 것입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