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0장은 하나님께서 에스겔의 영을 이스라엘 땅으로 데리고 가셔서 장차 지어질 성전을 보여 주시는 내용입니다. 1절에 “우리가 사로잡힌 지 스물다섯째 해 성이 함락된 후 열넷째 해 첫째 달 열째 날에 곧 그 날에 여호와이 권능이 내게 임하여 나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되”라고 하였습니다. 그 당시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진지 이미 14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하나님께서 에스겔의 영을 데리고 이스라엘로 데려가셨습니다.
2절에 “하나님의 이상 중에 나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에 이르러 나를 매우 높은 산 위에 내려놓으시는데 거기에서 남으로 향하여 성읍 형상 같은 것이 있더라”고 하였습니다. 그 당시 에스겔이 사로잡혀 바벨론으로 끌려 간지 25년이나 되었기 때문에 25년 만에 보는 이스라엘은 매우 감격스러웠을 것입니다. 에스겔은 꿈에 그리던 이스라엘에 하나님께서 그 영을 들어 직접 보게 하시는 은혜를 입게 되었습니다. 3절에 “나를 데리시고 거기에 이르시니 모양이 놋 같이 빛나는 사람 하나가 손에 삼줄과 측량하는 장대를 가지고 문에 서 있더니”라고 하였는데 모양이 놋 같이 빛나는 사람은 성육신 하기 전의 예수 그리스도로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요한 계시록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그의 발은 풀무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과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 같다고 하였습니다(계1:15).
4절에 “그 사람이 내게 이르되 인자가 내가 네게 보이는 그것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네 마음으로 생각할지어다 내가 이것을 네게 보이려고 이리로 데리고 왔나니 너는 본 것을 다 이스라엘 족속에게 전할지어다”라고 하였는데 이는 마치 모세가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성막에 대해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하였더라”(출39:7,21, 31,43)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에스겔 40장에 모양이 놋 같이 빛나는 사람은 바로 하나님과 동등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심이 확실한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절망 가운데 희망을 주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이 바벨론에 사로잡힌 지 25년째 되는 해, 예루살렘 성이 함락된지 14년이 되는 해에 거의 희망이 없는 가운데 에스겔의 영을 이스라엘로 데리고 가셔서 장차 건축될 성전을 보여 주셨습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동안 생활하는 가운데 가나안 땅에 대한 믿음이 없어져 갈 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장차 지어질 성막을 보여 주심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갈 희망을 주셨고 에스겔에게 성전을 보여 주심으로 희망을 주셨습니다.
둘째, 성전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 하시기 전 에스겔에게 장차 지어질 성전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너는 본 것을 다 이스라엘 족속에게 알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4).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전에서 장사하는 모든 사람들을 쫓아내시고 성전을 정결하게 하신 후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2:19)고 말씀하셨습니다. 진정한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입니다. 베드로는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벧전2:4,5)라 하였습니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성전 돌이고 예수그리스도는 머릿돌입니다.
셋째, 성전은 새 예루살렘 성의 예표입니다.
요한 역시 주님께서 그의 영을 통하여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을 보여 주셨는데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고 하였습니다(계21:2). 에스겔 40장부터 성전을측량하는 것은 요한 계시록에 천사가 금갈대로 길이와 너비와 높이를 측량하였과 같습니다(계21:16).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습니다(히11:10).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