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새벽마다 노량진수산시장으로 장을 보러 가는 갑판장이 한 달전부터 노량진수산시장에 가면 꼭곡 챙기는 것이 주꾸미의 시세입니다. 왜냐하면 알이 꽉 찬 만삭 주꾸미는 봄철에만 맛을 볼 수 있는 별미이기 때문입니다. 만삭 주꾸미라고 해서 뭐 유별난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갑판장이 매년 봄마다 빠뜨리질 않는 봄철 별미입니다. 밥알을 닮은 주꾸미의 알을 오물오물 씹어먹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거든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올해는 봄철 주꾸미의 시세가 영 만만치를 않습니다. 이제나 저제나 주꾸미의 시세가 작년만큼 내려가기만을 학수고대 했건만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의 여파 때문인지 한 번 치솟은 시세는 요지부동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갑판장은 강구막회를 찾아주시는 손님들께 만삭 주꾸미의 맛을 보여 드리고자 강구막회의 봄철 예약 메뉴로 알이 꽉 찬 '만삭 주꾸미정식(강구정식+생태매운탕 대신 주꾸미 샤브샤브)'을 준비했습니다. 갑판장이 매일 새벽장에 가는지라 하루 전 날까지 예약을 하여 주시면 갑판장이 오동통한 만삭 주꾸미를 구해 오겠습니다.
만삭 주꾸미정식의 메뉴 구성
- 구룡포 과메기(리필 가능)
- 동해안 피문어
- 자연산 막회
- 오늘의 메뉴(맛보기 제철 해산물 : 주로 석화)
- 주꾸미 샤브샤브
- 주꾸미 먹물라면
- 주꾸미 먹물죽
1인분 3만5천원 X 인원수
3인 이상 주문 가능(하루 전 예약 필수)
봄철(3~4월) 한정메뉴
아래는 '만삭 주꾸미 샤브샤브'의 자료사진입니다.
주꾸미를 토렴(샤브샤브)해 드신 육수에 사리면을 끓여 드셔도 좋습니다. 사리면은 얼마든지 제공하여 드리겠습니다.
강구막회에서 제공하는 계란은 암수를 함께 방사하여 키운 '유정란(無항생제)'이고 공기밥은 둔포농협에서 출하한 2007년도산 '아산 갯벌쌀'로 지은 밥입니다,
첫댓글 갑자기 노량진 생각이 스물스물..ㅎㅎ 며칠사이에 쭈꾸미에 알이 찬 모양이구만. 왠지 안먹으면 서운할 것 같은 계절메뉴가 되었구만... 우렁쉥이 남은날 같이해서 한 번 부르라구. 둘리군이 한 번만 더가면 단골이 된다나 어짼다나. ㅋ
그러게 말야..주말에 통영에 잘 다녀오드라고오오오.....
한번만 더가면 단골입니다요...ㅋㅋ
단골 기준을 3회에서 4회 방문으로 올릴까 말까 목하 궁리중이라는 첩보가 있습니다.^^
조만간 함 뵙지요 ^^ 쭈밥에 굶주려 있는지라... 샴펜과 화이트 그외 다양한 주류 들고 가게 될듯 합니다. 아.마.도. ^^
네~
오랜만에 메뉴판 들어왔습니다...
사진이 다 엑박으로 되어있어요.. ^^;
올해의 주꾸미는 개시되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