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스님 재직시 행사가 끝난후 기념촬영(왼쪽부터 선우, 지원, 도안, 일철, 홍선스님)
개원식날 큰 개원식 준비 중 큰 사고
이렇게 하나하나를 준비해가던 정원사에 예기치 않은 큰 사건이 발생하였다. 정원사 개원식에 법문을 하러 오던 고암스님을 공항에서 모시고 오다가 큰 교통사고가 난 것이다. 이 사고로 운전을 하던 홍선스님을 비롯하여 고암스님이 크게 다쳐 결국 이 사고로 고암스님은 열반에 들었다. 이러한 큰 사고를 당하자 홍선스님은 산호세이 인연이 없다고 생각하고 절을 개원하지 않으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안 고암스님이 이러한 사유 때문에 절을 세우지 않는 것은 승려의 자세가 아니다는 분부가 있어 개원을 했다. 이렇게 어렵게 개원을 했지만 이 지역 불교인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그간 산호세에 몇 개의 절이 생기면서 실망을 느꼈던 불자들이 이 스님은 얼마나 있다가 떠날까하고 두고 보았던 것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많지 않은 신도들을 대상으로 하여 정원사를 시작한지 1년이 지나자 반응에 조금씩 변화가 왔다. 절에 나오지는 않지만 절이 어떻게 되어가나 관찰하는 전화들이 오는 것이었다. 이들을 상대로 홍선스님은 자신이 쉽게 산호세를 떠나 다른데로 갈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시켰다.

2년이 지나면서 스님에 대한 신뢰증가
“제가 법랍이 적고 법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 당시 산호세 지역의 절이 있다가도 없어지는 상황에서 절을 개원했기 때문에 신도들의 호응이 적어 힘들었습니다. 절이 있다가 없어지는 후유증을 염려하는지 신중한 탐색을 거쳐 2년이 지나면서부터 산호세 지역의 불자들의 호응이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라고 그간의 고충을 말했다.
이렇게 불교인들의 반응이 조금씩 변화하자 이에 자신을 가지고 지금까지 세들어 운영하던 절을 한단계 높여 자체 건물을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하여 비축기금 8천달러에 4만달러를 빌리고 모금을 하여 20일 만에 6만 달러를 준비하였다. 이 돈으로 다운페이를 하고 25만 5천달러에 건물을 구입하였다. 그리고 2만 5천 달러를 들여 집을 수리하여 법당도 크게 만들었다. 그간 재정 형편도 그렇고 장소도 협소하여 행사다운 행사를 한번도 못했지만 새로운 법당으로 이전을 계기로 산호세 지역 불교를 널리 홍포시키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1991년 10월 18,19일에 서울에서 36명의 삼보합창단을 초청하여 첫 번째 큰 행사를 가졌다.
신도세대수는 150세대이며 법회에는 평균 40여명이 참석을 한다. 신광우, 윤자안, 조철희, 강기형, 김정길, 박연화심 보살등이 홍선스님이 주지 재직시에 정원사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여 정원사의 기둥역할을 했다.
샌프란시스코, 버클리, 산호세 등 북가주지역은 미국불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역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이 지역의 한국불교는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다행이 이 지역은 최근들어 정원사, 삼보사, 대승사, 보림사, 금강사 등이 의욕을 보이고 있다. 정원사는 앞으로 이 지역 불교의 중흥의 기수로 자처하고 나섰다.
주소 : 745 Lakeheaven Dr. Sunnyvale, CA 94089
전화 : 408-745-0123
현주지 지연스님
1991년 11월 19호에 실린 글 이 글은 오래 된 글이어서 그간 정원사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정원사 홍선스님은 1996년도 3월에 떠나고 현 주지 지연스님이 취임하였다. 신도회장은 김정현씨이다. 또 이 지역의 금강사, 보림사 등은 현재 문을 닫았다.
첫댓글 이곳에서 지연스님과 정원사 소식을 들이니 반갑네요..안면이 있는 불자들도 여러분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