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 청산도 슬로길 4구간,2구간,1구간 / 완도 정도리 구계등 산책길 / 신지도 명사십리
셋째 날 ; 진도 동석산 / 남도석성 / 운림산방 탐방
첫 날,
2016.04.15 / 청산도 명품1길 & 슬로길5구간 범바위길
지난 3월 남도여행을 다녀오며 다음 유랑길은 청산도로 가기로 마음먹었다.물론 이번에도 자동차로 이동한다.숙소예약을 마치니 유체이탈한 영혼이 이미 청산도 슬로길 유채꽃밭을 먼저 걷는다.육체만 며칠 후에 따라가 청산의 슬로길을 떠도는 영혼을 만나 합일하면 될 듯 하다.여행 기간 중 하루 정도 폭우와 돌풍이 예보되어 걱정은 되었지만,여행일정에 크게 지장을 받지 않았다.이번 여행엔 특별한 손님 한 분이 동행한다.바로 형님(손위 처남)이 함께 하시어 여행 재미가 더욱 풍성해졌다.
첫 날 오후 청산도 권덕리 숙소에 짐을 부려놓고 명품길을 걷는다.명품1길에서 남쪽 섬 친구들을 여럿 만났다.명품길을 환하게 밝힌 자란,옥녀꽃대,반디지치,흰대극 등이다.역시 남녘 섬에나 와야 볼 수 있는 숲 속 요정들이다.장기미해변을 돌아 범바위에서 맞닥뜨린 청산의 일몰은 황홀했다.향토맛집에서 맛본 청산의 손맛은 새콤달콤 미각을 자극했다.숙소에서 바라 본 밤하늘의 별들은 하나 둘씩 구름 사이로 숨었다.파도소리가 들릴락말락 애간장을 자극하며 자장가를 불러대던 권덕리 숙소의 밤은 편안하다.
다음 날 새벽 숙소의 창을 두드리는 자연의 전령사 둘이 있었다.오후부터 폭우예보를 미리 바람이 알려왔다.다산 정약용 선생이 가르쳐 준 지혜를 빌린다면 바람의 세기로 본다면 이미 제주 북쪽 바다를 지나는 것으로 예측이 된다.다른 또 하나의 전령사는 비 맞지말고 서두르라는 창가에서 노래하던 새 한마리다.그들의 도움으로 서둘러 길을 걷는다.슬로길을 4구간부터 1구간 방향으로 역으로 걷는다.건강의 섬,완도에는 '느림과 여유로움으로 삶의 쉼표가 되는 섬,청산도'가 있다고 선전한다.낭길을 트레킹하며 어제 만났던 숲 속의 요정들을 다시 또 만난다.발 아래 갯바위에서 철석이는 파도소리는 자연이 들려주는 라콤파르시타다.멀리 망망대해는 가슴을 툭 틔운다.가끔 길섶에서 고사리 새순이 아내를 유혹하지만 그녀는 탄성만 내지를 뿐 트레킹에 열중한다.
누가 청산의 슬로길을 느리게 걸으라고 주문하는가.우린 빠르지도 그렇다고 느리지도 않은 걸음으로 청산의 해변길을 걸었다.당리에서 유채꽃밭을 만났다.서편제 촬영지다.잠시 어렴풋하게 그 드라마가 회상된다.드라마 '봄의 왈츠'세트장엔 청춘남녀들로 붐빈다.유채꽃밭 여기저기엔 추억담기에 분주하다.섬 안 스피커에선 '진도아리랑'이 구수하게 울려퍼진다.청산의 봄은 이렇게 남녀노소를 불러들여 굿판을 벌리고 있었다.트레킹을 마치자 빗낯이 들었다.아마 오후엔 배편이 끊길 것이다.우린 아쉬움을 뒤로한 채 출발 1분 전인 10:10분 배편으로 서둘러 섬을 떠나왔다.가질 수 없기에 아름다운 것은 사랑 뿐 아니라 삼라만상도 마찬가진가 보다.기회가 왔을 때 몰입하며 적당히 즐겨야 오롯이 누릴 수 있을진저.
슬로길 제3코스 4.54km 88분 소요 읍리앞개~당리(서편제 촬영가옥)~청산진성~읍리(고인돌)~청룡공원~읍리해변 방파제(구장리) *청산도 역사 문화 자료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길로 당리를 감싸 안은 청산진성, 고인돌, 초분등 청산도의 오랜 역사와 문화으이 숨결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길이다.
제3코스 안내문.
슬로길 제4코스 소개 1.8km 40분 소요 읍리해변 방파제~바람구멍~따순기미~권덕리해변~권덕리 마을회관 구장리에서 권덕리까지 이어진 낭덜어지 길로 하늘에 떠 있는듯, 바다에 떠 있는듯 모호한 경계선을 따라 걷는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바닷가를 따라 가는길은 수월하다.
제4코스 안내문.
5코스 5.54km, 125분 소요 권덕리 마을회관~말탄바위~범바위~칼바위 전망대~용길~장기미해변~청계리 권덕리에서 범바위까지 이르는 길로 범의 모양을 닮아 범바위라 부른다, 청산도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며 나침판이 위치를 찾지 못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 슬로길 제5코스 말탄바위~명품길~장기미해변으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길이 조성되어 5코스 마지막에 소개 합니다. 이길은 말탄바위에서 범바위로 오르지 않고 해안을 따라 장기미로 이어 집니다. *참고 하세요.
둘째 날 ; 청산도 슬로길 4구간,2구간,1구간 / 완도 정도리 구계등 산책길 / 신지도 명사십리
셋째 날 ; 진도 동석산 / 남도석성 / 운림산방 탐방
첫 날,
2016.04.15 / 청산도 명품1길 & 슬로길5구간 범바위길
지난 3월 남도여행을 다녀오며 다음 유랑길은 청산도로 가기로 마음먹었다.물론 이번에도 자동차로 이동한다.숙소예약을 마치니 유체이탈한 영혼이 이미 청산도 슬로길 유채꽃밭을 먼저 걷는다.육체만 며칠 후에 따라가 청산의 슬로길을 떠도는 영혼을 만나 합일하면 될 듯 하다.여행 기간 중 하루 정도 폭우와 돌풍이 예보되어 걱정은 되었지만,여행일정에 크게 지장을 받지 않았다.이번 여행엔 특별한 손님 한 분이 동행한다.바로 형님(손위 처남)이 함께 하시어 여행 재미가 더욱 풍성해졌다.
첫 날 오후 청산도 권덕리 숙소에 짐을 부려놓고 명품길을 걷는다.명품1길에서 남쪽 섬 친구들을 여럿 만났다.명품길을 환하게 밝힌 자란,옥녀꽃대,반디지치,흰대극 등이다.역시 남녘 섬에나 와야 볼 수 있는 숲 속 요정들이다.장기미해변을 돌아 범바위에서 맞닥뜨린 청산의 일몰은 황홀했다.향토맛집에서 맛본 청산의 손맛은 새콤달콤 미각을 자극했다.숙소에서 바라 본 밤하늘의 별들은 하나 둘씩 구름 사이로 숨었다.파도소리가 들릴락말락 애간장을 자극하며 자장가를 불러대던 권덕리 숙소의 밤은 편안하다.
다음 날 새벽 숙소의 창을 두드리는 자연의 전령사 둘이 있었다.오후부터 폭우예보를 미리 바람이 알려왔다.다산 정약용 선생이 가르쳐 준 지혜를 빌린다면 바람의 세기로 본다면 이미 제주 북쪽 바다를 지나는 것으로 예측이 된다.다른 또 하나의 전령사는 비 맞지말고 서두르라는 창가에서 노래하던 새 한마리다.그들의 도움으로 서둘러 길을 걷는다.슬로길을 4구간부터 1구간 방향으로 역으로 걷는다.건강의 섬,완도에는 '느림과 여유로움으로 삶의 쉼표가 되는 섬,청산도'가 있다고 선전한다.낭길을 트레킹하며 어제 만났던 숲 속의 요정들을 다시 또 만난다.발 아래 갯바위에서 철석이는 파도소리는 자연이 들려주는 라콤파르시타다.멀리 망망대해는 가슴을 툭 틔운다.가끔 길섶에서 고사리 새순이 아내를 유혹하지만 그녀는 탄성만 내지를 뿐 트레킹에 열중한다.
누가 청산의 슬로길을 느리게 걸으라고 주문하는가.우린 빠르지도 그렇다고 느리지도 않은 걸음으로 청산의 해변길을 걸었다.당리에서 유채꽃밭을 만났다.서편제 촬영지다.잠시 어렴풋하게 그 드라마가 회상된다.드라마 '봄의 왈츠'세트장엔 청춘남녀들로 붐빈다.유채꽃밭 여기저기엔 추억담기에 분주하다.섬 안 스피커에선 '진도아리랑'이 구수하게 울려퍼진다.청산의 봄은 이렇게 남녀노소를 불러들여 굿판을 벌리고 있었다.트레킹을 마치자 빗낯이 들었다.아마 오후엔 배편이 끊길 것이다.우린 아쉬움을 뒤로한 채 출발 1분 전인 10:10분 배편으로 서둘러 섬을 떠나왔다.가질 수 없기에 아름다운 것은 사랑 뿐 아니라 삼라만상도 마찬가진가 보다.기회가 왔을 때 몰입하며 적당히 즐겨야 오롯이 누릴 수 있을진저.
슬로길 제3코스 4.54km 88분 소요 읍리앞개~당리(서편제 촬영가옥)~청산진성~읍리(고인돌)~청룡공원~읍리해변 방파제(구장리) *청산도 역사 문화 자료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길로 당리를 감싸 안은 청산진성, 고인돌, 초분등 청산도의 오랜 역사와 문화으이 숨결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길이다.
제3코스 안내문.
슬로길 제4코스 소개 1.8km 40분 소요 읍리해변 방파제~바람구멍~따순기미~권덕리해변~권덕리 마을회관 구장리에서 권덕리까지 이어진 낭덜어지 길로 하늘에 떠 있는듯, 바다에 떠 있는듯 모호한 경계선을 따라 걷는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바닷가를 따라 가는길은 수월하다.
제4코스 안내문.
5코스 5.54km, 125분 소요 권덕리 마을회관~말탄바위~범바위~칼바위 전망대~용길~장기미해변~청계리 권덕리에서 범바위까지 이르는 길로 범의 모양을 닮아 범바위라 부른다, 청산도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며 나침판이 위치를 찾지 못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 슬로길 제5코스 말탄바위~명품길~장기미해변으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길이 조성되어 5코스 마지막에 소개 합니다. 이길은 말탄바위에서 범바위로 오르지 않고 해안을 따라 장기미로 이어 집니다. *참고 하세요.
첫댓글 스크랩문제는 해결했으나 전문이 짤려 완전한 글과 그림이 안나오는군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인생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