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수석회 김용규 회장님 석실 탐방기
2006년 4월 11일
요즈음은 홈에 자료 올리는 것이 무척 게을러졌다. 백수가 홈 관리 잘 한다는 것은 직접 겪고 보니 거짓말이다. 집에서 먼 직장에 다닐 때도 하루 1시간씩 이라도 졸면서 홈에 자료를 매일 올렸었는데 지금 시간은 많은데 게을러져서 매일 올리지를 못한다. 그리고 자료 올리는 것이 점점 싫어지니 참 걱정이다. 언젠가 다시 일을 하게 되면 또 열심히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지난번 4월 4일 화요일 청완 김석 시인님과 철원의 통일수석회 김용규 회장님 댁에 다녀왔는데 그 동안 다른 바쁜 일도 있었지만 겨우 이제서야 작업해서 올리게 되었다. 주변 관광도 시켜주셨는데 늦게 올려서 김회장님께 죄송하다.
사무실에서
4월 4일 화요일 청완 김석 시인님과 철원에 가기로 약속하여 6호선 수색 역 전철 타는 곳에서 만났다. 청완 시인님은 간혹 필자의 글을 보면서 글이 좀 매끄럽지 못하다고 하면서 시집 몇 권과 월간 애석지 4월 호를 필자에게 주셨다. 아마추어이지만 시인님께서 도와주시니 열심히 보고 배워야겠다. 철원은 애총 서울지역 김영철 회장님, 기산 고만식 화백님과 함께 동행하여 김 회장님 차편으로 가기로 되어 있어 수색에서 전철을 계속 타서 약속 장소인 3호선 대화 역으로 출발하였다. 역에 도착하여 출구로 나오니 벌써 두 분이 마중 나와 계시어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필자는 모두 처음 뵈어서 인사를 드렸다.
인상석과 그림
차에서 가면서 책에 실린 기산 화백님의 그림을 보았는데 동양화이면서도 상당히 화려하고 칼라풀하여 인상적이었다. 차는 자유로를 타고 문산에서 전곡을 거쳐 철원으로 향하였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멈춰 기념사진도 찍고 로즈마리 허브에 들러 잠시 구경도 하였다. 주인이 허브 커피도 그냥 주어 미안하여서 필자는 커피 값이라 치고 집사람을 생각하여 파우더 허브 향수를 하나 샀고 청완 시인님은 3개를 구입하여 일행 다른 분들에게 하나씩 선물로 주셨다. 다석 김영철 회장님은 전곡에서 따님을 잠시 만나서 손자 선물을 전하고 차는 다시 출발하여 철원 경찰서 뒤쪽 약속장소로 가니 김용규 회장님께서 마중 나와 계셨다.
중간 휴계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죄측부터 기산 고만식 화가님, 다석 김용철 회장님, 청완 김석 시인님
수색 역에서 9시에 만나 출발하였는데 이곳에 도착을 하니 12시 반정도 되었다. 김용규 회장님은 갈말 유선방송 회사를 경영하시는데 사무실에 들르니 여사원이 한명 있었고 사무실 안쪽으로는 해석 장식장과 해석들이 연출되어 있었다. 해석은 풍도에도 많이 다니셨는데 주로 진달래석 돌밭보다는 오석 돌밭에 가셨다고 한다. 김용규 회장님은 강돌을 오래 하시어 좋은 강돌을 많이 소장하고 계신다고 하여 사무실 뒤로 자리를 옮겼다.
향어가 무척 크다.
사무실에 연출된 해석
장식장에 연출된 수석들
사무실에서
좌측부터 시인 청완 김석님, 다석 김용철 회장님, 김용규 회장님, 화가 기산 고만식님
넓은 정원에 있는 정원석은 수석감들로 되어 있고 위성 안테나도 보이며 특이하게 커다란 항아리도 놓여 있다. 나중에 보니 그곳에는 수연을 심을 것이라고 하시며 지금은 겨울을 나고 있는 중이라고 하신다. 석실은 조금 더 들어가면 있는데 석실에는 강돌들이 수반과 장식장에 연출되어 있었다. 그리고 영월 돌인데도 문양이 잘 나온 수석들이 여러 점 있는 것을 보니 그간 활발하게 수석생활을 하신 것을 엿볼 수 있다. 그곳에서 몇 점 촬영을 하고 시간이 늦어서 식사하러 갔다. 김 회장님께서는 좋은 매운탕 집으로 소개하시겠다면서 평강 토종닭집으로 우리를 안내 하셨다.
석실의 전경
그곳에서 식사도 하며 반주를 약간 걸쳤는데 두분 회장님은 운전을 하셔야 하고 기산님은 약을 드시고 계시어 청완님과 필자가 주로 술을 마시게 되었다. 그곳에서 식사를 하면서 수석계의 발전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었다. 청완 시인님은 수석계의 사랑이 깊으시어 움직이시는 것도 다 생각이 있으셔서 수석에 대해서만 깊게 들어가려는 필자는 폭 넓게 많이 배워야 할 듯하다. 이번 김용규 회장님 댁 방문도 요즈음 해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젊은 수석인들에게 좋은 강돌을 소개해주어 폭 넓은 시각을 갖게 하고 싶어서라고 말씀하셨다. 또 모두는 수석을 알고 하여야 하는데 그냥 좋은 수석을 구입하여서는 소장석을 갖고 수석인들을 평하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수석인상이 아니라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하였다.
고란사 글
탐석을 행하지 않으면 산지에서 그런 수석이 귀한지 아닌지, 그런 수석이 그 산지 어디서 나오는지 알지 못하고 과연 정말로 그 산지에서 그런 수석이 나오는지도 모르고 조석을 구입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또한 실지로 자탐에서는 일생일석이라 하여 좋은 수석을 많이 소장하기 어렵고 구입하면 쉽게 좋은 수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단지 좋은 소장석을 많이 갖고 있다는 것만 갖고 훌륭한 수석인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일단 그곳에서 식사를 거나하게 마치고 김용규 회장님께서는 멀리 오셨기 때문에 이곳 관광을 좀 시켜주시겠다고 하여 우리는 감사하며 따라 나섰다. (철원 관광에서 계속)
정원
정원에는 수석감의 정원석, 위성 안테나, 커다란 항아리 들이 보였다.
정원 한쪽 편에는 산수유가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석실 장식장의 수석
매운탕 집에 돌이 쌓여 있는데 한쪽에 동물 물형의 돌이 보여 촬영을 해보았다.
매운탕 집에서
좌측부터 시인 청완 김석님, 애총 서울지역 다석 김영철 회장님,
통일 수석회 김용규 회장님, 화백 기산 고만식님
◎ 통일수석회 김용규 회장님 소장석 소개
석명: 단절석, 크기: 26x22x16, 산지: 풍도
단절석이 돌이 크고 단절의 면이 평평하게 아주 잘되어 있다.
석명: 부부, 크기(좌): 3x8x4, 산지: 풍도
오석 사유석이 마주보고 있다. 아마도 부부인 듯
석명: 으뜸, 크기: 8x12x2, 산지: 풍도
마치 왼손 엄지를 자기쪽으로 향하여 최고라고 외친다.
선돌로 석질 색상과 곡선이 좋다.
석명: 사유석, 크기: 10x19x7, 산지: 풍도
무언가 인사하는 듯한 추상성이 강한 선돌
석명: 단지, 크기: 8x9x6, 산지: 완도
위에 뚜껑이 비스듬히 기울어졌다. 아마도 도기를 구을 때 잘못되었나 보다.
석명: 운해, 크기: 53x38x22, 산지: 영월
영월 돌로는 크고 잘 생겼다. 아마 오래 전부터 열심히 탐석 하시어 이런
대작을 여러 점 보유하셨나 보다.
석명: 숲, 크기: 45x37x20, 산지: 영월
숲이 우거져 능선따라 울창한 숲이 보인다.
석명: 계수나무, 크기: 25x48x22, 산지: 영월
보름달이 두둥실 떠있고 달 속에는 계수나무가 있다.
석명: 태양, 크기:31x42x25, 산지: 영월
구름은 많이 끼었지만 태양은 하늘 높이서 밝게 비춘다.
석명: 산수화, 크기: 42x60x25, 산지: 영월
험하고 높은 산 꼭대기로 한 점 구름이 산봉오리를 휘감고 흐른다.
석명: 단봉석, 크기: 45x10x20, 산지: 철원
주름이 져 있고 낮은 곳에는 호수도 있고 단봉 산수경석이다.
석명: 만년 설산, 크기: 25x9x12, 산지: 철원
일년 내내 녹지 않는 만년설이 있는 단봉 산수경석 멋지다.
첫댓글 추억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기산의 모습도 보이니 짠합니다. 샬롬
그렇습니다. 가깝게 활동하시던 분이 안 계시니 마음이 안 좋습니다.
풍도오오석의 매력 영월돌들 사이즈도 대작이고 그림이 잘나왔내요 설산도 잘나왔고요 오래된 수석인 집념이 대단하십니다
늦게 답글을 보았습니다.
예. 풍도 진달래석이 고갈되는 것을 감지하고 일찍부터 풍도 오석에 눈을 돌리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