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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월에 가족과 함께 KRP로 짧게나마 규슈여행을 다녀 온 후 일본철도들의 다양함과 세련된 그들의 철도문화에 반하여 철도를 이용하여 규슈뿐만 아니라 일본전국을 한번 둘러 보고 싶은 욕구에 이번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철도에 대하여 무지할뿐 아니라 전문지식에 관련한 용어에 대해서도 전무한바 여행기도 에피소드 위주로 가볍게 올리겠으니 양해바랍니다 그저 기차가 좋아서 아울러 여행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봐주세요 그리고 사진도 디카 충전문제로 후진기종을 가져가게 되서 좋은 사진을 많이 못 찍어서 속이 좀 상했답니다 아울러 잡다하게 찍은 것은 제법되는데 운영자분들 및 다른 분들께서 올리신것과 별 다른 바 없어서 생략합니다 물론 올려지는것도 대부분 비슷한거겠지만...
틈만나면 에끼까라를 들락거리면서 루트를 짜보면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야간열차는 이것을 이용하면 되겠고 숙박을 어디서 하고... 여행의 시작은 떠나는 날이 아니라 그 준비단계부터가 시작이고 즐거움인 것 같군요 이번 여행은 특히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 그 흥분과 설레임은 더한 느낌입니다 여행기는 글제주도 없고 아까 말한 것처럼 열차에 대한 전문지식도 없는지라 3,4편정도면(아니면 더 짧을 지도 길어질지도)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의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원래 계획된 일정과는 다르게 여행도중 바뀌게 되었습니다
1월 10일(출발일) : 울산 - 부산항 - 하카다항 - 하카다역
1월 11일(jr 7일권 패스 개시) : 하카다역(나하) - 오카야마(히카리) - 도쿄(고다마) - 아키다(카모시카)- 아오모리
1월 12일 : 아오모리(하쿠초) - 하코다테(슈퍼호쿠토) - 삿뽀로(오호츠크) - 아바시리
1월 13일 : 아바시리(보통) - 마슈(시레토코) - 쿠시로(슈퍼오조라) - 삿뽀로(하마나스) - 아오모리
1월 14일 : 아오모리(쓰가루) - 하치노헤(하야테) - 도쿄(아사마) - 나가노(시나노) - 나고야
1월 15일 : 나고야(히다) - 다카야마(히다) - 기후(시라사기) - 후쿠이(선더버드) - 신오사카(히카리) - 하카다(드림니치린) - 미야자끼
1월 16일 : 미야자끼(기리시마) - 가고시마(츠마메) - 신야츠시로(구주횡단특급) - 아소 (구주횡단특급) - 구마모토(릴레츠바메) - 하카다(카모메) - 히젠야마구치(카모메) - 하카다
1월 17일 : 하카다(유후) - 유후인(유후인노모리) - 하카다(패스종료)
1월 18일 : 귀국
위의 사진은 비틀을 기다리며 부산국제부두에서
그럼 길을 떠나 볼까요 거두절미하고 바로 하카다도착부터 시작할까합니다 오늘은 1월 10일 일본의 1월 둘째주 월요일은 성인의 날로써 공휴일이다 갈 때부터 이부분이 내심 걸렸다 혹시 토요일에다 일요일 월요일로 이어지는 연휴가 열차표 예약하는데 지장은 없을까 하고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게다가 갈 때 비틀호(12시 15분발)에는 일본승객들로 초만원을 이루었길레 한국인은 10명도 채 안된 것 같았다 하카다항에 도착하고 버스를 타고 역을 향하는데 국제항 바로 옆에 있는 국제선터에서 버스가 도무지 가질 못한다 성인의 날 기념식을 그곳에서 한 모양인데 도착시간과 기념식이 마치는 시간이 겹쳐서 그 일대는 그야말로 혼잡하기 이를데 없다 20분 채 안되서 도착할 거리를 40분이 넘게 걸렸다 그래도 20살이 되는 기모노를 입은 일본여성들을 실컷 구경해서 지루한줄은 몰랐다 버스에도 갖가지 색다른 문양의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다수 탔는데 차마 사진은 못찍겠고 곁눈질로 힐끔힐끔 감상 잘했다 역에서 빨리 예약할 지정석 몇장을 우선 하는데 나고야발 토야마착 와이드뷰 히다가 운행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확히는 다카야마혼센 중 일부구간이 운행을 하지못한다는 것이었다 하나라도 캔슬이 되면 나같은 초보는 엄청 헤맬텐데 이를 어쩌나 진작 꼼꼼히 챙기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어떻게 일정을 수정해야하나라는 내 딴에는 엄청난 압박을 뒤로 하고 일단은 몇 구간 예약을 끝내고 밥부터 먹었다 지하식당가에서 짬뽕한그릇을 먹고 교통센터 서점에 들러서 시각표 1월호를 구입한 후 역앞의 스타벅스 커피숍에서 커피한잔 마시며 일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며 첫날 저녁을 맞이했다 아직 나하승차시간까지는 꽤 여유있는 시간이므로 캐널시티로해서 나카스 스미요시지역으로해서 산책을 하고 하카다역으로 돌와온뒤 역앞의 캡슐호텔인 카비나스에서 2시간 사우나를 한 뒤 11시 30분정도 플랫폼으로 입장했다 다른 일정이 없고 시간이 된다면 여러분들도 나하를 타기전에 카비나스에서 사우나한번 하시고 승차하면 좋지 않을까 권하고 싶네요 집을 떠나 약간은 흥분되고 피곤한 몸을 재충전하고 야간열차에서 숙면을 취하는데도 도움을 줄테니 말입니다
<하카다 역 플랫폼>
<이상하게 찍혔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있어서 도깨비 뿔처럼 생겨서 그냥 한번 올려봅니다>
역 구내 카페에서 맥주한잔 했지만 나하에서 통 잠이 올것 같지가 않네요 난 원래 밤잠이 없는데다 달리는 열차에서 잠을 자본적이 없어서 그럴것 같아서 수면제로 가져간 소주한병 꺼내서 마셔봅니다 레가토시트에는 나까지 3명정도 있었는데 눈치볼것 없이 한잔 쭈욱 들이켰죠 한국여행객이 있었으면 같이 한잔 했을텐데...
새벽 3시가 다 되어가건만 도무지 잠이 안오니 이를 어쩌나 종점인 신오사까가 아니라 중간역인 오카야마에서 내려야 한다는 압박감이 잠을 더욱 설치게 하는것 같군요 잠깐 잠이들었나 깨어보니 미하라를 지나고 있네요 1시간 정도만 더 가면 오카야마인데 다시 잠들기엔 멋하고 이리저리 열차구경좀 하고 양치하고 내릴준비를 합니다
<오카야마역에서 하차한 후 다음 열차인 히카리 304호 07시 32분발 에 승차합니다 >
처음으로 승차해보는 신칸센이라 약간의 흥분과 설레임을 가지고 올라탑니다 패스를 그린으로 끊었기에 그린샤에 올라타니 덩그렁 나혼자 아무리 그린샤라해도 이렇게 사람이 없다니 좀 썰렁한 느낌까지 담배를 피우긴해도 나는 지정석은 대부분 금연차로 지정을 했는데 이 히카리는 웬지 흡연차로 지정이 되어있네 아무렴 어때 나야좋지 한숨돌리고 우아하게 한대 피우니 열차는 도쿄로 향해 출발 히메지에서 몇몇 승객이 탄다 멀리서 히메지 성이 보이는데 내 카메라가지곤 어림도 없네 그냥 멀찌감치 구경만 열차는 신오사까를 거쳐 거침없이 달려간다 나하에서 1시간 반정도 잤나 거의 밤을 새웠기때문에 슬슬 잠이 좀 온다 잠깐 졸았다 깨어보니 창밖에 눈에 익숙한 산이 들어온다 후지산이란걸 단박에 알아챌수 있었다 부랴부랴 카메라꺼내서 안보일때까지 셔터를 눌러본다
날이 좋아서 그런데로 웅장한 자태가 드러난다 열차는 신요코하마를 지나 곧 도쿄다
<도쿄역에 하차한후 선로주변의 신칸센 열차들>
도착해서 1시간정도의 환승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도쿄역 정경 사진찍고 지나가는 사람에게도 한장 부탁해본다 마침 우체국이 옆에 있길레 들어가서 그림엽서 한장 사서 아들에게 보내본다 한국으로 보낼때 우표값은 70엔정도 든다 엽서값은 따로
도쿄역내를 한번 둘러본뒤 지정석 몇장 할려고 하나 워낙 붐비는지라 아예 엄두가 나질 않아서 다음에 하기로 한다
<아키타에 가기위한 다음 열차인 고마치>
코마치에 승차하여 에끼벤을 해치운다음 그린샤 서비스를 받은 후 잠시 창밖으로 여유를 가져본다 센다이 까지 가는 도중에 저 멀리 높은 산들이 보이는데 눈들이 쌓여 있는게 벌써부터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는게 실감이 나며 논밭들이 하얗게 변해간다
도쿄는 무척 날이 맑았었는데 은세계로 가는 길목 같아 내심 설레인다 조금 더 올라가니 아직 센다이도 못왔는데 온통 눈세상이다 일본여행의 묘미가 여기에 있지않나 싶을 정도이다 미국이나 중국처럼 광활한 대지가 아니면서도 변화무쌍한 기후를 짧은 시간에 충분이라고하기엔 좀 그렇지만 어느정도 만끽할 수 있다는게 오늘 0시 11분발 나하를 타고부터 잠깐 환승시간 1시간 30분정도를 빼더라도 벌써 13시간째 기차안이다 어제 배타고 지정석 예약이다 뭐다해서 꽤 피곤한 하루였고 비록 나하에서 푹 쉬지는 못했지만 그린샤에서 쉬어가며 나름대로 기차 여행의 맛을 느껴가고 있는것 같다
고마치는 모리오카에 도착한다 멀리서 눈덥힌 제법 웅대한 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하야테를 떨구고 코마치는 아키다신칸센으로 접어든다 반대편 코마치를 보내기위해 오오가마역에 잠시 정차하는데 교행하는 코마치의 상태를 보아 직감적으로 불길한 예감이 든다 찰나 전광판에 눈이 가는데 도호구혼센 아오모리에서 하치노헤간이 눈때문에 운휴하고 있다고 알려오고 있는게 아닌가
내심 불안한 맘이 더해 진다 겨울에 눈구경도 목적이지만 스케쥴에 차질이 오면 안될텐데 그래도 한편으론 또 다른 계획으로는 하야테를 타고 하치노헤가서 아오모리를 거쳐 하마나쓰타고 바로 삿포로로 올라갈 생각도 있었는데 그랬다가는 꼼짝없이 하치노헤에서 발이 묶일뻔했겠다는 생각이 들자 아키다 거쳐 아오모리로 가는게 잘한 선택이었구나하는 생각에 한숨을 내쉰다 어쨌든 바깥 풍경은 온통 눈밭인게 혼자 감탄사를 속으로 삭이느라 혼났을 지경이다 눈이 없어도 멋진 차창을 보여줄판인데 눈때문에 열차가 힘들어하건 말건 지금은 바깥풍경에 넋을 빼앗기고 말았다
코마치는 산속으로 내달린다 이젠 완전 시베리아가 따로없다 눈보라까지 워메 이런 산중에 열차가 탈선이라도 하면 누가 구해줄라나 로컬기차가 아니고 그래도 최고의 신칸센아닌가 게다가 그린샤 그 아늑함과 눈속을 헤치며 달리는 기분 그 기분에 취해 에키벤먹으면서 마신 맥주기운이 이제야 오른다 다자와코에 도착하니 동네 집들도 예쁘고 지붕마다 수북이 쌓인 눈들로 인해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긴다
열차는 오오마가리 역에 6분정도 연착이다 불길한 예감의 시작이다
열차는 반대방향으로 자리를 잡은뒤 목적지인 아키다를 향해 계속달려간다 그런데 도착 시간인 5시가 다 되어가는데 아직 도착안내 방송이 나오고 있지않는게 연착이 분명하다 아까 오오마가리에서 6분정도 연착했으니 10여분정도 늦어질라나 예정시간을 10분정도 넘어서 그제야 5분 있다 도착한다는 방송을 한다 15분 연착이면 아무리 정시성을 자랑하는 JR이라지만 눈보라치는 산속을 헤치고 온 코마치의 수고에 그 정도는 눈감아줄만 하다 다음 열차인 아오모리행 카모시카의 승차시간은 5시 30분발이니 15분정도의 승차시간은 괜찮을것 같다
에키벤을 하나 사들고서둘러 8번홈으로발길을 돌렸다
<아키다역에 정차중인 카모시카 5호>
열차는 정시에 아오모리를 향해 출발한다 밖은 아키다 도착하기 훨씬 전인 4시부터 어두워지더니 이젠 사방이 까맣다 이 열차가 드림카모시카로 변할 줄은 꿈에도 모른채 히가시노시로 오오다테 등 각역을 5,6분씩 연착하며 이른 저녁을 달리고 있다 이제 조금만 더가면 아오모리에 도착 후 호텔에 여장을 풀것이다 그린칸의 몇몇 중년신사분들 꽤나 떠들어댔지만 피곤이 몰려와서 개의치 않는다 열차는 히로사키에 19시 27분 도착시간에 30분 늦게 도착한다 내심 불안했지만 그러려니 했다 다음 열차를 탈것도 아니고 좀 늦으면 어떠랴 그런데 열차가 출발을 안한다 안내방송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무슨말인지는 정확하게 몰라도 직감으로도 알수가 있다 코마치의 전광판에서 보았던 아오모리 하치노헤간이 불통이 되고 있다던데 아오모리가 다가올수록 이쪽 오우혼센쪽에서 도호구혼센쪽으로 갈수록 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건 금방 추리해낼수 있는것이다 시바라꾸 시바라꾸 계속해서 안내방송을 해댄다 이번여행에서 가장 많이 들어본 단어중 하나이다 1시간 2시간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간다
<반대편 선로에 서 있던 로컬열차 상태로 보아 어느정도인지 감이 잡히겠지요>
< 도착시간과 시계를 보세요 하지만 아직 열차가 떠나려면 2시간 더 기다려야... >
그린샤에 탔던 몇몇 신사분들 두시간정도 기다리다 자기들끼리 뭐라뭐라하더니 짐싸들고 내려버린다 자유석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지만 그린샤에는 달랑 나혼자 아 ! 빨라지는 맥박
우선 호텔에 연락을 해야되는데 예정 도착시간을 정시로 해서 역앞의 호텔 아오모리관을 체크인 시간을 21시로 해놨는데 벌써 22시가 다되간다 할수없이 혼자 전전긍긍하다 앞칸에 가서 제일 만만해보이는 여자분한테 공손히 부탁을했다 호텔전화번호 및 예약표를 보여주면서 이러한 상황을 설명하고 늦더라도 가겠노라고 부탁은 간단했다 손바닥으로 기차를 한번 쭈욱 원을 그려준다음 귀에다 전화기 만들고 오네가이시마스 이 아가씨 눈치가 백단인지라 바로 모시모시하고 단박에 자세히도 설명하며 호텔에 연락해주는게 아닌가 넘 고마워서 비상식량으로 준비해간 칼로리바란스 한개 주었더니 한사코 사양하는데 그냥 던져주고 내자리로 돌아왔다 히로사키역에서 정차한지 3시간이 넘어가자 인내력에 한계가 오기시작한다 먹다남은 소주 몇잔 들이키고 육포를 씹어가며 시바라꾸 시바라꾸 자장가삼아 눈을 붙여보지만 잠도 안온다 오늘밤 푹 쉬고 아오모리역에서 지정석 예약하고 호텔방에서 일정조정해서 내일을 기약해야지하는 바램은 일찌감치 물건너간지 오래다 11시가 다되어가자 반대편에서 보통열차가 도착한다 승무원 방송하는거 귀담아 들어보니 니혼카이4호와 몇개 더 보내고 나면 출발한다고 하는것 같은데 어쨌든 날 밤 새우는 줄 알았는데 반가운 소식이다
아 온다던 니혼카이는 안오고 있고 열차는 지정석의 의미도 없어진지 오래된 비상임시열차로 변해버려서 그린샤에도 눈치껏 사람들이 몰려와 아무데나 눌러 앉아버린다 나혼자 있던 그린샤가 만석이 되버렸다 하카다부터 지금까지 열차시트에 엉덩이를 붙인게 한두시간 보태면 24시간이다 패스이용 첫날부터 강행군에다 변수까지 생기니 7일짜리패스이용이 멀게만 느껴진다 아으 모조리 취소하고 싶은 생각에 마음이 약해진다 승무원은 니혼카이만 외쳐대는데 도무지 올생각도 안하고 미치겠다 화물차 한대 들어오더니 드디어 니혼카이4호도 히로사키에 도착이다 20:22 도착시간에 2시간 반이나 연착이다 여하튼 위쪽에서 내려오는 열차들이 못오고 있으니 우리도 못가는셈이다 호쿠토세이도 지나간다 이놈은 이쪽으로 오는게 아닌 열차로 알고 있는데 아오모리로 못가니 이쪽으로 둘러가나보다
창가에서 내다보는 사람 오사까가 멀게만 느껴지겠다 내가 남 걱정 할때가 아니다
아 드디어 승무원이 마모나꾸를 외쳐댄다 출~발 ! 이 순간 500계 노조미가 안부럽다
기차가 어둠을 뚫고 은하수를 건너면 아싸 !!!!!!!! 나중에야 어찌됐건 유치하게 만화주제가 가 흥얼거려지네
카모시카에서 오늘 침대특급 나하와 맞먹는 승차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제 30분정도 있으면 날이 바뀐다 아 그러나 우리의 카모시카 원래 정차역도 아닌 히로사키 아오모리간의 8개의 간이역들을 거의 정차한 후 시바라꾸 시바라꾸를 외치며 각역에서 30분씩.. 할말을 잊었고 지칠대로 지쳐서 탈진상태다 느긋한 성격이라면 담요뒤집어쓰고 불편한자리지만 그냥 언젠간 도착하겠지하는 맘갖고 자버려야 했겠지만 남의 나라 말도 안통하고 처음 접하는 지역에 깜깜한 눈속의 열차안이라는 환경은 결코 쉽게 잠이 올 상황은 아니었다 간이역에 정차후 밖을 내다보니 쌓인 눈들이 장난이 아니었다 비탈진 산길을 내려가는데 서행을 하는데도 열차가 꼭 탈선할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게 불안하기 짝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도 카모시카 장하게도 아오모리에 입성한다 도착시간 02시 30분 아키다에서 전일 17시 30분 출발이니까 무려 9시간 걸려도착했다 거의 히로사키 아오모리간에서 연착한거지만
<수고한 카모시카 얼굴 손으로 눈이라도 치워주고 싶으련만 >
<아오모리에 도착 후 캔슬시킨 호텔앞에서 역을 바라보며>
휴 여기까지 쓰는데도 시간도 제법걸리고 힘이드네요
아오모리도착부터 2편에서 계속 이어갈께요
첫댓글 좋은 여행기 고맙습니다. '눈'은 적당히 오면 환상의 설경(열차여행의 진수)을 제공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었네요~^^ '눈'이라는 변수~ 상황에서도 여유를 가지시고 여행을 하신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더욱 좋은 여행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사진이 너무 멋져요^^ 다녀오신지 얼마 안 된 따끈한 여행기....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카시오페이아님 말씀대로 일본여행갈때 눈이 적당히 오면 매우 멋있겠지요. 그러나 -_-;; 우리같은 여행자들이 계획 다 짜놨는데.. 일본철도뉴스에서 보듯이.. 드림츠바사가 되면... 낭패죠.
감사합니다 아오모리까지 오는데 힘은 들었지만 잊지못할 추억일것 같네요
와~ 눈 장난아니네요~ +_+ 담편도 기대할께요~ ^^
글솜씨가 대단하시네요~ 다음편도 봅니다.^^;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여행은 참 사람을 설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잘보았읍니다. 기대됩니다.
많이 웃었습니다^^; 드림 츠바사ㅎㅎㅎㅎ;
재밌습니다. ^^ 2편이 기대되네요. 빨리 읽어봐야겠어요. ㅋ
대단하시네요 다음 여행지는 아오모리 로 할 예정인데... 잘 바두었다가 참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