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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민다나오섬 다바오시 개념도
필리핀 민다나오섬( Mindanao )
둘러싸여 있으며, 해안선의 굴곡이 심하다.
섬의 지형도 매우 복잡하며, 동쪽 해안을 따라 뻗은 디우아타산맥, 중앙부의 민다나오 고지, 서쪽의 삼보앙가 반도,
중앙 북부에 펼쳐진 부키드논 대지와 라나오 고지 등이 섬의 골격을 이룬다.
아구산강 ·코타바토강 유역에 평야가 펼쳐지고 다바오만(灣) 모로만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만과 포구가 많다.
섬의 면적은 9만 4,630㎢로 우리나라(남한)면적의 95%크기이며 인구는 약 1,400만 명이다.
한때 정부군과 반군이 심하게 대치했던 반정부 활동의 본거지이며 금번 등반에서도 마닐라 공항에서 다바오 공항으로
출발하기에 앞선 엑스레이 보안검색에서 무전기를 압수당해 등반 내내 통신기기를 전혀 사용할 수 없었고 입산신고도
산악마을의 정부군에게 해야 하는 등, 특별 관리지역 임엔 틀림없다.
또한 민다나오 섬에는 아포산을 비롯하여 많은 화산이 있으며 섬의 기후는 태풍권 에서 벗어난 고온 다습한
열대성
기후이다.
주요 도시로는 민다나오섬 남동부에 위치한(적도에 근접한 북위6도58분, 동경125도 14분)다바오(Davao)시가
있으며 다바오라는 지명은 바고보(Bagobo) 부족이 이 지역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강에 붙인 이름에서 유래했다.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는 스페인 세력이 머물렀으며, 20세기 초에는 일본이 진출하기 시작했다.
당시 플랜테이션 농장을 비롯해 벌목업, 수산업, 무역업과 관련된 많은 일본인이 거주해 리틀 재팬(Little Japan)
으로 불리었다.
인구는 2007년 기준으로 약 139만 명이며 대부분 가톨릭 신자이다. 1914년 다바오주(州)의 주도가 되었고,
1936년 주변의 농촌지역을 포함한 특별시로 지정되면서 국내외 선박의 기항지로 성황을 이루기 시작하였다.
또한 세계보건기구는 다바오의 물을 세계에서 2번째로 좋은 식수로 선정하기도 했다. 마닐라 공항에서 국내선비행기로
1시간50분이 소요되며 비행거리는 약 1000km이다.
섬의 남쪽에는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이며 필리핀의 최고봉인 아포산이 솟아 있다.
아포산은 민다나오섬 남부에 있는 활화산으로 정식명칭은 아포산 국립공원이다. 산의 높이는 2,954m이며 다바오시(市)
서쪽 32km 지점에 있다.
한때는 4,000m 이상이었으나, 16세기의 대폭발 때문에 정상부가 날아가 오늘날의 높이가 되었다고 한다.
활화산으로 취급되고 있지만 근년에는 큰 활동이 없다. 동쪽 사면의 기슭에서는 아바카(마닐라삼)가 재배되고,서쪽
기슭은 신개발지가 되었다.
산중에서 황광맥(黃鑛脈)이 발견되었으며, 1936년에 부근 일대가 아포산 국립공원 으로 지정되었다.
정상부근과 그 주변에는 우리나라의 백두산과 같은 칼델라호수(천지)가 있으나 그 규모나 담수량은 백두산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등산에 적절한 시가는 건기인12월 ~5월까지이며 우기는 6월~11월까지이다.
건기에는 현지인들도 등산을 많이 하기 때문에 등산로가 확실하나 열대림의 산이기에 반드시 산악가이드와 동행을
하여야 안전한 등반을 할 수가 있다.
더욱이 이정표는 부서지고 일부는 있으나 낡고 오래되어 알아볼 수 없고 산장 등 편의시설은 전무하다.
또한 아포산에서 야영을 할 때는 기온이 급격이 떨어지므로 보온의류는 필수이다.
한낮 기온이 28도~32도 정도이나 저녁에는 10도 이하까지 떨어지기도 하며 심한 바람과 비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준비가 필요하다.
아울러 가능하면 등반은 해질녘 이전에 모두 끝마치고 야간에는 운행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지가이드의 설명으로는 등반경사각도가 90도라고 하지만 여기에는 약간의 허구가 있는 것 같고, 실제 등반 경사각 87도라는
표말과 주위경고의 글은 등반 중 접한 적이 있다. 거의 클라이밍 다운 수준이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내린다면 열대림에서 등산로는 순식간에 水路로 변하고, 야간등반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더욱이 높은 산세의 영향으로 계곡은 순식간에 급류로 변하며 한 낮에도 건너기에 아슬아슬한 외나무다리를 5~6곳을 건너야 하는
등 안전에 대한 장담을 할 수 가없어 현지 가이드들은 야간등반을 가금적 하지않으려고 한다.
아니 아예 랜턴 자체를 휴대하고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아포산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필리핀 독수리(Pithecophaga jefferyi)의 서식지 이며 파란색 눈을 가진 유일한 맹금류로
다 자라면 키가 1m 이상이고, 날개를 활짝 펴면 너비가2m가 넘는다고 한다. 원숭이도 잡아먹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현재 필리핀의
국조이자 보호 조류이다.
현재 야생 상태의 필리핀 독수리는 약 500쌍으로 정도로 추산된다고 한다. 하지만 무분별한 열대림 개발로 인해 계속 서식지를
잃어가고 있고. 2년마다 단 1개의 알을 낳아 번식률도 높지않다, 이로 인해 필리핀 정부가 발벗고 나서서
개체 수 증가와 보호를
위해 노력 중이란다.
2008년 11월 26일(제1일)
19시30분-인천공항도착
약속된 시간에 모든 대원이 전원 집합했다..금번 등반을 위해 멀리 김해,대구,충주,영주,등 지방에서 새벽밥 먹고
달려와준
대원들과 지난 동계등반에 이어 매번 공항까지 짐 보따리를 실어다 준 박사장님께 마음속으로 감사 드리며,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과 정답게 인사를 나누고 티켓팅을 위해 수속장소로 이동을 한다. 수속은 그룹수속으로 별무리 없이 이루어졌으나
1인당30kg으로 사전에 승인을 받아 늘려놓았던 화물의 용량이 초과되어 각자가 서브배낭에 짐을 덜어 짊어짐으로 서 수속은
마무리되었다.
금번의 아포산 등반은 정확히 1년의 기다림 끝에 성사되어 오늘 드디어 출발하게 된 것이다.
최초 2007년 11월 백두산 동계등반 중에 조규원 지원팀장(현 오렌지투어대표)이 기획하게 되었고 그것이 필리핀 관광청의
초청으로 이어져 시행에 옮기기까지에는 많은 기다림과 준비의 시간이 필요했다.여기에는 금번등반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조규원 행정담당의 공이 가장 컸다
(인천공항에서 대원을 기다리며..수속에 앞서)
20시50분-출국신고
우리는 예정된 예비시간을 다 채우기 위해 이미 오래 전에 익숙해진 지하의 식당가를 서성인다..
그러닌까 작년이맘때다 백두산동계등반을 떠나기 위해 이곳에서 장장13시간을 대기하며 항공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식사를
2끼나 때웠던 곳이 아닌가.감회가 새롭다…
설마 오늘은 제시간에 출발하겠지 하는 우려의 마음이 들기도 한다.우리는 비용이 가장 저렴하며 현지 직원들이주로 애용하는
식당을 택해 음식을 주문을 한다.
메뉴는 양푼비빕밥부터 제육볶음밥,우동,김밥,등 다양하다….순간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여기에서 먹었던 기름기잘잘 흐른 쌀밥이
그렇게 그리울 줄이야 예전엔 미처 몰랐네(김이사曰)
21시50분 인천공항 출발
카메라등 중요 장비에 대한 세관신고를 마치고 법무부 출국신고를 한다. 신고서 작성 없이 출국하려니 무언인가허전함 마저 든다…
행정에 대한 서비스의 질이 높아진 결과일 것이다…이제부터 마닐라까지 4시간동안 무엇을 해야 한담..저녁도 잘 먹었고..그래도 酒시를
벌써 넘겼으니 酒님이 그리울 수 밖에 그러나 세부퍼시픽 기내에는 알코올이 한 깡통도 없다고 하니….국적기가 그리워지는 순간이다..
2008년 11월 27일(제2일)
00시38분(현지시간)
시간은 흘러 마닐라 국제공항 도착한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화물을 찾아 국제선 터미널을 빠져 나오니 정말 한밤중이다.
그러나 현재기온 영상 29도 숨이 막힌다. 우리는 필리핀 관광청에서 미리 마련해준 2대의 한국산 승합차에 탑승하고 다시 국내선으로
환승하기 위해 국제선 터미널에서 10분(차량으로) 거리에 위치한 국내선 터미널로 향한다. 도로변에는 여기저기 세워둔 필리핀의 대표적인
명물 지프니 승합차가 눈길을 끈다. 한밤중인데도 국내선청사에는 각 도시로 떠나려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그도 그럴 것이 이곳에서는
국내선이든 국제선이든 2시간 전에는 나와서 수속을 해야 한다고 한다.
이들의 업무처리 속도가 날씨만큼이나 답답하다…우리는 이곳에서 또다시 엑스레이 보안검색을 받는다..
그리고우리가 휴대하고 있던 모토롤라 무전기(GP-3188)가 문제가 되었다. 우리가 가려는 민다나오섬은 필리핀 반군의 본거지이다.
필리핀 관광청 직원의 끈질긴 설명에도 통하지 않는다 설령 여기에서 통과를 시켜주어도 현지 경찰이 사용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란다.
우리는 할 수 없이 무전기를 관광청 직원에게 보관해 달라고 부탁하고 화물수속을 모두 마친다..이곳에서 국내선 화물탑승기준은
20kg이다. 그래서 우리가 짊어져야 할 짐의 무게가 더 늘어난 샘이다.
그리고 이제는 출발을 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지만 우리는 무엇인가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는 일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필리핀 관광청 직원이 우리를 위해 한밤중인데도 불구하고 피자와 음료수를 사와 국제선 터미널에서부터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이국에서 느끼는 가슴 따뜻한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인천공항에서 달게 먹었던 저녁과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기내식이 아직 소화되기 이른 시간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누구인가 사온 사람의 성의를 생각해 더부룩한 속이지만 각각 피자 한 조각과 음료수 1병으로예(?)를 갖춘다…
그래도 남는 음식은 주위에 적선한다..
(필리핀 관광청 코리아팀 미스터 스탈린이 나중을 나옴)
그리고 터미널 내에서 1시간 30분 정도의 새우잠을 청했다.
06시30분-다바오국제공항 도착
다바오 국제공항은 마닐라, 세부, 일로일로, 바콜로드, 잠보앙가외 인도네시아의 마나도, 마이크로네시아의 팔우,홍콩, 마카오,
싱가폴로 취항하고 있으며 우리나에도 직항이 있었으나 이용객이 많지 않아 폐쇄되었다고 한다. 마닐라에서 다바오 사사 국제선창까지
배로는 3일의 시간이 걸린단다
(금번 원정에 후원을 아끼지 않는 필리핀 세부 퍼시픽 항공사-사진은 관련기사와 관계없음)
다바오국제공항은 남국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함께 공항분위기가 역동적이다, 오늘도 터미널 출구에는 민속공연팀이 전통악기의
연주에 맞추어 가볍고 경쾌한 리듬으로 춤을 추고있다.. 조금은 무거운 몸이 가벼워진 느낌도 든다..
이제 완전히 날은 밝았고 오뉴월의 한낮 처럼 햇볕은 따갑다.
우리는 미리 대기하고 있던 2대의 한국산(쌍용이스타나,현대그레이스)승합차 중 한대에 짐을 실어 숙소인 마이크로텔로 보내고
잠시 자리를 공항의 2층에 있는 간이식당으로 옮겨 그래도 아침식사를 한다.
(다바오국제공항에서..민속공연을 하고있는 공연단)
내용물이 벌써부터 우리를 거부한다…금방이라도 살아서 논으로 들어 갈듯한 밥 한주먹과 계란 후라이 한 개 ,조미료가 가듯 들어간
소시지하나, 일정표에 나와있는 그대로 정말 간단한 식사다…컵 라면을 찾지만 이것도 우리의 입맛에는 별도다.
(다바오국제공항 2층에 있는 간이식당-스넥코너수준)
07시30분-필리핀 이글 썬터로 출발
우리는 공항에서 승합차로1시간내의 거리에 위치한 필리핀 이클 센터(Philippine Eagle Center)로 향한다.
(차량까지 한국산으로 세심하게 배려해준 필리핀 관광청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 도로는 아스팔트로 포장된왕복 1차선 도로이다,
야자수가 즐비한 한적한 전원이 펼쳐진다..하지만 가끔씩 운전기사의 곡예운전이 우리를 긴장시킨다.. 한참을 달린다. 그리고 이번에는
원주민들의 생활상이 그대로 다 들여 다 보이는 초라한 시설의 주택이 나타난다…그 속에서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 이 세상에 헐벗고
굶주린 사람이 없는 세상이 하루빨리 와야 할 텐데 마음이 무겁다.
(공항을 빠져나오고 있다)
열대과일의 천국인 민다나오섬..필리핀 전체과일 샌산량의 70%을 감당한다고 한다.
(다바오는 꽂과 과일의 도시이다)
>>필리핀 이글 센터(Philippine Eagle Center)
필리핀 이글 센터는 다바오 도심 북서쪽 말라고스(Malagos)에 위치해 있으며 아포산 기슭에 필리핀 독수리에 대한 연구와 교육,
번식을 목적으로 세워졌다. 현재 약 30마리의 필리핀 독수리들이 철망 새장 안에서 생활하고있다. 독수리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횃대 위에서 보내는데, 관람객이 철망 가까이 다가가도 별반 관심을 보이지않는다. 운이 좋으면 크게 기지개를 켜는 독수리를 볼 수 있다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란다. 형형한 눈빛과 커다란 부리, 순백의 깃털로 뒤덮인 가슴, 끝 부분으로 갈수록 회색이 짙어지는 두 날개가 예사롭지 않다.
다리 근육은 배흘림 기둥처럼 맵시가 있고 3개의 발톱은 쇠갈고리처럼 강인해 보인다. 하늘의 제왕다운 늠름한 자태다.
또한 필리핀 이글 쎈터에서는 필리핀에서 제일 큰 팡일(Pangil)이라고 불리우는 악어의 종류를 관람할 수 있다
(도저히 밝힐 수 없는 우리만이 알고 있는 재미난 애피소드는 다음기회에 알리도록 하겠다)
필리핀 이글 센터는 다바오 도심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소요된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입장료는 50페소
(18세 이하 30페소)이다.
09시30분- 말라고스 정원 리조트(Malagos Garden Resort)
말라고스 식물원에는 난초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는 왈링왈링(Waling Waling)이 있다.
왈링왈링은 1880년 독일의 식물 탐험가 칼 로블린(Carl Roebelin)으로 인해 처음으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왈링왈링은 나비가 비행할 때의
그 아름다운 모습을 표현하는 뜻이란다…하지만 우리는 안타깝게도 왈링왈링의 만개한 모습을 보지 못했다.
또한 이 리조트에는 다양한 열매 나무 나비.새 공원이 있으며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새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장소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1시간 가량을 관람한 후 오늘의 마지막 투어 코스인 에덴 네이처 파크 & 리조트로 향했다.
(말라고스 공원에서)
도로는 비교적 잘 닦여 있었고 달리는 차장 넘어 야자수 사이로 언뜻언뜻 흰구름을 머리에 가득 이고있어 신비감을 더해주는, 내일부터
우리와 가장 살갑게 지내야 할 아포산이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우리를 유혹하고 있었다.
(멀리 아포산이 보인다-사진의 맨 좌측으로 중간에 흰부분이 유황가스분출 지대임)
12시00분-에덴 네이처 파크 & 리조트(Eden Nature Park & Resort)도착.
일행은 현지에서 그래도 수준 높은 부페식으로 허기진 배도 채우고 맥주도 한잔 씩 하였으나 기대했던 만큼 맥주 맛은 시원하지는 않았다.
식사에 사용되는 모든 채소류는 공원 내에서 직접 재배하는 유기농 식품이란다.
식사 후에는 한국산 가아1톤 화물차를 개조해 만든 투어 차량에 탑승하여 40여분간의 투어를 끝으로 금번여행의 투어코스를 마무리 한다..
(에덴파크에서 점심식사중에)
>>에덴 네이처 파크 & 리조트(Eden Nature Park & Resort)
다바오 북쪽 탈로모산(Mt. Talomo)에 자리잡은 리조트이다. 다바오의 풍부한 식생과 레저를 동시에 체험할 수있는 에코-어드벤처
(Eco-adventure) 리조트이다. 열대기후 지역에선 보기 드물게 소나무 군락도 있으며, 다바오 시내와 바다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훌륭한 전망대 역할도 한다. 레스토랑에선 신선한 유기농 채소와 허브를 재료로 만든 샐러드를 맛볼 수 있다.
아름다운 꽃으로 물든 여러 개의 정원과 산책로, 수영장과 하이킹코스, 캠프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가족 여행객의 호응이 높다. '
사진과 추억만 가져가고, 발자국만 남겨 놓으라'는 격언이 잘 어울리는 곳이다
우리는 또다시 승합차를 이용해 2시간 거리의 이번 등반의 전초 기지이자 안식처인 마이크로 호텔로 향했다.
16시40분-마이크로 호텔(Microtel) 도착
그런데 도착부터 분위기 이상하다 호텔출입구에는 있어야 할 데스크와 벨 보이는 보이지 않고 중무장한 안전요원이 우리를 반긴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앞으로 우리가 지속적으로 접해야 할 분위기 임을 눈치 빠른 우리는 금방 알아차린다.총을 들고있으면 어떻고
군 부대이면 어떠하랴 일단은 지킨 몸을 쉴 수 있는 곳이면 OK다.
체크인을 끝낸 우리는 미리 편성된 대원간 방을 배정 받고 카고백을 찾아 각자의 방으로 이동하여 짐을 정리하고 약 2시간 가량의
개인시간을 가졌다.나는 이번등반을 총괄하고있는 이원희 원정대장과 함께 방을 사용하기로 되었다. 우리는 일단 내일부터의 등반을
위해 필요한 장비와 의류,부식들을 분리하여 챙겼다.그리고 샤워를하고 침대에 누워 잠시 눈을 붙이고 나니 피로가 한결 풀리는 것 같다…
19시00분-저녁식사를 위해 호텔로비에 다시 모였다..식사는 호텔뒷편에 있는 직영식당으로 스페인식 레스토랑이다-
메뉴는 피자와,스파게티다. 시장한 탓도 있겠지만 그 동안 먹어보았던 음식 중에서 맛이 제일 좋았다..거기에 센스 빠른 메니저 맥주는
서비스로 얼마든지 먹으란다..
20시00분-식사를 마친 우리일행은 호텔에서 내일의 등반을 위해 필리핀 산악가이드(Albert C .Gabriel)와 2시간에 걸친 미팅을 가졌다.
그러나 치밀하게 세운 계획도 현지의 기후 & 현지 포터들의 협조정도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교훈을 우리는 다음날 바로 체험할
수 있었다.
(등반에 대한 사전미팅중-마이크로텔 로비에서)
제3편 부터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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