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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해김씨 삼현파(판도판서공 휘 관파) 원문보기 글쓴이: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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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양반가의 족보
발표 7조 0812693 박성은
1. 족보란 무엇인가
1) 족보의 정의 및 개념 족보(族譜)란 여러 층위의 가족 단위들을 그들의 공통된 시조로부터 족보 간행 당시 자손에 이르기까지 일정한 원칙에 의해 총괄해 작성한 한 씨족(氏族)의 혈연관계(血緣關係)를 부계(父系) 중심으로 기록한 계보(系譜)이다.
2) 성씨제도와 본관제도 성씨제도는 중국의 제도를 모방하여 고려시대를 전후로 한국에 널리 보급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렇게 성씨가 도입되고 성씨에 공간적 기원지라고 할 수 있는 본관제도가 사용되면서 자신의 조상을 살피고 다른 이들과 자신의 정체성을 구별할 수 있었다.
① 성씨의 개념 성은 출생의 혈통을 나타내거나 한 혈통을 잇는 겨레(族)붙이의 칭호이다. 성씨란 일정한 인물을 시조로 하여 대대로 이어 내려오는 단족 혈맹집단의 한 명칭이다.
② 본관의 개념 본관이란 성의 출생지 또는 시조의 거주지․사관지로서 향관․관부․성관․본(本)이라고도 한다. 성이 바로 부계의 혈통을 나타내면서 시간선상의 끊임없는 연속성을 보여 준다면, 본관은 어느 한 시대에 정착하였던 조상의 거주지를 나타내므로 공간상의 의미가 크다.
3) 족보의 용어 ① 동족 (1) 동성동본 동족으로서 성과 본관이 같은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시조를 같이하는 동족을 동성동본이라 한다. (2) 동성이본 성은 같고 본관은 다르면서 시조를 같이하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어, 경주김씨, 광산김씨, 강릉김씨 등은 본관이 다르지만 모두 김알지(金閼智)에 연원을 두고 있으므로 동족이라는 것이 통념이다. (3) 이성동본 원래 동족이지만 사성(賜姓)이나 그 밖의 이유로 성을 달리하는 경우이다. 김해김씨와 김해허씨는 다 같이 수로왕(首露王)의 후손으로 동족이나 성은 달리한다. (4) 이성이본 동족 또는 연원을 같이하면서도 성과 본관을 달리하고 있는 경우로서 김해김씨와 양천허씨, 인천이씨 문화류씨와 연안차씨 등이 그 예이다.
② 이족 (1) 동성동본 동족이 아니면서 성과 본관을 같이하는 경우를 말함이니 수로왕계의 김해김씨와 일본계로 임진왜란 때 귀화한 김충선(金忠善)계 김해김씨, 남양홍씨의 당홍(唐紅)계가 그 예이다. (2) 동성이본 성은 같으면서도 본관을 달리하는 이족을 말한 것이다. 예를 들면 전주이씨와 경주이씨, 안동장씨와 덕수장씨가 그것이다. (3) 이성동본 성이 다른 이족이면서 본관을 같이하는 경우이다. 이를테면 경주최씨, 경주이씨, 경주김씨와 청주한씨와 청주이씨 등으로 이들은 다만 시조가 동향일 뿐이다. (4) 이성이본 이족이라면 성과 본관을 달리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한 지방에 여러 성씨가 연고를 두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본관이 중복되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일이다.
2. 족보의 역사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족보인 1476년의 안동 권씨 성화보(成化譜)의 특징은 친손과 외손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자손을 출생 순으로, 또 외손의 외손가지 모두 기재했으며 자녀가 없는 경우에 양자를 들이지 않아 가계가 단절된 것이 많다. [안동권씨 족보] [여산송씨 족보] [동영상] 조선 중기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로 천민층이 양인이 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신분질서가 혼란으로 치닫게 되었다. 족보는 가문을 지키고자하는 의식이 퍼지면서 활발하게 만들어지게 되었다. 조선 중기에 호구의 기재 방식은 그대로였지만, 족보는 양식이 많이 바뀌었다. 1610년 여산 송씨 창시보(創始譜)에는 편찬자의 직계 조상에 대한 기재가 상세하고, 방계 조상에 대한 기록은 부실하다. 이후 부계 관념이 더욱 강화됨에 따라 자녀는 출생 순이 아닌 선남후녀(先男後女)로, 외가는 4대를 제한하여 수록하는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당시 사회가 종법사상이 정착되고 성리학적 유교 윤리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조선후기에 이르러서는 성리학적 유교의식이 강화되면서 족보의 중요성 또한 부각 되었다. 본관이 다르더라도 같은 성을 모두 아우르는 내용을 담고 있는 ‘대동보’도 간행되었다. 또 중시조인 ‘파’의 출현으로 파를 중심으로 하는 파보도 간행되었다. 이것은 시간이 축척됨에 따라 성과 본관 이외에도 씨족분화 현상으로 파의 단위로 문중이 재편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3. 족보의 구성과 내용
1) 서(序)와 발(跋) : 서는 족보의 권두에 실린 서문이며, 족보일반의 의의, 본관의 유래 및 동족의 연원·내력과 간행의 주체, 족보편성의 차례 등을 기술한다. 발은 서와 거의 다름이 없는데, 다만 편찬의 경위가 더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2) 기(記) 또는 지(誌) : 시조 또는 중시조(中始祖)의 사전(史傳)을 기재한 것으로 현조(顯祖)의 전기·묘지(墓誌)·제문·행장·언행록·연보 등을 기록한다. 또한 시조전설, 득성사적(得姓事績), 향관(鄕貫), 지명의 연혁, 분파의 내력, 성관(姓貫)의 연혁 등이 기록되어 있으며, 관련 자료로 향리지도(鄕里地圖), 분묘도(墳墓圖)를 수록하기도 한다.
3) 도표 시조의 분묘도(墳墓圖) : 시조 발상지에 해당하는 향리의 지도, 종사(宗祠)의 약도 등이다. 선조의 화상 같은 것은 별로 없다.
4) 편수자 명기(名記) : 대개는 족보의 편수를 담당한 사람들의 이름을 열거한다.
5) 범례 : 일반 서적의 범례와 같이 편수기록의 차례를 명시한 것인데 기록의 내용을 아는 것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자료이다.
6) 계보표 : 흔히 손록(孫錄)이라고도 하며 족보의 중심을 이루는 부분으로 전질(全帙)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서문·기·도표·편수자명기·범례 등은 첫째 권의 한 부분을 차지할 뿐이고 나머지 전부는 이 계보표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시조부터 시작하여 세대 순으로 종계(縱系)를 이루고, 그 지면이 끝나면 다음 면으로 옮아간다. 이때 매 면마다 표시(예를 들어 천자문의 한 자씩을 차례로 기입)를 하여 대조에 편리하게 한다. 각각의 사람에 대하여는 그 이름·자호·시호·생졸(生卒) 연월일·관직·봉호(封號)·과방(科榜)·훈업(勳業)·덕행·충효·정표(旌表)·문장·저술 등 일체의 신분관계를 기입한다. 특히 이름은 반드시 관명(冠名)을 기입하는데, 그 세계(世系)와 배항(排行)에는 종횡으로 일정한 원칙에 의한다. 자녀에 관하여서는 특히 후계의 유무, 출계(出系) 또는 입양(入養, 親生子는 ‘子00’, 양자는 ‘繼00’라고 적는다), 적서(嫡庶)의 별(서자를 수록하지 않는 경우가 많음), 남녀의 별(여자는 이름을 적지 않고 사위의 성명을 기입함) 등을 명백히 한다. 또 왕후 또는 부마 등 가문 내의 인물이 왕실과 관련을 맺게 되면 이를 자세히 기록하고 필요한 경우 해당 인물은 별행(別行)으로 처리하기도 한다.
4. 족보의 종류
1) 대동보(大同譜) : 같은 시조(始祖)아래 중시조 마다 각각 다른 본관(本貫)을 가지고 있는 씨족간에 종합 편찬된 족보이다. 다시말해서 본관은 서로 다르지만, 시조가 같은 여러 종족이 함께 통합해서 편찬한 보책을 말한다. 2) 족보(族譜) : 관향(貫鄕)을 단위로 하여 같은 씨족의 세계(世系)를 수록한 보첩으로, 한 가문의 역사를 표시하고 한 씨족의 계통도와 사적(事蹟)을 기록한 보첩이다. 3) 세보(世譜) : 두 개파 이상의 종파가 합하여 합보로 편찬한 보첩이다. 4) 파보(派譜) : 시조로부터 시작하여 어느 한 파(派)만의 계보와 사적(事蹟)을 기록하여 편찬한 보첩 5) 가승보(家乘譜) : 본인을 중심으로 시조로부터 시작하여 자기의 직계존속(直系尊屬 : 자기의 윗대)과, 비속(卑屬 : 자기의 아랫대)에 이르기까지 이름자와 사적(事蹟)을 기록한 것으로 보첩편찬의 기본이 되는 문헌이다. 6) 계보(系譜) : 한 가문의 혈통 관계를 표시하기 위하여 이름을 계통적으로 나타내는 도표로서, 한 씨족 전체가 수록되었거나 어느 한 부분이 수록된 것이다. 7) 가첩(家牒) : 편찬된 내용이나 표현이 아니라 집안에 소장되어 있는 모든 보첩을 말한다 8) 만성보(萬姓譜) : 만성대동보(萬姓大同譜)라고도 하며, 모든 성씨의 족보에서 큰 줄기를 추려 내어 집성(集成)한 책으로 족보의 사전(辭典) 구실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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