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오빠 동생 조카여러분 닭발의 전설에 대하여 아시는가?
기준이가 말로만 언제 날잡아서 쏜다고 약속만하고 실행할 기미가 안보여서 전해져 내려가는 전설로만 끝나고 마는가 했었는데 드디어 어제는 우리 모두의 입을 막아 버렸다. 소주와 닭발로서.......
나의 끊임없는 노력(통화할때마다 눈치를 주고 게시판을 통하여 공개적으로 부담을 줌)끝에 어제 저녁 17시 30분을 기하여 기준이가 닭발에 소주한잔을 쏘게 하는걸 성취하고야 말았다
거의 햇수로는 이년에 걸쳐서 노래를 불러도 바쁘다는 핑계로 오월중순에는 틀림없다고 했었는데 연락이 없길래 나는 내년 오월 중순을 말하는줄 알았다니까
준!!! 잘생기고(?) 인간성 좋고 사회성좋은 네가 자리를 마련한 덕분에 미국에서 오랫만에 나온 지은이 얼굴도 오랫만에 보고 이모 외삼촌내외와 은경이 기범이까지 모여서 요즘 부는 바람처럼 훈훈하니 분위기 좋게 끈끈한 정을 나누고 좋았쓰
지은이가 미국에서 나와 우리나라에 와서 딴것은 다먹어봤어도 닭발은 못먹어 봤다고 했었는데 이래저래 넌 좋은일을 한것이다
미국사람들 얼굴이 하얀것이 미국물이 좋아서 그런건지 버터를 많이 먹어서 그런건지 지은이도 까무잡잡해던 피부가 하얗게 변하고 얼굴이 한결 훤하니 예뻐졌더라
이렇게라도 얼렁뚱땅 만나야 혈연으로 엮어진 정을 종종 나눌수가 있는것이지
어제저녁에 외숙모가 태워다 주는길에 완규삼촌네 입주할 아파트에 들려서 살펴봤는데 요즘 짓는 아파트들은 점점 좋아져서 시냇물처럼 물이 졸졸 흐르는 아담한 정원에 스포츠센터에 노래방까지 있다니 오래 살고 볼일이야
완규삼촌이 그동안 두내외 고생끝에 그런 좋은 아파트에 살게 됐다니 누나로서 고맙고 기분좋은 일이지
본인 스스로도 그렇게 좋아하는걸 보니 덩달아 나도 기분 나이스야
창밖으로는 앞이 탁 트여서 천안 아산간 도로가 지척에 있으니 온양에서 버스를 타도 가깝고 전철이 개통되면 그또한 가볍게 오갈수 있는 거리니 올적 갈적 들리게 생겼다
완규야! 앞으로 계속 건강하고 그렇게 즐겁게 살아라
나이가 들어도 마음은 청춘인지라 늙은 언니 오빠들보다 젊은 동생 조카들하고 어울리는게 좋으니 어쩐 일인가 몰라
나무도 화려한 단풍도 좋지만 난 신록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봄의 연두색과 몹시 더운 여름의 진한 녹색의것들이 더좋으니 말이야
겉과 달리 마음이 한없이 젊은 탓인지는 몰라도......
어제 가졌던 즐거운 시간의 여운이 열흘은 갈것 같은데 같이 만났을때의 버틸 체력을 위하여 앞으로는 운동을 더 열심히 해얄것 같아
혼자 있을때 생각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돌게 만드는 나의 조건없는 지지자들이자 사랑스런 귀염둥이들아
건강해치지 않게 음주생활을 너무 자주하지 말고 젊음을 적당하게 즐기고 열심히 살아서 이루고자 하는일들을 모두 성취하기 바란다
준아!
증거자료로 쓴다고 찍은 사진은 빨리 카페에 올려라
그래야 참석못한 철규삼촌이나 중국에 있는 욱이형이 군침이라도 흘릴것이 아니더냐
범이는 어제 말한대로 문학소년 아니 문학아저씨의 기질을 발휘해 여러팬들을 위한 마음을 적셔주는 글을 종종 올리려무나
큰외삼촌같이 연로한 양반도 열심히 글을 올리는데 넌 왜 종종 들여다보고만 가냐구
그리고 터미널에 독도해물찜이 어떻다고 했더라?
이모는 한동안 바뻐서 시간이 없느니라
이만 들어갈껭
첫댓글 문학아저씨.-_-;
준..말이필요없다.한마디로기가막혔다 범..다음코스를기대하마(아마도.독도해물탕이라고했던가)
역시 개목의 삼형제 욱, 범, 준이는 환상의 삼형제야 우리는 좋았는데 중국에 있는 욱이가 참석 못한게 참 안타깝다
나원참! 약올리는것도 아니고! 난카페 탈퇴 하야것다!(삐침)
귀여운 내동생이 삐지면 되겠남. 멀리 사는 죄로 이리 된것이니 이해하시게나